[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6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수도권 설명회를 마지막으로 지난 9일부터 추진한 권역별 전국 설명회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수도권 설명회에는 가락·강서시장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하역노조 등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으며, 정부 측 온라인 도매시장 관련 설명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먼저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출범을 앞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선거래 후물류’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단위 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현직 특혜’와 ‘불법 로비’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후에도 떠들썩한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논리를 배제한 채 무리한 법안 강행이 이뤄진 만큼 어느 때보다 여론의 거센 반작용에 직면한 모습이다.농협중앙회장 연임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간사 의원들의 주도로 지난 11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에게 소급적용하는 특혜성 법안인 데다 농협중앙회의 대국회 로비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결 과정에서 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은 개정안 발의 이후 ①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 ②상임위 전체회의 ③국회 법제사법위원회 ④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김승남·윤재갑·김선교·이만희 의원 대표발의)은 지난해 12월 8일 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여론에 부딪혀 줄곧 계류 상태에 있었으나,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법안소위 당시에도 이 개정안은 등장 자체가 의문투성이였고 의결을 강행하는 김승남 법안소위원장 면전에서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동안 뜸했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이슈가 다시 부상했다. 지난 11일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지난해 12월 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 이후 여론의 강력한 반발로 동력이 한풀 꺾였나 싶었지만, 농협과 몇몇 의원들이 물밑에서 집요하게 준비작업을 해온 것이다.그동안 이미 수도 없이 지적됐듯 법안의 내용은 낯뜨겁기 짝이 없다. 끊이지 않는 농협중앙회장 부정부패의 역사 끝에 어렵사리 임기를 단임제로 정비했는데 그 잉크가 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더불어민주당 및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하원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모두가 식량위기를 이야기하는 가운데도 윤석열정부는 지난 30년간 이 땅의 농업과 농촌, 농민을 고사시켰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농정을 펼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이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을 더 크고 더 공고하게 만들려 애쓰고 있다.우리에게는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나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농정이 필요하다.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농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경종을 울리는 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양곡관리법상 기준으로 시장격리 요건은 충족된 상태다. 늦추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농민의 적정한 소득 보전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 쌀의 안정적 수급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안 그래도 수입 농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농민들, 소득마저 떨어지면 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미처 팔지 못한 쌀을 보관하느라 드는 비용이라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노리는 정당 간 경쟁이 격화돼 가던 지난 2021년 12월, 정부의 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최근 심각한 농작물 냉해와 본격적인 농번기 속에서도 농업 생산비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김태현)이 지난 9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 농가경영안정지원금 지급 촉구 및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앞서 경북도연맹은 지난달 24일부터 경북도청 동문 앞에서 15일 동안 13개 시·군농민회가 참여하는 숙박 천막농성도 이어왔다.전농 경북도연맹은 모든 농민을 대상으로 한 농가경영안정지원금제를 마
눈을 떠보니 창 너머 동쪽 볕이 밝아왔다. 오늘 하루 일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갔다. 습관처럼 핸드폰 날씨 앱을 켰다. 바람 방향, 속도를 시간대별로 훑어본다. ‘음~ 오늘 배 밭에 방제는 배 솎음(적과)이 끝나자마자 오후 6시부터 시작해야겠군.’농약살포 계획부터 확인한다. 5월 4일부터 4일 동안 때 아닌 봄 장맛비에 배 밭에 흑성병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국의 배 농가는 지난 4월 극심한 냉해로 착과가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나주지역 일부 밭에서는 유통 상인들의 밭떼기 거래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가을 수확에 비상이 걸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최근 심각한 농작물 냉해 피해와 본격적인 농번기 속에서도 농업 생산비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김태현)이 지난 9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 농가경영안정지원금 지급 촉구 및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앞서 경북도연맹은 지난달 24일부터 경북도청 동문 앞에서 15일 동안 13개 시·군농민회가 참여하는 숙박 천막농성도 이어왔다.경북도연맹은 모든 농민을 대상으로 한 농가경영안정지원금제를 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먹거리기본법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되면서, 법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걸음마를 뗐다.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먹거리기본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도 먹거리기본법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2020년 이래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먹거리기본법안을 논의하며 만들어낸 내용, 특히 전국먹거리연대가 202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만든 먹거리기본법안을 상당 부분 참고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지난달 24일, 전국먹
