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태풍 피해 벼 매입 규격을 확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을 통해 태풍 피해 벼 시료 350점을 분석‧조사했으며, 제현율과 피해립 분포수준을 감안해 잠정등외 규격을 A‧B‧C 3개로 구분했다. 잠정등외 규격은 구체적으로 △A등급 (제현율 60% 이상, 피해립 25% 이하) △B등급 (제현율 50% 이상~60% 미만, 피해립 25% 초과~35% 이하) △C등급 (제현율 40% 이상~50% 미만, 피해립 35% 초과~5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관련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지난 3월 조합장선거에서 첫 소임을 달성했다는 선재식(59) 순창농협 조합장. 그가 얘기한 소임은 돈 선거를 안 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첫 도전에 이은 2015년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선 조합장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농촌 곳곳을 발로 뛰었다. 몸은 고됐지만 그의 진정성이 통했고, 결국 48% 득표로 당선되며 돈 선거를 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매입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 18호 태풍 ‘미탁’으로 벼가 쓰러지거나 수발아(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현상), 흑·백수(벼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해 쭉정이가 되는 현상)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벼 매입을 위해 규격을 신설해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문재인정부의 농정에 결국 사망선고를 내렸다. 근조 상여를 메고 국회로 행진한 농민들은 문재인정부 농정과 국회, 그리고 이 땅에서 자란 농산물들의 장례식을 치렀다. 25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과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백남기농민 정신계승! 농정개혁쟁취!’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의 농민 2,500여명이 상경해 농민과 농촌에 대한 무관심을 멈춰 달라 외쳤다.박행덕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최소한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16일 2019년산 공공비축미 7만1,233톤을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전북도의 공공비축미 매입량은 2018년 2,130톤, 2019년 5,365톤 등 2년 동안 총 7,495톤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 농산시책평가 및 쌀적정생산 논타작물재배 신청(7,926ha, 목표대비 92.6%) 전국 1위 결과”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포대 단위 벼(수확 후 건조‧포장)는 5만6,394톤, 산물벼(수확 후 바로 RPC 건조‧저장시설에 보관)는 1만4,839톤을 매입하고, 시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소재 전농 사무실에서 농민단체·농식품부·농협을 초청해 농산물 가격안정 토론을 열었다. 안유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 한송록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단장과 전국쌀·양파·배추·마늘생산자협회, 전농·전여농 등 농민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채소품목 농민들이 다수 참석했지만 논의는 우선 쌀에 집중됐다. 근본적으로 쌀값 문제가 채소에 도미노식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직불제 개편(공익형직불제)은 기존 변동직불금 폐지를 수반하는데 이
밀산업육성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7년 12월 이개호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위기에 빠진 우리밀 산업을 회생시키고 제2의 주식인 밀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지금까지 우리밀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우리밀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너무나 미흡했기 때문이다. 관련법 제정으로 비로소 우리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우리밀의 자급률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밀은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밀의 자급률(2017년 기준)은 1.7%, 사료용을 포함하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국방부(장관 정경두)와 함께 처음으로 친환경 쌀을 군대에 공급한다. 향후 군대에서도 친환경 공공급식이 확대될 것을 감안해 친환경 쌀의 공공비축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국방부와 협업해 전국 군부대에 친환경 쌀 2,315톤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쌀의 군수용 공급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번엔 시범사업 차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친환경 쌀 군대 시범공급은 오는 20일까지 이뤄진다. 향후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공급 물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을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공공비축미곡의 품종검정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비축미 매입을 하려는 농가들은 시·군·구별로 확정된 품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검사 대상 8,454건 중 7,388건을 분석한 결과, 1,137건이 불일치(15.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품종은 새일미, 새누리 등 다수확 품종인 것으로 확인된다.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내년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에 농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주도 일방통행식 직불제 개편안은 필요한 예산확보의 난항에 농심까지 얻지 못하고 있는 진퇴양난 형국이다.전남도의회 농촌발전연구회(회장 김성일 전남도의원)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권용식, 광전연맹)은 지난달 27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농업인 중심 직불제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공익형 직불제 개편 방향을 주제발표한 김원일 농식품부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가 김영재 현 회장을 재선출했다. 