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대학생 농활대와 농민회의 연대활동인 ‘여름농활’이 지난달 20일부터 7월 7일까지 충청북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총 10개 학교 및 단체에서 800여 명에 이르는 농활대가 도내 9개 시군 30개 마을에서 활동하게 된다.올해 농활이 더욱 의미 깊은 이유는 최근 2년 사이 창립된 단양군농민회와 영동군농민회가 적극적으로 농활을 유치하며 학생들과의 연대를 구축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4월 창립한 영동군농민회의 신남섭 회장은 “영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과수농가가 많다보니 지금 시기에 농활대의 일손이 꼭 필요한 것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의 한 가지밭에서 6박7일 일정으로 여름농활을 온 춘천교대 학생들이 가지 잎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과학교육과 새내기인 김민정씨는 “날이 더워도 안 더운 척, 힘들어도 안 힘든 척 하며 즐겁게 농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출처 한국농수산대학]Q.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데 어느 대학교를 지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께서 한국농수산대학은 알아봤냐고 물으시는데 어떤 학교인지 알고 싶습니다.A. 한국농수산대학은 정부가 설치한 농림축산식품부 직속의 3년제 국립농업전문대학입니다. 학과 구성에 있어선 식량작물·축산·원예·채소·수산 등 농축수산 및 관련 유통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학기당 몇 개의 수업을 들으며 평가를 받고, 그렇게 학점을 채워 요건을 갖춘 뒤 졸업한다는 점은 일반 대학과 같지만, 수업 방식은 판이하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분단된 곳이라 철원에서 농사짓다 보면 평화가 왜 소중한지 피부로 느껴요. 그래서 농민회는 남북관계가 좋든 나쁘든 매년 (통일쌀을) 심었어요. 근데 올해는 아주 오랜만에 남북정상들이 만난 뒤라 더 의미가 있죠. 예년엔 일부만 손으로 심고 나머진 이앙기로 심곤 했는데 올해는 전부 손으로 해요. 인하대 학생들이 농활 답사 차 왔다가 흔쾌히 같이 하니깐 일할 맛도 나고 더 좋네요. 모 심는 데 힘도 덜 들고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철원군농민회 통일쌀 경작지에서 ‘통일농업 실현 2018 평화통일 쌀 모내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농민들과 여름농활 사전 답사를 온 인하대 학생들이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흘려 내려오는 물로 통일쌀을 심게 돼 뜻 깊다”며 “기어이 봄이 오는 것처럼 남북관계도 더욱 좋아지리라 확신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지난 18일 전북 익산시 황등면 일원에서 열린 ‘드론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 연시회’에서 자체개발 드론 ‘SG-10’으로 신기술을 시연했다.연시회에는 시범단지 회원 및 농민, 농협 및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드론활용 벼 재배단지에 대한 전시와 설명이 이뤄졌다.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기술과 무논점파 재배기술 등이 연시됐으며, 생산비 절감으로 농민 소득증대가 전망되는 담수산파 및 무논점파 등 직파 신기술에 관심이 집중됐다.이날 SG한국삼공이 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시범대상 9곳을 선정한 데 이어 협의체까지 구성하며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사회적 농업’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농촌·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고령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 돌봄·교육서비스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농활동을 가리킨다.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사회적 농업 시범대상자로 선정된 9곳과 농촌·복지 전문가 5인이 참여하는 ‘사회적 농업 협의체’를 구성해 충남 홍성군 행복농장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시범사업 조직들이 각 지역사회에서 해결하고자 마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인력중개지원 시스템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들이 계속 늘어난다. 올해부터 농촌인력지원을 위한 국가예산이 확대되면서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농협의 영농작업반 사업을 국고지원(전국 50개소)하면서 농촌 인력 수급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21개소를 운영하며 5만8,000여명의 인력을 중개했던 전남도는 올해 정부 사업에 자체사업비를 더해 총 17개 시군에서 33개소의 센터를 운영한다.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센터의 인력 중개 서비스 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농 단양군농민회와 중앙대 사회과학부 학생 70여명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와 보발리 인근 마을에서 ‘남북평화와 통일농업 교류 기원’ 봄농활을 진행했다. 장순덕 향산리 이장은 “근 20여년 만에 마을에서 농활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과 마을일을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보발리에서 학생들과 고추 모종을 심은 박남진 단양군농민회장은 “이번을 계기로 단양에서도 농활이 정착되고 학생들이 농민과 교류하며 농업·농촌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
