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애당초 경매제 정착에 한계가 있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상장예외는 허용되지 않았고 중도매인들의 불법 위탁상 영업은 시장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도매법인은 부당한 수수료 이익을 취하며 방조했으며 시장관리사무소도 십수년을 묵인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모두가 꽁꽁 싸매 왔던 문제는 마침내 만천하에 드러났다.비단 광주 서부도매시장 쪽파 품목에 국한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지역 어느 품목에라도 암암리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며 다만 광주 쪽파의 경우 중도매인들의 양심선언으로 문제가 도저히 덮어둘 수 없는 지경까지 불거진 것이다.그런데,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해결책이 없다. 당장 절박한 출하자와 중도매인 외엔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이가 없다. 불법유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11월 29일 강서시장에서 문을 연 전국 최초 시장도매인 정산조합(한국시장도매인정산조합)은 대금정산의 불안정·불투명성이라는 시장도매인제의 약점을 지울 대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범 한 달 남짓을 지나고 있는 지금, 정산조합은 기대한 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 조합 운영 임무를 오롯이 떠맡은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의 이구복 회장에게 정산조합의 운영경과와 비전을 물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은 강서시장보다 먼저 ‘정산회사’라는 대금정산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와 ‘조합’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뭔가.서울시와 중도매인이 지분을 나눠가진 가락시장 ‘정산회사’와 달리 우린 시장도매인 출자 100%의 ‘정산조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로 설 대목 농식품 소비위축이 우려된다며 농식품 판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10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함께 명절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 모음집’을 제작·배포했다. 품목별 품평회 수상제품과 식품명인 제품, 지자체 추천상품 등 300여 품목을 수록했으며 특히 청탁금지법을 고려해 5만원 이하의 저가형 실속상품 위주로 구성했다.대형마트 등 민간유통업체에도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출시를 유도한다. 또 설 직전 2주 동안 수급불안 우려품목을 확대 공급하며 매장과 홈쇼핑·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할인행사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주광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쪽파 불법거래행위 발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징계처분 이후에도 똑같은 거래행태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쪽파 품목에 특히 심화돼 있는 구조적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는 경매제도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광주에 전문중도매인이 극소수(10명)라 고품질 상품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경락가는 하루이틀 새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그래서 쪽파는 도매시장 개설 이후에도 경매제가 정착하지 못한 채 중도매인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위탁상’ 영업형태가 계속돼 왔다.가락시장 등 타지역 주요 도매시장들이 산물쪽파의 상장예외를 허용한 가운데 주산지를 끼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여름 광주 도매시장 쪽파거래의 모순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래 광주에선 제도개선 작업에 한창 불이 붙었지만 현재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광주시와 도매법인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광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천신만고 끝에 도매시장 상장예외를 원천적으로 금지했던 광주시 조례를 개정, 상장예외 허용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농안법에 따라 시장별 관리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개설자(광주시장)가 허가하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광주서부도매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는 쪽파 상장예외 허용 안건을 부적합 처리했다. 농안법 시행규칙상 상장예외 허가 조건은 △연간 반입물량이 하위 3% 미만의 소량품목일 경우 △품목 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름을 치료하려면 터뜨려야 한다. 광주의 쪽파 거래문제가 표면화되고 여기까지나마 개선 논의가 이뤄진 것은 처벌을 감수한 중도매인들의 양심고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출하자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현 거래방식 하에 가장 절박한 것은 중도매인들이다. ‘범법자’와 ‘유통업자’의 기로에서 배수진을 친 광주 쪽파 중도매인들. 그 대표인 이병석 회장을 만나봤다. 현행 위탁상 영업형태에 대해 설명해 달라.쪽파는 신선도 문제로 출하가 촌각을 다투는 품목이다. 중도매인들이 일일이 산지와 소비처를 파악해 거래를 주도하면서 출하조절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같은 실정인데 유독 광주만 상장예외를 불허해 중도매인이 범법자가 되고 있다. 도매법인이 이 역할을 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상장예외품목 지정을 반려해 가락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었다. 