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산청군 청년농민 이종혁씨가 자신의 딸기농사 분투기를 담은 책 (도서출판 다른길)을 선보였다.은 2017년 고향 산청에 귀농해 6년째 딸기(품종명 ‘장희’)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혁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농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씨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자 노력해 온 이야기, 그 과정에서 농약을 사놓고 “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던 이야기 등 ‘아직 어린 농민’으로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이 책에 오롯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무상급식운동 20년을 결산하고 향후 급식운동의 앞날을 진단할 목적으로 새 책 (도서출판 다인아트)을 냈다.이 책은 급식운동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현재 먹거리운동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갈지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급식운동에 ‘풀뿌리’로서 앞장서 온 시민사회 활동가, 농민, 학자, 영양교사 등 23인이 함께 만든 백서다.책에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한 지역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농민 A씨가 농사과정에서 하는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큰 고민 중 하나는 ‘포장’ 문제다.A씨는 수확기가 도래하면 아침 7~9시에 딸기를 수확하고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장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딸기를 납품하는 서울 한 도매시장의 도매법인에선 딸기를 꼭 ‘랩 포장’해서 납품할 것을 당부한다. 랩 포장을 해야 딸기가 더 보기 좋으며, 공기와 딸기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A씨는 도매법인에서 랩 포장 방식을 요구하는 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1월이 너무 따뜻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할 만큼 기온이 높았는데, 며칠 전 비가 내린 이후 날씨는 금새 겨울로 탈바꿈했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필자에게 날씨는 오늘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를 고민하고,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하는 정도로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하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기후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확인해야 하는 대상이며, 작물의 상태를 보살피는데 중요한 필수 요인이다. 겨울이 따뜻하면 내년에 병해충이 늘어나 농사에도 큰 어려움이 생긴다는데,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전용철 농민열사 추모사업회(회장 김영석)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용철 열사 묘역 앞에서 열사정신을 계승하고 윤석열정권 퇴진 및 농민해방 쟁취를 위해 18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충남의 농민들은 새벽부터 분주했다. 2대의 전세버스를 타고 새벽 6시부터 움직였고 모란공원 장지에 도착 후 추모식을 개최했다. 조광남 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추모사, 연대사 및 공연으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김영석 전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세계 81개국 18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오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8차 총회를 연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및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지역별 조직이 모두 모이는 총회는 원래 4년마다 개최되지만, 스페인에서 열린 2017년 지난 7차 총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해 이번 총회는 6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국제 위기에 직면해 비아캄페시나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식량주권을 건설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이번 8차 총회는 12월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지난 21일 전남 영광군 스포티움에서 광주전남농민가족한마당(농민가족한마당)이 개최됐다. 농민가족한마당은 매년 농민들의 단결·화합·교류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이 주최하는 행사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019년 순천에서 열린 농민가족한마당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인 올해 광주전남지역 각 16개 시군에서 예상을 웃도는 1,000여명의 농민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광군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 농업예산이 올해 1조2,500억원 정도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 속에서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필수농자재지원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전라북도의회는 오은미 도의원(진보당)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을 12월 13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오미화 도의원(진보당)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지역 농민단체와 연구자, 도 집행부 및 도의회와 논의로 이를 진행해 왔다.경상북도는 농민들(경북도 7개 농민단체 연합인 ‘경북 농민의길’)이 직접 나서 주민조례(발안)청구를 진행 중이다. 막바지 사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주 농민들이 22일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윤주병, 여주RPC)의 적자운영을 규탄하고 수매가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다.여주RPC 이사회가 운영위원회에서 합의한 벼 수매가를 기습 파기한 데다 올해 여주RPC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여기에 지난 15일 운영위에는 내년도 수매량을 평년보다 7,000톤 줄이겠다는 안건까지 올라와 벼 농가의 분노가 터졌다.농민대회가 열린 여주시청 앞 대로(농협중앙회 여주시지부 앞)에 ‘수매가 재결정’이라 적힌 깃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과 진보당이 22일 국회 정론관서 ‘농민·농촌·농업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지난 2020년 농정협의회를 구성해 농민기본법 제정 논의를 제기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당은 2021년 농민기본법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고 2022년 1월 국민동의청원 5만명 목표까지 달성한 바 있다.하지만 국회 계류 상태가 2년 넘게 지속되자 농민의길과 진보당은 지난해 7월 농민기본법 초안을 다시금 마련했다. 권역별 설명회와 법안 일부 수정 등을 거쳐 8월 무렵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민간사업체 운영 아래 관리 부실과 노사 문제로 파행을 치닫던 양구군 농어촌버스가 완전공영제(공공이 노선소유‧직접운영)로 되살아난다. 양구군(군수 서흥원)이 연구용역, 자문위원회,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내린 최종 결정이다.양구군은 20일 내년도부터 노선 개편, 관련 조례 제정, 농어촌버스 운수회사의 유무형 자산 및 인적자원 인수, 공영버스 신규면허 발급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완전공영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양구군은 지역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농어촌버스 운영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 3~10월 ‘양구군 농어
나주혁신도시에서 24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7평 남짓한 빽빽한 매장은 한 사람만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좁디좁은 공간이다.“야, 엊그제 언니들이랑 다 서울농민대회에 올라왔는디 한번 올라오제 그랬냐” 하니까 “오빠~ 하루도 쉬도 못해요”라며 하소연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요즘 애들은 정말 상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느 날은 새벽에 알바 직원이 근무할 때 젊은 청년 몇이 들어와 술이랑 사갔는데 며칠 뒤에 경찰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미성년자 학생들한테 술을 팔았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그럴 리 없는데요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서야 한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아래)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전연합(회장 고송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한봉호)가 지난 14일 전라남도청 앞에서 ‘전라남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요구 광주전남 농민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여는 말로 “전라남도 농업인구는 20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농업소득이 500만원 미만인 농민들 또한 50% 가까이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폭등한 농자재 생산비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예산군청년농업인협의회(회장 가창진)가 지난 15일 충남 예산읍 산성리에 위치한 예산군청년농부정착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예산군청년농업인협의회는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귀농·귀촌하는 청년농민들과 대를 이어 농사를 짓지만 어려움이 많은 청년후계농들을 지원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할 도움기관으로서 예산군청년농부정착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개소식 행사는 사전 참가자들의 축하 및 질의응답 영상촬영, 가창진 협의회장의 인사말과 김영호 예산군농민회 예산읍지회장의 축사, 그리고 각계각층의 축하인사 및 고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수확을 마치고 농협으로 벼를 싣고갔던 당진시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급기야 최근엔 당진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이섭)이 운영하는 당진제2통합RPC로 몰려가 벼수매가 결정과 수분 측정기 오작동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지난 13일 충남 당진시 농민들은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당진제2통합RPC를 찾아가 △벼수매가 1kg 2,000원 조기 결정 △벼 전량 수매 △과도한 감량 등의 수매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벼 수분 측정 부정 의혹도 제기했다.이종섭 당진시농민회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보성군농민회가 지난 15일 ‘농업파괴 농민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 및 전남 농업생산비 긴급 지원 촉구 보성군농민회 기자회견’을 보성군청 앞에서 개최했다.윤용목 보성군농민회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기초농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250% 상승했다. 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느는 게 지금 농업·농촌·농민의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윤 회장은 “정부는 전기요금과 비룟값은 원가를 반영해 올리면서 농산물은 마치 물가상승의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 생산비를 반영하기는커녕 물가가 오르면 농산물값만 떨어트리기 위해 혈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