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한 3% 초반에 비해 거의 1%나 떨어진 수치다.정부와 소위 전문가들은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농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농림어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농업 생산에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농업 생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다.이미 우리는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상점이 골목상권을 어떻게 잠식해 나가는지 알고 있다. 농업 생산 부분에마저 기업이 진출하기 시작한다면
2006년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한국농정신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신문 제작에 참여했다. 2006년 9월 25일. 한국농정신문은 새로운 창간이념으로 재창간호를 발행했다.농촌사회는 개방의 물결이 더욱 거세지고, 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전농은 농민의 참소리를 전달할 농민적인 언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던 중 한국농정신문의 제안을 계기로 대대적인 출자금 모금운동을 통해 출자금을 마련한 결과 농민이 주인이고 농민이 만드는 신문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이미 과포화 상태라 할 수 있는 농업전문지 시장에서 한국농정신문은 농민이 주인이고 농민이 만드는 유일한 매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농업전문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다.우선 한국농정신문은 비판적
수입쌀 사료화,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아니다. 속살을 들여다보면 씁쓸하고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다.수입쌀 재고가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수입쌀은 46만톤으로 전체 재고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도 41만톤의 수입쌀이 들어온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처리대책에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늘어나는 수입쌀은 우리 쌀을 밀어내고 있다. 아예 정부는 팔을 걷어붙이며 우리 쌀 감축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3만ha를 감축할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앞두고 2015년부터 수입쌀 처리 대책의 하나로 사료화가 이야기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수입쌀에 대한 용도 제한이 풀렸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었다.일본만 하더라도 2010~2014년 동안 수입쌀의
빨아먹을 게 많은 숙주에 기생충이 많이 꼬인다. 마늘가격에 모처럼 살이 통통하게 오르자 양심을 포기한 상인들이 더러운 빨판을 갖다댔다. 중국산 마늘을 국산 포대에 담고, 중국산 마늘을 다져 국산 명찰을 붙였다.농관원의 기획단속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제법 통쾌하고 흥미진진하다. 한 달 가량 내사를 진행하고, 단속 사흘 전에 업체별 작업시간을 파악한다. 이틀 전 업체별 판매시료를 구입해 하루 전 감정을 해서 의심업체를 선정한다. 단속 당일 취약시간인 새벽시간에 단속반을 동시에 투입해 위반현장을 적발한다.이번 기획단속으로 적발한 업체는 40개. 적지 않은 숫자다. 단속의 그물망을 빠져나간 위반 업체도 물론 있을 수 있다. 더욱 치밀하게, 더욱 자주자주, 뒤통수를 치고 덫을 놔서라도 철저히 단속할 필요가
농식품부가 농업경영체 유형별로 맞춤형 정책을 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앞으로는 농민의 연령, 영농경력, 재배면적 등을 기준으로 전문농, 일반농, 창업농, 고령농 등으로 구분해 각 유형별로 맞춤형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20년 만에 농업경영체 지원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런데 농식품부가 발표한 추진계획을 꼼꼼히 살펴보면 정작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왜냐하면 농식품부가 밝힌 유형별 정책방향이나 정책수단들이 대부분 기존에 하고 있던 정책들이기 때문이다. 신규 창업농이나 귀농에 대해 새로운 정책이 일부 추가된 것도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정책들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다.굳이 새로운 것을 꼽으라면 ‘유형별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평균 연봉 8,687만원 신의 직장, 마사회 흥청망청’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마사회가 지난 20년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이용한 콘도 숙박비를 지원에 온 것을 밝혔다. 마사회는 1993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이상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콘도 숙박비를 예산에서 100% 지원했고 2014년 2월부터는 70%까지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마사회 직원의 평균 연봉이 8,687만원으로 대다수 직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선택적 복지 포인트로 지원하던 직원 개인의 숙박비를 예산에서 이중으로 지원했다는 것이다.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는 대목이다.이뿐 아니라 감사원 감사 결과 장외발매소에 법에 따른 입장료(2,000원) 외에 시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한-중 FTA 발효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결과물이다. 농업계가 실망을 금치 못하였고 허탈감에 빠진 타협이었다. 공산품 수출을 위해 농업을 희생시킨 대가로 주어진 것이어서 더 그랬다. 수 년 동안 농업계에서 요구해 온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기초한 무역이득공유제는 묵살하고,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라는 자발적 기부금을 10년 동안 매년 1,000억원씩 모두 1조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간기업과 공기업,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부족분은 정부가 출연하게 돼있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운용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자유무역협정 농어업법)이 개정돼야 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6·15공동선언이 16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남북 간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던 당시의 감동과 환희를 대신해 상호 간 적대와 긴장 그리고 불신과 공포가 지금 이 사회를 휘감고 있다.