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쉼 없는 투쟁이 희망입니다”-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회장 많은 국민이 여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삶도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가뭄과 고온 등의 이상기후로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쌀값 문제로 차가운 바람 속에 거리에 주저앉았어야 했습니다.하지만, 새로운 희망도 시작되었습니다. 농민들이 직접 고민하고 토론해서 만들고 있는 농민기본법이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농정으로의 전환, 차별 없는 농정을 위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농민들의 쉼 없는 투쟁도 희망입니다. 어떤 어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농정철학이 텅 비었다는 지적이 빗발치는 가운데, 농민들은 대안으로서「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농민기본법)」을 만들고자 한다.농민기본법안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이 농업대개혁 실현을 위해 국민입법센터(대표 이정희)와 함께 만들었다. 그에 앞서 2021년 12월 21일부터 지난해 1월 19일에 걸친 5만명의 국민동의청원이 있었고, 이 청원을 받아안아 전농·전여농·진보당·국민입법센터가 법안을 만들었다.농민기본법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생산물가 상승과 대외적 요인으로 농업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정권교체기를 전후해 한데 뭉치는 듯했던 농업계 시민단체들이 다시 양쪽으로 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을 두고는 갑작스런 정부 의견 동조가 잇따르는 풍경까지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정부 시절부터 양곡관리법의 허점을 주장해왔던 ‘농민의길’은 여전히 현장과 농촌의 ‘농심’이 자동시장격리제 도입에 있다며 쌀값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농업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동행동을 구성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노동계·시민사회의 단식 농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과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26일부터 2일 동안 연대 단식에 들어갔다.불법파업을 이유로 원청(대우조선해양)에게 47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받은 하청노동자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 노동자 5명의 단식 농성은 이날로 27일째다. 지난 9월 출범한 노조법2·3조 개정운동본부(운동본부) 공동대표인 박래군 손잡고 대표·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지난 19일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지난 16일 춘천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주최로 토종씨앗축제가 열렸다. 90여 가지의 강원도 토종씨앗이 소개되고 30여 가지의 씨앗이 나눠졌으며 , , 등 홍천과 횡성 등지에서 발간된 토종씨앗 관련 도서가 전시됐다.강원도·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강원농민의길·춘천씨앗도서관·강원토종모임 등의 연대협력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선 각 단체의 활동 사례를 공유·응원하는 ‘토종자랑대회’가 열렸다.횡성토종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마의 5%’가 무너졌다. 올해 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2021년도 유기식품 등 인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생산면적의 5.2%를 담당했던 친환경농산물 생산면적이 지난해 4.9%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수는 5만5,354호로 2020년 5만9,249호에 비해 약 6.6% 감소했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또한 지난해 7만5,435ha로 2020년 8만1,827ha 대비 7.8%나 줄었다.친환경인증 기반 농업만이 친환경농업의 전부라 할 순 없지만, 이상의 통계는 제5차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기업들은 재빠르게 제품의 양을 줄이고, 가격은 높이면서 위기를 이용해 더 많은 이윤을 가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농자재와 인건비, 이자 폭등으로 파산할 지경인 농민들도 농산물 가격을 맘대로 올릴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가격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물가안정을 위한다는 정부에 의해 쌀값은 대폭락했다. 정부는 마늘 TRQ 수입, 소고기 무관세 수입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을 통제한다. 늘 그래왔듯이 농촌은 산업화의 희생양이 돼 왔다. 농촌소멸이 눈앞에 있는 지금, 과거의 농정을 뒤집어야 하지만 윤석열정부의 농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가 국가보안법(국보법)을 앞세워 민중단체 활동가들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공안탄압을 지속하자 진보진영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19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의 숙소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압수수색은 투병중인 활동가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1월에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강은주 4.3민족통일학교 대표(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가 압수수색을 당했다.국보법폐지 국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윤석열정부가 국가보안법(국보법)을 앞세워 민중단체 활동가들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공안탄압을 지속하자 진보진영이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19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의 숙소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압수수색은 투병중인 활동가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1월에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강은주 4.3민족통일학교 대표(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국보법폐지 국민행동(국민행동)은 이 모두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첨단식품기술) 관련 부서까지 설치하며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그러나 이처럼 친기업 기조를 강화하면서, 정작 현장 소농들이 주장하는 기조와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오는 20일 10년 만의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인력 확충을 통해 동물복지 및 반려동물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점은 익히 알려졌는데, 이와 함께 농식품부가 농업혁신정책실 내에 스마트농업정책과(농식품혁신정책관 소속), 푸드테크정책과·그린바이오산업팀(이상 식품산업정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지역 농민단체들과 진보당 전북도당은 순세계잉여금(남은 예산)을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편성할 것을 전북도와 시·군 지자체에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도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 진보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세계잉여금 돌려받기 주민운동을 선포했다.