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농업교류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사)통일농수산이 13일 ‘차기 정부 남북 농수산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aT 3층 중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쌀·비료 대북지원 이행, 남북농업협력교류의 성과와 방안이 논의된다. 발표자는 이승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최재관 농민운동네트워크 대표, 장경호 통일농수산 정책실장이다. 주최 측은 “남북 농업협력사업에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과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남북농업의 상생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며 “이후 질곡을 겪지 않는 남북 농업협력사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통일농수산은 2000년에 시작, 남
전국귀농운동본부가 15회 귀농인의 날을 연다. 귀농인의 날은 24일부터 25일까지 충남 공주시에 있는 전통불교문화원에서 1박 2일간 다양한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대안농법을 실천하는 농부를 모시고 함께 듣고 배우는 자리, 토크 콘서트. 농민과 시민이 여는 귀농장터. 귀농사진전. 인디언 주막.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귀농자와 함께하는 자리, 휴먼라이브러리 등. 오후 2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길놀이와 농요배우기, 문화공연, 어울림 주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 중이다. 참가신청은 귀농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문의는 귀농운동본부. 031-408-4080.
“고문을 할 때는 온몸을 발가벗기고 눈을 가렸고 몸의 다섯 군데를 묶었다. 온몸에 물을 뿌리고, 처음엔 약하고 짧게, 점차 강하고 길게 전기 고문이 진행되는 동안 죽음의 그림자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때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연상했으며 이런 비인간적인 상황에 대한 절망에 몸서리쳤다” 故김근태 의원이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겪은 22일간의 잔인한 고문기록을 담은 자서전 일부이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경찰 공안수사당국은 ‘빨갱이’를 축출한다는 명목으로 대공분실에서 흔히 말하는 ‘공사’를 빈번하게 벌였다. ‘부러진 화살’로 유명세를 치른 정지영 감독이 이번에는 김근태 의원 고문실화를 바탕으로 군부독재를 고발한 를 내놨
서울 도시농업네트워크가 영농일지 경진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도심 속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들의 경험과 그 안에서 느꼈던 농업, 농민, 농촌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은 도시농부와 나누고자 한다”며 취지를 전했다. 경진대회 참여대상은 텃밭(상자텃밭/ 주머니텃밭 등도 포함)을 활용하여 경작이 가능한 서울 및 서울 근교 시민이다. 제출자료는 영농 일지, 동일 영농 시기의 텃밭 사진 및 동영상이다. 영농 시기는 2012년이고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영농일지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접수방법은 메일(cityagric@hanmail.net)이다. 문의는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카페cafe.daum.net/cityagric
국민농업포럼(상임대표 정재돈)이 국민농업실천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국민농업한마당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국민적 관심사와 농업문제를 연계하여 농업 농촌과 먹을거리의 가치를 높이고 더 큰 협력과 확산을 위해 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마당서 소개될 모범사례는 △슬로푸드 운동과 식생활교육운동 △도농생활협동조합 운동 △도시농업 운동 △로컬푸드 운동과 지역농업 운동이다. 발표자는 김원일 식생활교육경기네트워크 사무총장, 정규호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실장, 임옥상 임옥상미술연구소장, 임경수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장 순이다. 국민농업 실천과제 활성화 방안 자유토론이 이어지고, 만찬 및 교류의 시간도 어우러질 예정이다. 한마당은 22일 aT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중FTA로 농업에 대한 막대한 피해와 안전한 먹을거리, 식량주권 위협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살림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월부터 한중FTA 대책위를 구성하고, 생산자의 역할을 고민해 온 한살림 생산자연합회는 지난 6일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을 위한 한중FTA 토론회’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었다. 