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국농협노동조합과 전국축협노동조합이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에서 지역 농·축협 노동자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전국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은 지역 농·축협에 대한 지배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인사제도 개악안을 폐기하는 동시에 최원병 회장이 협동조합을 파탄낸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전국농협노조 강근제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과 노동조합이 체결한 단체협약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최원병 회장은 농협법을 개악해 농협을 주식회사로 만들어 농민들로부터 빼앗고 잦은 전산사고에 하나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축협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농협이 지주회사로 바뀐 배
아이쿱생협이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지난달 28일 대전시 탄방동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성 강화운동의 방향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토론해 그 결과로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아이쿱운동본부’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참여한 전국 아이쿱생협 65개 회원조합 대표자들은 우선 물, 의료, 전력, 철도 등의 공공재가 민영화 되는 것을 우려해, 이와 관련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과 대안 실천 활동도 겸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시의 사회투자기금 협력사업 중간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가 서울시 소재 신규 설립 협동조합 자금 융자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도시농협이 위기다. 과거와 달리 농사를 짓지 않는 조합원. 그에 따라 경제 사업은 뒷전이 되고 신용사업에만 몰두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대출마저 잘 되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관악농협은 스스로 ‘농산물 판매 농협’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 관악농협의 농산물백화점은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농산물 판매 첨병이다.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시설과 규모(2,000평·6,611m²), 매출(한 해 4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관악농협은 은행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각 지점 건물의 일부를 리모델링해 웰빙마트란 이름을 붙이고 신토불이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악농협 이재규 경제 상무는 “도시농협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지난 2011년 안성축협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A씨. 이후 가처분 소송으로 임시지위를 유지하다 온갖 소문으로 인해 지난해 가을 임원선거에서 낙선했다. 그러나 여전히 A씨는 농식품부와 행정소송을 벌이는 등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득 될 것 없는 기나긴 법정싸움을 하는 이유를 인터뷰 말미에 밝혔다. “어느 날 고등학생인 아들과 차를 타고 가는데 아들이 ‘아빠 잘렸다며?’라고 묻습디다. 그때 정말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부끄러우면서도 억울함을 참을 수 없더군요. 내가 왜 자식들 앞에 창피한 아버지가 돼야 하는지…” 말 한마디 때문에 시작된 2년 동안의 싸움 농식품부는 오히려 농민과 법정다툼 A씨가 2년 동안 싸운 ‘안성축협 임원 해임
지역농협이 임원들의 비리 의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송탄농협에서 몇몇 임원이 철거업체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는 감사의 경위서가 대의원들에게 떠돌고 해당 감사는 철거업체 직원과 수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청렴한 임원이 귀한 형국이 돼버렸다. 이에 지역 대의원들은 격분해 검찰고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원 비리 감사의 경위서로 알려져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지역별 대의원회의에 송탄농협 J감사가 작성한 경위서가 대의원들에게 전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감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경위서는 지난 3월 일부 임원들이 하나로마트 철거업자에게 500만을 임원들의 선진지 견학 시 협찬금 명목으로 받기로 하고 4월 20일경 경기도 평택시 소재 ‘ㅂ
농협중앙회가 여름을 맞아 농촌체험 및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 멀어진 농촌과 도시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농산물과 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체험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도시에 살면서 멀어진 자연과 농촌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6일 수도권의 소비자단체, 어린이집 원장, 학교급식 관계자 등 30여명을 초청해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에서 친환경농업 생산현장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농산물의 생산과정과 유통 시설,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견학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9일에는 (사)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연천새둥지 마을에서 학교 영양교사 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슬로푸드문화원 김종덕 이사장의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과 로컬푸
