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농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의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삼락농정’을 도정 성과로 내세워 온 도지사가 참석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도지사가 이번 행사에 불참한 것은, 농민들이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며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음에도 도의회가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을 원안 폐기시키는 등 ‘불통’ 행보에 이어진 것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1일인 농업인의 날을 이틀 앞두고 9일 오전 전주시의 한 예식장에서 ‘2020 전북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송지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이 지난 2일 도청 앞에 3차로 곤포 사일리지를 적재하며, 쌀 생산량 조사 실시와 재난지원금을 통한 쌀 생산량·소득 감소 보전을 촉구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북도청 앞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면담 및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며 농성을 시작한 지 보름 째에 접어들었지만 전북도청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고 있지 않다. 농정당국에서는 계속해서 예산타령을 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중천에 머물던 해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기울었다. 어둠이 찾아오자 천막농성장을 감싸던 따스한 온기는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식어버린 공기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발끝부터 공략했다. 금세 찾아온 추위는 무차별적이었다. 발전기를 돌려 농성장 한 쪽에 놓인 온풍기를 켰다.발전기의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엔진소리와 농성장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차량 소음이 요란하게 뒤섞였다. 차들이 지날 때마다 거리에 수북이 떨어진 낙엽들이 농성장 앞에서 뒹굴었다. 도심의 매연도 매연이지만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북도청 앞에서 보름 째 '송하진 전북도지사 면담 및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농성을 지속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이 2일 도청 앞에 3차로 곤포 사일리지를 적재하며, 쌀 생산량 조사 실시와 재난지원금을 통한 쌀 생산량‧소득 감소 보전을 촉구했다.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모든 농민에게 농민 수당을 지급하라며 농성을 시작한지 보름 째에 접어들었지만 전북도청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고 있지 않다. 농정당국에서는 계속해서 예산타령을 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요구안 대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주민발의 농민수당 개정 위한 도지사와의 대화 촉구 2차 나락적재 투쟁’에서 지난 19일에 이어 추가로 톤백 40개를 도청 앞에 쌓은 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송하진 도지사 면담 및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농민들은 “지난주 도의회가 10월 회기를 하루 남겨두고 상임위에서 전라북도 주민발의 농민수당 원안을 부결 처리했다. 결국, 농민과 주민들의 피땀 어린 서명운동의 성과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라며 “이는 도민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4년을 바라본 농사인데 200만원이라니, 말이 돼요?”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농사를 짓는 김모씨는 내내 울먹이는 목소리였다. 지난 20일 김씨는 농사지을 마음이 뚝 떨어진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김씨는 아버지와 함께 8,000평의 인삼밭을 운영해왔다. 지난 8월 초 있었던 용담댐 방류로 이 중 5,000평이 물에 잠겼다. 공들여 키운 ‘알짜’인 3~4년근들이 썩거나 물에 떠내려가 모두 못쓰게 됐다. 김씨는 “삼은 물에 닿기만 해도 쓸 수가 없다”며 “군에서 준 200만원은 위로금 밖에 안된다고 사람들이 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전남과 함께 가장 먼저 광역 단위의 농민수당 조례가 제정된 전북에서는 여전히 농민수당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농민들은 농가별 대표 1인이 아닌 농사짓는 농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것이 완전한 농민수당이라며 정책결정권을 쥔 전북도를 향해 농민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농민공익수당 조례제정 주민발의 전북운동본부(농민수당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전북도청 앞에 벼 톤백 십여개를 쌓는 항의행동과 함께 농민수당 조례를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농민수당 조례가 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 옥수수 알갱이가 여전히 GMO 수입 항구의 길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다. 항구에 수입된 GMO 사료용 옥수수들은 GMO 운송차량에 실려 농촌 곳곳의 사료공장으로 향한다.GMO반대전국행동(공동대표 진헌극, 김영재, 이세우, 조완석, 김영향)은 지난 7일부터 사료용 LMO(GMO) 민·관합동조사를 개시했다. 약 2주에 걸쳐 GMO반대전국행동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촌진흥청 등의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GMO의 야생 유출 여부 및 이동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전라북도 시민사회의 경우 지난 9~10일에 걸쳐 군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채식 기본권 보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채식 선택 급식 실험을 시작하는 지자체들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우선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의 일환으로 학교급식의 채식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부터 초·중·고등학생 채식 선택 급식 및 ‘고기 없는 월요일’을 추진한다.채식 선택 급식은 환경·윤리·종교·건강·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상담을 통해 보장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칠팔십 먹은 노부부 셋 불러놓고 참석 여부 확인한다며 이름 적은 게 다야. 이장까지 일곱이 전부였는데 우리 모두 태양광 반대한다고 얘기했어. 근데 그게 태양광 설치하겠다는 마을 설명회일줄 누가 알았겠냐고.”지난 6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부터 산 중턱에 위치한 농성장을 지켰다던 마을 부녀회장의 성토가 매섭게 울려 퍼졌다.