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이번 농협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의 쌀값 대책 요구가 줄을 이었으나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외려 일선 지역농협 RPC들은 적자에 발목을 잡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되는 형편이다.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경제지주 국감은 쌀값 하락과 RPC 적자 증가에 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은 “쌀값이 지난해보다 4.78% 낮다. 재고량이 47만8,000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농민들은 기댈 곳이 농협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할건가”라며 대책을 촉구했다.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대한 벼 수매를 확대하는 게 기본 방침이다”라면서도 “조합이 자율적으로 (수매를)하는데 문제는 많이 수매하고 몇 달 뒤 시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농자재회사와 함께 농가 생산비 절감방안을 모색했다.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남해화학·동부팜한농 등 국내 농자재회사 대표 6명과 함께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신관 대회의실에서 농협·농자재회사 상생발전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에서 농협은 영농자재 구매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올리고 농자재회사들은 공정거래를 준수해 농가 경영비 절감에 노력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대표이사는 “국내 농자재산업이 발전하려면 농가 소득을 증대해 영농의지를 고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가 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영비 절감에 농협과 농자재 회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한편, 농협은 2017년까지 안성·군위·장성에 권역별 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할 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NH무역(대표이사 김청룡)이 수입종자 가격을 부풀려 수백억대의 국고지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외 현지의 실제 종자 판매가가 얼마인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종합감사에서 NH무역과 NH무역의 종자수입 입찰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종자수입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현지에서 호밀 종자 가격이 공시되고 있는 걸 아느냐”며 “해외업체에 확인하니 수입가격이 폭등한 2009년부터 톤당 300달러 정도 비싸게 수입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박민수 의원실은 자체 조사 결과,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호밀과 헤어리베치 종자 수입과정에서 가격 부풀리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 6일 국감이 열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은 오전 내내 농협 노동자들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전국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지부는 비정규직 해고에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조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구속수사와 농협중앙회 개혁을 촉구했다. 강근제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농협중앙회장이 밥쌀용쌀을 수입하는데 아무 말도 못한다. 비리연루자들은 하나 둘씩 구속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개탄하며 “국감에서 낱낱이 진상을 밝히고 죄값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농협중앙회 국감에선 자회사인 NH개발(대표이사 김성훈)에 관한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NH개발은 ‘일감 몰아주기’, ‘렌트카 사업, 농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주유소들이 면세유 공급가격 책정 시 일반 유류가격보다 판매가를 임의로 올려 계산해 부당이득을 취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농협 주유소뿐 아니라 면세유 취급 주유소 전체에 대한 국회차원의 국정조사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진행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역농협 면세유 판매 현황을 분석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역농협 주유소는 일반인 판매금액에 임의로 가격을 올린 금액에서 면세유를 공급하는 걸로 드러났다.지난 2월 지역농협 휘발유 판매 현황을 보면 지역농협 주유소는 농협중앙회에 리터당 1,338원에 휘발유를 구매해 57원의 마진을 붙여 리터당 1,395원에 판매했다. 농협의 면세유 공급체계대로면 리터당 1,395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국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선 농협중앙회의 제 식구 챙기기에 따가운 질책이 쏟아졌다. 국감장은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농협이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 되고 있다는 장탄식으로 가득 찼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국정감사장에서 “농협중앙회 총 부채가 108조원이다. 일반회계상 부채액만 14조원에 이른다”면서 “중앙회장직이 비상임이이서 권한도 책임도 크지 않다는 얘기 자주 하는데 지난해 최원병 회장이 신고한 소득이 7억 1,800만원이다”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도대체 주변에서 농협을 무엇으로 생각하겠나. 대통령 연봉도 2억원대이다”라며 “남은 임기동안의 연봉을 반납하고 무한 봉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살림생협이 지역 사회시민운동을 지원하는 생명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한살림은 올해 하반기 내내 따뜻한 밥 한끼로 지역 곳곳에 훈풍을 불어넣을 계획이다.