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장철을 맞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김장시장이 열렸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도매법인·중도매인과 협력해 올해로 4년째 열고 있는 임시 시장이다.개장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이다. 산물동 경매장과 점포 앞에 상품 보호를 위한 간이 천막을 설치해 김장 주재료(배추·무·갓·쪽파 등)를 판매하며 주변 양념동에서 마늘·생강·고춧가루 등 양념류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수산시장의 깐굴·새우와 각종 젓갈류 점포를 찾기 쉽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기존의 도매 구매자들은 물론 일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규격 외 감귤 수확‧유통 등 위반사항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시 간 교차 단속을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제주시 단속반은 서귀포시를, 서귀포시 단속반은 제주시를 단속하는 방식이다.이번 교차 단속 방식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은 ‘지역 온정주의 우려’를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 합동단속반 1개반 7명, 제주시 6개반 44명, 서귀포시 7개반 35명 등 모두 14개 단속반에 86명을 편성했다. 교차 단속을 통해 감귤 가격 안정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가락시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주 5일 노동제 시범영업을 시행하자고 요구했다. 「근로기준법」 개정과 사회 인식 변화, 유통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부터 앞장서자는 취지다.중도매인을 비롯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산지의 농산물 출하작업 시간에 맞춰 주 6일, 하루 10시간이 넘는 야간업무를 수행한다. 토요일 오전 퇴근 후 일요일 저녁 출근까지가 휴무며 일요일 이외엔 1년에 명절연휴 2회와 하계휴장일 하루가 휴무일의 전부다.현재로선 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난 25일 화재가 발생, 중도매인 주요 거래동의 40%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상당한 규모의 재산손실이 예상된다.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 27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농산A동’은 동서로 길게 늘어선 중도매인 점포가 남북 각 한 줄씩 두 줄로 배치된 곳이다. 불은 남쪽줄 최동단 중앙청과 점포 쪽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번졌다. 북쪽줄엔 큰 피해가 미치지 않았지만, 남쪽줄 대부분의 점포에 불길이 덮쳤다.진화엔 소방·경찰인력 등 438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충북 괴산군에 친환경농민·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충청북도·괴산군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5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학술행사’가 열렸다.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선 김소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진행한 ‘괴산 지역 유기농업 운동 역사를 통해 본 유기농 가치와 정체성’ 강연에 이어, ‘기후위기 시대, 유기농업이 당면한 과제와 방향 모색’ 및 ‘생소(생산자·소비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감자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 바구니에 담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농사가 잘 돼 작황도 괜찮고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며 "전라도 도매시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금의 시대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위기, 재난 수준으로 변모한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체계 붕괴로 인해 에너지·식량 위기가 한꺼번에 동반되는 상황이다.이런 위기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서, 전 세계의 민중들이 에너지·식량·물가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WEF(유엔세계식량계획)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식량위기에 처한 전 세계 인구가 2억7,000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사료포함)이 21.7%로 식량수입 5위,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농지가 식량생산 및 국토 보전을 위한 기반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유통주체 간 ‘경쟁촉진’ 활성화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정부에서도, 현 윤석열정부에서도 근본적인 개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 상황의 진단 및 해결책 논의를 위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권은희·윤재갑 국회의원 주최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김윤두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농산물 수급체계의 불안정성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 모두 고통받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네 조심히 오셔요!”새벽에 일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자 위와 같은 답문이 와 있었다. 수신 시각은 자정하고도 33분. 대표적 여름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수확 현장 취재 차 연락한 이에게서 온 문자였다. 야심한 밤의 문자에 잠시 갸우뚱하며 지난 8일 새벽 전남 장성으로 차를 몰았다.진원면에 위치한 농장 ‘행복을팜’에 도착하자 후계농 5년차이자 청년농민 김재원(27)씨는 이미 트럭 적재함에 빈 컨테이너 상자를 싣고 있었다. 그의 안내를 따라 작업장 안으로 들어서자 복숭아 선별기 맞은편엔 포장까지 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파종 90~130일 후인 12월에 수확 가능한 조·중생 브로콜리 개발을 시작한다. 제주농기원은 이를 위해 육종 소재로 활용할 조·중생 브로콜리 우량계통 육성에 착수했다.농기원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지만, 대부분 8월 파종 후 120~149일 무렵 수확하는 중생 품종과 140일이 지난 뒤 수확하는 만생 품종을 재배 중이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브로콜리 출하는 1월 하순에서 3월 하순 무렵으로 편중돼 있어, 농가와 도매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와 유통인 단체별 '비전 미팅'이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간담회 형식의 '소통 미팅'이 진행됐다. 