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은 농촌에서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으로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농업과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소농은 규모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노동력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농사기반을 갖고 농사짓는다. 한국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농이 살아야 한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농업정책은 모든 형태의 농민에게 공평해야 한다. 다양성을 그 주요한 요소로 하고 이러한 다양성이 지켜지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형태의 적용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북한은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단호하다. 그들은 트럼프의 협상팀과 셈법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듯하다. 미국과의 지리한 협상시간도 못마땅했을 것이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요구 결의안에 대해 즉각 반대했다.북한의 자력갱생이란 스스로 새로운 활로를 열어 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북의 매체는 ‘자력부흥’ 또는 ‘자력번영’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자력갱생이란 사실 내핍형 대안에 가깝다. 그들의 말처럼 ‘
2020년을 연다.새해는 변화의 해다. 새로운 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오는가? 보통 사람들의 자각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북미회담을 지켜보며 희망을 가졌다. 변화의 싹을 봤다.우리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각이 분명하다.유엔과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금 할 수 있는 남북농업협력을 주저하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 농업 협력을 위해 종자와 묘목을 보내고, 농기계를 보내는 일은 대북 제재 속에서도 가능하다. 이른바 대북 면제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담하게 농업을 시작으로 전면적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이미 지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오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향후 10년의 농업환경은 과거 100년보다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준비 안 된 사람, 준비 안 된 조직은 재앙을 맞을 수 있다.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 농민의 주름이 활짝
문재인정부 출범 후 농정을 담당했던 고위 인사들이 선거를 위해 직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엔 농협중앙회장까지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지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이재수 선임행정관이 취임 1년도 못 채우고 사퇴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영록 장관과 신정훈 비서관은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재수 행정관은 춘천시장 출마를 위해 직을 내던졌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김영록 장관과 신정훈 비서관 모두 전남도지사라는 한 자리를 두고 경쟁자로 나선 것이
배추, 마늘, 양파 등 유난히 채소값 폭락이 심했던 2019년 한해가 끝나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통령이 나서서 가격안정 대책을 주문했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반복적인 채소값 가격폭락 사태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좌절을 안겼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도 맛보게 했다. 하지만 농민들이 하나로 뭉쳐 농민들 스스로 정부 정책을 바꿔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충만했고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건설하는데 앞장섰다. 이러한 염원이 담겨 탄생한 조직이 마늘생산자협회, 양파생산자협회, 배추
청년농업인들은 배울 게 너무나도 많다. 대부분의 직업들은 극도로 전문화된 한 분야의 작은 부분만 알고 있어도 월급받는 데 지장이 없지만, 오늘날 농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로 모든 일에 능숙한 전문가인 사람은 없으니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필수다. 기본적으로 식물·토양·농기계조작·농법부터 판매·마케팅·가공·서비스·경영·회계·법·IT·금융 등등… 그놈의 ‘6차 산업’ 시대에 이제는 단순히 농사짓는 법만 알아서는 농부로 살아남을 수가 없다. 한국은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농업관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내년 1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전국의 면 단위 농협과 조합장들의 가슴앓이를 꼭 알리고 싶었다. 진지하게 회원농협의 성장을 고민하는 회장이 되고 싶어 출마 결심을 굳혔다.”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은 주변에서 송악농협을
최근 2020년도 농식품부 예산이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금액보다 증액된 15조7,743억원으로 결정됐다. 몇 년간 14조원 대에 머물던 농식품부 예산이 처음으로 15조원 대를 넘어선 것이다. 금년도 농식품부 예산이 14조6,59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년 대비 7.6%가 늘어난 1조1,147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 예산이 정부가 요청했던 2조2,000억원에서 2,000억원 증액된 2조4,000억으로 결정된 것이 특징적이다. 여기에 공익형 직불제에 대한 농민들의 참여 유도 방편으로 2019년산 쌀 변동직불금도
도매시장 개혁이 여전히 요원하다. 경매 수탁독점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시도가 농식품부의 반대 아래 10년째 헛돌고 있다. 최근엔 법률 개정을 통한 강제 도입까지 추진됐지만 역시 농식품부와 보수야당의 반대로 무산돼버렸다.국정감사와 법안심사 과정에서 농식품부는 “공사보다 우리가 농민들의 이익을 더 생각한다”는 취지의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시 출자기관인 공사는 농식품부보다 농민에 대한 생각이 짧을 것이라는 우려다.하지만 생각해보면 괜한 우려가 아닌가 싶다. 공사는 하루하루 농민 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의 주 고객은 전통시장·중소형마트·영세식당 등으로, 그 존재 자체가 대기업 중심 유통체제에 대한 대항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 경매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점차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강서시장은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중 유일하게 청과부류에 시장도매인제를 운영하며 경매제의 대안을 개척하고 있는 곳이다. 강서시장 부지 선정과 설계 과정부터 함께했고 오랜 기간 강서시장의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노계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장을 만나 도매시장의 발전방향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나뭇잎 하나 없이 떨궈 낸 해묵은 고목의 우람함에 전봉준 장군과 농민군들의 결연한 위용이 보이는 듯하다.공덕비에 쓰여진 관리들은 어떠했을까. 덕망 있는 관리였을까, 아니면 민초들의 고혈을 짜내는 탐관오리였을까. 고목은 그 모든 것을 간직한 채 인간사 인간들이 해결하라는 듯 묵직하게 서 있다.8.15 광복기념일에 토착왜구들은 창녕 조씨 고택에 ‘인촌사랑방’이라 현판을 달고 80여명의 노인들과 국회의원 정운천이 김성수의 생전 정신을 기리고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망발을 늘어놓았었다.인촌로와 생가터, 새마을 공원에 동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