개설자로서 운영위 의견 반려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그 사유가 석연치 않다는 점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상장예외품목으로 수입당근을 추가 지정키로 결정했다. 중도매인의 저조한 경매참여율과 대형출하자들의 요구 등을 감안해 중도매인 직접거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그러나 같은달 말 개설자인 서울시는 운영위의 이같은 결정을 반려하고 가락시장 상장예외품목을 지난 분기와 동결했다. 김창엽 서울시 도시농업과 도매시장관리팀장은 “운영위가 제대로 심의를 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농안법 시행규칙상 상장예외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지난 3일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송품장 전자신고제를 도입했다.송품장 전자신고 대상은 배추·무·양파·마늘 등 4개 품목이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에 출하자신고나 운송기사 화물차등록이 돼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사의 송품장 전자신고시스템(garak.co.kr)에 출하자 신고번호나 차량번호, 성명을 입력한 후 신고하면 된다. 출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매법인이 출하자를 대신해 신고할 수도 있다.전자신고를 하는 출하자에겐 경락결과 문자서비스 외에 부가적인 유통정보를 제공하며 운송기사에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반면 전자신고를 하지 않은 출하자와 운송기사에게는 경락결과 문자서비스와 연장주차권 제공 등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안정과 농식품 소비촉진을 위해 이달 6일부터 26일까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최근 쌀·시설채소·과일·축산물 등 농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낮게 형성돼 있으며 계란과 무·당근·양배추 등이 AI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대책반은 10대 설 성수품(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의 공급확대와 지자체 추진내용 등을 담은 세부대책을 오는 10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채소·과일·임산물은 품목별 수급여건을 감안해 정부·생산자단체가, 축산물은 민간 중심으로 안정적 공급방안을 강구하고 직거래장터 확대, 할인판매 등으로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득이 불안정한 직업 중 하나다. 일 년 농사를 얼추 정리하는 겨울이 되면 농민들은 또 한 해가 지나갔다는 안도감, 형편없는 소득에 대한 씁쓸함, 또 다가올 한 해 농사에 대한 막막함으로 복잡한 심경이 된다. 해남군농민회장을 지냈고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을 맡고 있는 해남 농민 김영동씨는 농민들이 농사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전남 해남에서 3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57세 농민이다. 세 자녀 중 둘은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하나는 입학을 한다. 농사는 벼, 배추, 양파 정도를 짓고 있다.지난해 농사를 총평한다면.가을배추 가격이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다음은 해남군 산이면의 한 농가가 대략적으로 계산해 본 지난해 쌀농사 1ha 수지다. 지역 특성상 나락 40kg 가격은 3만5,000원이고 생산량은 165가마다. 직불금을 제외한다면 거의 본전에 가까우며 실제론 수발아 피해가 심해 오히려 ha당 수십만원씩을 밑진다. 이 농민은 “더 이상 농사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한탄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계 소비지출에서 농축산물 구매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농축산물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작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축산물의 소비자물가 영향력이 커피나 휴대전화요금보다 훨씬 미미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지난해 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가계 소비지출 총액 중 농축산물 구매비중은 6.6%(농산물 4.2%, 축산물 2.4%)였다. 축산물 구매비중이 증가세에 있지만 농축산물 전체 구매비중은 2000년 이래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농축산물을 세부품목으로 나눠서 보면 품목당 평균 구매비중이 0.12%다. 휴대전화요금(3.83%), 외식용 커피(0.48%)는 물론 교육비(0.49%)나 의류비(0.2%)보다도 낮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원산지표시 우수 전통시장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농관원은 전국 126개 전통시장과 ‘원산지표시율 제고와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해 지도·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장별로 소비자단체 회원을 책임 담당 명예감시원으로 배정하고 원산지 푯말과 교육을 지원하며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지난 2013년부터는 이들 MOU 체결 시장들을 대상으로 매년 원산지표시 우수시장을 선정해 왔다. 실제 표시 이행률과 상인회 자체 노력 등을 감안해 2차에 걸친 서류·현장평가로 채점한다. 우수시장엔 상장과 함께 200만~500만원 상당의 홍보물품을 지원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지난해 12월 29일 수도권 지하철 모란역사 내에 농식품 전용판매관 ‘찬들마루’를 개장했다.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은 농업인과의 유기적 관계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식품기업을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인증해 장려하고 있다. 