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급등하는 기름값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난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지었으나, 면세유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농산물 가격을 제외하고 생산비는 전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데다 농기계 유류 사용이 많은 농번기까지 앞둔 현재, 농가들의 한숨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 정보 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1일 현재 면세유(자동차용 경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87.97원이다. 지난해 동기 가격 770.72원 대비 약 80% 올랐다. 휘발유와 실내
오늘날 한국 농업은 농지가 집단화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절대다수는 소농이 차지하고 있다. 농지 세분화 방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농의 노동력 및 농기계 투입대비 농업 생산성은 매우 저조하다. 농지를 농민에게 처분하고 이농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이지만, 농작물 재배기술이 평생 배운 기술의 전부기 때문에 농사를 그만둘 수도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별다른 수익이 없는 고령의 농민으로서는 공익직불금이라도 받아야만 농가 경제를 꾸릴 수 있는 형편이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의 ‘2021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 농어촌지역 노인 1인 가구에겐 ‘의료보건 서비스’ 확대가, 청년 가구에는 ‘일자리 확충’ 및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는 농어업인 복지 증진과 농어촌지역 개발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진행된다. 1년차였던 지난 2018년에는 종합조사가 이뤄졌고, 2~5년차인 2019~2022년에는 매년 부문별로 조사가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보건의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 친환경농가들을 위한 성금 7,410만원을 전달했다.지난달 4일 울진군 북면에서 시작된 산불로 78개 친환경농가의 논과 임야에서 재배된 농·임산물 및 주택·저장고·농기계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강용 친농협 회장과 주형로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각 도 친농협 임원들과 함께 울진군청에서 전찬걸 울진군수를 만나 7,41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 해당 성금은 산불
봄이 되면서 아랫녘에서 조생양파가 나오기 시작한 지 좀 되었다. 겨울 끝자락 무렵부터 저장양파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햇양파를 기다리게 된다. 당연히 반가울 소식이다. 그렇지만 기다리시던 햇양파가 드디어 나왔습니다가 아니라 양파밭을 갈아엎는다는 기사가 햇양파 첫 소식이다. 저장양파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햇양파가 나오니 가격이 폭락하면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실행하지 않은 게지.얼마 전부터 농업계에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아젠다가 제시되고 있다. 농업 생산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줄이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월경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보고되기 시작한 꿀벌 실종 현상의 전국 확산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다. 꿀 농사는 2년 연속 ‘대흉작’을 겪은 데 이어 올해는 본격 영농을 하기도 전에 농기계가 전부 망가지고 일꾼들이 사라진 상황이다. 양봉 농민들은 물론이고 현장과 밀접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후위기 시대 양봉산업에 대해 국가의 책임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지난달 14일 ‘전국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한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전국에 걸쳐 꿀벌 폐사가 발생했으며, 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 친환경농가들을 위한 성금 7,410만원을 전달했다.지난 4일 울진군 북면에서 시작된 산불로 78개 친환경농가의 논과 임야에서 재배된 농·임산물 및 주택·저장고·농기계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강용 친농협 회장과 주형로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은 지난 25일 각 도 친농협 임원들과 함께 울진군청에서 전찬걸 울진군수를 만나 7,41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 해당 성금은 산불피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 다랑논(다랑이논)을 영원히 ‘농사짓는 공간’으로 남게 만들려는 지역 농민·시민과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의 노력이 주목된다. 이들의 노력에 발맞춰 국가도 다랑논 보전정책을 본격화해야 할 때다.문화재청의 ‘2011년 유형별 전국 명승자원 조사’에 따르면, 경남도엔 21개의 다랑논 지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농촌 고령화 및 농촌지역에서의 전원주택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적지 않은 다랑논이 방치되거나 사라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지난해 모심과살림연구소의 ‘2021 한살림 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발 원자재·유류 가격 급등을 우려한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대책을 발표했다. 피해 중소기업 및 농수축산업·운수업 등 6개 분야에 총 668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전남도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전남도는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조선‧석유화학‧철강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농수산업과 운송업은 유류비 의존도가 높아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안용덕, 농관원)이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1일간 ‘농업용 면세유류 사용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최근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농관원은 면세유류 공급대상자인 농민 등 91만1,000호와 농협 등의 관리기관 약 2,000개소, 주유소 등 판매업소 약 7,000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정받은 농업용 면세유류를 농업용도 외적으로 사용하는 행위 △배정받은 농업용 면세유류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강원·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농협중앙회가 피해지역 농·축협에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원을 융자해준다. 지역 농·축협은 이를 예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피해농가에 영농자재·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이율 1.8% 기준, 1년간 36억원 규모의 실질 지원이 예상된다.아울러 피해지역 농민·주민
