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4년째 이어진 폭락이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8월 첫 출하 이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추가격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도 2013년산 재고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고 수입은 계속 늘어나 사실상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락이 예견되는 상황이다.지난 1일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의 건고추 경락가격은 상품 600g당 4,020~4,400원. 8월 이후 1,000원 이상이나 더 낮아진 가격이다. 중도매인들 사이에서도 “고춧값 절단났다”는 탄성이 종종 흘러나왔다. 조연수 경매사는 “예년 같으면 11월 김장철이 있기 때문에 8월부터 가격이 비슷하게라도 가야 하는데, 올해는 8월 말부터 100원, 200원씩 떨어지기 시작한 게 이 가격까지 왔다”며 의아해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우리나라 농업의 대표작목이라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쌀이다. 그럼 두번째는? 배추, 양파, 한우, 사과… 시각에 따라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농촌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고추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모든 지역에서, 영세농이든 대농이든 누구나 지을 수 있는, 또 지어야 하는 작목. 농촌의 빈틈과 농가경제의 빈틈을 가장 살뜰하게 메워 주는 작목이 바로 고추다.그런 고추가 4년째 내리 폭락을 맞고 있다. 쌀값 폭락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올해는 그 중에서도 대폭락이다. 농민들마다 근당 생산비를 5,000원에서 7,000원까지 주장하는데 지금 산지가격은 3,800원 수준이다. 영세농들의 가계경제는 메말라가고 전업농들은 농사일 이후 막노동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본사 사무실 집기와 통장에 ‘압류딱지’가 붙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산 콩나물콩 수입 과정에서 불거진 중국 측 수출업체와 국내대리업체의 채무관계에 휘말려든 까닭이다.국내 영세 무역업체인 A사는 중국 수출업체 B사를 대리해 지난 2014년 aT와 1,000톤의 콩나물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가 B사로부터 선수금 115만달러(한화 약 13억원)를 떼였다. A사는 이후 손실을 보전받기 위해 aT가 B사에 지급하기로 돼 있던 물품대금에 대한 가압류를 요청,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aT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2014년 12월 B사에 물품대금을 지급했다. ‘신용장행위 독립의 원칙’에 따라 물품대금에 대한 가압류보다 B사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김장철 배추수급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원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배추 가격도 당분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김장배추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만톤가량 감소한 123만3,000톤이다. 재배면적이 10% 줄고 생산단수가 4% 줄어든 결과다. 지난달부터 전남 해남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습해가 발생해 이 지역 생산단수가 16%나 감소했지만, 다행히 나머지 지역의 작황이 좋아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예상 수요량은 121만4,000~145만1,000톤으로 예상 생산량을 조금 웃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11월 배추 10kg 도매가격을 6,500원 내외로 전망했다. 폭락이었던 지난해보다 4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생강가격 폭락과 안동농협의 비현실적인 수매가 결정에 반발한 안동지역 생강 농민들이 지난달 24일 생강적재 및 규탄집회를 열었다. 집회 후 8일이 경과한 지난 1일 안동농협 현관 앞에 여전히 생강이 쌓여 있다. 농민들은 “농협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적재한 생강을 모두 그대로 썩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생강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폭락하자 경북 안동의 생강 농가들이 절박한 목소리를 모았다. 정부 수급조절 품목에 생강을 포함시키는 등 가격폭락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수확기가 닥치는 품목마다 폭락이 이어져 농민들의 원성도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지난 24일 안동지역 생강 농가들은 안동농협 앞에 생강 500포대를 적재하고 집회를 열었다. 최근 안동농협이 20kg당 잠정 수매가를 지난해(8만원)의 절반 수준인 3만5,000원으로 책정한 데 대한 항의였다. 9년째 생강 농사를 짓고 있는 임호섭(66)씨는 “수매가가 적어도 5만원은 넘어가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인건비에 종자값, 땅값,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3만원대 수매가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 내외 각 유통주체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차경매의 필요성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저마다 새롭게 발생할 불이익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중도매인·하역노조 ‘상차비’ 싸움중도매인들은 비교적 하차경매를 반기는 입장에 있다. 하차경매는 박스포장·팰릿출하를 수반하기 때문에 배추·무 등 특수품목의 고질적 논란거리인 ‘재(2등품)’ 문제가 자연히 근절된다. 또 5톤 트럭 한 차 단위로 거래되던 무를 팰릿 단위로 분할구매 할 수 있어 구매편의성이 혁신적으로 제고된다.문제는 새롭게 발생할 시장 내 상차비다. 지금은 낙찰 후 대부분의 물량을 출하트럭에서 곧바로 중도매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들의 가락몰 이전 거부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2단계 시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그 동안 관조적 입장을 유지하던 중도매인들과 하역노조가 직판상인들의 양보를 촉구했지만, 직판상인들로선 생존이 걸린 만큼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7월 말 청과직판상인들이 임차권존속확인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이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청과직판상인협의회 등이 참여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점 도출에 골몰해 왔다. 