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방방곡곡에서 건설자본에 의한 골프장 건설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지역주민 갈등 발생 등의 문제를 거론 중이다. 최근엔 골프장이 들어설 시 골프장 내 제초를 위해 사용될 막대한 양의 농약이 인근 농가, 특히 친환경농가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일례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선 건설업체 S사의 골프장 건설 시도에 맞서 지역주민들이 ‘상수원 보호구역 보전’을 촉구하며 골프장 건설 반대투쟁을 진행 중이다.S사가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수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유기농 대축제’가 2006년 시작된 이래 어느덧 18년째를 맞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유기농 대축제에 모인 농민·시민들에게 친환경직불금 지원 강화 및 친환경농산물 인증제(친환경인증제)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주형로) 주최 ‘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가 지난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유기농데이 대축제의 기조는 ‘나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으로, 친환경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내 기초지자체들의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경기도 도청소재지인 수원시부터 해당하는 문제다.지난달 30일 수원시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에서 수원건강먹거리시민네트워크·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주최로 ‘우리 아이들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나? - 수원시 학교급식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수원시민 및 농업·먹거리문제 전문가들은 학교급식 발전방안으로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이효희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 소장은 ‘민·관 협치체계 복원’ 필요성을 제기했다.2005년 수원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이 지난 3월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조작생물체(GMO) 쥬키니호박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농민 및 도매시장에 총 28억원을 지원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종자원에 따르면, 세부 지원내역은 △GMO 쥬키니호박 양성 농가 18호 대상 5억5,300만원 △음성 농가 485호 대상 17억300만원이었다. 한편으로 3월말 정부의 쥬키니호박 일시 유통중단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28개 도매시장 지원비용 및 양성 농가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5억5,100만원이 지급됐다. 다만 GMO 쥬키니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이 주도해 온 신자유주의적 농업·먹거리 질서를 탈피하려는 세계 각국의 농민들이 대안농업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 대표사례로서 라틴아메리카의 농생태학 실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선 핑크 타이드(Pink Tide, 분홍 물결이란 뜻), 즉 진보·반미 성향 정권의 잇따른 등장으로 인한 탈(脫)미국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 친미국가로서 자국 농민 탄압에 앞장선 것으로 악명 높았던 콜롬비아에서도 지난해 진보 성향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브라질에선 룰라 다 시우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3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시민행진)’은 유전자조작물(GMO) 문제를 방치 중인 국가를 대신해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지키려는 농민·시민 약 1,000여명이 만들어낸 자리였다. 이날 시민행진은 GMO반대전국행동 주관으로 열렸다.시민행진 참가자들의 핵심 요구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GMO 국가검역체계 강화’ 및 ‘쥬키니호박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국내에서 유통된 사안과 관련해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생물체(GMO)가 매년 1,000만톤 이상(식품용·사료용 GMO 합계) 국내에 수입돼 농민의 종자주권 침해, 시민의 먹거리 불안 문제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 3월말 발생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는 국가가 GMO로부터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사수할 의지가 없음을 명백히 보여줬다.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3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시민행진)’은 GMO 문제를 방치 중인 국가를 대신해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지키려는 농민·시민 약 1,000여명이 만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일방개편’을 막으려는 농민·시민들이 KBS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관련 ‘편파방송’에 분노하고 있다. 2014년 의 친환경농업 가치 폄하 방송으로 친환경농민들의 항의를 받았던 KBS가, 지난 2일 방영된 KBS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편의 방송 내용으로 인해 다시 지탄받는 상황이다.2일 시사기획 창 방송은 어떤 문제점을 보였을까. 우선, 방송의 취재 목적이 취재 과정에서 ‘조정’됐음에도 취재원에게 이에 대한 통지가 전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가 수와 농산물 출하량, 농지 면적 등 모든 친환경농업 관련 통계가 최근 3년간 격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재도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통계에 따르면, 2020년 5만9,249호였던 친환경인증 농가 수는 지난해 5만722농가로 줄었다. 2년간 약 9,000여 농가가 줄어들었으며, 이대로면 내년에 발표될 올해 통계에선 친환경농가가 5만호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감소 추세도 가파르다. 2021년 친환경농가 수는 5만5,354호로 전년도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각지의 과수농가들이 냉해를 입은 가운데, 친환경 과수농가들의 냉해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배 재배농가들만 봐도, 이상저온 현상이 초래한 배 생육 불량으로 평년보다 수확량이 극히 저하되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서 친환경 배를 재배하는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냉해로 인해 배나무 900수 중 약 13%인 120주를 제외한 나머지 87%(780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진단한다.