토론회에는 제주, 경남 산천공동체 등 전국 곳곳에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석, 생산자 역할과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를 발표 한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는 “한중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추진되더라도 협상 제외 내지 (초)민감 품목 분류를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 화전동 통일쌀 경작지에서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쌀 벼베기’ 행사가 열렸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와 전농 전북도연맹 및 전주시농민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직접 낫을 들고 낟알이 꽉 찬 벼를 손수 베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이들은 통일쌀 수확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는 ‘NLL발언’과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염원과 실천은 어떤 모진 시련에도 굳건히 살아나 바로 이 통일쌀처럼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내 농수산업이 한중FTA 협상 도마에 올랐다. 한중FTA 4차 협상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가운데 양국의 민감품목인 농수산업과 제조업에 대한 협상지침 마련에 집중됐다. 한국 민감품목으로 협상대상이 된 농수산업의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중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준동, 김준봉)는 협상 시작날인 30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농어민결의대회를 열고 협상중단과 정부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동 상임대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부가 이제 농민을 사지로 몰아놓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 작부체계와 유사하고 거대하다. 우리 농업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김준봉 상임대표는 “올해 대선이 있다. 대선 때까지 우리 역량을 총동원해서 한중FTA만큼은
끝내 농수산업이 한중FTA 협상 도마에 올랐다. 한중FTA 4차 협상이 지난 30일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시작됐다. 4차 협상은 사흘간 진행되며, 양국의 민감품목인 농수산업과 제조업에 대한 협상지침 마련에 집중된다. 한국 민감품목으로 협상대상이 된 농수산업의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중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준동, 김준봉)는 협상 시작날인 30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농어민결의대회를 열고 협상중단과 정부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동 상임대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정부가 이제 농민을 사지로 몰아놓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 작부체계와 유사하고 거대하다. 우리 농업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김준봉 상임대표는 “올
인터뷰 사이크 탄비르 호세인 박사 (방글라데시 FIVDB농업부분 간사)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인구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식량안보율은 35% 이하로 국민의 26%가 하루 290kcal만 섭취하는 영양실조 상태다. 정부는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료와 농약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농자재 보급을 위해 높은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 결과 관행 농업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1kg의 질소비료를 사용해 20kg의 곡물을 생산했다면 지금은 8~10kg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수확량 감소와 화학비료, 농약 구입 증가로 농산물 가격은 몇 배로 뛰었다. 자연재해에도 취약해 20년간 빈번했던 홍수와 가뭄, 태풍, 기
정부가 한중FTA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중일FTA도 추진하겠다고 나서 농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중일FTA 공청회를 열고 협상 개시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한중일FTA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농민단체들은 공청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달아 FTA를 추진하는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한중FTA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 이준동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FTA 중독자 같다”며 “중국과 일본은 우리와 식생활이 비슷해 FTA가 체결된다면 농업은 말살될 수밖에 없다. 결사항전의 자세로 막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중일FTA가 기존 FTA와는 다르게 인접한 3개국이 동시에 맺는 FTA로, 한중FTA 체결만으로도 국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이 토종씨앗지킴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전여농은 식량주권운동의 일환으로 ‘생명을 담은 토종씨앗 함께 지켜요! 만원의 행복’ 사업을 시작했다. 토종씨앗지킴이 회원은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에 동감하고, 토종씨앗지킴이 종자돈을 모금하는데 동참하는 사람이다. 회원이 되면 여성농민이 생산한 먹거리 관련 소식을 받을 수 있고 토종씨앗과 관련된 정보교류 및 자원활동을 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1구좌 1만원으로 가능하다. 1만원 일부는 토종씨앗 후원금으로 사용되고, 회원은 토종씨앗 콩, 수수, 팥 중에서 1종 400g~500g 또는 씨앗주머니 1 + 1(씨앗주머니 한개는 여성농민에게 후원)과 가정에서 심을 수 있는 약간의 토종씨앗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전여농은 “해마다 5
