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땅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며 새 세상을 꿈꾸던 농민의 벗 고 정철균 동지 추모의 밤’이 지난 2일 경남 진주시 진주장례식장에서 열렸다.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농민들과 시민사회 인사를 비롯한 추모객들은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바라며 농민운동에 앞장서 왔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인의 장례는 부산경남농민장으로 치러졌다. 상임장례위원장을 맡은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추도사에서 “상상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자연환경과 문화는 다르지만, 치유농업을 공통분모로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 장이 마련된다. 10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리는 제1회 한·미 치유농업 교류 심포지엄으로, △한·미 간 치유농업에 대한 정보 교환과 이해 증진 △치유농업 연계 방안 논의 △국제치유농업 컨퍼런스와 교류 텃밭 조성 및 MOU 체결 등을 목적으로 한다.한국의 (사)팜뜨락(도시농업‧치유농업 등을 통해 농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는 비영리법인)과 미국의 배나치(농업 관련 비영리단체)가 주관하고,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과 미국 켄터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군수 서흥원)의 농어촌버스 파행 운영이 계속되면서 버스 노동자와 군민의 안전까지 위험에 놓였다.양구군의 하나뿐인 농어촌버스 사업자인 현대운수(주)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현대운수지회, 지회장 김걸)와의 협의 없이 지난 2월 노선 1개와 버스 1대(기존 11개 노선, 차량 13대)를 일방적으로 감축했다.전체 노동시간은 13시간 이상, 운행 거리는 96km가 늘어나는 등 노동 강도가 높아졌지만 매달 실질임금은 30만원이 넘게 줄었다. 아울러 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7년 전 박근혜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 추모제와 제1회 ‘백남기생명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호, 백남기기념사업회)’가 23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한 추모식‧시상식에는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과 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진보당 등에서 찾아온 인사 200여명이 자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 시대, 농업의 지속과 농민 소득 보장을 위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북도의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조례안)’을 마련했다.필수농자재값 폭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6개 품목에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품목을 늘리고, 각 시‧군의 특성 품목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기준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운동가이자 편집국장으로 오랜 기간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헌신했던 ‘영원한 농민운동가 고 심증식 동지 1주기 추모제’가 지난 20일 경기도 동두천시 예래원 고인의 묘소에서 진행됐다. 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고인의 가족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들, 신문사 임직원 등 40여명이 모여 생전 고인의 치열했던 삶을 기리고 추모했다.1991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하며 농민운동을 시작한 고인은 2005년까지 괴산군농민회 정책실장·사무국장,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2023 농촌사랑 어린이 그림 공모’를 개최한다.1학년~5학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작품은 ‘농촌에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을 주제로 8절 도화지 단면에 자유롭게 표현한 그림이면 된다. 크레파스, 수채물감, 색연필 등 구애 없이 사용할 수 있다.소정의 심사를 거쳐 모두 10명(학년별 2명씩)을 시상하는데, 수상자에겐 상장 및 ‘2024 가족사랑 농촌체험 참가권(최대 4인 기준, 약 70만 원 상당)’을 준다.심사는 전문가 심사와 SNS 투표 결과를 50%씩 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방자치단체들의 내년도 예산편성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농민회(회장 이준경)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 농업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광역시 전체예산에서 1%를 밑도는 농업예산이 적어도 3%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광주시농민회는 12일 광주광역시 치평동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예산 증액과 아울러 △농산물 수입 즉각 중단 △올해 나락값 선수금 7만2,000원 보장을 촉구했다.광주광역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 2019년 5조원대에서 2020~2021년 6조원대를 거쳐 지난해와 올해 7조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배수시설,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올해보다 1,303억원이 올라 1조8,152억원이다(약 7.7% 상승). 올해 극심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이번 예산 증액의 중요 배경이 된 만큼 얼마나 실효성 있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농식품부는 지난 7일 “극한 자연재난에도 안전한 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습 침수 농경지를 조기 해소하고 노후 저수지의 홍수 대응 능력을 확충하는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해 대응 능력을 적극 강화해 나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햇벼 출하를 앞두고 조곡 수매가 결정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전남 강진군 농민단체들이 수매가 선지급과 수매가 결정에 농민단체 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강진군 4개 농민단체가 7일 강진군농협통합RPC(대표이사 김달욱, 강진통합RP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생존 위협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2023 벼 수매가 선지급금 6만5,000원(나락 40kg당) 지급 △생산자인 농민의 가격 결정권 보장을 위해 농협과 농민단체가 5대 5로 참여하는 수매가 결정협의회 구성을 강진통합RPC에 요구했다.(사)강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6개 제주 농민단체가 한 뜻으로 제주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가기로 했다.지난달 25일 출범한 ‘제주 농민의 길’은 농민‧농업‧농촌의 위기 앞에서 개별 품목과 단체 고유성을 넘어 농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나서기로 결의했다. 제주 농민의길은 농민단체들과 품목별 생산자단체들의 연대체다.이번 창립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필환), (사)제주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효준), (사)제주당근생산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밀 4개 단체가 국산밀 소비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5년까지 국산밀 자급률 5% 달성이 정부 목표지만,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예산안 상 현재로선 목표 달성은 턱없다는 것이다.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산밀 수매 비축량은 올해 2만톤(245억원)에서 내년 2만5,000톤(306억원)으로 소폭 상승, 직불금(밀 단작 시)은 50만원/ha으로 동결됐다. 쌀 감산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작물직불금은 350만원/ha(2023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