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농지법 일부개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농형태양광’, ‘농지의 복합이용’ 등 사용하는 용어가 일부 다르고, 설비 설치를 농업진흥구역까지 허용하는지 등에 차이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절대)농지에 농업생산과 태양광을 병행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지난 11일 김승남 의원은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치 허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한 해당 개정안엔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치 △발전사업에 대한 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이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이라며 코로나19 농민조합원 대책을 촉구했다. 농민의길은 가톨릭농민회(가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로 구성된 농민운동 연대체다.농민의길은 이날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그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대폭 상승해 임직원에게 막대한 성과급 등을 지급하면서도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농민들에 대한 대책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1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농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가 반대 성명을 내고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쌀협회는 지난 18일 “농업진흥지역에 영농형태양광 설치를 허가하는 것은 기후위기, 코로나19 시대에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행위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영농형태양광으로 농민들의 소득이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김승남 의원의 주장은 우리 농업의 현실을 무시하거나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뿐이다”라고 일갈했다.성명을 통해 쌀협회는 “농지법 개정안이 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년에 2,500여명, 하루에 7명씩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곳. 코로나19 버금가는 또 하나의 재난이 매일 벌어지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노동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을 만들어 정부에 입법 청원했다.그러나 정부는 이 법안을 무시하고 ‘빈 껍데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을 내놨고, 여당은 보수야당과 야합해 그 빈 껍데기 법안을 통과시켰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위기에 농민들도 목소리를 냈다. 농민의길(상임대표 정한길)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제대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2020년산 쌀 생산량 감소를 감안해 1월 중 산물벼 8만톤과 2018년산 구곡 4만톤 등 12만톤을, 그리고 설 이후엔 2019년산 6만톤을 각각 시중에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쌀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시기와 물량 모두가 시장의 혼란을 야기 한다”며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농민단체들은 지난해 쌀 생산량을 감안해 수급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한 바 있다. 이러한 공감대는 지난해 11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해 2021년에는 37만톤의 쌀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2월까지 정부양곡 18만톤(신·구곡 합산)을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같은날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협회가 “시기와 물량 모두 시장혼란만 야기한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2020년산 쌀 생산량이 급감해 수급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연초 18만톤 방출 발표는 쌀값 하락만 가져올 뿐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2020년산 쌀 생산량 감소를 감안해 1월 중 산물벼 8만톤(벼 기준 11만톤)과 2018년산 구곡 4만톤 등 12만톤을
“농민들의 새해, 달항아리처럼 넉넉하길”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가톨릭농민회장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豊農牛宿(풍농우수)’. 하늘의 별 아홉 번째 자리가 소의 자리입니다. ‘豊’ 자를 보면 ‘豆’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고 이에 그릇에 음식을 담은 모양이 됩니다. ‘農(농)’은 경작을 뜻하는 林과 농기구를 뜻하는 民을 말하며 즉 땅을 일구어 농사짓는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해석은 별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의 해,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새해 소망은? 코로나19로 농업의 중요성이 확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에 지난 14일 전국이 꽁꽁 얼었다. 칼바람과 함께 광주·전남 곳곳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전남 농민대표자 20여명은 무안군 전라남도청 앞에 모여 쌀 재해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한편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농민을 배제한 정권에 규탄의 목소릴 쏟아냈다.이날 전남 농민들은 “문재인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마저 예산을 핑계로 선별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모든 국민이 힘들어 하고 고통을 겪고 있지만 농민들은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농민들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에 14일 전국이 꽁꽁 얼었다. 칼바람과 함께 광주·전남 곳곳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전남 농민대표자 20여명은 무안군 전라남도청 앞에 모여 쌀 재해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한편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농민을 배제한 정권에 규탄의 목소릴 쏟아냈다.이날 전남 농민들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국이 통제되고 전국민의 마음까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마저 예산을 핑계로 선별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고통을 겪고 있지만 농