농협중앙회, 강원도·횡성군과 MOU 체결 농협중앙회와 강원도, 횡성군은 지난 14일 횡성군청에서 횡성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농협은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강원도와 횡성군은 이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횡성복합물류센터는 횡성군에서 조성한 농공단지인 우천 제2농공단지에 약 5만m² 부지를 농협에서 매입, 277억원을 투자해 농산물·생활물자·농협가공제품 등의 물류기능을 가진 복합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농산물 유통단계가 축소되고 물류가 효율화돼 농민은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에서 300명 이상 고용창출도 이어질 것”
로컬푸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전북 완주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로컬푸드 1번지’라는 명색답게 전주와 완주지역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5월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같은 해 10월 전주 효자동에 직매장 2호점, 지난 6월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에 이어 완주 상관농협까지 이 지역에만 벌써 4개째 문을 열었고, 오는 10월 또 하나의 직매장이 완주군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을 찾은 한 소비자는 “효자동 매장하고 여기를 주로 찾아요. 무엇보다 싱싱하고 일반 마트보다 싸잖아요. 먹거리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이름도 다 쓰여 있어 믿음도 가구요”라고 말했다. 지역 소비자들에겐 로컬푸드가 이미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농촌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교육캠프 사업을 펼쳤다. 이번 캠프는 연세대학교 대학생 봉사단 200여명과 농촌 지역 어린이 600여명이 참여했고 생활영어, 과학실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사진은 경기도 가평군 방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프로그램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어청식 기자〉
농협재단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농협재단에서 더라인성형외과병원, 서울미래치과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후천적 안면장애와 치아결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더라인성형외과(원장 조재호)와 서울미래치과(원장 허수복)에서 농협재단에 재능기부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이들은 앞으로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안면 기형과 흉터 등 안면 장애와 치아 결손이 있는 농민 60명에게 무료로 성형수술 및 치아보철시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금전적 지원보다는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다른 동료들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꺼냈고 동료들이
농협중앙회는 지난 6일 임직원 100여명이 모여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농협중앙회 안심축산을 전국단위 유통형 패커로 육성하고 도드람, 부경양돈농협 등 생산농협은 지역단위 생산형 패커로 역할을 분리해 병행 육성하기로 했다. 또 생산자들을 ‘안심축산출하회’로 산지 조직화해 복잡한 축산물 유통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가 비닐하우스 설치 농가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의 계통공급 파이프인 ‘아리 파이프’의 가격을 오는 9월 1일부터 9.4%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농협은 “이번 파이프 가격인하는 지난 5월 농협과 농업용 파이프 공급 업체 간 상호협력의 첫 성과”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하우스 설치 농가에게 하반기에만 약 30억원의 설치비 절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농협은 “앞으로 원자재 가격에 근거한 가격관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원도 춘천농협(조합장 강민구)이 불법선거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월 치러진 이사선거에 당선된 이사 두 명이 농협법 위반으로 지난달 22일 검찰에 기소됐다. 게다가 검찰에 고발한 선거 경쟁자는 물론 조합원들이 이 밖에도 농협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이의제기 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춘천지방검찰청은 지난 1월 30일 치러진 춘천농협의 이사 선거에서 당선된 박 모 이사 외 1명을 농협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농협법상 호별 방문이 금지됐음에도 선거가 실시되는 기간에 두 이사가 대의원 76명중 70명의 대의원 가정집을 일일이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판결을 통해 법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이 둘에게 내리면 이들 은 농협법상 임원결격사유에 해당돼
올해 수확철을 맞이한 복숭아 농가들의 표정이 어둡다. 이상 저온현상이 두 차례나 중부권을 덮치고 그에 따른 2, 3차 피해가 이어져 시장에 낼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복숭아 1만8,000m² 농사를 짓는 이한우 씨(음성군 감곡면)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가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한 삼한사온이 무너져 피해가 반복될까봐 두렵다. 지금도 내다 팔 복숭아가 없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 겨울 혹한으로 복숭아나무 20~30%가 고사한 피해를 입었다. 짚과 사료포대 등으로 나무 밑동을 잘 싸맸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만생종 엘바트 품종인 복숭아나무에 제대로 수정되고 열매도 맺혔지만, 비대기를 앞둔 지금 우수수 떨어지고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 이 씨는 “수정도 안됐다면 차라리 낫다. 봉지 씌
