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의 대북강경 기조 아래 올해로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763개 사회단체가 모여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출범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래 70년 간 지속된 전쟁 위기 속에서 시민사회가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행동을 다짐했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를 기치로 출범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이날 출범선언문을 내고 △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 개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에 이어 일부 언론이 간첩단 사건 의혹 등을 보도하고 최근 통일운동 활동가 4명이 전격 구속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압수수색 피해자이기도 한 농민단체들이 공안탄압 즉각 중단·국정원 해체를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은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국가정보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첩 조작으로 공안몰이하는 국정원을 규탄하며, 반민주·반인권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외쳤다.이날 하원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수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토론 / “농협 문제의 핵심은 기업 닮은 경영방식” 이지웅 농협조합장 정명회 사무국장 협동조합은 농산물 가격이 후려쳐지고 소수 기업적 농민의 수익만 극대화하는 생산·판매 구조 속에서 다수 농민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현했다. 조합의 민주적 운영은 단지 대의원·이사회 제도만이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서 금융·경제사업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협중앙회가 전문 경영체제로 개편되면서 조합원 권리 중심이 아닌 기업적 경영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농협의 핵심 문제이자 지금껏 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권이 위기 국면을 전환하고자 민중운동단체 활동가들을 공안탄압하고 있다. 이에 민중운동단체들은 “탄압이면 항쟁이다”라는 입장 아래 공안탄압 저지와 지난 70여년간 정권이 민중운동 탄압 목적으로 활용해 온 국가보안법(국보법)의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항쟁에 나선다고 밝혔다.민중운동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위기 국면전환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대책위원회(국보법폐지대책위)’ 발족을 선포했다. 국보법폐지대책위엔 2월 1일 현재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가톨릭농민회(가농)가 지난 1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3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난해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총회는 정현찬 가농 고문(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전국회장단 등 지도 인사들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들은 “위기일수록 가농의 정체성과 방향을 다시금 쇄신하면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지난해 각 교구 분회활동 정례화 노력과 전국본부의 분회장·총무 수련회를 통해 그간 침체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회원이 줄고 있어, 올해는 1분회 1회원 가입·분회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은 기후위기 시대, 가장 약자이자 피해자 중 하나지만 농업은 지원은 고사하고 탄소배출 요인으로 공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의 가치 제고와 농민권리 향상을 위해 필요한 논의는 무엇인지를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달 30일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포럼)이 주관하고 위성곤·강은미·윤미향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기후위기와 농민권리’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정열 포럼 대표(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를 비롯해 송원규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 부소장·김현인 농민·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소장이 발표자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따뜻한 혁명가 ‘강병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의 2주기 추모대회가 28일 오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됐다. 눈발까지 흩날린 영하의 찬바람 속에서도 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농민, 노동자, 청년학생 등 300여명의 추모객은 ‘강병기처럼 살자’고 다짐했다.이날 추모대회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고창건 사무총장은 “오늘 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서던 민중활동가들을 국가정보원이 연행해갔다. 공안칼바람이 불고 있다”는 인사말로 추모대회를 시작했다.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올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견제 목적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적극 가담’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비치고 있다.IPEF 가입국들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장관회의를 통해 4개의 ‘기둥(pillar, IPEF의 4대 논의영역인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를 비유하는 표현)’에 대한 각료선언문 채택을 합의하며 공식 협상개시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0~15일엔 호주에서 IPEF 제1차 공식협상이 진행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화상으로 열린 장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기본법 제정을 포함한 농민 투쟁 현안이 최종 결실을 거두려면 2024년 총선에서 농민 후보의 원내 진입, 현장 농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민중 진영과의 연대 범위 확대가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이 지난 1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마련한 ‘2024 총선 승리, 2023 농업 정세 전망 토론회’에서다.