경칩이 지나고 봄비가 내리는 오늘 아침에도 들길을 걷는다. 아침 들길은 어머니 손길처럼 따뜻하고 평화롭다. 필자는 도시민이면서 농촌지역으로 이사 와서 14년째 살고 있다. 집에서 시청까지는 승용차로 5분, 시외 쪽으로 5분만 가면 격오지 농촌이 있는, 그 경계에 사는 농촌사람이다. 지난 5년 동안도 들길, 산모퉁이길을 거닐며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거닐며’라는 시를 읽기도 하고, 동네 농민들에게 기후위기나 농정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한다. 오늘도 길가의 들풀에게, 땅에게, 논밭에게 식량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대통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일 취임한 김명기 (사)전국쌀생산자협회장은 40년간 오직 쌀농사만 지어 온 베테랑 농민이자 농민운동가다. 고향인 전남 장흥서 농사에 전념하며 농민회 활동을 지속하다 쌀협회 출범과 함께 장흥군지회장을 맡았고 최근 3년 동안은 전남본부장으로서 굵직한 쌀 관련 투쟁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명기 신임 회장을 지난 16일 서울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만났다. 쌀농사와 농민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농촌에서 살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잡초 한 포기 베어 본 적 없었다. 오히려 서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여성농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이 현장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행정 편의적인 일부 요소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교육기관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50만원 이상의 편의장비 구입을 제한하고, 사업 대상자인 고령의 여성농민으로 하여금 적잖은 서류 작업을 요구하는 것 등인데 담당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은 해당 민원을 반영해 일부분을 이미 개선한 것으로 확인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정원이 담당하는 해당 사업은 여성농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7일 낮 12시쯤 찾은 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동회관 일대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현장에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강아지 두 마리만 돌아다녔다.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았지만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매케한 악취와 퇴비냄새가 뒤섞여 코를 찔렀다. 집 앞 텃밭마다 놓인 퇴비 50여 포대 가운데, 일부는 뜨거운 열기에 군데군데 녹아 있었다.집집마다 슬레이트 지붕이 새까맣게 그을린 채 주저앉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 낙석방지를 위해 쌓아올린 벽돌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박살났다. 집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7일 낮 12시쯤 찾은 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동회관 일대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현장에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강아지 두 마리만 돌아다녔다.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았지만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매케한 악취와 퇴비냄새가 뒤섞여 코를 찔렀다. 집 앞 텃밭마다 놓인 퇴비 50여 포대 가운데, 일부 포대는 뜨거운 열기에 군데군데 녹아 있었다.집집마다 슬레이트 지붕이 새까맣게 그을린 채 주저앉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 낙석방지를 위해 쌓아올린 벽돌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박살났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지난 2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본원에서 출범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출범 선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농진원은 이번 출범 선포식을 통해 ‘농업·농촌의 미래를 창출하는 농산업 진흥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농업기술의 산업적 진흥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기관 미션을 발표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 농업기술 선도 △글로벌 경쟁력 선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혁신 △시장 리드 기획력 확보 등의 4대 미래 방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매출 3,200억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성적을 낸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지난해 판매 실적과 자체 평가를 통해 올해 총 22개의 우수 대리점을 선정·포상했다. 대동은 대리점주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우수 대리점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대동에 따르면 우수대리점은 전국 수상과 광역본부 수상으로 나뉜다. 전국 수상은 전체 16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크게 △영업 판매 △부품서비스 △부품 △트랙터 오름 등 4개 부문을 평가하며, 올해 총 14개 대리점을 선정했다
[한국농정신문 서형우 기자]농촌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살아보기) 참가자를 지난 23일부터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일자리·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가자에게는 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를 포함, 마을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및 주민교류 기회 등을 제공한다.살아보기의 유형은 ‘귀농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와 함께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했다.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11월 현대오토에버와 미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목적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동안 준비를 거쳐 농기계 업계 중에선 처음으로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인 대동애그테크 설립인가를 받았다.대동애그테크의 대표이사는 대동의 디지털 전환(DT)을 책임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