올해는 열매가 맺혀 눈에 보이는 게 평년 대비 20% 수준밖에 안 되며, 그나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쥬키니호박 미승인 유전자조작물질(GMO) 검출 사태’로 피해당한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안이 이달 중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가 보상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아직 관련 정부조직(농림축산식품부·국립종자원 등)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측은 미승인 GMO 검출로 피해당한 쥬키니호박 농가 503곳에 5월 중 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GMO가 농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쥬키니호박 재배농가는 재배면적 1,000㎡당 약 118만원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더불어민주당 및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산지-자치구 1대1 연계 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업체계를 개편하려는 가운데, 지난 2일 방영된 KBS 방송이 사실상 서울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왜곡방송’이라는 먹거리운동 시민사회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2일 방영된 시사기획 창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편은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을 시도하는 가운데,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문제점’을 다룬 방송이었다. 방송에선 어린이집 원장 및 서울 자치구 공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제3세계 농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민중교역’이 눈길을 끈다.두레생협은 2004년부터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생산한 마스코바도(필리핀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설탕)의 구매를 시작하며 네그로스 섬 농민들과의 민중교역을 시작했다. 연이어 네그로스 섬 재래종 바나나인 발랑곤 바나나의 민중교역도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두레생협 조합원이 생협 매장에서 구입하는 마스코바도 1개, 발랑곤 바나나 한 묶음(1.2kg)은 각각 100원, 120원씩 ‘민중교류기금’으로 자동 적립돼, 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시 농생태학(농업생태학)을 이야기할 시점이다. 단순히 ‘친환경농법’으로서가 아니라 농민과 생태계의 관계를 회복하는 철학체계로서의 농생태학, 우리 농업과 세계농업의 ‘오래된 미래’다.윤석열정부가 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자본의 논리가 개입된 구호들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내미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선 농생태학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기회는 거의 없었다. 마침 지난 10일,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소장 유병덕, 이시도르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충북 충주시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서 열린 ‘특집 농담진담 : 농업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비의도적 농약 오염’에 대한 재심사 의무화 △농민의 고의나 과실이 아닌 사유로 인한 합성농약 등 검출 시 행정처분 완화 △무농약원료 가공식품의 비(非)인증 원료 5% 범위 내 사용 가능 등이다.우선 인증심사 결과에 대한 농민의 재심사 요청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농가가 바람에 의한 비산 등 ‘비의도적 농약 오염’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친환경 농민과 먹거리 단체들이 총집결해 임산부와 초등돌봄교실 친환경농산물 지원 예산 복구를 포함한 먹거리기본권 확충을 요구했다.전국먹거리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농정전환실천네크워크 등이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복원을 위한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 환경농업 확산과 바른 먹거리 확장을 위한 친환경농산물지원(임산부와 초등돌봄) 예산 복구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강제 개편 즉각 중단 △지역 순환과 공생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누구나 누려야 할 먹거리기본권이 사회 규범으로 안착되고 있지만,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먹거리 정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산부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지속하라는 촉구가 이어졌다.전국 먹거리, 친환경농민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에서 ‘먹거리 위기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임산부, 초등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진행해 온 산지·자치구 주체들과 먹거리운동 시민사회가 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전면개편안 및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관련 서울시 입장에 대해 대대적으로 반박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산지·자치구협의회 및 전국먹거리연대·서울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주최로 도농상생 공공급식 관련 생산자·소비자·전문가 연석회의 ‘서울 도농상생 공공급식, 그 마음 그대로’가 서울시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