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산축협은 그 동안 유난히 비리와 의혹이 많이 불거졌던 조합이다. 그래서 지난 3월 강한 개혁성향을 가진 최기중 조합장이 당선했을 때 조합원들은 조합 쇄신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당선 이후 새삼 무자격 조합원 투표 문제가 불거졌고 최 조합장은 사퇴를 결심했다. 서산축협 대의원들은 무자격 조합원 정리 책임은 기존 이사진에게 있다며 임시총회를 소집, 이사들을 대거 해임했으며, 지난 8일 실시한 재선거에서 최 조합장은 큰 득표차로 재차 당선에 성공했다. 최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각별한 신임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다. 재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사명감에 고심하고 있을 최 조합장을 만나봤다.재당선을 축하드린다. 두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점이 많
김해권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 회장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출마의 뜻을 밝혔으나 추천인 수 미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선 오는 23일부터 후보자추천서를 교부하는데 회원조합장 50인 이상 100인 이하의 추천권자를 확보해야 입후보를 할 수 있다.김 회장은 현재의 농협을 “주인이 없고 리더가 없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시종일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농협이 국민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서서울농협 조합원이며 농협과 연을 맺은 지 21년이 지났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추천이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려웠다. 이제 마지막 출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는 어떤 단체인가?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국민대통합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는 남평농협(전남 나주시)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식품부 양곡정책심의회 위원을 역임했고 마케팅·농업개발학 석사 및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전 대표이사는 “조합장 시절, 농가소득 5,000만원을 목표로 했는데 4,000만원 시대까지는 열었고 농민 조합원들의 경제사업 이용률도 5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조합장은 새사람에게 맡기고 농협중앙회의 경영시스템을 알고 싶어 농협 자회사로 옮겼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이사는 농협 자회사 사업을 통해 넓은 안목을 갖추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NH무역 대표이사 임기 동안 수출 실적을 4,000만불에서 8,000만불로 끌어올렸다”면서 농협 자회사들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19일 홍콩 정부가 8개월간의 절차 끝에 한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한우고기가 드디어 해외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로선 ‘잘 됐다’는 기대감 한 켠으로 ‘과연 잘 될까’라는 회의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병오 교수는 농촌진흥청이 창립한 ‘한우수출연구 전문가포럼’ 대표로서 그 동안 한우고기 수출 논의의 중심에 서 왔던 전문가다. 그런 그에게서 한우고기 수출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봤다.1년 반 가까이 한우수출포럼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우고기 수출은 어떤 점에서 주목하고 있나.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첫째로 한우고기가 국제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품질이나 위생관리, 서비스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남 합천군 가야농협(조합장 최덕규)은 지난해 파프리카 단일품목으로 수출 1,000만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덕규 조합장은 “1990년 조합장에 취임할 때는 파산직전의 농협이었다”며 “조합원들의 불신이 높아 민주농협을 만들고자 동네마다 돌면서 조합현황을 소개하고 ‘이 조합은 여러분의 조합이다. 주인이 가게를 운영하지 않으면 누가 이용하겠냐’고 호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최 조합장은 경영이론보다 먼저 주인의식과 협동조합 정신을 중요시했다. 조합장은 농민대표자이며 농협중앙회장도 농민 지도자로서의 정신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 대표는 좀 ‘촌빨 날리는’ 사람이 해야지.” 파프리카 현황은 어떤가?지금 파프리카만큼 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판매사업은 곧 농협의 존재의의라 할 수 있다. 농촌지역 농협은 지역 농산물을 거둬 소비처로 판매하고 도시지역 농협은 직접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을 판매한다. 그러나 현재 농민조합원들은 지역농협이, 농촌농협은 도시농협이 제 역할을 하는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지난 1993년에 농협 최초로 농·특산물 전문 백화점을 열었다.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 개장보다 2년 정도 빠른 시기였다. 관악농협은 이후에도 농산물 판매사업에 주력해 현재 백화점 외 하나로마트 3곳, 금융점포 내 특화매장 5곳 등 9곳의 농산물 판매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농협개혁 얘기가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매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농산물 유통혁명을 다짐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정가수의매매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통개선 정책 중 하나다. 그리고 올해 정가수의매매 최우수 사례로 대전중앙청과의 ‘1경매사-1품목-1산지 연계운동(111운동)’이 선정됐다. 운동 취지와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관련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열정적인 젊은 CEO 송미나(37) 대전중앙청과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111운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111운동은 한 명의 경매사가 한 품목을 맡아 산지 한 곳을 선정해 정가수의매매를 성사시키자는 운동이다. 