한해 농사를 갈무리하는 10월 끄트머리에 가을걷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가톨릭농민회는 생명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도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 잔치’를 연다. 길놀이, 마당밟기, 제 지내기, 떡메 치기, 체험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하며, 28일 서울시 서초 한우리 정부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28일 벼 수확과 농악 한마당을 연다. 벼농사 이야기, 우리풍물 ‘따랑’과 함께하는 길놀이, 벼수확, 농악 한마당으로 신명나는 가을걷이가 진행된다. 장소는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있는 군포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이다. 한살림은 때 아닌 추위와 가
GMO(유전자조작생물)의 유해성이 도마 위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칸 대학의 세라리니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NK603)를 2년간 먹은 쥐의 최대 80%가 유방, 신장 등에 손상을 입었다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국 몬산토사 라운드업(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변형된 NK603을 2년간 섭취한 암컷 쥐의 50~80%는 유선 종양이 나타났다. 대조군은 종양 발생 비율이 30%에 불과했다. 일부 종양의 크기는 탁구공만큼 크고 그 무게가 몸무게의 25%에 달했다. 이 발표에 프랑스 정부는 연구결과를 검증해 타당하면 미국산 GM 옥수수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 정부도 미국산 GM 옥수수의 수입과 사용을 중지키로 했다. 한국은 세계 3대 GMO 옥수수 수입국으로 지난해 GM
강원도 홍천군 구만리는 강원도지사와 춘천지방검찰청장이 1994년에 선정한 범죄 없는 마을이다. 그러나 2012년 현재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구만리에 전과자는 27명이다. 골프장이 결정된 이후로 사업자와 산림청은 골프장에 반대하는 주민을 상대로 고소 및 소송을 제기해 소송 7건, 소송비용만 1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400여년 집성촌을 이뤄 잘 살아온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은 찬성과 반대로 갈려 이웃사촌이 적이 되고 범법자가 됐다. 구만리 김순자(78) 씨는 “구만리는 내 고향이다. 태어나서부터 여태 여기서 살았다. 골프장이 동네를 망가뜨리고 있다. 이웃사촌이 말도 안 하고 사니 이게 사는 거냐. 골프장이 들어선 동네는 다 똑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골프장 예정지 바로 밑에 산다는 민숙자(47) 씨
민간정부 10년 동안 남북협력사업 중 가장 큰 성과를 본 분야는 농업이다. 남북 농업협력은 금강산에서 개성으로 확장됐고, 남북 간의 신뢰가 쌓여가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는 단절됐고, 농업협력 역시 중단돼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네 번째 강연 ‘한반도 평화와 농업’에 나선 이병호 서울농산물공사 사장은 이명박 정부의 적대적인 대북정책으로 10여년 간 쌓아온 남북 농업협력의 성과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했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더 악화될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며 내년에는 남북관계가 재개될 것이라고 봤다. 남북관계를 푸는 첫 다리는 농업, 반드시 농업협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협력은 대북지원을 넘어 남과 북의 식량문제와 농업에도 큰 도움이
식량주권 개념 확산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비아 캄페시나’가 이번에는 식량주권을 공공정책화 하기 위한 논의를 가져갔다. 비아 캄페시나는 공공정책 국제토론회를 전 세계 각국의 농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멕시코시티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참가 농민단체는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식량주권 활동을 교류하고, 공동의 공공정책 제안 내용을 모색했다. 첫째날에는 현재 농업의 위기, 녹색경제와 식량주권 공공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루이스 칼바(Louis Calva)는 “식량주권을 진전시키기 위해서 소규모 농민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폴 니콜슨(Paul Nicholson)은 “지역차원의 농촌에서 만들어진 지혜가 식량주권을 형성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에
“농산물 자유교역이 누구를 이롭게 하고 있는가. 자유무역은 수천개에 불과한 농기업의 성장만 촉진했고, 수천만에 달하는 가족농은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보호장치가 전혀 없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은 더욱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대안농정 대토론회에 참가한 막셀 마주와이에 교수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난과 기근의 문제가 농산물 자유교역에 있다고 진단했다. 농기업들이 저렴한 토지와 임금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농산물 생산비를 낮추고, 농산물 가격을 하락시켰다고 분석했다. 가족농은 터무니없이 낮은 농산물 가격에 농사를 접고 도시빈민으로 내몰리거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살인적으로 낮은 농산물 가격경쟁력 있는 농기업만 살아남아 2차 세계대전 이후 농업생산성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