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정감사는 지난 1년간 정부가 펼쳐온 정책에 대한 평가의 자리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핵심으로, 국정감사는 국회의 꽃이라고 할 만큼 국회의원뿐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올해 국정감사는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지난 4년 문재인정부를 냉정히 평가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대한 전국 농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4년 문재인정부의 농정은 시대적 요구와 농민들의 기대에 실망을 안겼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품목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합리성이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자 대봉감 재배 농민들의 불만이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다.지난 8월 2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찾은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에서 대봉감을 재배 중인 농민 약 10명은 각 기관 관계자와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개발팀 담당자를 만나 보험 개정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당시 금정면대봉감대책위원회(금정대봉감작목회·영암군농민회 금정면지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금정면협의회) 대표 등은 NH손보 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국정감사가 5일부터 시작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가 지난달 16일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의해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등 국정감사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농해수위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5일 농림축산식품부 감사를 시작해 총 10회 동안 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국회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작년과 같이 모두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실시하지 않는다.이날 회의에서 예산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가 올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2021 국정감사 축산분야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대분류로 11가지에 이르는 요구안을 내놓은 축단협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실정’, ‘갑질농정’에 모든 원인이 있다며 공세를 벌였다.축단협이 발표한 11대 요구사항은 ①물가안정 명목의 축산농가 규제정책 철폐 ②수입축산물 장려하는 국방부 군납 경쟁입찰 전환추진 중단 ③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조치 ④ASF 방역책임 축산농가에 전가 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양적 성장에 계속 신경쓰기 보다 농작물재해보험이 가진 미시적 문제점 분석을 통한 품목별 가입률 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단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돌파해 45.2%를 기록했지만 벼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가입률은 13.4% 하락한 31.8%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이원택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해 농민의 소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국정감사가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가 지난 16일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의해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등 국정감사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농해수위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다음달 5일 농림축산식품부 감사를 시작해 총 10회 동안 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국회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작년과 같이 모두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실시하지 않는다.이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님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저희 구례군 수해민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통령님께선 지난해 8월 수해가 발생한 이후 구례군을 직접 찾아 명확한 원인 규명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등을 약속하셨지만, 40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절차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삶터와 집터를 모두 잃은 주민들은 10원 한 푼 배상받지 못한 채 아직도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으며, 어느덧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지만 조상님들께 변변찮은 차례상조차 차려드릴 수 없는 실정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약속을 지켜 배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연대회의(전남연대회의)는 17일 광주 민주의 종각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농어촌 파괴 조장하는 이재명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김선호 전남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전남 곳곳에, 아니 서울 이남 곳곳에 태양광과 풍력으로 국민들이 몸살을 앓고 고통에 빠져 있다. 이것을 나 몰라라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고속도로화 하겠다고 한 이재명 후보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경기도 사람만 사람이고 경기도 이하 충청도·전라도 사람은 사람이 아닌지,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묻고 반드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님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저희 구례군 수해민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통령님께선 지난해 8월 수해가 발생한 이후 구례군을 직접 찾아 명확한 원인 규명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등을 약속하셨지만, 40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절차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삶터와 집터를 모두 잃은 주민들은 10원 한 장 배상받지 못한 채 아직도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으며, 어느덧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지만 조상님들께 변변찮은 차례상조차 차려드릴 수 없는 실정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약속을 지켜 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며칠간 그칠 새 없이 내리던 비가 감쪽같이 멎은 지난 8일, 화창한 날씨의 전라남도청 앞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기 모형이 등장했다. 