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구제역·AI 방역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방역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 방역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201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방역 조치의 효과가 높아 조기에 확산을 차단했을 뿐 아니라 단기간 최소한의 피해로 마무리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긍정적인 평가에 치중한 나머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농식품부는 AI가 2010년~2011년 동안 53건 발생했지만 2014년에서 2015년까지는 3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살처분 규모는 발생 신고 뿐 아니라 양성판정 건수(합계 357건) 등이 합쳐지면 2010년~2011년에는 647만수(재정소요액 807억원)에서 2
국민들은 GMO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지만 정부는 자꾸만 감추려 한다. 법원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GMO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정부는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알 권리를 내세우며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여기서 분명히 하고 넘어갈 것이 있다. 완전표시제는 GMO의 유해성 여부에 관한 것도 아니고, GMO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여부에 관한 것도 아니며, GMO의 제조 및 판매 허용 혹은 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먹는 식품에 GMO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만이라도 정확하게 표시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소비자의 권리이자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또한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GMO 표시를 의무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하이팜’은 농촌진흥청이 2000년을 전후해 구축하고 10년 이상 운영해 온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그런데 지난 2014년 농진청이 돌연 운영과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사업은 오롯이 우왕좌왕하던 농민들의 손에 떠넘겨졌다. 정부 사업에서 뜻하지 않게 농가 자생적 사업으로 바뀌어 버린 하이팜. 2년이 지난 최근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구윤회 제2대 하이팜연합회장을 만나봤다. 하이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농진청이 매년 1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서버 관리업체에 위탁 운영하던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농진청에서 농민 개인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이들을 하이팜이라는 사이트 하나로 묶어 직거래농민 통합쇼핑몰을 만든 것이다. 여성농민들이 참여하는 ‘우먼팜’도
사례 하나, A씨는 토마토를 하우스에 대량으로 재배해 농가소득을 극대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운 좋게도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비닐하우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하여 소위 스마트팜 형태로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A씨가 가장 고마웠던 것은 마을 어르신 B씨가 당신이 소유하고 있던 농지 1만평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무려 7년 동안 임차해준 것입니다. A씨는 혹시나 몰라 어르신 B씨와 해당 토지에 대한 임대차계약서까지 꼼꼼히 작성했습니다. 사실 비닐하우스 설치를 위해 5억원의 빚을 졌지만, A씨는 그나마 주위의 도움으로 쉽게 농사를 짓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A씨가 토마토를 재배한지 2년이 지났을 때 어르신 B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이때부터 A씨는 하루하루가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돌아가
이철성 경찰청차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철성 내정자는 경남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지역 농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주요 책임자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철성 내정자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이철성 내정자를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공권력의 안하무인 행태이다. 그동안 공권력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 대해서는 ‘살인폭력진압’이라고 불릴 정도로 농민과 국민을 향해 거침없이 물리력을 행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농민과 국민의 안타까운 희생이 잇따랐지만 과도하게 공권력을 행사한 책임자들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력 핵심부로부터 승진과 영전이라는 두둑
LG CNS의 새만금 스마트바이오파크 사업의 주체가 외국자본임이 드러났다. LG CNS는 아웃소싱 업체에 불과했다.새만금 스마트바이오파크 사업의 주체는 어드밴스 인터내셔날 그룹으로 영국계 물류서비스 회사이다. 사실상 외국자본의 농업침탈인 것이다. 농민들은 수입 농산물의 공세와 더불어 이제는 외국자본과도 싸워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그런데 정부는 사업의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외국자본의 앞잡이 노릇을 해왔다. 정부가 앞장서서 외국자본을 대신해서 사업 설명회 자리를 만들어 ‘최첨단 기술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량 수출을 할 것이며, 생산에 농민들이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 외국자본도, 아웃소싱 업체인 LG CNS도 구체적 자
