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시민들이 몬산토의 GMO 개발 중단과 GMO에 대한 알 권리를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2015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기획단은 지난달 23일 광화문역 앞에서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을 열었다. 이날 행진은 GMO반대생명운동연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슬로푸드청년네트워크, 사회참여극단 돌쌓기가 연대했고, 외국인 포함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시민행진은 몬산토 반대 평화 시위로서 전 세계 38개국 및 428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몬산토는 세계 종자의 90%를 소유하는 다국적기업이다. 시민행진기획단은 몬산토가 개발하는 GMO와 라운드업 제초제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GMO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행진을 기획했다.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정부는 FTA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FTA로 각종 농축산물의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국내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에 잠식당하고 있다. 우려했던 농업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FTA는 협정을 체결한 국가 간 상품·서비스 교역에 대한 ‘관세 및 무역장벽을 철폐’함으로써 배타적인 무역특혜를 부여하는 협정이다. 더 높은 수준의 무역자유화를 통해 당사국 간 자유무역을 더 활성화하자는 것이 바로 FTA다.WTO 출범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FTA는 전체 399건의 협정 중 1995년 이후에만 전체의 87%에 해당하는 349건이 발표됐다.세계적인 FTA 확산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FTA역외국으로 불이익을 피하고 경제권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10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농산물 완전 개방의 위기 속에서 존폐 위협에 처한 상황이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어떤 과정 속에서 진행됐는지 세계무역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자유무역의 시작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들의 이해에 따라 각 국가의 시장은 열리기 시작했다. 1930년대 국제사회는 경제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폐쇄적인 무역정책을 시행했다. 경기 침체를 벗어나려던 미국과 영국 등은 자유무역을 통한 국제적 공조체제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국제무역기구(ITO)의 대체기구로서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타결시켰다.자유무역의 확대 속에서 농산물은 예외조치를 인정하는 품목이었다. 선진국은 국내 농업 보호가 시급했기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 친화형 농기계가 여성 농민의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실질적으로 개발이 활성화되고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란 지적이다.남성 위주의 대형농기계서 탈피상주시 외서면에서 농사를 짓는 황재순씨는 5,000평 논농사와 함께 2,000여평의 밭에 고추, 생강, 땅콩, 참깨, 양파 등 여러 가지 작목을 심고 있다. 그는 최근 작목반에서 구입한 제초형 관리기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농사라 제초 작업이 쉽지 않은 터에 동력으로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관리기 2대를 마련한 것이다.황씨는 “예전엔 밭에 쪼그려 앉아 호미로 직접 풀 베고 메는 작업을 했는데, 이번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더 빠르게 할 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내기 일정이 꼬이고 말았다. 원래라면 아침 7시부터 모내기 현장에 나갔겠지만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아침 9시쯤 모내기에 나선다.전남 순천시 황전면 비촌리에서 논농사를 짓는 박순애씨는 물 빼는 작업을 하러 간 남편의 연락을 받고 모내기하러 나갈 채비를 한다.보통 대형 농기계를 이동하고, 운영하는 역할은 대개 남성들이 맡기 마련이지만, 박씨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농기계를 모는 여성농민이다. 박씨는 능숙하게 이앙기를 점검한 후 트럭에 싣고 논으로 이동했다. 박씨가 사용하는 기계는 보행용 이앙기다.논에 도착해 트럭에서 이앙기를 내렸다. 박씨는 능숙하게 이앙기 시동 줄을 잡아당겼다. 시동이 걸리지
농촌의 여성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여성 농민의 영농활동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여성 농민이 겪는 차별과 권리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매달 마지막 주 여성 농민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한다.[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 농민의 영농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력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노동 부담을 줄이고 여성농민의 영농 주체성 강화 등이 대두되면서 여성 친화형 농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농업노동의 여성화 현상이 강화되는 추세다. 2000년 농업종사자 중 여성이 46.7%를 차지했지만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49.5%로 증가했고, 2014년 농림어업조사에는 현재 농가 인구 중 여성이 53%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여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년 농사 중 가장 중요한 모내기철에도 농민들은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을 규탄하기 위해 모내기를 제쳐두고 모였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 등은 지난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 재개에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 ‘WTO쌀 협상 초기·쌀값 폭락·약속 위반! 밥쌀용 쌀 수입 규탄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이날 밥쌀용 쌀 수입 공매를 강행했기 때문이다.농민들은 이날 대회에서 박근혜 정부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쌀관세화에 따라 밥쌀용 쌀 수입 의무가 폐지됐음에도 쌀 수입을 재개한 것과 이에 침묵하고 쌀을 지키겠단 약속을 파기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강력 규탄했다.농민들은 대회를 마치고 모
밀양 밀성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부모들이 도시락 싸기 운동을 진행해 경남도가 추진하는 선별 급식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밀양 밀성초등학교와 밀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회는 지난 13일 전교생 도시락 먹기 운동을 진행했다. 밀성초등학교 전교생과 병설유치원 전원생은 급식을 거부하고 이날 하루 도시락을 싸옴으로써, 학부모들은 선별급식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도시락 싸기 운동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것에 대해 85%의 찬성을 받았다.도시락을 먹기 전 학부모들은 밀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차별급식 중재안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1일 경남도의회가 70% 선별 무상급식 중재안을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학부모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
한국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가농)가 생명농산물(유기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적으로 소비자와 연대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가농 소속 생명농업실천위원회와 전국도시생활공동체 대표자협의회는 지난 14일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올해 1차 도농협력모임 주잡곡 및 과수위원회를 열고 실천 방안을 합의했다. 도농협력모임은 가농 내 우리농살리기운동본부가 1994년부터 약 20년간 진행해 온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생명농업을 위한 농민과 도시 소비자들의 연대와 협동 활동이다.이는 생명농업을 영위하는 소농·가족농을 지원한다. 소규모 영농활동을 하는 농민들이 대부분 고령자들인데다 이들은 유통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농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시 소비자들은 직거래를 통해 지원한다.
