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6개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따끔한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외유성 해외여행을 즐겨 물의를 빚고 있다. 검단, 남동, 남인천, 옹진, 중구농협과 인천축협 조합장 6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과테말라,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남미 지역에 다녀왔다. 이들의 공식일정은 파나마 운하 등 농업과 별 상관없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1인당 840만원, 총 5,000여만원에 달하는 농민 조합원의 재산, 조합경비가 지출됐다.일주일 전 국회의원들이 농협중앙회 감사에서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호되게 질책한 것을 무색하게 하는 태도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한살림대전생협이 지난 4일 충남대학교에서 ‘제8회 대전충청 가까이愛 로컬푸드 대잔치’를 개최했다.이번 잔치에 참여한 생산자 농민들은 농산물 판매장을 꾸려 스스로 농산물 가격을 매기고 대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대전 시민들은 값싸고 싱싱한 농산물을 사는 것은 물론 벼 탈곡, 콩 타작 체험 등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채준(45. 충북 옥천군) 생산자는 “옥천 쌀과 잡곡, 토종란 등을 준비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대전과 가까운 옥천 농산물이 대전 시민들에게 많이 소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살림대전생협 시선애 이사장은 “이 축제가 대전 시민의 축제로 자리 잡길 바라며 앞으로 로컬푸드의 의미를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눴으면
연이어 세번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의 주름살이 더 깊어지고 있다. 현지조사단은 겉치레? 농민들 “손해사정 피해조사 엉망” 전북 정읍시 영원면 농민들이 지난 10월 초 NH손해보험 측이 보람손해사정에 위탁해 실시한 피해조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고 성토하고 있다. 애써 농민들로 현지조사단을 꾸려 교육을 시키고 피해를 조사하게 했음에도 피해규모가 과하다고 판단, 현지조사단의 피해조사결과를 뒤집고 보상금을 낮췄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현지조사단에 참여해 피해조사를 했던 영원면 김병철 씨(10ha, 벼·청보리)는 “백수현상도 뚜렷하게 보였고 실사를 나온 관계자들도 우리가 조사한 것을 인정했는데 보람손해사정의 고위 직
농협중앙회가 GAP 농산물을 홍보·판매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 하나로클럽에서 ‘GAP농산물 판촉행사’를 벌였다.농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정윤용 팀장은 “GAP인증 농산물은 철저한 산지유통관리 시스템과 이력추적관리제로 농산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농민들이 협동조합 설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지역재단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동조합 간 협동을 지향한다’는 제목으로 제23차 지역리더포럼을 열었다.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하거나 중간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중간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짚었다. 이날 포럼은 완주 김창환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사무국장과 강원도 사회적기업통합지원센터 이강익 실무총괄이 주제발표, 지정 토론과 청중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완주의 김창환 사무국장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완주군과 용진농협이 함께한 로컬푸드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처음 10
농협중앙회가 지난 20일 친환경농산물 소비 고객 225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양평 과수마을 그린토피아에서 ‘친환경농산물 우수산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이번 체험행사는 배·고구마 수확체험, 쨈 만들기, 곤충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권만회 부장은 “친환경농산물 체험행사는 농촌과 도시 소비자가 만나 도농교류를 하고 농업, 농촌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고 전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15일 주간 브리프를 통해 지금의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의 양돈기금 설치 등을 정책적으로 도입, 대북지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돼지고기 값 폭락 원인은? 2011년 9월경 돼지고기 생산비는 1Kg당 4,390원. 올해 9월 28일 기준으로 돼지고기 값은 1Kg당 2,675원이다. 양돈농가가 기껏 사육해서 시장에 내다 팔아봐야 인건비는커녕 사료 값도 안 나오는 상태다. 농축산물의 특성상 가격등락 진폭이 크다고 하더라도 더 골치 아픈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도축두수는 26.7%, 사육두수는 27.7%나 늘었다. 이 사육두수와 도축두수를 증가시킬 모돈두수도 15.2%나 증가했다.농협경제연구소
아이쿱생협이 2012년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기념해 협동조합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어린이 책 두 권을 출판했다. 출판된 와 은 사회성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오미예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립하고 타인과 협동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니면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 추천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두 권의 동화책은 아이들에게 협동의 가치와 힘을 잘 알려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남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축협노조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북 무주수련원에서 노조 간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조직 강화를 위한 간부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사용자 측인 지역축협 조합장도 참석해 노·사 화합을 강조했다. 전국축협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협중앙회가 주식회사로 바뀜에 따라 지역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고용과 노동조건의 위기에 내몰렸다”며 노조가 더 단결하고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999년 노조를 만든 이후 쉴 새 없이 협동조합의 올바른 개혁과 농축산업의 사수를 위해 투쟁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사용자 대표로 참석한 홍성축협 유창균 조합장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이 그 어느 때보다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원만하게 이뤄져
개방농정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과 연이은 태풍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역농협 비리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농민 단체와 농민 조합원들은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농협중앙회의 지도·감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충남 당진 우강농협 경제사업부 직원이 올 2월부터 면세유 환급금 1억4,480만원을 61차례에 걸쳐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직원이 농민 조합원들의 유가 환급금 등 조합 공금을 관리하는 농협 법인통장에서 61차례나 공금을 빼돌리는 6개월 동안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은 기가 차다는 반응이다. 우강농협 강문규 조합장은 “이미 지난 2010년 미곡처리장 사건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런 사건이 거듭 일어나 당혹스럽