이날 도민대회를 개최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연대회의)는 지난 4월 면담 당시 행정부지사가 약속했던 분쟁지역 실태조사를 부실 이행한 전라남도청을 규탄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정감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또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에 공개토론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며칠간 그칠 새 없이 내리던 비가 감쪽같이 멎은 8일, 화창한 날씨의 전라남도청 앞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기 모형이 등장했다. 이날 도민대회를 개최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연대회의)는 지난 4월 면담 당시 행정부지사가 약속했던 분쟁지역 실태조사를 부실 이행한 전라남도청을 규탄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정감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또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에 공개토론회 개최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운영하는 현행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으로는 참된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 확립, 나아가 건강한 공공급식으로의 발전이 어렵다는 지적들이 제기된다.어느덧 eaT를 도입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중간점검을 대대적으로 할 시점이 됐다. eaT 체계는 어떤 한계점을 갖고 있을까? 대안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유령’들이 도시를 떠돈다최근 전국 곳곳의 대도시에서 발생한 급식비리 사례들은, 현행 eaT 체계가 취지와 달리 급식비리를 잡아내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보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8일 끝난 도쿄올림픽을 빛낸 수많은 선수들 중에서도, 아마 적지 않은 독자들은 여자배구팀의 맹활약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선수들의 활약 하나하나가, 심지어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식빵’을 굽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마저 멋졌다.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전.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강 브라질 팀을 맞아 비록 패했지만 잘 싸웠다. 브라질 선수들은 원망스러울 정도로 강했다. 우리 선수들의 공격이 들어오는 족족 블로킹(우리 편 선수가 스파이크, 즉 공을 손으로 내리쳐 공격할 때 상대편 선수들이 네트 바로 앞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의 연구·개발 성과가 이전의 것과 큰 틀에서 다름없는 내용으로 반복·홍보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농진청의 이러한 ‘성과 부풀리기’ 의혹은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지난달 14일 농진청은 ‘밭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아주심기(정식) 기계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작물별로 재배양식이 달라 농기계 현장 적용과 범용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계화 적응 품종 36종을 개발하고, 14개 작물의 재배양식을 표준화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청년농 부족과 농가 고령화로 전체 조합원 수가 계속 줄다 보니 농협의 지속가능성이 걱정되죠”.고령화가 심각한 지역농협의 경우 일손부족, 경제·신용사업 둔화 등으로 경영에 골머리를 앓는다. 한 지역농협본부의 관계자는 “조합원 감소는 결국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사업인 농자재 공급, 농약 공급 등을 위축시킨다”고 말했다.청년농민 부족과 농가 고령화 현상은 비단 농협의 문제만이 아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공동화의 우려로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문재인정부는 출범하면서 젊은층이 농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농지 투기가 부동산공화국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투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공직자의 투기행위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국민 분노가 임계치에 달한 듯하다. 문재인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 투기와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투기의 뿌리인 농지 수탈(임야 포함)을 멈춰야 한다.농지 수탈의 흑역사, 국가권력에 의해 기획1960년대 초까지 강남 일대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였고, 대부분 논과 밭, 과수원이었다. 1963년 서울시로 편입 당시 인구 2만7,000명에 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발표한 식량자급률이 2019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갈수록 악화되는 국내 식량자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지난달 29일 정부 식량자급 추진계획의 실효성을 강화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농촌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농업·농촌 기본법은 5년마다 식량자급 목표치를 포함한 식량자급 추진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하지만 품목별 곡물자급률은 목표수치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식량자급의 기반이 되는 경지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가입자인 농민 모르게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봄동상해(냉해) 보장을 80%에서 50%로 줄였다. 농민들은 약관 원상회복을 위해 지난 1년 내내 지독히 투쟁했지만 보상률 회복은 실현되지 않았고 콩고물 같은 보험금 몇 푼과 함께 재해로 인한 모든 피해와 책임은 농민에게 돌아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과수 4종 농작물재해보험 약관 개악은 더욱 교묘해졌으며, 농민을 기만하고 농업 재해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농민에게 떠넘기고 있다.”지난해 농식품부와 NH농협손보의 일방적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예산이 부족하다.” “기획재정부가 예산 반영을 반대한다.”농민단체들이 농업예산 확대, 또는 새로운 사업 확대를 주장할 때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유관기관들이 하는 말이다.최근의 기억나는 사례만 이야기해보자.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농식품부가 제출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 23억7,500만원 중 5억원을 깎고자 시도했다. 농식품부의 공익직불제와 정책적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란 이유였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경우 실제로 예산이 삭감됐다.농식품부는 농식품부대로 기재부 눈치를 본다. 농민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