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이 낳은 결과이다. 화해협력 및 평화공존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을 비롯해 일체의 남북 간 교류협력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박근혜 정부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개성공단마저도 폐쇄시켜 버렸다. 지난 8년을 독주했던 수구세력과 기득권 동맹은 국민들에게 6·15공동선언을 잊어버리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화해협력과 평화공존 대신에 적대와 불신, 대립과 공포를 끊임없이 국민들에게 주입시켰다. 만약 수구세력의 강요와 주입에 반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종북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겨 광기 어린
20대 국회가 개원했다. 법정시한 보다 6일 늦게 개원했지만 개원일자를 법으로 정한 1994년도 이후 가장 빨리 개원했다. 국회는 지난해 정기 국회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다. 이 점에서 서둘러 국회가 개원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국회 개원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상임위 구성이다. 농업계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어느 의원이 들어오며 누가 상임위원장이 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였다. 특히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 3당 체제로 과거와 많은 변화가 있어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런데 상임위원장 선정과 상임위 구성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농업에 대한 무관심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상임위원장은 농업과 전혀 무관한 부산 출신의 김영춘 의원이 맡았다. 해양 수산에 대한 고려로 선임됐다고 하는데 그동안 농촌출
북측 농업과 관련해 두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제7차 대회에서 식량자급 목표가 제시됐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북의 식량생산 추정치를 수정해 발표했다는 것이다.당 대회의 주요 결정사항으로 2016~2020년 동안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데, 5개년 경제전략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한다는 것이다.그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북측이 지금까지는 주로 ‘식량을 자급해야 한다’는 당위적 표현을 사용했고, ‘식량 증산에 노력해야 한다’는 식으로 증산 노력을 촉구하는 표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 2014년 한 일간지의 기사제목이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순권 한국옥수수재단 이사장(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다. 5차례나 노벨상 후보에 오른 걸로 알려진 김 이사장은 수원 19호 개발의 담당자로 국내 옥수수 농사에 크게 기여했으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17년 동안 옥수수 종자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2차례 명예추장에 추대됐다. 1992년 그가 명예추장에 추대되며 받은 칭호가 ‘마에군’, 가난한 자를 배불리 먹인 자란 뜻이다.지난 13일 포항시 청하면 닥터콘 옥수수센터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흙묻은 모자와 얼룩진 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는 “새벽부터 옥수수 종자밭에서 잡초를 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본지는 지난 2013년 김필주 지구촌농업협력 및 식량나누기 회장에 이어 이번엔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모두 옥수수 종자 연구로 방북해 남북농업협력에 헌신한 공통점이 있다. 2013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 협력 재개의 앞날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 노학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두 학자의 공통점은 또 있다. 남북농업협력이 곧 자급률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본 것이다. 김필주 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천재지변과 인공적 재해로 농사를 못 짓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최소 식량자급률이 70%는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식량지원을 넘어 이북에 길도 놓고 관개수로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권 이사장
천수답 논, 귀리 경작논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남의 경우 전체 농지의 95%는 모내기를 끝낸 것 같다. 이른 나락은 벌써 새끼거름을 주고 있다.지난 보름, 치열했고 많이 가벼워졌다. 봄은 다 왔고 가을까지는 멀다. ‘금방이여’. 금방이 쌓여 세월이 되었는데 그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모내기는 끝났고 다른 모내기가 기다린다. “뒤도 안 돌아본다”고 말하고 실지 뒤를 돌아보지 않은 농민은 거의 없다. 모내기가 끝난 논에 손놀림하는 가식(加植) 얘기다. 기계 조작에 능한 이앙기 기술자는 사각형 논을 인절미 썰듯 나누어 거의 대부분 심고 말지만 그래도 기계 발자국에 씹혀버린 모는 있게 마련이다.모내기하고 남은 모를 논 여기저기에 나누어 던져 넣는다. 사각형의 사각지대,