황성혁 부연구위원 “소득 보전 돼야 농사 지속 가능”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17일 주간브리프를 통해 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직불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올해의 경우 쌀 재고량이 많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정부가 세운 2030년까지 쌀 자급률 98%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자급률이 떨어지면 국제 곡물시장에서 쌀을 사와야 하는데 최근 잦은 이상 기후로 전 세계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곤란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농협경제연구소 황성혁 부연구위원은 지금도 국제 곡물 수급이 불안한 상태지만, 우리나라가 위기감을 덜 느낀 것은 쌀의 자급률이 그나마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 21일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1,166명이 모인 가운데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전국농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중앙회 실무자들의 현황보고에 이어 결의문 낭독,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농업인에게 실익주는 판매농협 구현하자, 농축산물 판로확보 농협이 앞장선다”고 구호를 외치며 내부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정부에 “농업세제 지원축소 농협은 개탄한다. 농업부문 조세감면 기필코 지켜내자”며 세제감면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하고 “한중FTA 농업농촌 무너진다, 한중FTA 농업부문 제외하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평축협(조합장 윤철수)이 조합장과 노조와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조합장이 단체협약을 깨고 노조를 와해시키려 한 것에 반발해 전국축협노동조합(위원장 이윤경)이 지난 21일 양평축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갈등의 불길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전국축협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양평축협은 14년간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평화롭게 지냈다. 그런데 윤철수 조합장이 노조를 탄압하고 축협 개혁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부당 징계하는 등 평화를 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철수 조합장은 취임 이후 56명의 노조원 가운데 44명을 탈퇴시켰고 직원들을 조합장 사적 업무에 동원하는 등 축협을 제 것처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평축협 노조 측은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임금은 각각 43%와 2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와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확정된 세부 이행계획은 지난 5월 29일에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체결한 이행약정서(MOU)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경제사업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은 농협경제사업평가협의회(위원장, 농식품부 이상길 제1차관)와 실무협의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지난 5월에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활성화 역점 추진 ▲사업구조개편 목적 및 경제사업활성화 취지에 부합하도록 경영 효율화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부문별 독립사업부제 강화의 내용으로 경영이행약정서를 체결했다.이를 바탕으로 한 세부 계획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협이 조합 출하물량 50% 이
지난 19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2012년 올바른 식생활과 농업·농촌 가치 식사랑농사랑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경남대 사회학과 김종덕 교수가 소비자와 정부가 농민들을 외면하고 국민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며 날카롭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통한 우리농업 지키기’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다국적 농업기업, 국가 등이 주도하는 세계 식량체계는 농민들을 조립라인의 노동자로 만들고 소비자를 바보로 만든다고 역설했다. 소비자 얼굴을 모르는 다국적 농업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땅에 무분별하게 화학비료와 농약을 뿌려댄다. 죽은 땅에서 난 먹거리는 죽은 먹거리고 이 죽은 먹거리를 먹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300여명의
강동농협 박성직 조합장은 이번 친환경농업체험교육 박물관 개장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도시농협의 고민 속에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다.박 조합장은 2005년에 취임해 도시농협의 목적 사업을 고민했다. 강동농협은 서울시 강동구에서 일은 도시개발 바람으로 농사를 짓던 농민 조합원들이 하나 둘 떠나 실제로 농업보다 신용에만 치우쳐졌고, 이름만 농업협동조합이고 농업 없는 농업협동조합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이때 박 조합장은 도시농협이 농민들을 위해 농산물을 팔아주는 판매농협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판매 사업에 뛰어 들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기존 관행농법의 농산물들의 상품 경쟁력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이에 박 조합장은 외국에서 수입하기 어렵고 대자본
농협중앙회가 지난 12일 2,000여개의 하나로마트, 클럽을 대상으로 산하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을 통해 먹거리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하는 ‘안심먹거리 공급체계 구축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선포식은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농림수산식품부 나승렬 소비안전정책관,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 왕진호 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고 내·외빈 초청인사,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의 식품안전 현장컨설팅 추진경과보고, 이동식 식품안전센터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먹거리를 많은 소비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2,000여개의 하나로마트에 전시된 먹거리 안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1톤 트럭을 개조해 먹거리를 현장에서 즉시 점검
산청군농협 전임 박충균 조합장의 자진 사퇴로 지난 7일 치른 보궐선거에 박충기 씨(63·사진)가 당선됐다. 박충기 신임 조합장은 “조합장이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떠받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앞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박 조합장은 ▲경제사업에 역점을 두고 유통 바이어 신규채용으로 농산물 마케팅과 판매 유통 주력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잡곡 책임판매▲농약 방제사 확충으로 확실한 상담과 편의 제공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한 육묘장 활성화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협이 비닐하우스 설치 농가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통공급하는 ‘아리파이프’ 가격을 오는 17일 10.7% 인하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통공급가격 인하는 지난 3월 7.2%에 연이어 할인하는 것으로 파이프 원자재 할인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은 최근 두 번이나 태풍이 한반도를 휘몰아 쳐 농민들이 피해를 크게 입었다며, 이번 가격할인으로 농민들의 비닐하우스 복구 및 재설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관계자는 “앞으로 원자재 가격에 근거한 가격관리와 내재해형 규격기준 파이프를 공급해 농가 실익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