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업포럼을 비롯한 20여개 농민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농업·농촌의 발전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열었다. 대안농정대토론회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원철희, 이정환, 정영일, 정재돈)는 ‘農이 바로 서는 세상, 협동과 연대의 공생사회’를 주제로 2012 대안농정 대토론회를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황수철 농정연구센터소장은 “농(농업·농촌·농민)의 본질과 가치에 무지한 국가리더십, 경쟁·효율 편향의 성장패러다임이 참담한 농업·농촌을 만든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협동, 연대, 공생, 평화를 기본가치로 삼는 사회. 특히 농의 가치와 역할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Again 2002. 전국의 농민들이 2002년 30만 농민대회 수준의 대항쟁을 준비하기 위해 나선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지난달 25일 대전에서 14기 1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11월 22일 서울시청 앞에서 하반기 농민대항쟁을 열자고 결의했다. 이날 참석한 전국의 중앙위원들은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와 농정대개혁을 위한 300만 농민대항쟁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농은 정권교체를 향한 민심의 흐름과 농민들의 투쟁을 일치시켜 농민들의 대투쟁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전농은 11월 농민대항쟁을 이뤄내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농은 대선주자들에게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요구를 전면화 하기 위해 대규모 벼 적재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이 세계 식량주권상을 수상한다. 전여농은 언니네 텃밭과 토종씨앗 지키기 등으로 식량주권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식량주권상은 녹색혁명의 아버지 노만 블로그를 기리기 위해 만든 세계식량상의 대안으로 지역사회 보장연합(CFSC) 국제적 연계위원회가 2009년 설립했다. 역대 수상자는 비아캄페시나, 전미 가족농협회, 브라질 MST이다. 시상식은 10월 10일 미국 뉴욕 아메리카 원주민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시상자는 UN 식량권 특별사무관인 올리비에 슈터이며, 박점옥 회장이 대표로 수상한다.
지난 19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식량주권사업단 언니네텃밭(언니네텃밭, 단장 김정열) 사무실에서는 언니네텃밭 서울소비자모임 - 가지요리와 함께 하는 소박한 저녁시간 -이 진행됐다. 이번 모임은 매주 발송되는 꾸러미와 꾸러미 편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일대일 소통을 넘어, 소비자 회원들이 모여서 정보와 꿈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모임은 요즘 제철이면서 건강에도 좋은 가지를 주재료로 더덕, 토종오이를 곁들여 정성껏 상을 차려 함께 나눠먹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50일째 파업중인 여성노동자 회원,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치자마자 달려온 회원,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부, 아이와 함께 온 회원,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회원 등 1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둘러싸고 교과부와 시민사회단체가 한차례 갈등을 빚은 지 불과 석달도 지나지 않아, 충청북도교육청이 소규모 중학교를 통합하겠다고 나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추진단’ 구성을 위해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발의했다. 조례안은 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로 키우는 업무를 전담할 한시정원을 5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충주, 제천, 단양, 영동 지역에 있는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유도해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충북교육발전소는 지난 19일 논평을 내고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지역에서 학교를 빼앗음으로써 농촌의 이농현상을 부추기고 농산촌 지역사회를 무너뜨리는 반교육적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충북교
서울농업기술센터를 서울도시농업센터로 변경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발의로 명칭을 변경하는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무산됐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도시농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도 의견을 내고, 시의회에서도 의견을 내서 원래 이름으로 가게 됐다”고 사정을 밝혔다. 앞서 농민단체들은 “농업이 한미FTA, 한중FTA 등으로 천시 받고 있는 와중에 명칭을 전환하면 기존 농업 지원 정책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깊은 우려를 보였다.