한살림은 추석연휴였던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임진강생명평화축제에서 생명밥차를 운영했다. 이날 축제는 400여명의 시민들과 농민들이 준비했으며 축제 당일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준설공사로부터 임진강을 지키려는 의지를 다졌다. 생명밥차는 150여명에게 한살림 밥을 전하며 정을 나누었다.이어 지난 7일엔 부산시에서 2차 생명밥차 활동을 전개했다. 생명밥차 지원을 신청한 김경준 친환경의무급식 부산시민운동본부 국장은 “친환경의무급식 실현을 위한 부산시민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부산시청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생협들이 성황리에 열린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유기농의 가치를 전파했다.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회장 오미예)는 지난달 30일부터 괴산자연드림파크 2단지를 엑스포 연계행사장으로 공개했다. 첫날 자연드림파크엔 서울아이쿱생협 강북·성북·종로지부 조합원들이 찾아 단지 안을 견학하고 각종 부스행사와 체험활동에 참가했다. 조형숙 이사는 “조합원 가족들 42명이 함께 왔다. 단지 조성에 조합원들이 상부상조해 참가했기에 기대가 높다”며 “단기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자연 속에서 우리가 함께 만든 공간에서 체험을 하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아이쿱생협은 한창 ‘예외없는식품완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 이사는 “자연드림파크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
[홍기원 기자 l 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괴산군 불정농협은 ‘우리나라 백태 가격을 좌우한다’는 평을 듣지만 정작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아니다. 농가가 콩 농사를 제대로 지으면 농협이 가격과 판매를 보장하고 면적당 수확량 상승, 타지역과 연계한 판매사업 방식이 맞아떨어지며 경제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끈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은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곡류가 콩이다”라며 “수입잡곡에 맞서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콩에 주력한 이유는?조합장이 되니 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업문제 해결이 힘들다 판단했다. 그래서 논에다 콩을 심자. 콩만 심어선 소득이 안 되니 전·후작체계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000년대 중반부터 논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밭농업직불금을 모든 밭작물로 확대 지급했지만 실효성을 높이려면 단가 인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쌀직불금과 비교해 벌어진 격차를 더 좁혀야 자급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26개 품목에서 지급한 밭직불금을 올해 모든 품목으로 확대했다. 새로 밭직불금이 도입된 품목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밭 농업에 이용된 모든 농지에 ㏊(3,000평)당 25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논 이모작(식량·사료작물)은 ㏊당 50만원이 지급된다.이에 올해 밭직불금 신청농가는 51.5%, 신청면적은 139% 증가했다. 전체 밭직불금 신청 규모는 59만1,000건(50만2,000㏊)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26개 품목(3.5% 증가)과 논 이모작(6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입잡곡으로 잡곡 농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지만 일부 잡곡 품목은 기본적인 수입통계마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농산물 수입개방 협상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수입통계와 통관검사에 관한 점검이 필요하다.지난해, 인기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렌즈콩(렌틸콩), 이집트콩(칙피), 퀴노아 등의 수입물량은 폭증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렌즈콩은 2013년 366톤(수입금액 27만5,000달러)을 수입했으나 지난해엔 1만2,196톤(수입금액 1,159만2,000달러)을 들여 무려 33.3배가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수입중량이 3,090톤(수입금액 322만3,000달러)에 달했다.이집트콩은 같은 기간 308톤에서 1,487톤으로 수입물량이 4.8배 늘었다. 게다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공기관 및 농협중앙회 출신들이 농협 계열사 이사회에 다수 진출한 걸로 드러났다.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앞세워 농협 신경분리가 추진됐는데 정작 사업구조개편으로 늘어난 계열사의 요직은 관피아와 내부 인사들에게 돌아간 것이다.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농협 계열사들의 이사회가 금융감독원 및 정부 관료와 농협중앙회 출신들에 장악됐다”며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로 계열사들이 늘었는데, 그 틈을 이용해 낙하산 인사들이 요직을 꿰차고 있다”고 지적했다.농협중앙회가 김 위원장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이사회엔 금감원 출신 인사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관료 출신 인사들이 진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회장을 포함한 이사 7명 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민간 주도로 충남지역에서 공동체 회복 플랫폼 설립을 준비 중이다. 기존 협동조합 조직에 마을조직, 노동조합, 농민회, 시민단체까지 참여하는 충남 대표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이윤기 이사장)는 지난 24일 공주시 공주대학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따숨’(가칭) 설립 설명회를 열고 설립추진위원회 참여를 제안했다. ‘따숨’을 설립하는 취지에 대해선 “도민 주도·지역사회 문제해결 중심·사회 혁신형의 발전된 사회적경제생태계로의 이행이 있어야 한다”며 “시기적으로도 민간 주도의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의 확대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내용으로는 ▲충남형 사회적경제 연구 및 정책개발 ▲사회적경제 교육 및 인식확산 ▲시군단위 네트워크 지원 등을 내걸었다.