지난달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GMO(유전자조작식품) 완전표시제 청원이 20만명을 훨씬 넘어 문재인정부가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GMO 완전표시제와 학교 급식에서의 GMO 배제 원칙을 약속한 바 있어 우리 국민소비자들은 마침내 매일 먹는 음식에 GMO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GMO 표시제를 실시하면 물가(가격)가 오를 것이라 반대하던 GMO 장학생들이 이제는 태도를 바꿔 의무조항이 없는 수입식품에 비해 국산제품이 역차별을 당해 식품시장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 지난 16일 ‘풍년농사 지원 전국동시 스타트 업’ 행사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알리고 범국민적 농촌일손돕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농협은 “‘온 국민과 함께하는 농가소득 5,000만원의 시작’이라는 부제 아래 농협 임직원과 자원봉사 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와 158개 시군 5만여 명이 참여해 풍년농사 지원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전북 익산시 삼기면 일원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정헌율 익산시장, 1,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풍년농사 지원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여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여주친농연, 회장 조창준) 원예분과 출하회 여성농민들이 뭉쳤다. 지난 5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여주시친농연 원예분과 여성위원회가 출범한 것(사진).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 김준식)는 2018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여성농민들의 참여 확대와 조직 발전을 위해 상설위원회로 여성위원회 설치를 결의했으며, 지난 2월 시군으로서는 처음으로 파주친농연 여성위원회가 건설됐다. 이날 출범을 알린 여주친농연 원예분과 여성위원회 역시 경기친농연의 조직발전 계획에 따른 것이다.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관계가 파탄 났던 시기에도 전국의 농민들은 남북농민교류 재개를 위한 사업을 지속했다. 그 주된 매개체는 쌀이었다. 이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되는 시점에서, 농민들은 다시금 통일쌀을 북측에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남북 농민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서 2002년부터 ‘통일쌀보내기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남측의 만성적인 쌀값 폭락 문제 해결 및 북측에 대한 식량지원을 통한 민족농업 실현을 목적으로 삼았다. 2002~2008년 동안 끊임없이 진행된 통일쌀보내기사업의 결과, 2008년엔 전국 53개 시·군 12만6,100평 면적의 경작지에서 통일쌀 재배가 이뤄졌다.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농민들의 대북 쌀지원 노력마저 가로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충북 음성군의 유기농지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질 위기인데 지역 농민들은 보상도 제대로 못 받게 생겼다. 관행농업 대비 유기농업의 비용 및 농사 과정에서 드는 노력, 그리고 유기농지의 높은 가치를 따질 때 그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관행농지와 다를 바 없는 보상 수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근거 법령이 없기 때문이다.음성군(군수 이필용)은 대소면 성본리와 금왕읍 유포리 일대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성본산업단지를 세우려는 계획을 2013년부터 추진 중이다.문제는 산업단지의 입지가 30년 넘게 지역민들이 유기농업을 실천해 온 곳이란 점이다. 약 120만평의 농지가 고스란히 산업단지 부지로 들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 성본리와 유포리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파주친농연) 소속 여성생산자들이 지난달 27일과 28일, 경남 통영에서 워크숍(사진)을 진행했다.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첫 모임을 열어 파주친농연 여성생산자 모임 결성을 결의하고, 자장리의 김정숙 회원을 회장으로, 장파리의 이선임 회원을 총무로 선임한 바 있다.