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발음도 어려운 CPTPP, 이게 뭔가요? 농민들은 왜 반대하나요? A. CPTPP는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의 줄임말로, 일본 주도로 캐나다·호주·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베트남·뉴질랜드·칠레·페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뒤 2018년 12월 발효됐습니다. 이 협정으로 전 세
최근 젠더 논쟁이 뜨거워지면서 여성가족부를 없애느니, 명칭과 기능을 바꾸느니 하는 문제가 사회적 논쟁으로 비화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정부 부처는 시대정신에 맞춰 사회구성원의 합의가 있으면 얼마든지 폐기하거나 변형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그런 측면에서 정부 수립 이후 수십년 동안 존속돼 온 대한민국의 농림축산식품부가 나는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말 이러다간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의 장관급 한 부처로 존립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따로 존재하는 이유를 정부 관료들은 점점 망각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간단히 말
뭐하고 돌아다니는 건지? 40여년 만에 최악의 추위라는데요. 겨울 추위라면 내 고향 제천과 내 처가 단양이 유명짜 하거든요. 그래도 오늘 아침 영하 18℃는 좀 매섭데요. 하루종일 4면이 바다인 제주와 4면이 내륙인 충북 농민들이 자매결연 맺고 ‘제주도 귤 재배 농민들 귤 제값 받기 운동’하느라 5톤 트럭 만차 1,600상자 귤 받아 널뛰기 하고 밤늦게 집에 왔어요. 콩 탈곡기 매달고 주인을 묵묵히 기다리는 트랙터는 “콩은 올해도 또 해 넘어 털려고?”라며 애잔하게 힐난하네요. “그래. 올해도 어느새 다 지나고 사흘 남았네. 내년에
Q. 최근 ‘타이벡’ 감귤이 눈에 많이 띄던데, 타이벡이 뭔가요? 품종 이름인가요? A. 마트에서 한창 판매 중인 ‘타이벡’ 감귤을 보셨군요. 타이벡은 미국 듀폰사가 개발·판매하는 합성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 제품의 이름이지만 통상적으로 물은 흡수되지 않으면서 공기는 통하는 흰색의 기능성 피복 소재를 의미합니다. 타이벡이 제품명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타이벡 대신 ‘농업용 피복 자재’란 표현을 쓰자는 주장도 분분합니다.해당 피복 자재는 다른 과수에서도 많이 활용하지만, 감귤 재배 시 토양에 깔아 두면 여름철 빗물이 토양으로 흡수되지 못
첫눈이 복스럽게도많이왔네.들판에 이불을덮었으니 내년 봄이나 되야 일을 시작하겠다.동면시작~~ㅎ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종종 식품 수출 관련, 또는 이슬람교 관련 기사에서 할랄 식품, 할랄 인증 등 ‘할랄’이란 단어를 본 기억이 나요. 할랄은 무슨 뜻이며, 할랄 식품은 어떤 먹거리를 뜻하나요?A.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인데요, 정확히는 이슬람교의 율법인 ‘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할랄 식품(Halal Food)이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인(무슬림)들이 먹어도 되는 식품을 뜻하죠.자, 그렇다면 무슬림들에게 할랄 식품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요? 할랄과 함께 이해하면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각자의 여건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년 교수신문이 한국사회를 정의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이는 한 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한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는 뜻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를 제안한 최재목 교수는 ‘사이가 원수이면서도 위아래 벼슬아치들이 부정 결탁해 나쁜 짓을 함께 저지르는 것을 지적한 말’이라고 설명
농부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나요. 고마워.#막둥이작품 #사과나무 그리고 #할머니집 #아빠차
Q. 육우고기를 사고 싶은데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파는 데가 없더군요. 어딜 가면 살 수 있나요? 또, 한우랑 똑같은 방법으로 키운다면서 가격은 왜 싼 건지요?A. 젖소가 새끼를 낳으면 암송아지는 착유우로, 수송아지는 육우로 육성되지요. 낙농가가 아닌 비육우농가가 송아지를 구입해 기르기 때문에 육우도 한우와 똑같이 전문적인 사양조건에서 관리되고, 실제로 대부분이 한우와 동반사육되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육우 가격이 한우보다 싼 이유는 출하개월령이 짧기 때문입니다. 한우는 근내 지방축적을 위해 30~36개월령에 출하하지만 육우는 20~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Q. 쌀 가격에 관한 기사에 TRQ란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무슨 뜻이고 왜 하는 조치인가요?A. TRQ는 ‘Tariff rate Quotas’의 약자로 ‘저율관세할당물량’을 이야기합니다. 어떤 품목을 수입할 때 일부 물량에만 관세를 없애거나 줄여주고, 나머지 물량은 기존 관세를 유지하는 등의 장벽을 유지하는 제도라 이해하면 쉽습니다. 양자 혹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상(FTA)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와 교역국 모두 상대측에서 관세를 철폐해주길 원하는 품목들이 있을 것입니다. 서로 합의한 품목들은 관세철폐가 쉽
