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의 취임 이후 파격적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름 아니라 김병원 회장의 입에서 농협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이 그동안 국민경제와 농민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국민과 농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협의 자기비판을 토대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병원 회장의 이러한 언행을 보면 본인이 농민으로 지역농협 조합장으로 느꼈던 농협에 대한 인식은 일반 농민들이 갖고 있는 농협에 대한 인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최근 김 회장은 대대적인 농민신문 구독운동을 지시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전국 지역농협 직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노조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내부적인 고충이 확실히 감지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이사회가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서 유엔인원이사회가 직접 나서서 농민인권에 대한 국제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아직 국내에서는 정부와 언론조차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생소한 얘기지만 유엔에서는 인권이사회를 중심으로 지난 2012년부터 “농촌지역 소농과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선언”을 국제협약으로 추진해 왔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반대와 한국, 일본, 유럽 등 주로 OECD 국가들이 반대 내지 기권이라는 방식으로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대다수 국가들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언문이 채택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김영란법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주로 보수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내수경기 침체, 농축산물 소비 감소 등과 같은 명목을 앞세워서 김영란법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부패지수가 최하위권이며, 아시아권의 일부 개발도상국보다도 더 부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은 우리 사회의 부패 사슬의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부패 사슬은 결국 사회적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한 고통과 피해는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떠넘겨진다는 점에서 김영란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농협법 개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까지 중앙회와 경제지주가 완전히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농협법 개정이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여타의 법조문들을 손 보려는 것이다.지난달 말경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법 개정 입법 예고에 앞서 정부안을 농협중앙회에 보냈다고 한다. 농협중앙회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내부적으로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아마도 축산경제 대표 선출에 대한 특례조항 폐지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개정안이 공개되지 않아 농민들은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2011년 농협법이 개정돼 2012년부터 시행되면서
농민들이 37년간 사용해왔던 (주)경농의 ‘데시스’가 올해 1월부터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데시스’로 바뀌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경농 데시스’든 ‘바이엘 데시스’든 당장 아무 문제가 없다. 약효 성분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대폭 오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농약 원제사의 독점적 횡포를 예고하는 사건의 일단이고 더불어 다국적 기업의 횡포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1980년 바이엘은 (주)경농에 데시스 원제를 독점공급하고 상표명을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회사는 특별한 계약 갱신 없이 원제를 공급하고 제품을 판매해 왔다. 관행적으로 계약이 자동 연장돼 37년간 계약이 유지 됐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이엘크롭사이언스에서 올해 7월부터 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농식품부가 이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원래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 혹은 가격안정에 관한 일차적인 책임은 관련 법령에 따라 중앙정부에 있고, 농식품부가 담당 부처이다. 이 말은 농산물의 가격 폭등락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책임과 가격폭락이 발생할 경우 최소한의 가격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농식품부에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가격안정에 관한 정책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농식품부의 대책은 언제나 임시 땜질 처방에 그치는 미약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농산물
5년 마다 실시하는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108만9,000호, 농민은 256만9,00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995년 농민 수가 485만1,000명이었는데, 불과 20년 사이에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절반 정도의 농민이 농사를 포기하거나 그만뒀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규로 농사를 짓겠다고 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농민이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고 있다.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른 65세 이상 고령농민의 비율이 국민 전체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38.4%로 나타났다.절반에 가까운 농민이 농사를 그만두고, 국민 전체 평균의 3배 이상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농민이 몰락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망 등의 이유로 인한 자연적
결국 무진장축협은 한우협회의 요구를 수용했다. 전북지역 한우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우협회는 3년 전부터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 활동을 벌여 왔다. 표현은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지만 내용은 축협의 한우 위탁사육 반대다. 이러한 활동은 2014년 3월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합의서를 교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무진장축협에서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위탁사육 규모를 확대하면서 한우협회와 무진장축협이 정면충돌하게 된 것이다.문제는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간과하고 농업생산에 참여하는 것이다. 축협은 1990년대 초부터 생축사업을 시작했다. 생축장은 번식우 사업장으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번식우 사업은 기술과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또한 위험부담이 큰 사업이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식생활 지침이 새로 마련돼 발표됐다. 그동안 각 부처별로 개발 보급해 왔던 식생활 개선 지침이 하나로 통일돼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2010년 건강과 환경, 전통식생활 및 농업의 가치를 고려한 녹색식생활 지침을, 보건복지부는 1990년 식생활 형태, 질병의 위험요소 변화 등에 중점을 둔 국민식생활 지침을 마련해 각각 보급해 왔다. 부처별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식생활 지침을 마련해 일반 국민과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적잖이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식약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일된 식생활 지침을 마련했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특히 이번 식생활 지침을 준비하는
2015년 식량자급률은 50.2%,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23.8%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정부는 2015년 식량자급률을 발표하면서 ‘식량자급률이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식량자급률이 안정적으로 신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2014년 24%보다 0.2%p 하락했다. 그나마 식량자급률이 전년 대비 미세하게 상승한 것은 정부 식량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쌀 소비의 감소와 쌀 생산증가에 따른 ‘어부지리’다.지난 5년간의 자급률 통계를 보면 처참한 수준이다. 2010년 식량자급률은 54.1%, 곡물자급률은 27.6%다. 5년 사이에 모두 4%p 가량 하락했다.뿐만 아니라 2011년 정부가 세워 놓은 식량자급률 목표치와