전북 장수군 천천면 춘송리 일원에선 지난달 27일부터 마을 주민들이 번갈아 태양광 예정부지 입구를 차단한 채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7시경 굴삭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코로나19 사태에 집중호우 피해가 겹치며 식량위기설이 새롭게 조명받는 가운데, 직접적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농민들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농정을 마련해달라며 개혁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경남에서는 지난 1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산경남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를 비롯, 경남 내 19개 농민단체 대표자가 모여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상황에서 농업을 지켜낼 수 있는 농정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대표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이동제한과 기후위기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농민수당 주민발의안 처리 촉구 전북농민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농민 80여명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주민발의안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하며 도의회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대표자들은 “지난 1년간 전라북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반민주, 반의회, 반시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도의회가 즉각 논의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편, 전북도의회 농산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전라북도, 김제시와 공동으로 종자산업 기반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종자생명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마쳤다.교육은 실습·견학 등 현장중심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육장 소독 및 교육생 건강점검 등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교육 참가생 15명 모두 과정을 수료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원광대 원예산업학과와 협력해 재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종자산업분야의 진로탐색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취약계층에 신선농식품을 지원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첫 시범사업 지역은 세종·김천·화성·완주 등 4곳이 확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취약가구의 부족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지역으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화성시, 경상북도 김천시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농식품바우처 제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국내산 먹거리를 공급하면서 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지난 13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임산부 편의에 맞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은 임신확인서, 출생증명서 등을 통해 임신 및 출산 사실이 확인된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전북도에 의하면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현재 임신 중인 임신부는 본인 부담금 9만6,000원만 납부하면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받을 수 있다. 전북도와 시‧군은 1회 구매 가능 한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월 최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농민들이 지역에서부터 직접 만든 ‘농민수당’이 전국 광역지자체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민공익수당’, ‘농어업인공익수당’, ‘농촌기본소득’ 등 지역별로 명칭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농촌 등 지역사회에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에게 지급하는 이유와 그 의미에는 차이가 없다.농촌에 거주하며 농업 생산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들에 의해 시작된 농민수당 도입은 지난 2018년 총선을 거치며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중 주민조례청구운동을 가장 먼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기후위기 시대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채식선택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채식 확대를 추구하는 시민들은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론 주 1회 채식급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8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제1회 생태전환교육포럼에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년)’을 발표했다. 이 중 농업 분야와 관련해 눈에 띄는 내용은 ‘채식선택권 도입’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개인 건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채식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11월 농민·먹거리·반GMO 시민들의 연대체로서 전국먹거리연대가 들어선 이래, 올해 1월 전북에 이어 이번 달엔 충남에서 광역 먹거리연대 조직이 탄생했다.지난 5일 충남 천안시 ‘공간사이’에서 충남먹거리연대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김형란 한살림천안아산 소비자생협 이사장이 상임대표로 선출됐다.충남먹거리연대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충남친환경농업협회·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의 농민단체와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한살림천안아산 소비자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푸드플랜이 로컬푸드로만 한정되면 안 된다. 광역지자체 내의 종합적인 먹거리 공급망을 세워야 한다.”지난달 27일, 전라북도 전주 시립도서관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영재, 농특위) 주최로 열린 ‘국가먹거리 종합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의 농림수산발전기금 신청 건수가 67건으로 전년 동기 35건에서 약 2배 증가했다(사진). 지원금액은 93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33억7,700만원보다 60억가량 늘었다.이러한 증가폭은 전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 및 농산물 가공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3월과 5월, 2회에 걸쳐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지침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개정된 운용지침에는 △기존 대출금 상환 후 1년 경과 지원 규정 미적용 △상시 채용직원 인건비 지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