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한 농민주유소에 법인세 폭탄이 내려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산하 지역 농민회가 설립한 20여개 영농조합법인은 주요사업으로 농민주유소를 운영했다. 농기계와 농업용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민주유소는 농민들에게 싼 값에 면세유를 판매해 지역의 면세유 가격인하를 유도했다. 당연히 농민들의 호응이 높아 사업성과도 좋았다.그러나 2008년 국세청에서는 농민주유소에 5년치 법인세를 부과했다. 주유소는 영농조합법인의 고유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자본금이 1억~2억 원에 불과한 농민주유소는 자본금을 초과하는 법인세 폭탄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됐고, 결국 그중 몇몇 주유소는 폐업하고 말았다.10년이 지난 지금 종자업계가 똑같은 상
2008년 광우병사태 때 광화문에 빽빽하게 사람들이 모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되는데 세계 시위진압 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는 차벽에 막혀 전진하지 못했다. 그리고 촛불은 사그라졌다. 그때도 평화시위가 유행이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무장한 한무리의 사람들은 쓰레기와 구호를 구분하지 않고 쓸어가버렸다.100만 항쟁의 동력은 민생파탄이다. 나락값 3만5,000원, 노동자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는 세상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원치 않는 역사를 배워야 했다. 2014년 우리의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죽어갔는데 정유라는 2015년 이화여대에 특혜입학했다.민주압살의 압권은 통합진보당 해산이다. 사상과 집회의 자유는 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 후 혹독한 투쟁이 시작됐다. 서울대병원 후문 앞에 농성장을 차린 것을 시작해 도보순례단, 청문회 실시를 위한 야당점거단식투쟁, 부검 투쟁 등 모두 열거할 수조차 없다. 그리고 수 많은 국민들이 “우리가 백남기다”며 이 투쟁의 힘든 고비마다 든든한 지지자가 됐다. 그럼에도 책임자가 처벌되지 않은 1년. 지난 15일 이 투쟁의 중심에서 활동한 손영준 백남기투쟁본부 집행위원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되짚어봤다. 올초 도보순례 때 “우리의 걸음은 씨앗과 같다” “도보순례 봄불이 새해 첫 민중총궐기 들불이 되길”이라고 말했다. 그 씨앗이 100만 촛불로 나타난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
지난 10월에 있었던 제43차 전국농기계전시회 및 창안자회의에 관한 소식이 남측의 언론매체에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소식 가운데 두둑 짓기(논두렁 조성) 기계 2종이 현장 참가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혹시 이 기계가 과거 통일농수산사업단이 진행했던 금강산지역 공동영농사업과 맥락이 닿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분단 후 최초로 남북이 금강산지역에서 협동농장을 대상으로 2004~2008년 공동영농사업을 진행할 당시 이앙기, 트랙터, 경운기, 콤바인 등과 같은 남측 농기계가 협동농장에 투입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북측의 농기계 일꾼들은 여러 농기계 가운데서도 유독 논두렁 조성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경운작업과 정지작업 그리고 논두렁 조성작업을 한꺼번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회에서의 비준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고, 오바마 행정부도 더 이상 의회 비준을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앞으로 미국이 기존의 TPP 협상을 폐기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도 TPP에 가입하려는 노력을 중단하게 됐다는 것이다.그런데 정부가 TPP 가입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칠레 FTA 추가협상의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PP 가입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정했다
가락시장의 도매법인은 5년에 한 번씩 재지정 심사를 받는다. 이 심사에서 탈락하면 해당 도매법인은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가락시장이 개설되고 30년 동안 재지정에서 탈락한 도매법인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는 지금까지 도매법인 재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매법인들은 가락시장이 개설될 때 만들어진 이후 암묵적으로 항구적인 사업체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체로 여겨져 왔다. 이는 결국 농산물 유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본이 도매법인 인수에 눈독 들일 만큼 자유롭고 무방비 상태였다.이런 연유로 도매법인의 재지정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사실상 사문화 돼 있었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도매법인 재지정 요건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침 올해 말 도매
요즘 축산농가들은 환경법에 건축법까지 뒤범벅이 된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를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식 같은 가축들 먹이고 축사를 치우기도 바쁜데, 동네 주민들의 민원까지 쏟아진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축사를 옮기려고 해도 받아주는 곳도 없다. 지자체 조례는 왜 그리 야박한지, 이러다 진짜 축사고 집이고 다 헐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겨우겨우 각 축산단체와 몇몇 지자체에서 적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8년 3월 24일 기간이 만료되면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 수는 3분의 1토막 날 것이라는 소문이 흉흉하다.