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육두수 50두 미만의 농가들은 주로 적은 수의 ‘밑소’, 즉 송아지를 팔아 소득을 얻는 번식 농가, 그리고 이와 함께 비육도 병행하는 소규모 일관 사육 농가로 구성된다. 비록 전체 사육두수에서 이들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송아지 생산기반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한우 산업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우 산업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사라졌고, 이번 가격 파동으로 인해 또다시 대량으로 폐업할 처지에 내몰렸다.“사육농가 7만 가구 선 깨질 것”한우정책연구소는 지난해 말 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도시농업 전담 부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져 인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오는 2월 6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인천 도시농업 관련 업무는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 도시농업팀에서 맡았는데, 인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농축산유통과에서 농축산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농업팀을 같은 과 내 농촌개발팀에 흡수·통합시킬 예정이다. 기존 농축산유통과의 나머지 팀(농정팀·농산물유통팀·친환경식품팀·농촌개발팀·축정팀·동물관리팀·동물보호팀)은 그대로 남는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점점 줄어드는 농민의 숫자에 농업계가 지닌 표의 비중이 여타 산업계에 견줘 크지 않아서일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농업 분야 공약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홀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쉴 새 없이 자행된 일련의 깎아내리기와 자질 논란, 불필요한 정쟁 탓에 대선은 온갖 네거티브로 점철된 채 제대로 된 공약을 챙길만한 여유조차 없이 흘러갔고 그 속에서 농업은 또다시 소외됐다.결국 대선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지난해 1월 25일에야 여야 후보들을 마지막으로 모든 정당의 농정 공약이 발표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도시농업 전담 부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져 인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내년 2월 6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인천 도시농업 관련 업무는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 도시농업팀에서 맡았는데, 인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농축산유통과에서 농축산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농업팀을 같은 과 내 농촌개발팀에 흡수·통합시킬 예정이다. 기존 농축산유통과의 나머지 팀(농정팀·농산물유통팀·친환경식품팀·농촌개발팀·축정팀·동물관리팀·동물보호팀)은 그대로 남는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노동계·시민사회의 단식 농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과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26일부터 2일 동안 연대 단식에 들어갔다.불법파업을 이유로 원청(대우조선해양)에게 47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받은 하청노동자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 노동자 5명의 단식 농성은 이날로 27일째다. 지난 9월 출범한 노조법2·3조 개정운동본부(운동본부) 공동대표인 박래군 손잡고 대표·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지난 19일
올해는 유독 식량위기와 기후위기, 장기화된 코로나19, 전쟁위기까지 악재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어떻게 1년을 보냈는지 평가하고 내년에는 무엇을 준비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다.숨 가빴던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지난 2월 14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500여개의 나락 톤백을 적재하면서 2021년 말부터 요구해온 시장격리를 늦장 실시하고 최저가 입찰 역공매 방식을 적용한 정부의 과오를 규탄하는 집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 집회에서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전국쌀생산자협회·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비료·농약·기름값·인건비·농지임차료 등 모든 농업생산비가 유례없이 폭등했다. 정부나 농협의 생산비 보전 대책이 단단하지 못한 가운데, 농민들이 소득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는 농산물 가격이다.올 한 해, 주요 채소류 가격은 우려에 비해선 선방한 편이지만 치솟은 생산비를 보전받기엔 빠듯하며, 그나마 농산물이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끊임없이 하향 압박을 받아왔다. 주요 품목들이 요행히 폭락을 면했을 뿐, 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절을 지나고 있다.배춧값, ‘한 달’ 폭등 뒤 기약 없는 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신활력플러스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새로이 만들어보려는 지자체들이 있는데, 전남 진도군도 그중 한 곳이다. 진도 주민들은 진도 먹거리체계의 미래를 위해선 ‘시설’보다 ‘사람’에 투자하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 진도의 먹거리 순환체계는?진도군엔「진도군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존재하기에 학교급식 식품비 구입 관련 예산 지원은 이뤄진다. 그러나 조례엔 “우수식재료를 공급”한다는 내용만 있고 학교급식에서의 지역농산물 사용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용배, 연구원)이 김장철을 맞아 실시한 김장용 농산물 및 조리기구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원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도내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와 위생매트 등 김장용 식품조리 기구 총 546건을 수거했다. 수거한 김장재료와 김장용 식품조리 기구 대상으로 잔류농약과 금속성 이물, 방사성 물질, 용출규격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검출 3건과 금속성 이물 기준치 초과 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곡식과 수확과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에겐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있었는데, 어느날 지하 세계를 관장하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아내로 삼았다. 데메테르는 밤낮없이 딸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결국 거처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았고, 그녀가 곡물을 자라게 하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자 모든 대지는 불모지가 되었다. 