단순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문적이고 제대로 된 정가수의매매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매사가 연초에 자신이 맡을 품목과 산지 작목반을 선정해오면 회사에서 거래 시기·물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남 거제시 신현농협은 중소도시형 농협이다. 자칫 농민 조합원의 이해와 멀어질 수 있지만 벼 수매시 40㎏당 1만원을 지원하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쌀값이 무너지는 전국적인 현상을 지역농협이 막을 수는 없다. 지영배 조합장은 “농협양곡이란 농협 자회사가 있지만 무엇을 하는가”라고 물으며 “전국의 지역농협들이 공동출자한 라이스컴퍼니를 만들어 쌀 유통조절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외 다른 경제사업들도 비슷한 방식의 해법을 제시했다. “회원농협과 농협중앙회가 경합하지 않는 곳이 있는가? 농협중앙회 주인은 지역농협이다. 지역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이제 농협중앙회를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전국농축협보험계약갱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3월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한 지역농협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이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김순재 전 동읍농협(경남 창원) 조합장은 농협개혁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조합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전국을 돌며 조합장으로서 보고 겪은 지역농협의 실상을 전했다.그의 다음 행보는 농협중앙회를 향하고 있다. 김 전 조합장은 “농협이 수익에 매몰돼 협동조합으로서의 본래 목표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 사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조직과 지역조직이 경합하는 이원적 구조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여, 해결책으로 제시한 구조조정 로드맵은 지역농협이 주도하는 연합사업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자재 유통구조는 불투명하다. 지역별로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농민들은 내가 산 비료가 싸게 산 것인지, 비싸게 산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그 와중에 농자재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유통구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농민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정해진 경로로만 농자재를 구매하게 되고, 비싼 농자재를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배경에서 농자재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웹사이트 ‘농업혁명 단비(www.농협혁명.com)’가 농자재 유통 구조 개선에 뛰어들었다. 김강섭 ‘단비’ 대표이사는 농자재 가격 공개로 농민들이 보다 저렴한 농자재를 쉽게 구입해 농자재비 부담이 낮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농업혁명 단비를 구상하게 된 배경은?단비는 농자재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2011년 이후 한동안 평온한 시간을 보냈던 축산업계지만, 지난해부터는 다시 겨울마다 가축전염병에 시름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개를 들고 있고 구제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겨울 또 한 차례 힘든 싸움을 준비하는 축산농가와 음지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선 직원들에게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이 격려의 말을 전했다.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힘든 시기에 본부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5개월을 보낸 소회를 말씀해 달라.위생방역본부는 정부의 방역정책 수립과 집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부임해서 보니 그 동안 방역 지원을 위한 많은 시스템을 갖춰 왔지만, 구성원이 1,000여명에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똑같은 면세유인데 농민들이 쓰는 농협주유소 기름이 왜 어민들이 쓰는 수협 기름보다 비싼지 모르겠다.” 한 농민의 볼멘소리에 그 즉시 진상파악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를 집중 공격했다. 수협 면세유와의 가격차이, 또 지역농협 주유소간의 가격차이를 분석해보니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수수료’란 명목으로 줄줄줄 새고 있었다. 최 의원은 “농협주유소가 면세유에 적정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거품까지 잠재울 수 있다”면서 국정조사까지 밀고나갈 계획을 밝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면세유를 부당한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 11월 18일 킨텍스서 개최“농업과 농부, 우리 식탁과 지구 살리기 위한 박람회”‘2015 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이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3일 김원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만나 슬로푸드 운동의 의미와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확인했다.- 슬로푸드 운동이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다. 설명을 해주신다면.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몰아내는 시민운동에서 출발했다. 슬로푸드라는 말을 대부분 느리게 먹기로 이해하는데 사실 “세계화에 맞서 지역적 삶을 살자”라고 하는 운동의 성격