정부는 지난 25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정부양곡을 37만톤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은 351만톤으로 전년보다 23만7,000톤, 평년보다 50만5,000톤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쌀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정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양곡 방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민단체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확기 이후 방출을 전제로 하여 정부양곡 방출에 동의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수확기 전 정부양곡 방출을 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분야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향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업의 축산진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농특위는 이 자리에서 농특위 축산소분과(분과장 박일진)가 마련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모색했다.농특위 축산소분과는 이 자리에서 ‘농업-축산-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모’를 목표로 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농업용 트럭을 몰고 대거 상경해 정부의 양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4일 전국농민대회 이후 불과 5일 만에 여의도에서 또 전국농민대회가 열린 데서 농민들의 절박함이 엿보인다. 농민들은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로 쌀 수확량의 기록적인 감소가 확실시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하게 문책했다. 또 농협 역시 농민의 편에서 대응하기는커녕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과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지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쌀 재해지원금 지급, 정부 재고미 방출 저지, 농민기본법 제정 전남농민대회’가 지난 14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대회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등에서 회원들이 참석했다.권용식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개회사에서 “통계청이 지난 11월 12일 전남의 올해 쌀 생산량이 66만8,000톤으로 지난해 72만5,000톤 대비 5.1%가 감소했다며, 10월 8일 전남의 올해 쌀 생산량이 0.2% 증가했다는 발표를 스스로 뒤집었지만 그마저도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2001년은 당시 용어로 ‘논농업 직불제’, 즉 쌀 직불제가 처음 시행된 해였다.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 현실 속에서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민중 진영의 결속과 투쟁 의식 고취를 위해 열리는 전국민중대회에 맞춰 농민들도 14일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다시금 농정개혁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농정을 펼칠 것과, 특히 올해 자연재해로 막심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을 당장 보살필 구제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5년 전 오늘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졌다. 변한 것은 정권이 바뀌었고 변하지 않은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문 정부 초기 농식품부 장관 5개월 공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맞이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김영동 회장을 비롯한 농민들이 쌀 재해지원금 지급 및 양곡정책 전면재검토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영동 회장은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 쌀 생산 농민들의 마음은 참담하다”고 운을 떼며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쌀 생산량 감소는 재난 수준이다. 논 임차료와 생산비 등을 갚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농민들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연재해로 소득이 감소해 생계를 위협받는 농민들에게 재해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기록적인 폭우와 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근래 최저 수준의 쌀 수확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농정당국을 향해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산지 쌀값 하락을 야기하는 수확철 정부비축미 방출을 고려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한편 농민들의 생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오는 14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평년보다 생산비는 더 들어갔는데 수확량은 50%도 안 된다. 임차료부터 당장의 생계, 내년 영농계획까지 고충이 이만저만 아닌 상황이다.”이상기후와 끊이지 않은 기상재해, 급증한 병해충의 영향으로 인한 쌀 생산량 급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수확을 진행 중인 농민 대다수는 평균 30% 가량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지난달 28일 김명기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장에 따르면 평년과 다르게 유난히 극심한 벼멸구 피해로 전남 장흥 지역에선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쌀농가 수확량이 평균 30% 이상 감소한 실정이다. 쌀농가의 소득 절대손실은 재해가 원인이고, 수확량 급감으로 현재 재난과 다름없는 상황인 만큼 전남도는 쌀농가에게 쌀재해지원금을 특별 지급하라!”지난달 28일 전남도청 앞에 놓인 콤바인이 나락을 탈곡해 내뿜기 시작했고, 농민들은 지난 7~8월 내내 최장기간 기록을 거듭 갱신한 장마와 세 차례의 태풍, 벼멸구 등 해충 피해로 처참한 농촌의 수확 현장을 강조하며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에 자체 행정조사 실시와 쌀재해지원금 특별 지급을 요구했다.이날 전국농민회
개회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촌 살림이 나아지지 않는 건 매년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게 큰 원인이다. 정책에 여전히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수급정책은 식량안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토론회가 가격·수급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환영사/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농산물 개방과 자유무역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하는 국면에선 어떤 농사로든 가격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