대지를 황폐화시키며 딸의 귀환을 요구하는 데메테르와 지하세계의 법칙을 구실로 페르세포네를 내줄 수 없다는 하데스 사이에서 고민하던 제우스는 절충안으로 페르세포네를 어머니 데메테르의 나라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농수공)가 양곡도매시장에서 국산양곡 직거래(생산자 직접출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서울농수공이 운영하는 양곡도매시장은 양곡을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도매시장이지만, 형식적인 도매거래와 수입양곡 취급 확대로 그 기능에 물음표가 붙어왔다. 서울농수공은 수동적인 도매업무에서 벗어나 국산양곡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영도매시장으로서 역할을 다잡겠다는 계획이다.농산물 도매시장 출하는 농협·산지수집상 등이 농민들로부터 농산물을 수탁·매수해 한꺼번에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12월 1일 ‘감귤데이’를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대대적인 제주감귤 판촉·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겨울철 국민 과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제주도와 제주농협, (사)제주감귤연합회는 공모를 통해 12월 1일을 감귤데이로 정하고 지난 2015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귤데이 선포식을 연 뒤 제주감귤 통합브랜드 ‘귤로장생’ 출범을 기념한 바 있다. 12월 1일은 ‘겨울철(12월) 1등 과일’이라는 의미와 ‘당도 12브릭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5일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에게 동료 중도매인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성금은 총 3,240만원이다. 먼저 중도매인 조직의 ‘맏형’ 격인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2,000만원을 모금했다. 연합회 회비에 소속 6개 중도매인조합(서울청과·농협가락공판장·중앙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 채소조합 및 직거래정산조합)이 각각 추가로 성의를 보탰다.한중연 대구지회(회장 박규홍)는 1,140만원을 모금했다. 마찬가지로 회비에 소속 7개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장철을 맞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김장시장이 열렸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도매법인·중도매인과 협력해 올해로 4년째 열고 있는 임시 시장이다.개장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이다. 산물동 경매장과 점포 앞에 상품 보호를 위한 간이 천막을 설치해 김장 주재료(배추·무·갓·쪽파 등)를 판매하며 주변 양념동에서 마늘·생강·고춧가루 등 양념류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수산시장의 깐굴·새우와 각종 젓갈류 점포를 찾기 쉽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기존의 도매 구매자들은 물론 일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규격 외 감귤 수확‧유통 등 위반사항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시 간 교차 단속을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제주시 단속반은 서귀포시를, 서귀포시 단속반은 제주시를 단속하는 방식이다.이번 교차 단속 방식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은 ‘지역 온정주의 우려’를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 합동단속반 1개반 7명, 제주시 6개반 44명, 서귀포시 7개반 35명 등 모두 14개 단속반에 86명을 편성했다. 교차 단속을 통해 감귤 가격 안정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가락시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주 5일 노동제 시범영업을 시행하자고 요구했다. 「근로기준법」 개정과 사회 인식 변화, 유통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부터 앞장서자는 취지다.중도매인을 비롯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산지의 농산물 출하작업 시간에 맞춰 주 6일, 하루 10시간이 넘는 야간업무를 수행한다. 토요일 오전 퇴근 후 일요일 저녁 출근까지가 휴무며 일요일 이외엔 1년에 명절연휴 2회와 하계휴장일 하루가 휴무일의 전부다.현재로선 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난 25일 화재가 발생, 중도매인 주요 거래동의 40%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상당한 규모의 재산손실이 예상된다.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 27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농산A동’은 동서로 길게 늘어선 중도매인 점포가 남북 각 한 줄씩 두 줄로 배치된 곳이다. 불은 남쪽줄 최동단 중앙청과 점포 쪽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번졌다. 북쪽줄엔 큰 피해가 미치지 않았지만, 남쪽줄 대부분의 점포에 불길이 덮쳤다.진화엔 소방·경찰인력 등 438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충북 괴산군에 친환경농민·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충청북도·괴산군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5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학술행사’가 열렸다.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선 김소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진행한 ‘괴산 지역 유기농업 운동 역사를 통해 본 유기농 가치와 정체성’ 강연에 이어, ‘기후위기 시대, 유기농업이 당면한 과제와 방향 모색’ 및 ‘생소(생산자·소비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감자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 바구니에 담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농사가 잘 돼 작황도 괜찮고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며 "전라도 도매시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금의 시대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위기, 재난 수준으로 변모한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체계 붕괴로 인해 에너지·식량 위기가 한꺼번에 동반되는 상황이다.이런 위기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서, 전 세계의 민중들이 에너지·식량·물가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WEF(유엔세계식량계획)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식량위기에 처한 전 세계 인구가 2억7,000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사료포함)이 21.7%로 식량수입 5위,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농지가 식량생산 및 국토 보전을 위한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