충남 논산에는 860여 한우농가가 있지만 내후년이 되면 280농가나 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양돈이나 양계를 봐, 기업 손에 들어가니 농민을 이리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대학교 유영봉교수팀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제주 농민들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외면하고 있는 가격안정과 소득안정 그리고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 농민들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를 핵심적인 요구사항으로 제시했고, 원희룡 지사가 이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연구용역을 시작하게 됐는데, 최근 연구팀이 발표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 최종보고서를 보면 제주 농민들이 요구했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의 주요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최저가격’이라는 표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고려하여 최
작년 4월 16일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국민들이 비통해 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로 날아갔다. 학생들을 포함해 304명이 몰살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추모하고 성찰해야 마땅할 시기에 대통령은 칠레로 떠난 것이다.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칠레 FTA 개선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다. 사전에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는커녕 관계 부처와 협의조차 없었다. 당시 농식품부 관련부서에서는 한-칠레 정상의 발표 내용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으며,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현실화 되고 있다.지난 9월 8일 산업통산자원부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가장 민감한 이해당사자인 농민들은 배제되고 몇몇 농민단체만 초대됐다. 그나마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지난 6일 백 농민의 삶을 옆에서 지켜본 고향 지인들의 추모사는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고서는 들을 수 없는 애도로 가득했다. 고향 사람들에게 그는 “항상 강자에 맞서 약자를 배려했던 내 고향의 큰 어른”이었고, “무척이나 진실된 농사꾼”이었으며, 끝내는 “그 이름을 지우려 해도 우리의 기억이 그 이름을 또 다시 새길 것”이라던 잊지 못할 사람이었다.많은 사람들이 그가 병상에 있는 동안 그의 삶의 행적을 알게 되면서 놀라워했다. 이 나라 민주화의 중심에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를 올곧게 지키며, 평소 좋아했던 김남주 시인의 시처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동지모아’를 가슴에
전반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비교적 높았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으로 중공업과 수출 위주의 산업화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농촌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그의 딸인 박근혜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도농 지역을 떠나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지지 기반을 이루고 있었다.최근 네이처 리퍼블릭이라는 한 회사의 비리는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최순실이라는 일반인과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유착관계와 국정개입 사태가 밝혀지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됐다. 특히 최순실의 딸이 누린 이화여자대학교에서의 특혜 문제는 국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
통상적인 축산은 농가가 자기 책임 하에 어린 가축과 사료를 구입하여 자가 소유의 축사에서 사육한 후 시장에 내다 파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육계는 90% 정도가 수직 계열화방식으로 사육되고 있다. 즉, 육계 계열업체(닭고기 생산 전문 업체)가 병아리, 사료 등 생산자재를 계약사육 농가에게 제공(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맡김)하면, 계약사육 농가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축사와 노동력을 이용해 닭을 키운 뒤 회사의 요구에 따라 출하하고 사전에 정한 사육보수(사육수수료)를 받는 것이 수직 계열화 방식이다. 현재, 전국에는 HR, CB, DW 등 50여개의 계열업체가 성업 중이지만 그동안 육계 계열화사업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핵심 문제는 생산자재의 품질문제와 육계 사육 농가가 닭을 키워준 댓가로 받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우리나라 농업의 대표작목이라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쌀이다. 그럼 두번째는? 배추, 양파, 한우, 사과… 시각에 따라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농촌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고추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모든 지역에서, 영세농이든 대농이든 누구나 지을 수 있는, 또 지어야 하는 작목. 농촌의 빈틈과 농가경제의 빈틈을 가장 살뜰하게 메워 주는 작목이 바로 고추다.그런 고추가 4년째 내리 폭락을 맞고 있다. 쌀값 폭락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올해는 그 중에서도 대폭락이다. 농민들마다 근당 생산비를 5,000원에서 7,000원까지 주장하는데 지금 산지가격은 3,800원 수준이다. 영세농들의 가계경제는 메말라가고 전업농들은 농사일 이후 막노동으로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많이 향상 됐다고 하나 아직도 부족하다. 특히 여성농민들의 지위는 ‘부족’을 넘어 ‘취약’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 여성농민들은 지위를 보장받기위해 오랫동안 농가경영체 공동경영주 등록, 여성농민 전담 부서 설치를 대표적으로 주장했다. 물론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요구들도 있다.이 중 농가경영체 공동경영주 등록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좀 더디다. 