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소비 늘어날 것”4월 배추 출하량은 평년대비 감소하고, 무는 증가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발표한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저장배추 출하량 및 시설봄배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배추 출하량은 평년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가격은 평년대비 높은 9,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한편 5월 중·하순 출하가 시작되는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대비 0.5% 증가한 2,839ha로 조사됐다.지난달 겨울무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던 무의 경우 지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4일, 전국 각지의 농어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이른바 초대형 FTA로 불리는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다.이날 취재를 위해 집회현장을 찾은 나는 자리를 잡고 수천 명의 참가자 면면을 살폈다. 시선은 이내 또래로 보이는 청년들에서 멈췄다. 나이 지긋한 농어민들 사이에서 그들이 들고 있는 만장(죽은 이를 애도하는 마음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깃발처럼 만든 것)에는 ‘농촌에서 농사지으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농지의 소유와 이용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전수조사해 농지투기를 차단하고 농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존을 촉진할 수 있는 농지정책 수립을 위해 「농지 소유 및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늦었지만 환영하는 바이다.김정호 의원도 법안 발의 취지에서 밝혔듯이 1949년 농지개혁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농지 실태조사를 시행한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농지 문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농지를 둘러싼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때로는 사회적 문제로 드러났지만 그럴 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하는 방식으로 농식품 폐기물 감축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농식품 폐기 현황과 실태를 파악·분석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의 ‘농식품 유통 및 소비단계 폐기물 감축 방안’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서다.농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농식품 폐기는 생산자 이윤 감소, 폐기물 처리 비용 지출 등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 대한 부담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정의했다. 보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저지 농어민 총궐기대회’에도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달 중에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이번 정부 내 CPTPP 가입 신청, 다음 정부에서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 피해지원 및 향후 액션플랜 등에 대해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CPTPP 가입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정부가 지난달 25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CPTPP 가입 절차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농어민단체들이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 추진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국가가 참여하는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20년 기준 회원국의 무역 규모는 전 세계의 15%(5조2,000억 달러)를 차지한다. 농산물 관세철폐율은 96.1%에 달해 전면개방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할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에서 열린 ‘전남·제주 남도마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 남도마늘이 무너지면 전체 농업 기반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남도종 마늘은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로,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강해 양념용으로 사용된다. 대서마늘로 김장했을 경우 김치가 무르는 경우가 많아 양념할 때는 남도마늘이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시판되는 깐마늘 포장지에도 ‘양념용’이라든지 ‘남도종’이라는 표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남도종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산지 쌀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예상됐던 상황이다. 우선 쌀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7% 많은 388만2,000톤 생산됐다. 올해 신곡 수요량 361만4,000톤에 비해 7.4% 많은 양이다. 2020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초과 생산량이 예상소비량의 3% 이상이거나 단경기 또는 수확기 가격이 평년보다 5% 이상 하락하면 초과 생산량만큼 시장격리를 할 수 있다.정부는 시장격리제도 도입 취지를 ‘변동직불제 폐지에 따른 농업인 불안을 해소하고 기상·작황 등에 따른 쌀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수급