김정숙 회장은 “가족농이라는 한국농업의 특성상 여성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서 50%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가사노동 전담을 비롯한 농촌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주요한 역할을 함에도 그만큼의 지위를 보장받지 못한 채 이름 없는 보조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농촌사회의 현실”이라며 “현실 인식을 시작으로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주체적 지위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사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친다. 농활도 마찬가지다. 지난 23일 찾은 강원도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고 강추위까지 몰아치고 있었다. 이 날 수도권과 영서지역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춘천시 사북면 챙벌마을은 지촌천이 에둘러 흐르며 꽤 넓은 들녘을 안고 있다. 이 들녘 한 가운데 있는 축사에서 120마리의 한우가 이 겨울을 나고 있다. 축사 안은 별 난방장치도 없는데 한결 따뜻했다.축사 주인인 이승열씨는 “오늘은 일이 많은 날이 아니다”라면서도 축사 주위를 몇 번이나 돌며 시설을 점검했다. 아침저녁으로 사료를 급이하고, 축사를 청소하고, 전기를 점검하고, 강추위에 얼은 물통을 다시 덥히고, 들녘에 흩뿌려진 사일리지를 모으고 TMR 사료를 배합하는 이런 작업들이 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겨울인데 농활을 뭘 하러 가죠?” 몇 달 전부터 고민했다.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였다.작물을 심고 거두는 농번기와 농번기 사이, 농사일이 바쁘지 않은 한가로운 때여야 할 12월에도 농촌은 바쁘다. 형편없는 농산물 가격 때문에 노지농사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경종농가들은 시설하우스농사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노지농사보다 몇 배 더 많은 힘과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렇게 ‘농사만’ 지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대부분 재배한 농산물이나 그 농산물로 만든 즙, 잼 등의 가공품을 직접 판매하느라 농사일이 마무리 되고나서도 시간이 부족하다. 농업소득으로는 살기 어려우니 농업 외 소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농촌의 현실이다.“농사꾼이 장사꾼 되려니
“농정과 12시면 도착하고 남원농협도 바로 온다고 했어요.”“시장님도 오신데?” “같이 오신다는데요.”지난 15일에 남원시농민회 농민헌법 쟁취를 위한 기금마련 일일주막을 진행했었다.“다들 농협서 서명했다고 혀서 아직 많이 못 받았어.”“일단은 오늘 최선을 다하시게요.”남원시농민회가 근 10년 만에 일일주막을 하는 날이다 보니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인사를 나눈다.추어탕으로 유명한 보절 추어마을에서 추어탕을 끓여서 오고 돼지를 2마리 잡고 통영에 가서 석화를 실어 나르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3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대한민국 헌법에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생존권이 달린 최저가격보장을 넣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최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언제 한 번 놀러온다더니 왜 이렇게 안 와? 많이 바빠?”정확히 1년 전 취재 차 방문 뒤 1년 만에 다시 한재형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부회장 댁을 방문했다. 한 부회장 댁은 기자와 같은 남양주시에 있다. 한 부회장은 작년 커버스토리 취재 뒤 기자에게 “집도 가깝고 하니 종종 우리 농장 놀러오시라”고 했었다.그럼에도 지난 1년간 한 번도 못 갔다. 한 부회장은 친환경농업 관련 일정 때 인사드릴 때마다 맨 위와 같이 말했다. 그럴 때마다 “찾아뵙고 싶은데 어째 항상 바쁘네요”라며 죄송스러움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기자농활 명목으로 1년 만에 한 회장 댁을 방문했다.모처럼 방문했지만, 사실 일은 많이 못 도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미원낭성농협은 지난해 윤창한 조합장 당선 이후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농산물 판매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자재 지원 확대 등에 힘썼다. 무엇보다 농민조합원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미원낭성농협은 1992년 2월 미원농협과 낭성농협이 합병한 농협으로 올해 9월 기준 조합원은 1,723명이다. 준조합원은 지난해 말 기준 4,686명이다. 사무소는 미원면 본점과 낭성면 지점, 하나로마트 2곳, 양곡창고 5곳, 자재창고 2곳, 비료창고 1곳, 기타창고 1곳, 농기계수리센터 1곳을 두고 있다. 임직원은 총 47명이다.지난해엔 3억5,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