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줄곧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막혀왔던 도매시장 개혁이 이번엔 국회 보수야당에 막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안이 도매시장 개혁을 위한 핵심조항이 빠진 채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박 의원이 발의한 농안법 개정안의 핵심은 시장도매인제 자율도입이다. 가락시장 개설자인 서울시가 도매법인(경매)의 독과점 폐해를 해소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지금껏 승인권자인 농식품부가 이를 막고 있었다. 개정안에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대표 김진덕)는 지난 19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위기의 농업, 미래는 있는가?’ 포럼을 개최했다. 도시농업진영과 농민진영이 서로 손을 내밀어 농업의 위태로운 실태에 공감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우리 농업은 식량자급률 하락과 농촌고령화, 소득감소와 정책적 무관심 속에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다. 도시농업은 농촌과 괴리된 도시민들이 농업을 접할 수 있는 창구로, 농업·농민·농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매개체의 성격을 갖는다.발제를 맡은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농민수당 도입 논의가 농민들의 주도하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중 진행속도는 가장 늦지만 그만큼 ‘기본소득’ 개념으로서 농민수당의 취지를 살리려는 논의가 깊이있게 이뤄지는 모습이다.전국적으로 농민수당 도입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고 경북에서도 봉화·청송 등 시군 단위의 선도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경북도는 행정의 관조적 태도와 농민단체 간 불협화음으로 ‘농민수당 불모지’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중국산 무·양배추 기록상장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생산자와 함께해야 할 공영도매시장이 산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각각과 접촉해 둘을 연결시켜 주는 거래방식이다. 경매의 보완장치로서 출하자의 출하선택권과 가격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정가·수의매매가 도매시장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수입산 무·양배추 유통에 악용되고 있는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2일 ‘2019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김장 의향 조사는 전국 6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올해 김장김치는 직접 담그는 비중이 63%,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비중이 19%로 나타났다. 시판김치 구매 비중은 2014년 8%에서 올해 19%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이유는 ‘필요한 시기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어서’, ‘김치 담그기가 번거로워서’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중국산 시판김치 구매 경험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13일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왕링쥔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이 ‘한국산 파프리카의 대중국 수출을 위한 검사 및 검역요건’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우리 정부가 중국에 파프리카 수입허용을 요청한지 무려 12년만의 일이다.농식품부는 올해 장관 친서와 주중한국대사 명의의 서한을 통해 검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전개했으며 이번 왕링쥔 부서장의 방한에 맞춰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실제 수출을 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8일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 주최,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 주관으로 ‘2019 김치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통식품의 변신’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선 조리·식품 전공자 및 경력 2년 이상의 셰프 10개팀이 본선에 참가해 4개팀이 입상했다.대상은 해외 유명 요리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올라 김치(황원규·도광민)’ 팀이 차지했다. 마라탕에 김치의 신맛을 가미한 ‘김치마라탕’과 디저트로 곁들인 ‘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경매제는 시대의 요구에 직면했다. 경매를 시행하는 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은 농안법이 보장해준 독과점적 지위가 과도한 나머지 농민들을 위한 공익적 역할보다 특혜를 이용한 사익 추구에 함몰됐다.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백억원의 돈이 매년 도매법인을 소유한 기업자본의 뱃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간다.도매시장의 방만한 행태에 그동안 농업분야에 관심이 없던 주류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도매시장의 고객이자 주인인 농민 출하자들의 분노도 한껏 치솟았다. 이에 도매법인의 독과점을 깨뜨려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에서 농민·출하자는 기껏해야 한 번씩 방문하는 손님에 불과하지만 유통주체들은 수천명이 그 안에 상주하고 있다. 때문에 도매시장에 관한 숱한 이슈와 논란은 지근거리에 있는 유통인들의 목소리가 주도해 왔다. 농민들에게 도매시장은 너무 멀고 복잡했으며, 몇몇 농민단체 중앙 간부의 목소리가 농민들을 대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최근 도매시장에 변혁의 바람이 거세지고 유수의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도 도매시장을 들여다보고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도매시장에 관심을 갖는 농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모든 것이 갖춰졌지만 결정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길을 막고 있다. 도매시장 개혁에 대해 농민을 비롯한 여론의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개혁의 가이드라인까지 갖춰져 있지만 농식품부는 오히려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도매시장 개혁의 핵심은 거래제도 다변화, 즉 경쟁요소를 부여해 현행 경매제의 독과점 문제를 타파하는 데 있다. 가락시장 개설자인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농식품부의 비협조로 동력이 붙지 않고 있다.시장도매인제는 치열한 논쟁 속에 도매시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지난 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농산물 산지 조직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신유통 조직화 포럼’을 열었다.최근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정책의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하에 생산자단체에 수급조절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정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근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도입 등에 대해 일부 품목 농민단체들이 농식품부와 조심스럽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주제발표를 맡은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는 유럽연합(EU)의 생산자조직(PO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는 11월 농업관측을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배추·무의 출하량이 당분간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9~10월 가을장마와 태풍은 시기상 가을배추에 큰 피해를 안겼다. 가뜩이나 지난해 가격이 폭락해 재배면적이 줄었는데 유실 피해까지 겹쳤고 단수도 5%가량 줄었다. 올해 가을배추 예상생산량은 평년대비 21% 감소한 110만4,000톤이다.겨울배추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다.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3% 많지만 단수가 줄어 예상생산량은 평년대비 2% 감소한 33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