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고추협의회(회장 김문종·진안농협 조합장)가 올해 고추계약재배를 전년대비 40% 늘렸다. 2011년 990톤, 2012년 1,500톤에 이어 올해 3,500톤을 수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고추주산지농협 조합장 20명으로 구성된 전북농협고추협의회가 정기총회를 갖고 고추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추 계약재배는 사실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시장가격의 오름세와 내림세에 따라 농협이 고추를 수매한 이후 크게 손해 볼 수 있는 위험이 늘 도사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협의회에 속한 농협들은 ‘농가소득 보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계약재배를 최근 3년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전북 지역 전체적으로
농협, 식사랑농사랑 현장 체험 교육 실시 농협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이 지난 5일 충북 충주시 상대촌마을에서 울산광역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리더 식사랑농사랑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식사랑농사랑운동 향토음식마을 제1호로 선정된 상대촌에서 참여자들은 씀바귀 캐기, 떡매치기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김용덕 원장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어청식 기자〉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한살림성남용인의 서현 매장을 찾아 한살림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완형 전무 등 한살림 관계자는 지난해 여신전문법 개정에 따라 생협들의 카드 수수료가 인상된 것을 시정해 줄 것과 생협이 물류창고 등을 마련할 때 취득세 등의 과세부담을 덜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현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의해보고 생협 측과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형태”라고 평가하고 “협동조합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현 장관이 한살림성남용인 서현매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 사진제공=한살림연합
지난 4일 전국농협노조가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전산사태 마비 재발, 노조활동 탄압 규탄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농노 민경신 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지난 전산사고 때 재발방지를 엄중히 약속했음에도 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산사고 발생 당시 최 회장은 나몰라라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여전히 모른 체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농협중앙회 전산사고는 지난해 4월 18일 모든 전산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뿐 아니라 크고 작은 전산사고가 총 6차례나 발생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시스템을 보완했음에도 올해 또 다시 전산사고가 발생한 것.
서산지역 농협이 수입농축산물 을 팔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라고 주장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의 행태를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관내 3개 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농산물(과일류)을 다문화가족들의 요구에 의해서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수입농산물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갑 서산시환경연합 상임의장은 “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수입농산물을 다루려하면 농협중앙회가 나서서 수입농산물을 팔지 못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봉 전국축협노조 대전충남본부장은 “농·축협 마트들이 한미, 한중FTA로 파탄지경에 놓인 농민들의 생존권은 외면한 채 이익만 챙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영농철을 맞아 각종 생산비 상승에 고심하는 농민들에게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조합장이 농약값 인하를 공약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고 다른 지역 농협들이 단체로 해당 농협생산 제품을 하나로마트에서 치운 것이다. 이에 지역 농민단체들은 ‘농자재 원가 공개’와 ‘농약값 1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능금농협 “시중 농약방과의 경쟁” 농약값 인하를 단행한 능금농협 측은 시중 농약방보다 농약값이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을 만들기 위해 특단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내린 것이지 다른 지역농협의 사업에 지장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능금농협이 농약값 인하에 힘쓰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부터다. 지난해 11월 한 해 동안 농약을 구매했던
농협재단이 운영중인 농협장학관에 선발된 대학생 495명이 지난 10일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생활관에 입사했다. 대학생들은 1년간 50만원만 납부하고 추가 부담 없이 서울에서의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전국 대학교 평균 등록금은 무려 670만6,000원. 특히 농촌 지역에 대학생 자녀를 둔 농민은 이에 더해 도시에서의 자녀 숙식, 생활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진 농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재단은 지난 2011년 2월 농협장학관을 열었다.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농협장학관은 대학생 1인당 1년에 단 50만원만 납부하면 그 외 추가 부담 없이 2인 1실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다. 컴퓨터, 독서, 음악, 체력 단련실을 갖추고 있
농협중앙회가 지난 21일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2012년 종합업적평가에 따른 시상식을 진행했다. 중앙회는 농축산물 유통사업 및 판매사업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77개의 지역 농·축협을 선정해 최우수, 우수상을 시상했다. 20개의 최우수 조합에 선정된 농·축협은 1톤 트럭 내지 9인승 승합차를 지원받고 직원의 특별 승진 등 혜택이 주어진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날 대의원회 기념사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조합원 실익을 위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진단하며 “경제사업 활성화의 속도를 높여 농촌 소득 증대, 복지증진에 만전을 기하자”고 결의했다.