충남 당진시, 전국에서 수도작 1, 2위를 다투는 지역이다. 그러나 간척지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기업체들이 입주함에 따라 당진시는 농업보다 공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공업의 수익창출에 기대면서 농업은 뒷전이 되고 있다. 더불어 농촌의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고, 농업 소외는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진시농민회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면지회를 창립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읍면지회를 보유한 농민회가 됐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당진시농민회를 둘러봤다. 농민들, 목소리 내려면 뭉쳐야창립 당시 3~4개의 면지회와 회원 70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순성면지회를 창립하면서 총 9개 면지회, 700명의 회원을 확보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회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가농)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대표 안인숙, 행복중심생협)가 생산자-소비자 연대를 강화하는 공동사업을 확정했다.가톨릭농민회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연대와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지난달 올 한 해 공동사업계획을 이끌어냈다. 이는 어려워지는 농업 현실 속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가 우리 농산물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이 됐다.핵심은 가농 회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행복중심생협 회원이 소비하는 것이다. 가농은 자체 생산 기준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행복중심생협에 공급하고, 행복중심생협은 책임소비 약정량을 전량 소비하기로 합의했다.올해는 딸기, 메론, 수박,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밥쌀용 쌀 1만톤 수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농민들은 즉각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밥쌀용 쌀 1만톤 수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농민들은 즉각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밥쌀용 쌀 1만톤 수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농민들은 즉각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와 강진, 나주, 무안, 영광, 영암 등 전남 각 지역에서 모인 농민 50여명은 지난 12일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앞에서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창 모내기로 바쁜 때에도 농민들이 일을 제쳐두고 모인 까닭은 이날 aT가 21일 밥쌀용 쌀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50여명이 12일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aT 본사에서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자 경찰들이 본사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한승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50여명이 12일
뜻 깊은 책 한권이 세상에 나왔다. 「밀양 할매 할배들」이 쓴 책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다.밀양 할매 할배들이 2015년 3월 한 달 동안 무려 2,900km에 걸쳐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지역을 돌면서 본 대한민국 ‘나쁜 전기’의 실체를 책에 담았다. 그 여정을 이계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 기록하고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감수를 맡아 한티재에서 펴냈다.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를 한눈에,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노순택 작가를 비롯한 사진작가들이 현장을 담아낸 시적인 사진도 수록됐다.‘밀양 할매 할배들’은 2005년부터 이른바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매진해 온 밀양시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을 말한다. 현재 공권력의 힘으로 철탑이 완공되고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밀양운동본부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차별 없는 급식을 위한 ‘무상급식 되찾기 밀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아이들과 함께 행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급식도 교육이다. 아이들의 밥그릇은 우리가 지킨다”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 선언에 나섰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강요하는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들이 차별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전면적 무상급식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이날 참가자들은 밀양시내 해천공연장에서 출발해 북성사거리를 거쳐 밀양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행진이 끝난 후 학교급식법 개정 서명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참가자에게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도)가 농지기능관리 강화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달 2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제주도에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제주도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지를 편법 취득해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투기와 난개발로 인해 농지공급 및 가격 왜곡이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6일 제주 농지기능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제주농민들은 찬성의 뜻을 밝히며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농지기능관리 강화방침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농업이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며 “FTA 농업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유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국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의 두물머리 분회가 창립됐다. 지난 7일 4대강사업에 반대했던 두물머리 농민 4명과 팔당생명살림영농조합 농민들을 포함한 20여명이 가톨릭농민회 수원교구 두물머리 분회 창립모임을 가졌다. 모임은 4대강 사업에 맞서 싸웠던 마지막 농민 중 하나인 최요왕(50)씨 집에서 진행됐다.최요왕씨는 “농민들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의지하자”며 “세계, 국가 정세에 좌지우지 되는 현실을 놓치지 않고 눈을 똑바로 뜨고 정신을 차리고 생명농사를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들이 분회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서울교구본부의 현 본부장신부인 조해붕신부가 과거 두물머리 4대강 반대 투쟁의 사제 중 대표를 맡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두물머리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에서 밀려난 농민들이 농지 구입 자금의 원금 상환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농민들의 영농활동을 보호하는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두물머리 이주 농민들은 지난 2012년 이주 지역 농지 구매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농민들은 3년 이상 길어지는 4대강 반대 싸움에 지친데다, 정부가 4대강 사업 대신 두물머리를 보존하는 조건으로 생태학습장 설립에 합의했기 때문에 이주를 결정했다.정부는 자금 지원 주체를 농협중앙회로 하고 양평군내 토지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땅 구입비용을 1.5% 이율로 3년 거치, 원금 17년 상환의 장기저리 융자 형태로 농민들에게 지원했다. 1인당 한도액은10억원이다.2012년 땅을 먼저 구입한 7농가는 이미 지난
전국 농민들은 개방농정으로 위협받는 농업을 지키기 위해 오는 11월 10만 전국농민대회를 열기로 결의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은 지난달 23일 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15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농산물 가격보장과 밥쌀용 수입저지, FTA/TPP 반대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김영호 의장은 “정부가 농민들을 사지로 모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잇따른 개방농정에 올해도 농산물 가격 폭락할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최저가격 보장 조례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또 “FTA, TPP를 저지하기 위해 농민들이 일치단결하자”고 강조했다.전농은 우선 농산물 최저가격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