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남 농민들이 지난 2019년 완료한 ‘농민수당 주민청구조례 제정’ 운동이 2년이 지나 ‘농민수당 주민청구조례 개정운동’으로 재확산되고 있다. 농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진짜 농민수당’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조례개정 운동엔 전남의 여성농민들이 앞장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전여농 광전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 전농 광전연맹)·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김환석)은 22일 전남도청 앞에서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하며 ‘전라남도 농어민공익수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한우준 기자]지난달 31일 전국적인 총궐기 선언과 더불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농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문재인정부의 농정 실패를 규탄하고 11월 ‘10만 농민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협합회(친농연),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 등 농민의길 단체 대표들은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한 공공농업 실현 △농지 소유·이용 전수조사 실시 △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및 유통 공공성 강화 △농촌파괴 신재생에너지
밀린 방학 숙제하듯 묵은 밭을 정리하고…게으른 농부의 소박한 영농발대식.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우리네 현실은 겨울이지만그래도 농부는 때가 되면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농민기본법 제정하라!- 3월 21일, 홍천군 동면 옥수수밭 정리 -출처 : 강원도 홍천군 강석헌 농민 페이스북
농어촌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수당 논의가 시작됐다. 국회에서 농어촌 주민 기본수당법안이 발의되기 전에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자리도 마련됐다. 농어민수당에 이어 농어촌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기본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 투기사건으로 온 사회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농어촌지역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농어촌이라는 공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우리나라 국토 면적 중 도시지역은 전체면적의 16.7%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구의 약 92%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홍천군농민회는 지난 12일 15기 1차년도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정종민 홍천군농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민을 위한 법이 없는 한 아무리 촛불로 정권을 바꿔도 농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며 “농민수당, 비료소송 투쟁의 성과를 이어 농민기본법 제정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이날 총회에서 홍천군농민회는 지역 현안인 송전탑 반대 투쟁뿐만 아니라 양수발전소, 태양광 등 농촌을 파괴하고 농지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또한 남궁석 회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어촌 주민 기본수당 법제화 토론회’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열렸다(사진).지난 2019년 전남 강진에서 현장 농민들의 힘으로 도입된 농민수당은 전국화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 분권자치를 촉진하고 지역소득 양극화 및 소득 불균형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농어촌 주민 기본수당이 제시됐다. 이에 이날 토론회는 농어촌 주민 기본수당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기존 농민수당, 현행 직불금 제도와의 관계를 논의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농민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보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완주군의회모니터링네트워크 봄,봄은 지난 9일 이현숙 대표가 사회를 맡은 실시간온라인토론회(완주군 세금 20억 새마을회관 건립 지원, 무엇이 문제인가?)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 참석자들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정리했다. 이국언 새마을장학금특혜폐지시민회의 집행위원장새마을운동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으리라고 본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새마을운동을 ‘유신이념의 실천도장’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철저히 독재 권력을 지탱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이 태생했고 기능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광주에서는 박근혜
지난 6일 전남 영광군 전 지역에 진보당 명의의 농민수당 확대 지급 현수막과 여러 농민단체 명의의 SRF(고체연료) 열병합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걸었다. 또한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사무실을 비롯한 10개 읍·면 지역에는 영광군 농민단체협의회(농민회·한농연·쌀전업농·여농·한여농·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 명의의 농지법 개정안 공동발의 중단 및 주민과의 소통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사안으로 보면 참 다양한 현수막을 걸었다. 이 세 가지가 별개 사안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농민들의 기본권리의 문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 지자체들이 친환경농업 발전을 표방하며 관련 예산을 수립·발표 중이다. 해당 분야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건 친환경농민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나,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예산 편성 내역을 재구성할 필요성도 제기된다.최근 일부 지자체의 친환경농업 예산을 보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경우 지난 1일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친환경농업 육성예산 1,64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1,649억원의 사용 용도를 투입 예산이 많은 순으로 보면 △토양개량제·유기질비료 지원예산 417억원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전흥준)은 지난 17일 춘천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19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전흥준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지난 1년 우리 일상을 억눌렀던 코로나로 모든 사업이 위축됐지만 조금씩 혼돈을 극복해 가고 있다”며 “작년의 경험을 교훈 삼아 코로나 위기를 농민운동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의원대회에서는 2021년 사업방향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조직운동, 대중운동의 혁신 △정책역량 강화로 강원도 농정 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지난달 21일 동청주농촌교육문화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4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해 사업평가 및 결산을 심의·인준했으며, 2021년도부터 시작되는 충북도연맹 19기 신임 간부를 인준했다.