이로써 다행히 공사와 직판상인 간의 물리적 충돌은 유보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논의는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가 끝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2단계 공사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한과협회와 함께 지난 23~25일 서울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 ‘한과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과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홍보 행사의 하나다.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전통한과 명인·명장들의 작품 전시와 시식, 한과 만들기 체험 등 한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투호·윷놀이와 같은 전통놀이 체험과 대북공연·퓨전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제공했다.aT 관계자는 “이번 한과 문화 페스티벌은 우리 전통 한과의 맛과 우수성을 전통 문화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산 버섯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7~28일 충남 예산에서 국산 버섯품종 전시회를 개최했다.국산 버섯품종 보급률은 2009년 35%에서 지난해 50.3%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를 통해 보급률을 2020년까지 6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농진청의 목표다.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느타리 품종 ‘솔타리’는 농진청이 지난해 육성한 것으로,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외국 품종보다 재배가 쉬운 특성이 있다. 아위느타리 ‘에르고’는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인 기능성 품종으로 식용뿐 아니라 식·의약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팽이 ‘한솔’은 국내에서 수집한 버섯균을 교잡해 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제8대 사장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임명됐다.신임 정승 사장은 1958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1979년 농식품부에 임관했다. 농촌개발국장,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제2차관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농어촌 지역개발과 농업기반시설, 농지은행, 농어촌정비법 등 관련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2009년엔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 초대 원장직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식약처를 총괄했다. 지난해 3월 식약처장 직을 사임하고 새누리당 소속으로 4월 재보궐 선거와 올해 4월 총선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정 사장은 28일 취임식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와 복합영농기반 마련 등 변화된 시대에 맞게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똑같이 10분씩 주어진 질의시간이지만 그 10분의 질엔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감 때마다 송곳같은 질의로 자신의 혁혁한 얼굴을 드러내고 국감을 풍성하게 하는 의원들이 있다. 은 취재기자 회의를 통해 2016 농해수위 국감 우수위원을 선정했다. 지면에 소개하는 네 명의 의원은 모든 농해수위 위원 가운데 기자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의원들이다. [최우수]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도시 출신이라 걱정했던 것이 미안할 지경. 마치 국감을 위해 벼르고 벼른 듯한 날카로운 지적들의 연속. 구제역 가축매몰지나 소나무재선충 훈증더미 등 빼도박도 못할 현장 증거자료를 들이대며 피감인들의 목을 졸랐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논리적인 언변까지. LG CNS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반쪽이었다. 야당이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도덕성 결여를 지적하며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고, 이에 반발한 여당이 국정감사 보이콧과 당대표 단식투쟁으로 응수했다.지난달 26일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로 국감을 시작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빈 여당 의원석은 더욱 썰렁할 수밖에 없었다. 김재수 장관에게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야당 의원들이 장관을 앉혀둔 채 차관에게만 질의를 하는 웃지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장관은 무안했고 차관은 곤혹스러웠다. 개운치 못한 장관 인선의 후폭풍으로 국감은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다.여당 의원들은 국감을 시작한 지 일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3~14일 농식품부·해수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2016년 농해수위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끝났다. 갖가지 잡음과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도 농식품부 등 피감기관들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국감 파행으로 농식품부 감사를 건너뛰게 되자 마지막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은 농식품부의 쌀 대책 부재를 이구동성으로 질타했다. 