2012년 일본 정부는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1년에 150만엔(당시 환율로 2,170만원)을 지급하는 소위 농부월급제를 시행했다. 농부월급제는 최장 7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농촌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일본의 농업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이다.우리도 상황이 일본과 다르지 않다. 최근에 귀농이 늘고 있다지만 그 수치는 미미하고 귀농했다가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 사람들을 따져 보면 귀농자 통계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라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의 농촌 버전이 발표됐다. 지난해 농식품부는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 사업’을 발표 했다. 정부는 39세 이하 신규 농산업 창업자 혹은 창업 예정자(영농경력 3년 이내 포함)에게 매월 80만원씩 최대 2년
지난 2002년 농업연수생 제도라는 명목으로 이주노동자의 농업부문 취업이 시작돼 조금씩 그 수가 증가돼 왔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체로 국내 이주 노동자 규모는 약 17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만5,000명 정도가 농업부문 이주노동자로 추산되고 있다. 농업 이주노동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이 주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그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가해지는 비인격적인 대우와 차별, 열악한 노동조건과 생활환경 등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적어도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농민들은 폭언, 욕설, 체벌
최근 참석했던 축산관련 심포지엄이나 토론회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했다. 대부분이 3시간 넘게 진행되는 터라 자리를 맡으려는 경쟁이 뜨겁지만 다행히도 본격적인 주제발표가 시작되기 전이면 앞 쪽에서부터 빈자리가 생겨난다.이런 행사에서는 주최 측이 개회사를 하고 후원 측을 중심으로 간단한 축사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주최자가 국회의원일 경우에는 유독 축하의 뜻을 전달할 입이 많아진다. 최근 열린 축산 심포지엄도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렸고 역시나 많은 정치인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부분 주최 국회의원에게 박수를 유도하기 바쁘다. 이 날 한 의원은 “축산의 ‘축’자도 모르지만 의원님이 법안에 서명하라고 하면 다 서명하고 뛰라면 뛰고 뭐든지 하겠다”고 발언했다.뭔지 모르겠지만 하라면 하겠다니 얼마나 위험한 발
193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요한 갈퉁 박사는 ‘평화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이다. 평생을 평화연구에 헌신했으니, 전 세계 분쟁을 연구하지 않은 것이 없고 또 실제 분쟁을 중재하기도 했다. 그 갈퉁 박사가 일전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북미 간에 전쟁이 일어날 겁니다.”잠시 내 귀가 멍해 졌다. 2차 한반도 전쟁이 나면 어찌 될까. 미국이 앞장서 개전하면 우리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뒤쫓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리 되면 전면전이다. 그래서 어림잡아 남북 공히 1,000만 정도는 죽거나 다치지 않을까 싶다. 통계만 놓고 보자면 내 주변 20% 전후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사지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될 거란 말이다. 나는 주변에
대체로 남쪽에서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그리고 아이들의 짧은 방학과 맞물려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여름휴가의 피크를 이룬다. 북측도 남측과 비슷한 시기에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유명한 휴양지나 피서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소식이 언론매체를 통해 종종 알려진다.남측에서 농민에게 딱히 휴가라는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철 농한기라는 것이 있다. 축산과 시설채소가 확대되면서 여름철 농한기라는 개념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농민들도 이 농한기를 이용하여 가족 단위로 피서를 떠나는 것으로 직장인들의 휴가와 비슷한 것을 누린다.남측과 마찬가지로 북측에도 비슷한 시기에 여름철 농한기가 있다. 그러면 북측 농민에게는 ‘휴가’
지난 7일 미국과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사드(THAAD) 배치를 전격 발표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3NO’ 원칙을 견지해 왔다. 3NO는 ‘미국의 요청도 없었고, 협의도 없었고, 결정도 안 내렸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 “한-미 두 나라가 사드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을 때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런데 지난 7일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발표했다. 정부가 그동안 국민들을 속인 것이다. 사드는 군사적으로도 검증이 되지 않았고 미국 국방성조차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구태여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선정지역이다. 정부의 사드 공식화 이후 대상지역으로 평택, 음성,
작년도 정부 예산집행에 대한 결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결산이 끝나면 가을 정기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예산은 약 14조3,681억 원인데, 정부가 밝힌 2015~2019년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약 14조545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2% 감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내년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어쨌든 정부 차원에서는 올해보다 농림축산식품 분야 예산을 줄이겠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내년 뿐 아니라 2019년까지 계속해서 농림축산식품 분야 예산은 모두 올해 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수많은 농산물 수출 강국들과 FTA