아름다운 봄날들이 계속됩니다. 꽃도 예쁘고 새도 지저귀는 봄날, 할 일도 참 많습니다. 쭉쭉 올라오는 참나물, 취나물 뽑고 다듬고 풋마늘 솎기를 합니다. 온 힘을 주어 뽑으면 뽑히기도 하지만 끊어지는 게 더 많은 풋마늘 뽑기를 계속하다 보니 해가 저뭅니다. 뽑은 풋마늘을 집으로 가져와 다듬고 씻고 썰어 장아찌를 담그고 나니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아파옵니다.지금 자면 참 좋겠다, 하는 바람과는 다르게 허겁지겁 노트북을 켜고 온라인 회의 주소 줄을 찾아 접속을 합니다. 매달 진행되는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자조모임이 온라인으로 열립
“아~ 아~ 알리겠습니다. 골프장 문제로 회의할 것이 있으니, 각 가정에서는 한 분씩 모날 모시에 마을회관에 모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민주공화제가 시작된 지 몇백 년이 흘렀고,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참정권에서 눈부신 변화가 있었다고 하겠지요. 민주주의의 상징인 고대 그리스의 광장에서도 여성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고, 18세기 말에 시작된 유럽의 민주공화정에서도 여성들은 선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여성들도 온전히 투표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스위스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조합장 선거제 개선과 농협개혁에 다방면으로 논의가 촉발되는 분위기다. 선거운동 확대, 농협 내부구조 정비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법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비상임조합장 무제한 연임’ 문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이 단순하고 명료한 의제다.2004년 개정된「농업협동조합법」은 그동안 전면 무제한이었던 지역농협 상임조합장의 연임 횟수를 2회로 제한했다. 조합장 장기집권으로 인한 부패·부정 등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독 비상임조합장에 대해선 연임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지난 1월 전남 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 감사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A감사가 수많은 자격논란 끝에 결국 다음달 3일 이사회에서 감사직을 사퇴할 전망이다.영광군농민회(회장 노병남)는 지난 2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A감사가 2011년 영광농협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이사 재직 당시 △타 지역 쌀을 매입해 영광 쌀로 둔갑시키고 거래처에 내면서, 의도적으로 영광지역 나락가격을 떨어뜨린 점 △번번이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고도 거짓말로 일관한 점 △이에 분노해 농성을 벌인 조합원 및 농민회원 52명을 형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실과 다른 이력을 지닌 소의 생축 시장 진입은 그간 농가들 사이에서 종종 문제제기의 대상이 돼 왔다. 개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자확인 개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는 소의 거래를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는 없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청도군에서 소를 키우는 박천석씨 가족은 지난해 12월 13일 경북 영천가축시장에 방문했다. 이날 출품 예정으로 고지된 소들 가운데 KPN950의 후대 혈통우·고등우인 2017년생 암소 두 마리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KPN950은 지난 20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2일 국회에서 소병훈·김승남·위성곤·신정훈 의원 주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주관으로 농협 조합장 선거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했으며 올해 빠른 속도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발제를 맡은 김기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부설연구소장은 이번 제3회 동시선거에서 나타난 △대중의 부정적 인식 △여전히 심각한 선거비리 △무투표당선·현직당선 증가 등의 현상을 데이터로 제시했다. 선거제가 민주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진보당은 민중당 시절인 지난 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원내 2석을 확보한 뒤로 21대 국회 진입은 처음이다. 진보당은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2017년 10월 합당하면서 민중당으로 출범했고,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현재 당원은 9만5,000여명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득표율 39.07%)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1만4,288표, 득표율 32.11%)를 제쳤다.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는 6명 후보 가운데 5번째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지난 2월 전국 인삼농가의 대규모 상경 집회가 열린 뒤 한 달 남짓 만에 정부가 대책안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는 반응이다.인삼가격이 지난 3년간 지속 하락한 데다 인삼 비축량까지 감안하면 올가을 수확 물량 출하가 막막하다. 게다가 생산비가 급등해 적자가 막심한 상황에서 농사자금 대출까지 돌려막아야 하는데, 이번 대책으로 과연 급한 불이라도 끌 수 있겠느냐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인삼가격 안정 대책안은 △(단기)소비 확대, 인삼 식재자금을 농업경영 회생자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