전농 전북도연맹에 따르면 2021년도 전북도와 도내 시·군 지자체의 순세계잉여금(재정안정화 기금 포함)은 9,182억원에 달한다.이들은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농민들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과 함께 농민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전북도가 수정예산안에 농민 긴급 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반발해 ‘농도전북’ 문구가 적힌 상여를 메고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도의회 방향으로 행진했다. 트랙터 20여대를 동원하고 남성 농민 5명과 여성 농민 3명이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파 속에서도 지난 14일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농민들이 도정 규탄에 나섰다. 올해 출범한 민선8기 김태흠 지사의 도정에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인권증진팀 해체, 노동정책 예산 감축 등 각종 민생 정책이 후퇴해 충남도의 제 사회단체들이 집결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준비위원회(전여농 충남도연합 준비위) 등 충남도 101개 단체가 지난 11월초 결성한 ‘인권·농민·노동·환경 위기충남 공동행동’이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도민대회를 열었다.농민들은 줄곧 △쌀값 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이 얼어붙은 14일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농민들이 도정 규탄에 나섰다. 올해 민선8기 김태흠 지사의 도정이 시작되면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인권증진팀 해체, 노동정책 예산 감축 등 각종 민생 정책이 후퇴해 충남도의 제 사회단체들이 집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준비위원회(전여농 충남도연합 준비위) 등 충남도 101개 단체가 지난 11월초 결성한 ‘인권·농민·노동·환경 위기충남 공동행동’이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도민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공동행동 결성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윤석열정권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노동자·빈민 등과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정부를 규탄하고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전국민중행동은 지난 3일 오후 3시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농민·노동자·빈민단체 등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이대로는 살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농민들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과 함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전북도가 수정예산안에 농민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반발해 ‘농도전북’ 문구가 적힌 상여를 메고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도의회 방향으로 행진했다. 트랙터 20여대를 동원하고 남성 농민 5명과 여성 농민 3명이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기계와 농약·비료 사용이 적은 건강한 농산물. 그 농산물로 합성첨가물 없이 만들어낸 귀한 가공품.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원하는 바이지만 이 가공식품은 어지간해선 ‘불법’이다. 대기업 식품위생 잣대에 길이 막힌 ‘소규모 농민가공’의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6일 국회에 현장 밀착형 전문가들이 모였다.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전국먹거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과 위성곤·이원택·강은미·윤미향 의원이 공동주최한 ‘소규모 농민가공 활성화 방안’ 토론회다.우리 농업·농촌의 비정형적 가치에 애정을 지닌 5명의 연구자·활동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도청 정문 앞, 한겨울 찬바람 막아줄 비닐 천막도 없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얇은 스티로폼 하나 그리고 텐트 세 개가 전부인 농성장에 농민이 있습니다. 또, 도의회 로비, 의정활동을 알리는 전광판 아래에 한두 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하고 농성 중인 의원도 계십니다.벌써 1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수의 진을 치듯 곡기를 끊고 물과 효소만으로 버티는 날도 어느덧 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12월 5일 현재). 청사 정문을 걸어 잠그고 전기조차 제공하지 않는 도청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을 유지하는 농업·농촌·농민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입증됐다. 하지만 폭등하는 농업 생산비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수준의 농산물 가격, 나날이 줄어드는 농업예산, 농지와 농촌을 파괴하는 유해·발전시설 등으로 농민들의 권리와 농업의 위상은 날로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민들은 농업의 지속성을 위해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서울을 찾고 있다.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강조된 식량주권의 중요성, 갈수록 심화되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논산시여성농민회(회장 권태옥, 논산여농)는 지난달 24일 논산여농 교육실에서 회원들이 1년 동안 지킨 토종씨앗을 전시하고 토종으로 만든 간식을 맛보는 ‘제3회 논산 토종씨앗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논산지역 연대단체와 논산여농 회원들로 구성된 길놀이패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참가자들은 길놀이패를 따라 행사장으로 입장했다.권태옥 논산여농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재연 토종단장이 논산여농의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을 보고했고, 올해 토종씨앗 조사에서 만난 김종순 할머니로부터 씨앗을 물려받는 시간을 가졌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