법인 카드를 이용해 카드깡을 하고 현금을 만들어 고위급 임직원이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서산축협에 대해 20여 가지의 조합재산 유용 의혹이 추가로 불거져 지역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협동조합의 동력 ‘신뢰’… 허위보고로 깨져 서산축협에서 임원들 간 갈등이 불거진 것은 지난 해 조합원 명절 사은품 때문이다. 서산축협은 2012년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 1,000여명을 대상으로 3만원의 선물을 지급하기로 하고 2,7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그러나 지역에서 선물을 못 받았다는 농가들이 있자, 이사들이 이를 의아하게 여겨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임 모 전무에게 농가수와 3만원 내역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물었다. 임 모 전무는 정상적으로 919농가와 3만원 상당 사은품을 지급했다고 답변했고 관련
농협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이달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농기계수리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특별 근무기간 동안 전국 농협농기계서비스센터는 농민이 농기계 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고 마을별로 방문해 농기계를 수리한다. 특히 농민이 보유중인 트랙터와 이앙기 등 52만2,000여대의 농기계는 사전에 집중 점검하고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대비한다. 지역농협 한 관계자는 “농민이 농기계를 서비스센터까지 끌고 오려면 도로를 오가야 해서 위험하고 힘에 부치기 때문에 직원들이 마을별로 순회하며 수리에 나서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은 농기계서비스센터가 없는 지역의 경우 인근 농협과 합동으로 특별 순회 수리를 진행해 농기계 사용에 지장 없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정안준 자재부장은 “농
지난 호에서 협동조합의 정의와 원칙, 운영철학을 소개 했다. 이와 같은 뜻을 숙지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 실천으로 옮기고자 한다면 설립 절차와 필요요건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호는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설립 안내서 ‘아름다운 협동조합 만들기’의 협동조합 설립절차, 주의사항, 타 사업체의 협동조합 전환 절차 등을 요약 게재 한다. 협동조합 설립 절차 [1.발기인 모집]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우선 뜻을 함께하는 5인 이상의 발기인이 있어야 한다. 발기인은 조합원 자격을 갖추고 설립을 주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발기인은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사람(외국인 출자규제 관련법 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외국인도 가능)은 물론 모든 형태의 법인도 가능하다. 단 지자체는 지방재정법 제18조에 의해 출자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지역농협들과 손잡고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서울지역본부 에서 올해 첫 영업을 시작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2001년부터 시작해 지난 2012년 연매출이 45억원에 달할 정도로 서울 강동구에서 인기가 높다. 이 장터에 참여하는 지역의 50여개 농협들은 조합원 내지 직원을 파견해 시중보다 최대 30% 싼 값에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한다. 지역농협과 지역 조합원들은 유통마진을 떼지 않고 직접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도시 소비자들은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어 직거래 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 이날 장을 본 서울의 40대 한 주부는 “근처 아파트에 살면서 장터가 열리면 종종
충남 서산축협이 온갖 배임 및 횡령 의혹으로 시끄럽다. 지역에서 조합 임직원이 조합 재산을 사유물처럼 유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이사 7명이 문제를 제기하고 농협중앙회에 특별감사 요청을 했지만, 지역 검사국은 정기 감사도 완수 못할 정도로 바쁘니 자체 감사로 해결하라고 답변해 문제가 더 확산되고 있다. 억대연봉 받는 조합장, 부족한 업무 추진비? 대체 어떤 연유로 직원들이 카드깡까지 하게 됐을까?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금 서산축협 동부지점에 있는 L 전 경제본부장이 각 부서별로 ‘너흰 100만원, 너흰 50만원 씩 만들어 와라’라고 시킨다는 것. 익명의 제보자는 “카드깡을 지시하는 본부장에게 ‘왜 우리가 이런 일을 해야 되느냐’고 따져 묻자, 당시 본부장
지난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1일부로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면서 5명만 모이면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서울을 협동조합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협동조합에 대해 이해하는 국민들은 적은 편이다. 협동조합에 대해 기존 영농조합법인이나 농협을 떠올리며 ‘그게 그거다’라고 하는 농민들도 적지 않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협동조합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관련법이 마련됐어도 유명무실해지기 마련. 이번 호에서는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협동조합 설립운영 안내서를 토대로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협동조합으로 사업을 하려면 어
