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1대 국회가 상임위원회 구성 문제로 파행 중인 가운데 여당이 힘겹게 상임위별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도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만 모여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코로나19 여파와 농산물값 폭락 사태로 ‘전쟁’ 중인 농민들 앞에 ‘정쟁’ 중인 국회의원들의 분발이 촉구된다.국회 농해수위 여당의원들은 지난 16일 농해수위 소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해양수산부 등 부처 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21대 국회 들어 첫 상임위 회의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발생 시 농업 생산자인 농민의 피해를 보전하고 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농업재해대책’은 오늘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집계를 마치고 복구비 지원을 확정했다.정밀조사 결과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4만4,554ha로 확인됐으며, 산림작물 피해면적 5,058ha를 포함한 전체 피해는 총 4만8,612ha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총 984억원(국비 687억원·지방비294억원·융자 3억원)의 재해복구비를 즉시 지원한단 방침이다. 산림 피해의 경우 산림청이 70억원(국비 49억·지방비 21억)을 지원한다.복구비는 저온 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펄펄 끓는 농심으로 무장한 농민 50여명이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세종 청사 앞에 모여 냉해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농민들은 재해 근본 대책 수립 및 농작물재해보험 약관 변경 철회, 특별생계지원비 마련 등을 요구했고,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및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복구비 및 생계비 지급을 위한 국비 신속 지원 확답을 받아냈다. 그러나 80%에서 50% 로 변경된 보험 보상률 원상복귀에 대한 논의는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과수 생산자들은 ‘냉해 특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되고 논으로 밭으로 다니느라 바쁜 계절이 왔다. 와중에 이곳 나주는 배 냉해가 심해서 배까지 제대로 달리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런 것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을 들었으나 작년에 농협의 손실이 컸다고 계약을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농가에서는 작년만큼의 보상도 받지 못할 상황이 돼버렸다. 아카시아향기가 날리는 상큼한 5월은 그렇게 잔인하게 지나가 버렸다.이제 배 농가에서는 그나마 달린 배에 봉지를 씌우느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천지삐깔로’ 바쁘다. 우리 여성농민은 전날부터 그래도 대충이나마 다음날 인부들 음식도
오늘날 우리 농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입개방과 기후변화다. 우리 국민이 먹는 농산물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서 먹고 있는 상황 속에 국내농산물이 제값을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의 근본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농민들에게 자연재해는 이제 상수가 됐다. 그러나 수입개방과 자연재해 대책 모두 허술하기 짝이 없다.올 봄 유례없는 영하의 기온으로 과수농민들이 치명적 냉해를 입었다. 4월 초 날씨가 따뜻해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먼저 꽃이 폈다. 그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돌아다니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 일을 시킨다는 농번기건만 농민들이 다시 도청 앞에 모여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8일 전북도청과 경남도청 앞에 모인 농민들은 지난 4월 영하권의 이상 저온으로 발생한 피해 심각성을 알리며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대종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은 “농민들은 수천년간 자연에 순응하고 또 맞서 싸우며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날 급격한 기온변화와 일상화된 재해는 최일선에서 싸워온 농민들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범농협에 들어가는 국가 보조금과 융자금이 한해에 1조7,5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중앙회가「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에 따라 지난 4월 22일 공개한 ‘2019년 국가 보조 또는 융자사업에 대한 정보 공시’에 의하면 2019년 농협에 들어간 보조금은 1조780억5,600만원(78건)이고, 융자금은 6,805억900만원(21건)이다. 총 금액은 1조7,585억6,500만원(99건)이다.농협법 제139조에 의하면 농협중앙회(자회사 및 손자회사 포함)는 국가로부터 사업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조 또는 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보험가입금액이 1,000만원일 때 작물 피해 90%에 대한 보험금은 350만원밖에 되질 않는다. 재해로 보험금을 수령한 이력이 있다면 자기부담비율이 최소 20%라 피해율 90%에서 이를 빼야 하고, 올해부터는 보험회사가 그중 50%만 보상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보험이 제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지난 13일 전남도청 앞에 냉해를 입은 농민 약 50여명이 한 데 모여 농작물재해보험 약관 개악을 규탄했다.농민들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냉해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NH농협손해보험과 농림축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냉해 대책 마련을 위한 조직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전농은 15일 이무진 전농 정책위원장 주최로 진행된 냉해 대책회의에서 과수 및 밭작물 주산지별 저온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농작물재해보험제도 개선 △재해복구비 현실화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등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요섭 나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정부의 재해대책법은 온전치 않다. 이를 보완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의 농작물재해보험 역시 해마다 농가 불만만 야기하