농사철을 맞은 북녘은 바쁘고 분주하며, 다소 요란스럽기까지 하다. 최근 북의 매체는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100대의 트랙터와 연결차, 밀·보리 파종기 등을 정비했다고 보도했다. 또 황해도에선 청년동맹위원회를 주축으로 170km에 달하는 물길확장 공사와 20km 길이의 하천 정비를 비롯해 제방 보수 공사를 했다는 관련 보도를 이어 갔다.지난해 연말 북녘의 최고지도자는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농업부문에 관한 ‘특별한 보고’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농업성을 ‘농업위원회’로 격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지난달에는 ‘농촌건설중앙지휘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 인수위)가 지난달 29일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종료했다. 농업분야를 다루는 인수위 경제2분과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인수위에 농정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향후 국정과제에 농정 주요 이슈가 얼마나 포함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정부의 조직·기능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기조 수립 준비 △대통령 취임행사 등 업무 준비 △그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 등을 인계받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속도를 내자 전국 곳곳에서 농어민들의 거센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한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회원국 간 농산물 관세철폐율은 96.1%로 전면개방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업 분야에서 향후 15년간 연평균 853억원에서 4,400억원의 생산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9월 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저탄소농업 지원사업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주최로 충남 부여군 농업인회관에서 ‘저탄소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생생현장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농민 인식과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현장 상황을 반영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성재훈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농업분야의 효율적 탄소저감을 위해, 예컨대 저탄소농업 관련 직불제를 별도로 추가하는 식으로 공익직불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남 홍성군 행복농장은 230평짜리 하우스 네 동에서 허브류를 재배하는 협동조합이다. 어지간한 개인 농사보다도 작은 규모에 의아할 수 있지만, 이 농장이 돌보고 가꾸는 건 단지 농작물만이 아니다. 농업을 통해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메우며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이른바 ‘사회적농업’의 선진 농장이 이 행복농장이다.행복농장의 농업은 정신장애인들을 만나는 매개다.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정식하고, 수확해 출하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정신장애인들이 함께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성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가 농업계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간 영향평가 시나리오에 대한 입장차가 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이 국내 미치는 영향을 넣거나 혹은 넣지 않거나의 차이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는 ‘중국 비가입’ 관점을 견지해 안일한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가 4월 CPTPP 가입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25일 정부세종청사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후 국회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무안 지역 마늘 농가들이 파종기 고온과 큰 일교차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무안군 현경면 일대 마늘밭에선 자라다 만 마늘과 빈 구멍들이 속속 발견됐다.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닌데 일교차가 컸던 탓에 유독 작황이 안 좋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0일 발표한 마늘 생육 실측결과에 따르면 2022년산 마늘 생육이 가뭄과 저온에 의해 지난해와 평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안수 마늘생산자협회 무안군지회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
2012년 농가인구는 291만2,000명에서 2021년 231만4,000명으로 25.8%가 감소했다. 전체인구에서 농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5.8%에서 4.5%로 줄었다. 농가인구 중 60세 이상은 35.6%에서 42.3%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농촌은 이미 초고령화 수준을 넘어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농가소득을 4,697만원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이 중 농업소득은 1,299만원이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27.7%에 불과하다.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불가능한 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업 예산, 다시 3% 넘을까‘직불금과 예산 확대를 통한 중소가족농 지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농정공약의 가장 앞머리에 섰다. 선진국에 비해 직불금 예산 비중이 매우 낮은 점·제도 미비로 실제 경작자가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점 등의 폐해를 인지하고 있다며, 직불금 예산을 5조원으로 약 두 배 확충하는 한편 고령중소농 대상 ‘농지이양 은퇴직불금(월 50만원)’, ‘청년농직불’, ‘식량안보 직불’, ‘탄소중립 직불’, ‘조건불리 직불’ 등 다양한 선택형 직불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직불금을 받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5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를 비롯한 통상분야에선 ‘한-미 군사·안보 동맹을 경제영역까지 확대했다’면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다. 한-미 FTA 이후 두 나라 간 무역규모가 66.1%나 증가했고 협상 당시 미국시장에 잠식당할 것이란 분야별 우려도 일부 있었으나 결국 국내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피해산업으로 분류했던 농업분야도 수입보다 수출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 ‘기우’였다는 입장이다. 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월 20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현장노동자들은 노조 결성 이래 처음으로 7일간의 파업을 했다. 방역직·위생직·예찰직 현장노동자 1,200여명이 무기계약직 신분으로 견디는 경악스런 노동환경이 당시 파업을 통해 널리 세상에 알려졌다. 파업 기간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상세하게 담은 현장 상황 및 이를 토대로 세운 현실적 제언이 담긴 현장보고서가 출간됐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방역본부지부는 지난해 연구용역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현 실태 및 문제점 조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