[홍기원 기자 l 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괴산군 불정농협은 ‘우리나라 백태 가격을 좌우한다’는 평을 듣지만 정작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아니다. 농가가 콩 농사를 제대로 지으면 농협이 가격과 판매를 보장하고 면적당 수확량 상승, 타지역과 연계한 판매사업 방식이 맞아떨어지며 경제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끈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은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곡류가 콩이다”라며 “수입잡곡에 맞서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콩에 주력한 이유는?조합장이 되니 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업문제 해결이 힘들다 판단했다. 그래서 논에다 콩을 심자. 콩만 심어선 소득이 안 되니 전·후작체계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000년대 중반부터 논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상희 교수는 정부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정책에 대해 가장 신랄한 비판을 해 온 학자다. 학계에서도 남다른 학구열과 외뿔같은 고집으로 유명한 그는 언제나 철저한 이론적 근거를 내세워 정부 정책을 비판해 왔다. 정부가 끝내 AI의 원인을 철새로 돌렸다. 곧이어 전남에서 다시 AI가 발생했고, 올 겨울 구제역·AI가 크게 유행하리라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의 흐름이 똑같이 반복되는 모양새. 서 교수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가축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소신 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전염병과 함께한 지난 1년여, 어떻게 보냈나.특별히 구제역·AI에만 매달리는 건 아니다. 메르스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 등 연구 영역도 넓고, 집-연구실-집-연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양파 가격이 해마다 널뛰고 있다. 지난해엔 양파값 폭락으로 농민들은 도로에 팔지 못한 양파, 일명 ‘양파산성’을 쌓았고, 올해 양파값이 폭등하면서 정부는 부족량 14만톤을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으로 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년 수급조절에 실패하는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하고 나섰다. 전남 무안·신안·해남·함평 4개 군으로 구성된 생산자협의회는 오는 11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백용 무안군양파생산자협의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양파생산자협의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양파 수급 불안과 자연재해로 인한 가격폭락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파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교육부는 지난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학교 숫자가 많은 지방에 보통교부금을 더 많이 산정하던 종전 방식을 학생 숫자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보조금을 크게 늘렸다. 교육부는 내년 1월부터 이 개정안을 적용할 계획이다.2005년 마을공부방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농촌교육을 지켜온 윤요왕 사회적협동조합 춘천별빛산골교육센터 대표는 “개정안이 적용되면 횡성군·화천군·양구군·영월군에선 작은학교 60%가 없어져 농촌지역의 공동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표는 “교육부의 정책방향은 농식품부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와도 다르다”며 “정부정책이 일관성이 없다.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세상에는 이런 형태의 한우 사육도 있다. 딱히 친환경 인증도, 동물복지 인증도 받지 않으면서 지켜야 할 건 많다. 비절각, 비거세는 물론 두당 3평 이상의 사육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사료는 TMR 자가제조 사료와 함께 non-GMO 사료만을 먹인다. 그로써 얻는 것은 시세와 상관없는 일정수준의 생산비 보장.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한우 사육체계다. 괴산, 아산, 횡성 지역에 머물러 있던 한살림 한우가 완주, 김제, 부여 등지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한살림 한우 첫 출하를 앞두고 있는 오인근 김제시농민회장을 만나 한살림 한우 사육방식의 가치와 장점을 알아봤다.한살림 한우 사육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예전부터 농업의 가치에 대해 관심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2003년 노무현 대통령(당시 대통령 당선자)은 “전국 각지에 조직이 있어서 농협이 힘이 센지, 내가 힘이 센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다고 농협의 역사엔 각종 횡령과 비리가 꼬리표처럼 달린다.최근 검찰이 농협을 향해 사정의 칼날을 겨눴다. 전방위적인 압박이 지난 1999년 전국 농·축·임·인삼협 수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대검 중수부가 그해 5월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각종 비리에 연루된 861명이 입건됐고 287명은 구속됐다. 일반범죄 사건으론 사상 최대규모의 입건 구속자 수를 기록한 검찰의 칼날 아래 원철희 2대 농협중앙회장도 구속됐다.박진도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개인범죄로 보고 개인의 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9일 한국오리축산업협동조합이 설립총회를 열었다. 국내 첫 오리 품목조합의 탄생. 그 구심점에 조합장이기도 한 김만섭 ㈜모란식품 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비록 농가 자생적 조직은 아니지만, 모란식품의 사업인프라를 기반으로 그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오리 품목조합 설립에 도전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조합장에게 오리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그 의미를 물어봤다.설립을 축하드린다. 먼저 오리협동조합은 어떤 경위로 설립하게 된 건가.축산 분야에서 주요 축종들이 모두 품목조합을 갖고 있는데 오리 협동조합은 없었다. 오리산업이 대부분 계열화 돼있는 상태에서 큰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모란식품 생산물량 중 목우촌에 납품하는 비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