정부가 여전히 유전자조작(GM) 벼 재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와 농민을 중심으로 GM 벼 재배 반대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작년 9월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이 GM 벼 재배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거세게 촉발됐다. 특히 시범재배 대상지역의 농민들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GM 벼 재배 상용화에 대한 국민적 반대여론이 크게 불거졌다. 국민적 반대여론에 부딪힌 농촌진흥청이 당초 계획했던 안전성 심사를 잠정적으로 보류하면서 잠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최근 농촌진흥청이 여전히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반대여론이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
2002년부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표준하역비’ 제도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표준하역비는 규격출하품에 한해 하역비를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농안법에 근거한 제도다. 그러나 농안법의 규정에 대한 도매법인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간 해석의 차이로 인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수년째 논란만 거듭되고 있다.공사는 상장수수료와 별도로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부담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위탁수수료와 표준하역비를 정률로 고정시키는 정률제 전환을 줄곧 요구해 왔다. 반면 도매법인은 위탁수수료(4%)에 표준하역비(정액)를 포함하여 법정수수료 한도인 7%를 넘지 않으면 된다는 해석이다. 도매법인은 공사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고품질 고단가 출하자의 부담이 가
농협 안심축산의 계란유통 사업이 억대의 비리와 과도한 유통마진으로 질타 받고 있다. 농협은 2011년 농협법 개정 이후 지금까지 신용사업 중심에서 경제사업 중심 농협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를 책임지는 판매농협을 지향하며 올해까지 농협경제지주를 분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벌써부터 농협의 유통사업에 비리와 과도한 유통마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농협의 납품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억대의 납품비리가 적발된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발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무엇보다 농협의 납품은 투명하고 공정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아울러 농협에게 경제사업에 주력하라는 근본 취지를 간과해선 안 된다. 생산자 단체인
지난 6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재정사업 심층평가 신규과제로 쌀 직불금 제도를 포함해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입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은 사업으로 쌀 직불금이 선정된 것이다. 다시 말해 쌀 직불금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쌀 직불금 개편 논란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올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쌀 직불금 개편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쌀 소비는 감소하는데 쌀 생산은 증가하는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쌀 직불금을 개편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의 직불금 제도는 쌀 생산을 장려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래서 최소한 생산 중립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논의가 시
박근혜 정부 들어 눈에 띄는 정책 중의 하나가 GAP(농산물우수관리: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의 강력한 추진이다. 현재 5%도 안 되는 GAP 인증비율을 50%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GAP제도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규정하고 있다. GAP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식품관련 사고원인에 대한 종합적 관리 필요성 증가 및 농식품 시장 개방확대(FTA)에 대응하여 우리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유해미생물 등
2015년 11월 13일 한국토마토생산자회는 토마토를 자율폐기했다.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하자 토마토 시세가 평년 대비 48%나 하락했 때문이다. 농민들 스스로 수급조절을 해 가격하락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지금 우리나라 토마토 농사 사정이 이렇다. 비단 토마토 뿐 아니다.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어 먹을 농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모두 수입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이 그 원인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경북 상주에서는 외국자본까지 들어와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생산하려 한다. 지난달 18일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네덜란드 레바트사·농업회사법인 새봄과 토마토 생산용 첨단 유리온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외자유치 고용창출 수출농업, 근사한 이름으로 포장해 체결한 MOU의 실상은 실
중국에서 수입금지된 미국산 돼지고기가 우리나라에 버젓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실이다. 독성물질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동물의약품 페이린을 사용한 미국산 돼지고기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은 페이린 사용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동물의약품인 페이린을 사용하면 돼지의 비육말기에 주저앉는 앉은뱅이, 절름발이 등의 문제가 발생해 EU 등 160개 국가에서 사용금지 약품으로 규정하고, 중국, 러시아 등은 페이린을 사용한 축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페이린을 사용한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의 돼지농장의 약 80%가 페이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축산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고려는 무엇보다 중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간의 법정 선거운동 기간을 마치게 되면 앞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고 갈 20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한다. 이는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견제 감시하며 법을 제정해 국민의 뜻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게 하는 대리자를 뽑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농업 농민의 소외는 여전하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판결로 말미암아 농촌지역 선거구가 4곳이 사라져 버렸다. 가뜩이나 사회 전반적으로 농촌 소외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정치에서의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의 선거제도로는 돈과 조직이 넉넉지 못한 농민들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주요 정당에서 당선 가능지역 또는 비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주요 정당에서는 농정공약을 아직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거 정국은 오로지 공천에만 매달려 있고 정책은 뒷전에 밀려 있는 형국이다. 반면 농민단체에서는 속속 총선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5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했다.전농이 발표한 4.13총선 11대 농정공약 요구안 중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농민수당을 신설하라는 공약이다.주지하다시피 농촌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면적인 농산물 개방으로 농업은 나날이 위기로 치닫고 있어 농사짓고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됐고, 농촌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인구 5만이 넘는 군을 손에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지난달 23일 시장에 유통되는 쌀 15만7,000톤을 매입해 시장격리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 생산량 432만7,000톤 중 지난해 10월 20만톤과 올해 15만7,000톤을 시장격리 함으로써 신곡 수요량 397만 톤을 초과하는 35만7,000톤을 모두 수매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격리 시기가 너무 늦어져 지속되고 있는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쌀값은 지난해 10월 초 17만9,396원에서 3월 초 14만4,972원으로 19%나 하락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추가격리 발표에도 시중 쌀값은 요지부동 계속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로 시장에서 신곡 수요량의 초과 물량이 모두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쌀값은 전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