언제부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하천은 찾기 힘들게 되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더불어 장기 가뭄으로 강과 하천에 수질오염이 심해지고 여름에는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물을 오염시키는 물질, 오염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가정하수, 공장폐수 등 일정한 지점에서 유입되는 점오염원이며 나머지는 도로, 농경지 등 불특정지역에서 비가 올 때 흘러들어오는 비점오염원이다. 2015년도 주요 농업용수원 975개소의 수질측정망조사결과에 따르면 호소 수질기준 Ⅳ등급(약간나쁨)을 초과하는 곳은 23%이며 주요 오염원은 토지계 49%, 생활계 27%, 축산계 24%로 분석되었다. 농어촌지역의 비점오염원인 토지계와 축산계는 저수지의 수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농경지에 살포되는 퇴·액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농산물의 최저가격보장제도를 시행할 예정이거나 준비 중인 것에 대해 지난 4월 농식품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제동을 걸고 나선 일이 보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에서 농식품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양 측의 주장에 따르면, 우선 농식품부는 최저가격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재배 쏠림 현상이 발생하여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녀름 연구소는 다양한 품목으로 재배면적이 분산 및 안정화됨으로써 오히려 품목별 생산 및 가격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 최저가격보장제도는 가격지지 정책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감축 대상 보조 한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농식품부의 주장에 대해, 녀름 연구소는
밥쌀 수입 문제가 2년째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밥쌀 수입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최악의 협상이라 혹평을 받는 2004년 쌀 재협상 결과 MMA 양을 향후 10년간 40만9,000톤까지 늘리며 그중 30%를 밥쌀로 수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공용으로만 수입되던 쌀은 이때부터 밥쌀이 함께 수입됐다. 그런데 2015년 정부는 쌀 관세화를 선언했다. 더불어 관세화유예의 조건들이 모두 풀렸다. 논란은 여기서 시작된다. 이제 MMA 쌀의 용도지정이 폐지됐기 때문에 밥쌀 수입 의무가 없어졌다는 것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주장이고, 정부는 관세율이 확정되지 않아 상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에 해 왔던 밥쌀 수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사실 이는 지금까지 정부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그간 정부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강원도 원주 원예농협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통화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자신들은 조합의 정상적인 운영밖에 바란 게 없는데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두르는 조합장 때문에 쫓겨나게 생겼다는 내용이었다.읍소하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시간을 쪼개 찾아간 원주. 자세한 사연을 들어보니 이곳은 지난 3월 사내 결혼을 한 부부사원에 퇴직을 강요해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은 그 지역농협이었다. 결국 원주원예농협은 여론의 뭇매속에 출산휴가 이후 마트로 발령했다 본점에 대기발령시킨 여직원의 복직을 결정했다.심상찮은 정도가 아니라 중병이 들 정도로 지역농협의 상황이 악화됐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엔 권한을 이용해 불륜까지 저지른 심진섭 조합장이 있다. 도덕적 수치심을 느끼고 스스로
요즘 우리사회에서 드러난 집단 참사의 하나로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사망사고가 있다. 그것도 5세 이하 영유아 및 임신부 중심으로 발생한 사망자를 포함해 폐 손상자가 200여명이 넘었다. 또 호흡기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정확한 피해 상황의 규모 파악은 아직 멀기만 하다. 첨가제에 사용돼 사망을 불러일으킨 주요 원인물질들은 이미 독성이 알려져 있었던 물질들이었음이 밝혀졌고, 그 점에서 이번 국내 참사는 이윤에 눈 먼 기업과 무책임한 정부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로 보인다. 더욱이 많은 피해자들의 문제제기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1년에 피해자 구제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5년을 끌면서 그냥 묻힐 뻔한 과정에는 기업과 유착한 연구자들이 있었다. 한편, 최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와 ‘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도대체 방위사업청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함평 나비골농협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13년과 2014년 납품한 고춧가루 가운데 137톤의 품질에 하자가 있다는 공문을 받았다. 아울러 이에 대한 과태료 4,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런데 실제 내용은 나비골농협이 납품한 고춧가루의 품질 문제가 아니었다. 계약상 ‘농민’들이 생산하고 건조하기로 한 것을 ‘농협’이 건조한 것을 문제 삼았다. 엄밀히 말하면 건조 주체의 문제를 품질의 문제로 둔갑시킨 셈이다. 이 자체도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다.밭농사 중에서 가장 힘이 드는 게 고추 농사다. 고추 수확은 기계로 할 수 없어 하나하나 손으로 따야 한다. 더구나 고추 수확철은 한참 더운 7
정부가 최근에 경제지주회사체제 시행에 필요한 법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경제지주회사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지주회사를 둘러싼 논란은 2011년 농협법 개정으로 격렬하게 분출된 바 있다. 당시 농민들은 경제사업을 연합회체제로 개편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주회사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강행하면서 농민과 정부 그리고 농협 사이에 갈등이 촉발된 것이다.농민들의 입장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에 맞게 농협을 조합원에게 돌려달라는 개혁을 요구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농민조합원-지역(품목)조합-연합회-중앙회」로 이어지는 상향식 지배구조로 개혁하고 농협의 경제사업과 조직운영을 상향식 의사결정구조로 변모시켜야만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