설립추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대외마케팅 사업 성장을 자축하며 올해 외부 유통업체 농산물 공급실적 5,000억원 달성을 결의했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산물도매분사 대외마케팅단 전 직원에게 구두를 제공하는 착화식을 진행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의 제안으로 마련된 착화식에선 이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창수 농경사업본부장, 유택신 농산물도매분사장이 직접 대외마케팅단 직원들에게 신발을 신겨줬다. 농협 대외마케팅 조직은 개별 농협거래로 인한 시장교섭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지 직거래를 통한 농가 수취가 제고를 목적으로 2003년 만들어졌다. 이후 농협의 대외 유통업체 농산물공급액은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가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매년 미이행부담금을 물고 있는 걸로 드러났다.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3일 “농협이 지난 4년간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는 대신 77억여원의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11년 약 11억 4,000만원을 납부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채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이다. 그러나 지난해 농협중앙회는 1.71%, 농협금융지주는 1.35%의 고용률에 그쳐 각각 5억8,200만원과 22억6,800만원의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 지난 6월까지 장애인 고용률도 농협중앙회 1.66%, 농협금융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며 농촌에도 농협 외에도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8월 27일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협동조합 수는 7,720개에 이른다. 2013년 3,321개였던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는 지난해 6,071개로 182.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취재하며 질적 성장의 내용과 기존 시장질서의 대안으로서 협동조합의 진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비가림시설을 한 농원으로 몸을 숙여 들어가자 은은한 포도향이 느껴졌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1,000여평(약 3,300㎡)의 유기농포도농원과 3,0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상호금융의 지역주의 원칙을 강조하며 외형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점차 조합원과 멀어지던 지역농협 신용사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저축은행·상호금융의 지역과 서민 중심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민간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이 담보 대출 위주의 보수적 영업 행태로 지역 내 서민금융 역할 강화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며 비조합원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총자산 5,000억원 이상의 대형 조합은 자본보전완충자본을 도입해 건전성 규제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시사했다.상호금융의 지역성을 강화하는 정책방향은 지역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과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늘어나는 쌀 재고량으로 쌀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농협이 쌀 수출 확대의 물꼬를 텄다. 농협중앙회는 22일 경기도 김포시 신김포농협RPC에서 농협쌀 수출 공동브랜드인 K-RICE가 대만으로 첫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협과 경기도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날 수출된 K-RICE 물량은 3톤이며 향후 30톤 이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농협은 지난 3월 수출용 농협쌀 공동브랜드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으며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외에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에도 K-RICE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농협은 K-RICE의 인지도를 올리고자 NH무역과 연계해 국‧내외 식품박람회 등에서 해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수출농협 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추석을 맞아 우리 과일 알리기 행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엔 대과를 선호하는 소비문화를 중소과로 돌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바비엥Ⅱ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과일사랑365 서포터즈 발대식(사진)을 개최했다. 과일사랑365 서포터즈는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들은 향후 국산 과일의 효능과 레시피를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농협의 주요 과일데이 행사 및 다양한 과일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해 생생하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서포터즈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경기도 양평군 가루메마을로 이동해 NH영서포터즈 18명과 함께 배 수확 작업을 돕고 배쨈, 배깍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