한국에서도 ‘지방소멸’이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기초지자체 228곳 중 79곳이 소멸의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2년 전 일본에서도 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적이 있다. 현재 일본의 인구감소 추세면 30년 안에 지자체 절반 896개가 소멸한다는 연구결과는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은 가임 여성의 90% 이상이 속한 20~30대 여성인구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인구소멸의 중요 변수로 본다. 즉, 아이를 낳을 20~30대 여성인구가 전체 인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을 경우 이 상대비가 0.5에도 못 미칠 때, 이를 인구소멸 위험의 기준점으로 잡는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일, 구례군 매실농가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비상총회를 열었다. 매실 생산자조직으로는 농협의 매실생산자협의회가 대표적이지만 일선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대규모 총회를 연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매년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의 공격과 가격하락. 매실농가는 벼랑에 몰리고 있다. 올해 수확은 이미 끝났지만, 올해와 똑같은 내년을 만들지 않기 위한 농민들의 팔뚝질이 지금 시작됐다.매실농가가 이만한 규모의 모임을 가진 것이 아마 처음인 것 같다.3년 연속 매실농가가 정말 힘든 상황에 있다. 도매시장에 출하하면 박스당 300원이 떨어진다. 인건비 자체가 나오지 않아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구례군농민회 구례읍지회와 지리산구례공동체의 도움
장마가 끝났다. 강원도 정선에선 빗길 사고로 네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일도 생겼다. 평소 주민들이 사고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드레일을 시정해달라 요청했었으나 군청에서 귀담아 듣지 않아 주민들은 이 사고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 관청은 한 두곳이 아니다.최근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농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있어 경북 안동에 갔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김영란법을 무력화시키려는 수단으로 농어민의 피해를 크게 부풀리고 있어 농민들이 일손을 제쳐두고 도청으로 모인 것. 그날도 계속 비가 내렸다. 본청 앞에 들어서니 농민들이 보이지 않았다. 경비원에게 “오늘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냐?”고 문의하니 반대편을 가리켰다. 100여m 떨어진 곳에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지난 6월 25일, 며칠 간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약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전주 농촌진흥청 앞에 모였다. 이유는 한 가지, 우리 땅에 GMO를 심게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작년 말, 분명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도 잘 띄던 GMO 시험재배장에 써붙여 있던 위험표시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다고 GMO 시험재배장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겨졌을 뿐일 것이다. 물론 국민들의 눈이 무서워서일 게다.GMO 시험재배장으로 인해 위기를 느낀 국민들의 관심은 작년 식약처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GMO 표시제 개정안을 놓치지 않았다. 엄청나게 많은 반대의견들이 접수됐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식약처는 의견수렴기간을 한달 연장했다. 사람들은 이 연장이 찬성의견을 조직적으로 모으기 위한 기
농지의 절반 이상이 임대차가 이뤄지고 있다. 경자유전의 원칙은 헌법 속에 갇혀 있고 현실은 부재지주의 농지 소유가 광범위 하게 허용되고 있다. 농지는 농업생산의 근본이지만 투기의 대상이란 인식이 만연돼 있는 실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농민이 농지를 소유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필연적으로 농지 임대차가 늘어나고 있지만 남의 땅에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보호막, 임차농 보호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농지법에 일부 조항으로 반영돼 있을 뿐이다. 그것도 아주 제한적이어서 임대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기간을 3년으로 하라는 등 흉내만 내고 있다.농지 임대차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 이미 오래 전 직불금 부당 수령문제가 불거지면서 농지 임대차 문제도 부각됐다. 농지 소유주들이 농지 매매 시 부과되는 양도세를 면제
LG그룹이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여론몰이가 벌어지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한 예로 모 일간지는 사설을 통해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해야 농촌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억지 주장까지도 들고 나왔다. 이런 궤변은 마치 골목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하여 골목상권이 활성화 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과 같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이 가져온 병폐가 너무도 심각해 뒤늦게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규제하는 사후약방문이 나온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로 지금도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골목상권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하면 수많은 농민들이 파탄에 이를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도 농기계, 종자, 비료, 농약, 유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한 3% 초반에 비해 거의 1%나 떨어진 수치다.정부와 소위 전문가들은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농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농림어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농업 생산에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농업 생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다.이미 우리는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상점이 골목상권을 어떻게 잠식해 나가는지 알고 있다. 농업 생산 부분에마저 기업이 진출하기 시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