친농연은 올해 공익형 직불제 개혁 추세에 맞춰 타 단체들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농정개혁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친농연은 지난 5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김영재 현 회장이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와 함께 부회장으로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전량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안종윤 경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친농연은 지난해 내외의 어려움에도 국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친환경무상급식 운동을 시작으로 이제는 푸드플랜 수립까지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푸드플랜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먹거리복지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그러면 친환경무상급식의 현재 문제점을 무엇일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공급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얼굴있는 관계’ 등의 구호가 지금은 어떤지 되돌아봐야 한다. 학교급식법 개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학교급식과 관련한 법적인 체계도 미흡해 지역별로 실태가 들쑥날쑥하다.인천시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 현황을 사례로 들겠다. 인천지역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급식 공공조달은 ‘사회적 경제’ 성격서울시 친환경급식의 성과에 대해 지난해 백서로 정리한 바 있다. 그 작업을 하며 느낀 소회는, 첫째로 공공조달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공공조달을 통한 공공성 강화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 가능하지 시장경제 방식으론 불가능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학교급식 추세도 사회적 경제를 키워드로 삼고 있다. 유독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물론 aT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eaT 활용과 관련해 ‘전자조달’ 성격에서 한 발짝도 못 나아가고 있다는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지회)가 지난 7일 송악농협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원묵 신임 지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무엇보다 1대부터 8대까지 역대 지회장부터 신임지회장까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이영주 전 지회장은 이임사 겸 대회사에서 “역대 지회장들이 모든 사업에 앞장서서 무사히 지회장 책무를 다하고 물러나게 됐다”며 “앞으로 여러 회원들과 신임 지회장을 도와 밥 한 공기 300원과 농민수당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인사했다. 최 신임 지회장도 취임사에서 “그동안 지회를 튼튼한 반석 위에 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말에 공공비축미곡 35만톤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한 35만톤 공공비축미곡에는 친환경 벼 2만5,000톤과 해외공여용 1만톤이 포함된 물량이다.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는 40kg 6만7,050원(1등급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산지쌀값의 평균(19만3,568원, 80kg)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2018년산 공공비축미의 등급별 매입가격은 포대벼(40kg)의 경우 △특등 6만9,260원 △1등 6만7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민의 삶은 2018년에도 쉽지 않았다. 공공급식 상 판로 확대에도 농민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나아지진 않았고, 인증제는 여전히 친환경농업 발전의 방편보다는 ‘족쇄’로 작용했다. 올 한 해 친환경농업계를 되돌아본다.확대되는 공공급식 판로그나마 공공급식 확대는 친환경농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줬다. 서울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서울-지방지자체 간 먹거리 교류체계를 강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2018년 현재 서울시 9개 구가 지방 기초지자체와 상생협약을 맺어 지역친환경먹거리를 서울 공공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과 기금 총 지출규모가 14조6,59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 14조4,996억원보다 1,600억원이 증액돼 1.1%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부안에 없었던 ‘국내산 밀 비축 신규지원’ 예산 1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우리밀 농가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2019년도 농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 14조6,596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정된 것이 상당하다.우선 쌀 변동직불금 예산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도 철원군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벼를 수확하는 그 특성상 지역 농정의 영향력이 강하다. 각각 1만5,000평, 4만평의 쌀농사를 짓는 두 농민을 통해 올 한 해 느낀 고충을 짧게나마 들여다봤다. 올해 쌀 수매 너무했다!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엔 제법 근사한 빙상장이 있다. 12월 중순쯤이 되면 물을 채워 둔 빈 논이 꽁꽁 얼면서 훌륭한 거대얼음판이 만들어진다. 지도에서 검색도 안 되는 곳이지만 매년 농민 수십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농한기에 잠시나마 여가를 즐긴다. 올해 ‘동송빙상장’은 12월 초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7일 경북 안동시 녹전면 북안동농협 원천지소 앞 공터에서 열린 공공비축 포대벼 수매에서 정성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검사관이 미질을 검사한 뒤 일등품인 것을 알리자 주변에 모여 있던 농민들과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 웃고 있다. 정 검사관은 “올해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해 특등보다는 일등품 비율이 높다”면서도 “올해 농사짓느라 고생하신 농민들께 꼭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