농협 나락 수매가 시작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긴 줄을 섰다. 정부가 끝내 쌀값, 나락값 떨치겠다고 추가 시장격리를 안 한 탓에 나락 1가마당 1만원씩 손해를 본다며 분통을 터트린다.나는 주장한다. 나락값 1가마 8만원에 국가가 전량수매하고 국민에게는 반값에 쌀을 공급해서 쌀 자급률 100%로 안정적인 식량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농촌에 살겠다는 사람도 늘어난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대선 관련 10대 농정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과연 누구를 위한 요구인지 간략히 살펴보고 싶다.첫째, 농지법을 전면 개정하기 위해 △농지 공개념의 농지법 개정과 △농지전수조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나라와 국가 전체를 위한 것으로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둘째, 직불제 확대 개편을 제시하면서 △공익형 직불제의 개편 △예산 확대를 요구
마늘 빻는 기계가 또 멈췄다.“하루 점도록(저물도록) 카네.”주인도 지쳤는지 이참에 자리에서 일어선다.마음 급한 손님이 기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머지않아 잊혀질 김장철 방앗간 풍경.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Q. 요즘 PLA 빨대가 부쩍 많이 보이는데, PLA가 뭔가요?A. 예전과 달리 카페에 가면 ‘IM NOT PLASTIC(플라스틱이 아니에요)’이라고 적힌 일회용 컵이나 빨대가 자주 보입니다. 생긴 건 플라스틱(PET)과 비슷한데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요?바로 PLA(Poly Lactic Acid)라고 하는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수지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과 사용감은 유사하지만 폐기시 퇴비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100% 생분해돼 자연으로 돌아
참 극한직업이다.50m 앞도 보이지 않는 배추밭에서 작업을 한다.새벽에는 안개가 엄청 끼고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해가 빨리 져서 작업능률이 떨어지는데 비소식까지.이번 주 물량은 수도권과 부산 쪽 절임까지 절임공장들이 난리도 아니다.이번 주 공장들의 물량조달을 위하여 홧팅!
대선이 가까워지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차기 정부는 좀 바뀌려나, 좀 좋아지려나 하는 기대다. ‘뭘 하겠다’, ‘뭘 어떻게 하겠다’고 대선주자들 나름대로 공약을 내놓기는 하기 때문이다. 어떤 농정 공약은 꽤 큰 고민을 한 것으로 새롭게 보이기도 하나, 또 어떤 공약은 맨날 하던 것에 내용만 좀 덧붙여 내놓기도 한다.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차기 집권세력은 어떤 농정철학과 대안을 들고나올까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농민·농업·농촌지역·먹거리 등 농업 관련 주변 여건은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숨이 찰 정도로 총체
Q. 요소비료가 대체 뭔가요? 농작물을 키우는데 어떤 역할을 하죠? A. 요소비료는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질소질비료(화학비료)의 한 종류입니다.비료관리법에 따르면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주거나 식물의 재배를 돕기 위해 흙의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물질, 그밖에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토양개량용 자재’ 등을 의미합니다. 비료는 보통비료와 부산물비료로 구분되며, 보통비료는 공정규격(주성분의 최소량 또는 함유할 수 있는 유해성분의 최대량 등 비료 품질 유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한 규격)이 정해진 비료를 통칭합니
김장 물가가 올랐다고 연일 언론에서 난리지만 막상 파는 농민들은 너무 싸게 팔고 있더라.그래서 여전히 농민 본인 인건비는 0원!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이라지만 온갖 행사에 기념식에 정작 농민들은 참가하지 못한다. 살인적인 인력난에 애써 지은 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국에 무슨 유희를 즐긴단 말인가? 5년 전 트렉터를 몰고 청와대로 갔던 농민들은 박근혜정부 때보다 더 못한 현 정부의 농정을 보며 개탄스럽단다. 국가발전의 명분으로 늘 농업은 뒷전이고 양보와 희생을 강요당해왔다.(중략)11.11 농업인의 날인 오늘 나는 거창이라 몹시 춥기
Q. 친환경농업계에서 ‘결과 중심 친환경인증제’를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로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각각 어떤 ‘결과’와 ‘과정’ 중심이라는 건가요?A. 친환경농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결과 중심 친환경인증제’란 농민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에서, 또는 친환경농지의 토양에서 농약이 검출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따지는 인증제를 뜻합니다.잔류농약 검사방식은 ‘토양에서 농약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됩니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잔류농약 분석을 정밀하게, 자주 진행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하네요.잔류농약 검출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