이번 비전 미팅은 도매법인, 중도매인조합 지회별 강·약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 상호 협력 사항을 협의해 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1:1 맞춤형 전략회의라 할 수 있다.최근 가락시장은 청과·수산부류 거래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공사는 대내외 환경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강서·양곡시장의 하계 휴업일을 공지했다.가락시장의 청과시장 중 채소부류는 8월 4일 저녁 경매를 끝으로 휴장했다가 8월 7일 저녁 경매부터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과일부류는 8월 5일 아침까지 경매가 열리고, 8월 8일 새벽부터 경매가 재개된다.강서시장의 경우 채소부류는 7월 28일 저녁 경매를 끝으로 휴장했다가 7월 31일 저녁 경매부터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과일부류는 7월 29일 아침까지 경매가 열리고 8월 1일 새벽 경매가 재개된다. 시장도매인제는 7월 29일 자정까지 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감자·봄동 등을 재배하는 농민 A씨는 논에서 모를 심다가 두 시간 거리의 광주광역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향해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 A씨가 지난달 중순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모 청과에 위탁한 감자 38박스가 10kg 한 박스에 4,000원도 채 안 되는 금액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생산비만 고려해봐도 도저히 팔아넘길 수 없는 금액이었다.실제로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해당 청과에서 지난달 13일 거래된 감자 10kg 한 박스 가격은 하루에도 3,300원에서 1만7,000원까지 왔다 갔다 했다.농민에 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감자 재배 농가 소득보전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고랭지감자 채소가격안정제 3년차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채소가격안정제는 계약재배 농민에게 일정 약정금액을 보전해 주고 면적조절·출하정지 등 의무를 부여해 주산지 중심의 사전적·자율적 수급안정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에 배추·무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감자의 경우 2017~2018년 연이은 작황 부진 이후 수급 기반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2020년부터 대상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하역노조 간 하역비 협상이 결렬을 거듭한 가운데 하역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도매시장에 들어온 농산물을 경매할 수 있도록 하차하고 경매 후 낙찰된 물건을 중도매인 점포까지 배송하는 역할을 하는 하역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경매에 차질이 생기고, 가락시장 물류체계에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위원장 정해덕, 서경항운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조합원의 98%가 파업에 동의했고, 지난 4일「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먼저 한국청과를 대상으로 서울지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내 최대규모의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의 독과점이 불러온 여러 문제들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가락시장 개혁에 유독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달 2일 마련된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정부는 시장도매인제를 가락시장 외의 도매시장에서만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지난달 24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은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행 유통구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몸통은 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에서 경매사가 응찰자 정보(중도매인 고유번호)를 알지 못한 채 경매를 진행하는 블라인드 경매가 시행될 예정이다.지난 5월 26일 서울고등법원은 경매시 응찰자 정보를 가리라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겠다며 5개 도매법인이 제기한 항소심에 대해 “경매사와 중도매인들 간 담합 의심을 해소함으로써 경매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공익이 크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지난달 18일 도매법인 측에서 법원의 기각 판결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2년 넘게
농산물 유통구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민들은 애써 지은 농산물을 제값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고 있다. 중간에 누군가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 어느 정부에서든 농정개혁의 우선순위에 농산물 유통개혁을 올려놓는다. 특히 지금과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유통 문제가 주목받는다.사실 농산물 유통 문제의 답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단계를 대폭 줄이는 것이 해답이다
지난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75%인상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번처럼 금리를 한번에 0.75%나 올리는 빅스탭은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기준 금리의 인상은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기업과 가계는 대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업의 투자와 개인의 소비가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이는 경기 위축을 유발하고 시중의 통화량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시키는 교과서적인 방법이다. 물론 적절한 금리 인상이라는 전제가 붙을 때의 말이고, 이번 연준의 빅스탭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1일부터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으로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부처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농식품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