김도경 전 의장이 이끌었던 18기 집행부는 2017년 17기부터 시작해 지난 2020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완수했다. 김 전 의장은 퇴임인사에서 “전봉준 투쟁단 활동으로 지쳐있는 시·군농민회를 추스르며 쉬어가는 해로 생각했으나 지난 4년간 농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홍천군농민회 남면지회는 지난달 23일, 한두레 사무실에서 2021년 총회를 열었다(사진).남면은 지난 한 해 송전탑 반대 투쟁이 줄기차게 이어진 지역으로, 비료소송 승소와 농민수당 지급이 가시화되면서 대중운동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무됐다. 이러한 가운데 남면지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2021년 힘찬 출발을 다짐한 것이다.특히 이번 총회는 남면지역에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다. 남면이 송전탑 문제, 봉안당 설립과 퇴비공장 신축, 불법적인 태양광 난립, 축사 문제 등 농촌지역의 난개발 문제로 몸살을
2021년 최대 쟁점은 농지법 개악이다. 지난달 11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비 허용을 골자로 한 ‘농지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농지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엔 태양광 설치를 하려면 농지전용허가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최장 8년)를 받아야 하고 농업진흥구역은 불가했으나, 발의안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영농형태양광 설치를 가능케 하고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최장 20년까지 늘리는 안이다. 이는 지금까지 지켜온 농지보전 정책을 완전히 뒤흔들어 자칫 농지가 투기대상이 될 수 있어 엄청난 논란이 되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19기 지도부가 출범했다. 신임 회장엔 양옥희 전 전북도연합 회장이 선출됐다.전여농은 지난달 28일 가락시장 청과동 3층 중도매인연합회 회의실에서 19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각 지역 대의원들은 온라인 회의로 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전여농 18기 지도부는 2019년 전여농 30주년을 맞아 KBS 아레나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전여농 30년사를 담은 책 ‘서른 전여농, 세상의 힘, 변화의 중심’을 발간하기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김승남 의원은 농민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에까지 태양광을 허용하겠다고 하지만, 농업소득은 ‘농민수당’과 ‘기초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등으로 보장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농촌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태양광을 막아내야지 농민을 설득하고 농촌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앞장서선 안 된다.”최근 농업계의 큰 화두로 자리 잡은 농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민들의 쓴소리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전남 장흥에서 열린 ‘농지 태양광발전 허용법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청북도(지사 이시종)가 내년부터 지급하는 충북도 농업인 공익수당(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소상공인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지난 2019년 충북도민 2만4,000여명이 충북도 농민수당 지급조례안을 주민발의하자 충북도와 도의회는 협의를 통해 해당 조례를 제정했다. 제정 과정에서 농민-행정 간 적잖은 갈등이 있었고 지급 금액·대상·시기 등 모든 조건이 농민 발의안보다 크게 후퇴했지만, 일단 농민수당이 입법화됐다는 사실만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
농대를 졸업했으나 어찌하다보니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의 일이다. 그래서 이력서, 명함 등에는 사회학박사라고 적어놨지만 나의 정확한 학위명은 법학박사(사회학 전공)다. 우리나라는 미국식 학위명을 쓰기 때문에 사회학 전공은 문학박사 학위를 받지만 내가 대학원을 다녔던 중국은 법학박사 학위를 준다. 사회학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인류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신문방송학 모두 법학박사 학위를 준다. 사회과학 대부분이 법학박사 학위로 귀결된다.대학 때 법학개론 정도의 수업을 들었고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헌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기연구원은 지난 17일 ‘농업보조금의 농가소득 안정화 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농업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농가소득의 불확실성 경감 효과를 분석했다.보고서에 의하면 공익형 직불제, 농민수당, 농민기본소득 등 농업·농촌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상하기 위한 소득지원 목적의 농업보조금이 증가하고 있다.소득지원 효과는 농가소득의 위험 경감 정도에 영향을 받는데, 농업보조금의 효과를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검증하고, 농업보조금 사업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은 납세자의 공감대를 형성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기연구원은 지난 17일 ‘농업보조금의 농가소득 안정화 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농업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농가소득의 불확실성 경감 효과를 분석했다.보고서에 의하면 공익형 직불제, 농민수당, 농민기본소득 등 농업・농촌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상하기 위한 소득지원 목적의 농업보조금이 증가하고 있다.소득지원 효과는 농가소득의 위험 경감 정도에 영향을 받는데, 농업보조금의 효과를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검증하고, 농업보조금 사업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은 납세자의 공감대를 형성하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지난해 강원도와 시장군수협의회의 갈등으로 연기된 강원도 농어업인수당이 올해 1월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역농민들이 이를 반기고 있다.지난 13일 홍천읍사무소에서 강원도 농어업인수당 신청을 마친 한현선(46)씨는 “농사짓는다고 수당을 준다니 기분이 좋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데 농민수당이 나오면 요긴하게 쓰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홍천군농민회 초창기 창립 회원으로 남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학도(65)씨도 “비료소송도 이기고, 농민수당도 나온다고 하니 농민회 칭찬이 자자하다. 농민회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