쌀값이 대책없이 폭락한 가운데 정작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이 없어 쌀 수급문제는 항상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 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도 생산조정 등 선제적인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밝혀 정부의 농업 홀대 기조가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밥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가 농산물 수급안정과 도 농업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 수립을 본격화한다. 가칭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인 이 제도는 기존에 ‘최저가격보장제’의 이름으로 추진되던 것으로, 농민들이 요구한 제도 취지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청의 연구용역을 받은 제주대 유영봉 교수팀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발표, 제도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최저가격보장제 명칭은 제도가 지향하는 방향과 국제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가격안정제로 수정한 채로다.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안정제는 기본적으로 제주산 농산물 수급안정과 제주농업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다. 제도 총괄 운영을 맡을 제주농업안정관리기구(가칭)가 품목별 적정 생산량을 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소비지 변화에 따른 농산물 도매시장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용호)와 농수산물사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재웅)는 지난 14일 구리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사랑축제’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철저히 소비지의 변화였다. 대형유통업체에게 계속해서 유통점유율을 잠식당하고 기능이 축소되는 도매시장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비지 변화에 무감각했기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토론자들은 저마다 위기를 맞은 도매시장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했다. 오세복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은 정가·수의매매, 전자거래 및 견본거래, 배송업무 허용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 도매시장 규제완화를 거론하며 “가만 앉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습해와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배추와 제주 월동채소의 수급불안이 우려된다. 시간이 지나 봐야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 수 있지만 일정부분 수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최대 주산지인 해남군을 중심으로 전남 일부지역 배추가 심한 습해를 입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현지조사에 의하면 습해는 월동배추보다 김장배추에 집중돼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 산정은 결구가 이뤄지는 다음달 상순경 가능하지만 적어도 지난해보단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뿌리혹병이나 무름병 등 2차피해도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올해 배추 가격이 높게 유지된 까닭에 예년보다 밭떼기 거래가 활발했고, 산지유통인들에 의해 포전관리가 잘 되고 있을 것이라는 데 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자체 통계분석을 근거로 가락시장 중도매인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공사가 중도매인 연령과 거래실적, 가업승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락시장 청과부류 중도매인의 평균연령은 57.9세다. 우리나라 평균 경제활동 인구보다 다소 고령화된 상태로 특히 50~60대에 분포가 집중돼 있다.영업형태별로는 개인영업자가 평균 62.1세로 법인영업자보다 5.7세 더 높았다. 가업승계나 대표자변경이 가능한 법인과 달리 개인은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취급부류별로는 특수품목 59.3세, 채소 58.3세, 과일 56.6세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 연간 거래실적을 보면 30~40대가 가장 우수하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거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태풍 ‘차바’ 피해로 인해 울산 북구와 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대상에서 제외된 제주지역 농민들의 읍소가 이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와 제주도청의 피해복구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건물·시설 등 도심 피해가 집중된 울산에 비해 제주는 농업부문 피해가 좀더 심각하다. 피해가 영세한 농민들에게 몰린데다 태풍이 가장 강했던 시점에 피해를 입은 만큼 제주 농민들은 “특별재난지역은 제주를 우선지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지난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현호성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지난 겨울 한파 피해도 아직 남아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태풍이 지나간 지 일주일이나 지났건만 밭의 상태는 여전히 뻘에 가까웠다. 내딛는 발길마다 질척한 흙에 미끄러지고 발자국은 깊게 패였다. 어떤 밭은 채 썰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해안처럼 아직도 빗물이 한가득 괴어 있었다. 태풍을 직격으로 받아낸 제주 서부지역엔, 기자가 찾아간 11일까지도 침수의 흔적이 만연했다.“말도 말아요. 밤새 비바람이 미친 듯 몰아치길래 6시쯤 나가 보니 물이 장난이 아닌거야. 죽자살자 호미질 하고 물 빼봤는데도 지금 상황이 이래요.” 한림지역 양채류 농가들은 아직도 태풍이란 말에 진저리를 쳤다.질척한 밭과 고인 물은 어찌됐건 마르겠지만 문제는 작물이다. 빗물에 뿌리가 썩어 양배추는 너덜너덜하고 브로콜리는 잔뜩 쪼그라들어 땅에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