전국귀농운동본부가 ‘나부터 바꾸는 살림경제’를 주제로 지난 20일 공개강좌를 열었다. 강연에 나선 강수돌 교수는 지금 사회는 돈, 물질, 기술에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치열한 경쟁만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농민, 노동자, 아이들이 더 이상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단 개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자고 제시했다. 노력한 만큼 거두겠다는 정직한 경제를 하자는 것으로 일단 밥상에서부터 출발하자는 것이다. 자급자족하고, 안되면 유기농, 텃밭을 하고, 귀농해서 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욕심을 버리면, 귀농해서 4시간 일하고, 4시간은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4시간은 사람 사귀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농산물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번 정기국회에 ‘학교급식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우원식 의원(민주통합당) 대표발의로 상정될 예정으로, 우 의원과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는 지난 19일 학교급식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공청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었다. 무상급식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지자체별로 무상급식 시행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데다 집단 식중독 등 문제가 계속 불거짐에 따라 학교급식법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진 까닭이다. 개정안은 급식지원총괄센터와 급식조달센터를 분리, 설치·운영하는 방안과 국가가 학교급식을 위한 식품비 50%를 부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명문화하고, 그간 급식센터를 물류유통으로 이해되
“골프장 난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주민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숲과 수많은 생명들, 350여일 넘게 차가운 바닥에서 노숙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희망을!” 강원도 일대 골프장 난개발에 반대해 온 생명버스가 어느덧 13차. 다음달 10월 13일 생명버스가 또한번 출발한다. 생명버스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골프장 개발 지역을 순회하는 행사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녹색연합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보태고 있다. 대책위는 3,000명이 모이면 골프장 난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며 13차 생명버스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중이다. 13차 생명버스는 홍천의 골프장 개발지를 탐방하고, 춘천시내에서 생명평화 어울림 마당, 인간띠잇기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문의는 녹색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김성응)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공약요구안을 발표했다.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11일 ‘20대 청년의 기상으로 한국농업의 새로운 등불을 밝히자!’를 주제로 제65회 전국농촌지도자대회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하고, 대선 후보에게 공약을 제시했다. 김성응 회장은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매년 늘어나는 농산물 수입으로 농가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차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FTA 협상이 우리 농업의 근본마저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해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 농업희망 만들기 운동에 불씨를 붙여 보자”고 말했다. 농촌지도자회는 가격 걱정 없는 농업, 농작물 재해
한살림과 무위당만인회가 지난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위당 장일순 선쟁의 생명과 협동 사상을 기리는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수묵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인태 국회의원(민주통합당), 한살림연합 이상국 대표이사, 한살림서울 곽금순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은 주최 측과 내·외빈의 환영사와 축사, 테이프 절단식, 장일순 선생의 제자 이철수 화백의 작품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한살림서울 곽금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일순 선생님은 협동조합과 공동체운동을 결합시켜 이 땅에 협동조합을 뿌리 내리게 하신 분”이라며 “이번 기회에 선생의 삶을 살펴보고 협동조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일순 선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이 전국여성농민대회 성사에 이어, 한중FTA 4차 협상, 18대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사안대응을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전여농은 지난 10일 14기 2차 중앙위원회를 대전 근로복지관에서 열고, 하반기 투쟁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들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한미FTA 폐기·한중 FTA 중단을 목표로 내세우고, 10월 22일 한중FTA 4차 협상저지! 한중FTA 중단! 전국여성농민(농민)대표자대회를 연다. 이어 11월 대선승리를 위한 농민대투쟁, 12월 전국동시다발 민중총궐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성농민 대토론회 개최 등 여성농민 공약을 대선 의제화하기 위한 사업도 펼친다. 참가자들은 “진보진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성농민이 투쟁으로 대선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고, 지자체가 앞다퉈 도시농업을 권장하는 도시농업 시대. 세계 각국의 도시농업 대가가 한자리에 모여 도시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 1주년을 기념해 유기농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지난 14일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에서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영국, 중국, 호주의 도시농업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도시농업운동의 의미와 전망, 민관 협력을 통한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영국의 Garden Organic과 호주의 CERES 유기농생태학습장은 팔당 두물머리의 상생과 협력의 대안모델로 언급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심포지엄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