NH농협생명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농촌의료지원사업 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NH농협생명이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농촌 순회 무료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렸으며 농협은 서울대병원에 2013년 협력기금 12억원을 전달했다. NH농협생명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68회에 걸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농촌순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와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10년 연속 국가 정책의 최우선이자, 중심에 삼농(농업·농촌·농민)을 두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지난 후진타오 집권기에 이어 시진핑 주석 체제 하에서도 현대농업 발전 등 농업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농협경제연구소는 주간브리프를 통해 중국의 중앙 1호 문건을 소개했다. 중앙 1호 문건은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에서 매년 초 발표하는 첫 번째 문건으로 당해 년도 핵심 국정 과제 및 방향을 제시해 한 해 중국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추진될지 가늠할 수 있는 반석이다. 중국은 이 문건을 통해 기존 후진타오 집권기에 세운 삼농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농촌의 통합발전, 농업현대화를 하겠다는 기조를 여전히 유지했다. 또 보조금 등의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 1주년을 맞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 농민 복지 서비스 확대와 농업·농촌 활력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센터 550개소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2만여 명에 대해 의료지원을 한다. 또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창구도 100개소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농업·농촌을 활력 있게 만들기 위해 농촌 소득자원 발굴,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힘 쏟을 생각이다. 지역농업 개발을 위해 지자체 협력 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하고 귀농·귀촌인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농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식사랑 농사랑’운동도 확산시켜 우리 농식품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에 따라 농민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전북 익산의 친환경 쌀 농민들은 기존 작목회를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달 22일 창립총회를 거치고 출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익산시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각 면에 자신의 작목반에 소속돼 있고 이 작목반들은 시 전체에 작목회를 구성해 서로 오래간 교류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교류를 넘어 지난해 10월 살림도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아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 설립절차를 밟고 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려면 모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던가? 이들의 이런 노력에 지자체와 사업체도 농민협동조합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농민협동조합 발기인들과의 면담에서 기존 탑마루 단지사업과 포장재 지원사업을 협동조합으로 설립돼
농협 안성팜랜드가 다음달 7일까지 냉이 캐기 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팜랜드는 그간 일부 초지 지역에 냉이를 수확할 수 있도록 목초지를 관리하고 3만m²의 냉이 밭을 조성했다. 체험은 팜랜드 입장 후 주최 측으로부터 채취도구와 비닐봉투를 빌려 지정된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또 직접 채취한 냉이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팜랜드 내 식당을 개방한다. 안성팜랜드 국중현 과장은 “안성팜랜드는 호밀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중순이 가장 아름답지만 지금도 푸른 빛을 띠고 있어 경관도 아름답고 체험행사에 참여하면 아이들 식생활 개선과 농업·농촌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팜랜드의 냉이꽃 핀 모습.
충남 당진시 농민단체(전농 당진시농민회, 한농연 당진시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가 지난 5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충북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을 초청해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남무현 조합장은 ‘불정농협의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상세히 전달했고 교육에 참여한 당진시 농민 100여명은 남 조합장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남무현 조합장은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 얼마든지 농민이 주인 되는 농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 조합장은 대의원총회에서 단 돈 3만원까지도 모두 기재된 결산 보고서를 작성해 대의원들에게 돌렸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에게 쉽고 상세히 쓰여진 결산서를 제출하니 조합에 대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