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더불어민주당 및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산지-자치구 1대1 연계 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업체계를 개편하려는 가운데, 지난 2일 방영된 KBS 방송이 사실상 서울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왜곡방송’이라는 먹거리운동 시민사회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2일 방영된 시사기획 창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편은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을 시도하는 가운데,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문제점’을 다룬 방송이었다. 방송에선 어린이집 원장 및 서울 자치구 공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제3세계 농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민중교역’이 눈길을 끈다.두레생협은 2004년부터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생산한 마스코바도(필리핀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설탕)의 구매를 시작하며 네그로스 섬 농민들과의 민중교역을 시작했다. 연이어 네그로스 섬 재래종 바나나인 발랑곤 바나나의 민중교역도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두레생협 조합원이 생협 매장에서 구입하는 마스코바도 1개, 발랑곤 바나나 한 묶음(1.2kg)은 각각 100원, 120원씩 ‘민중교류기금’으로 자동 적립돼, 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시 농생태학(농업생태학)을 이야기할 시점이다. 단순히 ‘친환경농법’으로서가 아니라 농민과 생태계의 관계를 회복하는 철학체계로서의 농생태학, 우리 농업과 세계농업의 ‘오래된 미래’다.윤석열정부가 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자본의 논리가 개입된 구호들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내미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선 농생태학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기회는 거의 없었다. 마침 지난 10일,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소장 유병덕, 이시도르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충북 충주시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서 열린 ‘특집 농담진담 : 농업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비의도적 농약 오염’에 대한 재심사 의무화 △농민의 고의나 과실이 아닌 사유로 인한 합성농약 등 검출 시 행정처분 완화 △무농약원료 가공식품의 비(非)인증 원료 5% 범위 내 사용 가능 등이다.우선 인증심사 결과에 대한 농민의 재심사 요청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농가가 바람에 의한 비산 등 ‘비의도적 농약 오염’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친환경 농민과 먹거리 단체들이 총집결해 임산부와 초등돌봄교실 친환경농산물 지원 예산 복구를 포함한 먹거리기본권 확충을 요구했다.전국먹거리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농정전환실천네크워크 등이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복원을 위한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 환경농업 확산과 바른 먹거리 확장을 위한 친환경농산물지원(임산부와 초등돌봄) 예산 복구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강제 개편 즉각 중단 △지역 순환과 공생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누구나 누려야 할 먹거리기본권이 사회 규범으로 안착되고 있지만,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먹거리 정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산부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지속하라는 촉구가 이어졌다.전국 먹거리, 친환경농민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에서 ‘먹거리 위기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임산부, 초등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진행해 온 산지·자치구 주체들과 먹거리운동 시민사회가 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전면개편안 및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관련 서울시 입장에 대해 대대적으로 반박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산지·자치구협의회 및 전국먹거리연대·서울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주최로 도농상생 공공급식 관련 생산자·소비자·전문가 연석회의 ‘서울 도농상생 공공급식, 그 마음 그대로’가 서울시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먹거리기본법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되면서, 법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걸음마를 뗐다.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먹거리기본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도 먹거리기본법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2020년 이래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먹거리기본법안을 논의하며 만들어낸 내용, 특히 전국먹거리연대가 202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만든 먹거리기본법안을 상당 부분 참고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지난달 24일, 전국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각지에서 온 4,000여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14일 세종시에 모였다. 자본과 결탁해 ‘생태학살’을 일삼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며 오히려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정부 관료들이 모인 도시, 세종시에서 직접적인 반(反)자본 대(對)정부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였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기후정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 제2공항으로 가는 연계도로, 비자림로. 나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의 계획으로 줄 맞춰 심어졌다가 다시 인간의 계획으로 한날 한시에 죽어야 했다. 그 숲을 지키겠다고 시민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다. (중략) 내일이면 잘려나갈 나무에다 새들이 둥지를 틀어 알을 낳는다. 이것이 학살이다. 언젠가, 어디선가, 나와 당신과 우리도 이 새의 운명인 적이 있었다.”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제주기후평화행진 활동가 엄문희씨의 발언이다. 엄씨의 이야기는 제주도가 제주 제2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관련 국가 검역·관리체계 붕괴가 야기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의 후폭풍이 끝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 사태 원인 규명 및 정보공개,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조치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시민의 비판이 거세다.정부, GMO 종자개발 지원한 꼴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이마트·농협과 연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이마트 할인행사의 경우 전 지점에서 20~26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마트 할인행사 품목은 친환경 방울토마토, 유기농 제주 참다래, 친환경 양배추, 유기농 표고버섯 등 4가지 품목으로, 전국 이마트 어디서나 해당 품목들을 구매한 후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할 시 2,000원이 할인된다. 이마트에서 친환경농산물 구입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열악한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에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급식노동자들이 폭증하는 추세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K-급식’, 즉 한국형 친환경 무상급식 체계가 이대로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폭증하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 에서 ‘학교급식 종사자 퇴사 및 채용 미달 현황 발표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교육공무직본부와 강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권옥자, 전국운동본부)가 청년농민에게 매월 기본소득 30만원을 지급하는 사회실험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전국운동본부는 생태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의 청년농민 10명을 선정해 향후 1~3년간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농어민기본소득법」제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전국운동본부는 지난 19일 허영·강은미·용혜인·이원택 국회의원 측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농어민기본소득 사회실험 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 6월 2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한 시민이 거리행진 도중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는 '다이인 시위'에 동참하며 거리에 누워 있다.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여 붉은 연막탄을 터트리며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 모습 뒤로 인근 빌딩에 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일대에서 진행된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4,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기후정의 실현 방안은 무엇일까. 이날 참가자들은 대정부 요구안으로서 '2대 방향'과 '6대 핵심요구', '13개 영역별 구체 투쟁요구'를 제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2대 방향① 기후정의를 향한 사회공공성 강화로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라!② 자본 이윤축적을 위해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생태학살을 멈춰라!6대 핵심요구하나,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외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대기업에 맞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싸우는 청년기후긴급행동(대표 강은빈)의 활동이 눈에 띈다.청년기후긴급행동은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 옛 두산중공업)가 베트남에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을 막고자 2020년 이래 불복종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붕앙-2 발전소를 지으려는 베트남 중부 하띤성 붕앙 지역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2015년 붕앙-1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데 이어 두산의 주도로 2021년부터 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유전자조작체(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