여성농민의 공동경영주 등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배우자의 동의’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남편 앞으로 하면 되는데 굳이 공동으로 할 필요가 있냐는 남성주의적 시각이 원인이다. 공동경영주 등록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닌 상황에 확산에 속도가 붙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2주 동안 서울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지역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우리가 서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시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공공급식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친환경 무상급식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주어지던 낙인효과를 완화함으로써 차별 없는 복지가 무엇인지를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식재료를 시중 조달에 맡기지 않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적 조달체계를 통해 조달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창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먹거리를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다.무
“나는 보성 벌교 사람이오. 조정래의 .”얼마 전 담양에서 택시를 타니 기사 아저씨가 타지인인 내게 불쑥 진한 전라도 말로 말씀을 건네셨다.“아, 보성이요? 백남기 어르신이 보성군 웅치면에서 나고 그곳에서 사셨다 하더군요.”“보성 사람이 본래 기가 세오.”기가 센 보성사람 백남기 어르신 장례를, 이제야 치른다. 아마 이 글이 농정신문에 실릴 즈음에는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평안히 묻히셨을 것이다. 그래도 딴에는 글쟁이랍시고 지면 욕심은 있어서 가끔 돌아오는 당번이 걸리면 가급적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싶은 건방이 앞서곤 했다. 외람되지만 그동안 백남기 어르신의 이야기는 뉴스 복판을 차지하였으니(적어도 농판에서 말이다), 굳이 나까지, 라는 심정이기도
우선 쌀값 대폭락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제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해서 쌀값 폭락 국면에서 농협이 보여주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행태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농협은 산지 쌀 유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지 쌀 유통 및 산지 쌀값 형성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 현황을 보면 농협 RPC가 152개소로 전체 RPC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산지 쌀 유통의 65% 정도가 농협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이처럼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농협은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각각의 농협들이 재고 쌀을 덤핑으로 밀어내는 출혈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는 행태마저 나타난
“쌀에 1조8,000억원 등 9가지 작물의 직불금으로 연간 2조1,000억원을 쓴다. 농식품부 예산의 15%다. 이렇게 고정 투입하는 돈이 많다 보니 다른 사업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그 중 쌀 직불금의 비중은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고쳐보려고 한다”.김재수 장관의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 내용이다. 농식품부 예산 중 직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그 중 쌀 직불금이 과도하다는 뜻 같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직불금은 정부가 농민들에게 시혜적으로 베푸는 은전이 아니다. 농산물개방의 피해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777억원은 변동직불금이다. 이는 쌀값이 떨어져 발동한 것으로 순전히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가 원인이다. 농민들 누구도 변동직불금이 발동하는 수준으로 쌀값이 폭
지난 1일 경북 영천시에선 세계 최초로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평가대회가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마사회가 주관인 이 대회엔 109두가 참여해 이 중 50두가 우수마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이 대회가 농식품부와 마사회가 말 사육농가 현장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반증으로 읽히는 건 심한 우려일까. 우리보다 승마 역사가 긴 선진국들은 왜 이런 신통한 대회를 안 열었던 건지 영문을 모를 일이다.국산 제주한라마는 몽고마로 오랜 전통과 한 때 세계를 휩쓴 역사를 자랑하는 우수한 혈통의 말이다. 한 말 사육농가는 “우리 체형에 맞고 초보도 탈 수 있는 말이 제주마다”라며 “낙마위험이 적는 제주마로 유소년, 청소년들이 기본기를 닦아야 엘리트체육으로 파생되는데 우리는 기본기도
지금 농촌은 올 한해 땀흘려 일했던 농작물을 수확해서 농민들의 마음이 푸근해야 되는데 올해는 마냥 기쁘지가 않다.한여름 찌는 듯한 폭염과 가뭄, 수확기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가격폭락에 벼 베기도 늦어져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내가 살고 있는 합천도 하루빨리 타작을 해서 볏짚을 거두고 양파를 심어야 하는데 예년 같으면 벌써 비워졌어야 할 논들이 잦은 비에 아예 타작도 못한 논들이 애타게 농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지역은 잦은 비와 고온으로 서 있는 벼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으로 타작을 하더라도 미질이 나빠 RPC에서 아예 받아주지도 않는다고 한다.여기에 40년 동안이나 농정에 몸담았다며 소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다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