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하원오 전농 의장, 양옥희 전여농 회장, 김봉용 진보당 농민당 대표 등 단체 관계자 2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농민들이 요구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줄곧 반대하면서도 정작 올해 농업정책에 농민 생존을 담보할 뚜렷한 대책 하나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농민의 극단적 선택, 국산 계란 폐기와 계란 수입, 농협의 돈잔치 뉴스가 이어지면서 농식품부를 향한 농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사)전국쌀생산자협회·(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 대회 장소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을 줄곧 반대하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올해 농업정책에 농민 생존을 담보할 뚜렷한 대책 하나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농민의 극단적 선택, 국산 계란 폐기와 계란 수입, 농협의 돈잔치 뉴스가 이어지면서 농식품부를 향한 농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가 18일 농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북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들이 지난 17일 오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앞에서 농협을 규탄하며 막대한 수익을 농가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농업생산비·대출금리 폭등과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농민들의 생계는 급속히 위태로워지고 있다. 반면 농협은 경제사업 수수료와 신용사업 이자수익으로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시절을 누리면서도 농가 지원에 인색한 모습이다. 오히려 농협중앙회장의 ‘셀프연임’ 논란, 중앙회 직원들의 ‘성과급 잔치’ 논란으로 제 잇속 챙기기에만 관심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에 농민의길은 지난 16일
어느새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동지를 전후로 경남 거창 시골 마을은 오랜만에 겨울다웠습니다. 예로부터 농민에게 눈소식은 봄가뭄이나 병충해 시름을 미리 덜어 주기도 했습니다. 펑펑 내린 눈으로 제일 신난 건 동네 아이들이었지요. 학교 운동장에서 손이 시린 줄 모르고 크고 작은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 덕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눈 구경을 지레 포기해서인지 논밭에 소복이 쌓인 눈 풍경이 더 반갑고 아름다웠습니다.그러나 같은 땅덩이임에도 전라도는 17년 만에 가장 큰 폭설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교통·문화·학습시설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 여기에 인구절벽과 폐교 위기까지 덮친 지역의 교육 현실은 교육계나 학부모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전체 도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나선 이들이 있다. 지난해 1월 결성된 전남교육실천회의다.여기에는 현재 시민단체 350여개(도단위 50여개, 시·군단위 300여개), 회원 1,300여명이 활동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소속 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과 소속 여성농민회도 함께한다. 이들은 지역의 교육문제를 위해 전체 도민의 1%가 참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여성농민바우처) 폐지, 농업 생산비 폭등 대책 전무, 인권기본조례 폐지 추진 등 도정 후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권·농민·환경·노동 위기충남 공동행동(공동행동)이 충남도민 2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공동행동은 지난 1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요구인 △충남 인권기본조례·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충남 농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지원책 실행 △노동자·시민 등 당사자 참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사각지대 노동자의 생명·권리를 지키는 노동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여성농민바우처) 폐지, 농업 생산비 폭등 대책 전무, 인권기본조례 폐지 추진 등 도정 후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권·농민·환경·노동 위기충남 공동행동(공동행동)이 충남도민 2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공동행동은 1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요구인 △충남 인권기본조례·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충남 농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지원책 실행 △노동자·시민 등 당사자 참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사각지대 노동자의 생명·권리를 지키는 노동정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먹거리 분야 모두를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봤던「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농업식품산업기본법)」을 전면 개정해「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을 만들려는 농민단체들의 운동이 전개되는 한편, 먹거리운동 시민사회는「먹거리기본법」제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두 법안이 지향하는 공통점이 많은 만큼, 향후 농민기본법·먹거리기본법 제정운동 주체들이 각각 농업식품산업기본법으로부터 ‘발전적 분리독립’을 추구하면서도, 양대 법안의 공통된 지향점을 함께 인식하며 양대 법의 제정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현재 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먹거리 관련 첨단기술)를 강조하며 ‘먹거리산업’을 육성하려는 윤석열정부 하에서 먹거리복지는 실종됐다. 기획재정부의 먹거리기본권 관련 예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157억8,000만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예산 72억원) 전액 삭감이 현실화된 가운데, 최근 지자체 및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의 분위기는 어떠할까.기재부의 예산 삭감 명분은?기재부의 전액 삭감 명분은 무엇일까. 먹거리지원사업의 통합을 위해 올해부턴 시범사업으로 그동안 진행돼 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 농민단체들이 즉각 규탄에 나섰다.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생산되는 쌀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어느 정도의 시장 기능에 의한 자율적 수급 조절이 이뤄지고 가격의 안정과 우리 농민들의 생산에 대한 어떤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 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왜 이제야 왔나, 진작 해주지’, ‘몰랐던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 농촌특화형 성평등 교육(농촌형성평등교육)에 참여한 농민들의 반응이다.올해 농촌형성평등교육 전문강사 활동 2년 차인 정영이 구례군 여성농민회장은 현장 반응을 “굉장히 뜨겁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살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문제들에 농민들이 차츰 눈 뜨는 모습을 교육 현장에서 마주했다.농촌형성평등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2020년 개설한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시작됐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