전국적으로 농작물 냉해가 심각하다. 지난달 5일~9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개화기인 과수에 심각한 냉해를 가져왔다. 낮은 기온이나 낮은 수온의 결과로 수확량이 감소한 경우를 냉해라 한다. 농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감소에 이어 기상재해로 수확량까지 감소하게 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초 우리 농민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연거푸 일어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냉해 농작물 규모는 7,374ha(지난달 14일 발표 기준)로 심각한 수준이다. 배, 사과 등의 과수뿐 아니라 감자, 차나무 등 밭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나뭇가지에 하얗게 내려앉았던 배꽃이 지고 나면 꽃이 있던 자리마다 몽글몽글 열매가 들어박힌다. 나무들이 콩알 만한 열매를 빼곡이 맺기 시작하는 지금이야말로 농민들에겐 꽃 피는 춘삼월보다 더 황홀하고 흐뭇한 시기일 것이다.그러나, 지난 3월말부터 4월초에 걸친 이상 저온현상이 농민들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갑작스런 추위를 견디지 못한 꽃들은 고사해버렸고, 살아남은 꽃들도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다. 몇몇 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수 주산지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상황이다.“여기(1,200평)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자연재해는 농경의 역사와 함께한 농민들의 오랜 적이지만, 재해로부터 농민들을 떠받칠 안전장치는 2020년 오늘까지도 발전은커녕 퇴보하고 있다. 매정한 재해보험과 싸늘한 정부의 손길 아래 농민들은 재해 앞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농민들이 재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은 농작물재해보험이다. 농협손해보험이 운영하고 농식품부가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일반적인 보험에 비해 공적 성격이 약한 건 아니지만, 민간보험이라는 정체성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율 산정 등을 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27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냉해 현장에서 만난 김요섭 나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이 애초 취지대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을 정도로 소득을 보존해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인정율과 보상률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야 하고 피해 조사 방법도 문제다. 이런 제도라면 차라리 없애고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보험 형태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만난 노봉주 나주 배 냉해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농민들이 피땀 흘리며 농사짓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4월 초 발생한 냉해가 전국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전국 냉해 규모는 13일 신고기준 잠정 7,374ha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최근 집계한 지난달 26일 기준 피해 규모는 잠정 1만4,217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초기 발표보다 6,870ha가 늘어난 것이다.작물별로는 과수 냉해 면적이 1만1,974ha에 달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과수 냉해 면적은 배 5,066ha, 사과 4,445ha, 복숭아 1,298ha, 자두 490ha, 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2차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지출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을 통해 마련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의 출연금 감액을 택했다.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은 「농어업재해보험법」 제21조에 의거, 거대 자연재해에 대비한 국가재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정부는 거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농어업재해보험사업의 안정 기반 마련’ 및 ‘농어가 경영안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나주 배 생산 농가들이 ‘나주 배 냉해피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23일 나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온피해에 대한 현실적·근본적 지원 대책을 촉구하며 나섰다.비대위는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배꽃 개화기에 닥친 꽃샘추위와 이상 저온 현상으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피해가 대규모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정부 재해 지원 대책의 한계점을 짚으며 냉해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고, 피해 정도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현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과수 농작물재해보험이 지난해와 다르게 조금 바뀐 건 알고 있었지만, 과도한 열매솎기를 방지하겠다고 보상 수준을 50%로 하향조정했다니 현장을 전혀 모르기에 가능한 처사였다고 본다.”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의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수준을 ‘적정화’했다고 밝혔다. 농가가 보험 제도를 악용해 보험금으로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판단, 적과 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착과감소보험금을 약 30% 하향조정해 지급키로 한 것이다.이에 3년간 보험금을 한 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작물 저온피해 대책을 추진한다.지난 5~6일과 9일 전국의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6.5~-1℃로 떨어져 개화 중인 과수와 감자, 차나무 등의 농작물 7,374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과수(배·사과) 6,714ha △밭작물(감자·옥수수) 424ha △특용작물(차나무·담배·인삼) 234ha △채소(양배추) 2ha 등으로 확인됐으며, 지역별 피해는 △경남 1,985ha △경기 1,581ha △전남 1,519ha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 분야에서도 기후변화, 규모화, 고령화, 시장 트렌드 변화 등 빠르게 진행되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발맞춰 농가 경영 안정 정책 중 하나인 ‘농업정책보험’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달 18일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한 농업보험정책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농업보험정책이 정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속하기 위해 상품을 질적으로 개선해 농가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농경연에 따르면 농업재해보험은 지난 2001년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 도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