찬들마루는 이들 기업의 육성 및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한 전용판매관이다. 지난 2015년 용산역사 내에 1호점을 개장한 바 있으며 모란역 찬들마루는 2호점이 된다.용산역 1호점은 63개 업체 360개 품목이 참여해 지난 1년간 일평균 104만6,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모란역 2호점 개장으로 1호점과 더불어 128개 업체 776개 품목을 수용할 예정이다. 모란역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5만명을 상회하는 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지난 2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산지 비용증가의 대책은 불확실한 정부 지원에 기대고 있어 산지는 여전히 걱정을 한가득 안고 있다.공사는 내년 4월부터 육지무·제주무·다발무 등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모든 무에 하차경매를 위한 팰릿출하를 유도한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수작업 하역비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히려 비팰릿출하 하역비가 팰릿출하 하역비를 초과하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그 차이는 5톤트럭 1대당 3만4,000원, 해운컨테이너 1개당 4만1,960원 정도다.또한 팰릿출하 물량엔 공사와 도매법인이 함께 소정의 물류비를 지원한다. 팰릿당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지난 22일 강남 한복판에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Eeum)’을 개관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주·전통식품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연면적 462㎡(3층)의 단독건물이다.이음은 젊은층과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층은 지난해 2월 개관한 인사동 전통주 갤러리의 2호점 성격으로 전통주-식품 페어링, 전용술잔 등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홍보를 제공한다. 2~3층은 정부지정 식품명인이 만든 제품을 전시·체험·판매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매주 토요일은 명인과 함께하는 제품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명인이 만든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명인카페도 운영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3만명의 농민이 서울에 모였던 2015년 11월 14일. 숭례문 앞에서 쌀값 보장, 농산물값 보장을 부르짖던 농민들은 이내 10만 민중총궐기 대오에 합류해 광화문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경찰은 그 길목인 종로구청 사거리 부근에서 차벽과 물대포로 이들의 행진을 굳게 막아섰다.누구도 선뜻 앞으로 나가기를 주저하던 찰나,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성큼성큼 걸어나가 경찰버스에 연결된 밧줄을 움켜잡았다. 경찰은 절호의 표적이 된 그를 놓치지 않았다. 강화유리마저 종이 찢듯 부순다는 물대포가 그를 덮치자 그는 속절없이 초겨울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찧어야 했다.‘전남 보성 농민, 경찰 물대포 맞아 중태.’ 그가 병원에 이송되고 얼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9월 25일 백남기 농민은 무려 317일 동안 생사를 넘나든 끝에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사망 직후 경찰은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부검을 시도했고 대책위는 또다시 시신을 사수하기 위한 격렬한 투쟁을 시작해야 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사인을 가해자인 경찰이 조사해 왜곡하려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의 사망진단서가 외압을 받아 작성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여러모로 꺼림칙한 정황에 국회와 여론도 진상규명에 팔을 걷어붙이던 참이었다. 백 농민 사망 보름 전엔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책임자들을 증인으로 한 이른바 ‘백남기 청문회’가 열렸고, 사망을 전후해선 때마침 국정감사가 열려 국회 안행위·보건위 위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범대위가 백 농민의 이름 앞에 붙인 수식어는 ‘생명과 평화의 일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백 농민 사건에 두 팔 걷고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순결하고 정직한 삶과 무관하지 않다.1970년대 백 농민은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불의한 권력에 오뚝이처럼 저항했다. 젊은 시절의 그는 군사정권 하에서 끝없이 민주화를 열망했던 가슴 뜨거운 청년이었다. 그러나 ‘전문 시위꾼’이라는 일각의 비판과는 달리 1980년대부터는 고향인 보성으로 내려와 줄곧 농사에 전념했다. 돈푼 되지 않는 우리밀을 사명감으로 가꾸며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얼굴 한 번 붉히지 않는 사람’, ‘자기 몫 챙기지 않는 사람’, ‘양심이 곧은 사람’. 지인들은 백 농민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수박을 필두로 무·대파 등 차상거래 농산물의 팰릿출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지방도매시장들도 점진적으로 팰릿출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매시장에선 산지의 박스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대안물류기기 물색이 한창이다.팰릿출하 시스템에서 박스포장의 대안은 현재로선 물류용기 뿐이다. 공산품용 물류기기를 농산물에 적용한 것으로, 팰릿 위에 농산물이 든 박스를 쌓는 대신 커다란 용기를 올리고 그 안에 수박·대파 산물 또는 비닐포장 무·양파망 등을 다량 적재하는 방식이다.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다단식 목재상자, 일명 ‘우든칼라’다. 팰릿 위에 높이 20cm짜리 나무틀을 4~5단 조립식으로 쌓아올려 사용한다. 튼튼하면서도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