지역재단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공주시 고마복합예술센터에서 ‘제10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수현 국회의원(민주당)을 비롯해 지역리더 4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첫째 날에는 주요 지역리더들의 주제발표로 구성된 토크콘서트와 2013년도 전국지역리더상 수상자 사례발표, 둘째 날에는 지역리더들이 활발히 토론할 수 있는 분과토의가 이어져 지역리더들 간 네트워크를 굳게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는 지역재단의 그간 교육성과와 목표를 소개하고 개선점들을 검토했다. 그는 “지역리더란 지역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데 ‘다함께 잘살기’가 갈수록 희석되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협동조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미비점을 보완했다고 자평하는 반면 협동조합 전문가들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9일 입법예고 기간을 마쳤다. 기재부는 이번 법 개정을 법리적 흠결을 보완하고 협동조합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개정되는 주요 내용은 ▲시도지사에게 일반 협동조합의 임원 결격사유 조회 권한 부여 ▲협동조합의 정치적 중립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협동조합 임직원 겸직 불허 조항 신설 ▲일반 협동조합에 대한 지자체의 감독권 부여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일반 협동조합에 대한 지자체의 감독권 신설이다. 기재부는 협동조합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설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설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농협 농업경제지주회사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가 대표직에 앉으면서 업무파악을 끝내고 현장방문과 간담회, 토론회 등을 잇달아 열며 전략수립 및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널뛰기 배추 값, 출하조절시설로 안정화 이상욱 대표가 처음 현장 방문한 곳은 강원도 평창 고랭지 배추밭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배추 수확작업을 시작으로 간담회 등을 열며 배추 수급 전략을 점검했다. 농협은 안정적인 배추 수급과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조합계약재배사업을 확대하고 농협중앙회 직영물량을 한해 1만5,000톤 정도 확보해 출하물량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농협은 계약재배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꼽았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기획재정부와 협동조합주간행사공동추진위원회가 제1회 협동조합 주간행사를 열었다. 서울 강남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58개의 단체가 체험, 홍보 부스를 열어 자신을 알렸고 무대를 마련해 주간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각종 문화공연도 열었다. 지난 6일 기념식에 참여한 현오석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는 “개별 협동조합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협동조합의 기초인 자율성을 훼손하고 협동조합의 시장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협동조합에 대한 직접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그는 간접적인 방식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한 인식 향상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31일 간접지원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기본법 개정안을
경기도 연천군의 임진농협(조합장 이일구)이 분식회계와 횡령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직원들 연월차 수당을 어떤 돈으로 지급하는지를 두고 각각의 입장이 맞부딪히면서 불거진 것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와 임진농협 측은 정해진 규정대로 처리했을 뿐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농민 조합원들은 분명히 법인세와 임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조합장의 성과급을 더 지급하기 위해 일부러 과거 수익을 끌어다 직원 연월차 수당을 지급해 농협법 위반과 횡령을 저질렀다고 문제 삼고 있다. 바뀐 회계기준…과거 수익으로 수당 치러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11월 대의원 결산총회에서다. 은행 감사 부서에서 근무하다 귀농한 대의원이 조합장에게 “당신 이렇게 하면 횡령이야,
봉화농민회와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손잡고 ‘봉봉협동조합’ 창립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경북 봉화군 비나리 마을에서 협동조합 설립동의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봉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앞으로 봉봉협동조합은 지자체에 인가를 신청하고 소비자 조합원을 모으게 된다. 창립총회 시작을 알린 정봉주 전 의원은 “봉봉이 시작된 순간, 모든 이념을 배제한 체 농촌을 살리고 사람다운 사회를 만들어보자. 좌와 우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먹거리, 생명줄, 새생명을 찾기 위한 봉화를 울리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농업은 5,000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젖줄이고 생명이다. 그러나 농업을 망가뜨리는데 60년 밖에 안 걸렸다. 식량 자급률은 22.6% 수준”이라며 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