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국회 본회의로 회부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농민의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전농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양곡관리법은 전면개정해야 하며 쌀값은 공정가격 26만원(80kg)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의무매입 조건을 완화해 농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은 직접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안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표발의해 놓은 상황이다. 총선이 끝나고 더불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지난 18일 정읍시에 위치한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6기 1차년도 총회에서 쌀협회는 김명기 회장과 엄청나 정책위원장의 연임을 확정짓고 한봉호 감사와 정홍균 사무총장으로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공석인 부회장 2명과 감사 1명은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김명기 회장은 “부족한 저를 연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쌀생산농가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양곡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진보당이 지난 19일 전농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엔 하원오 의장, 이갑성 부의장, 권혁주 사무총장, 강순중 정책위원장 등 전농 간부들과 진보당의 김봉용 농민당 대표와 윤종오·정혜경 당선인이 참석했다. 양측은 농업정책의 심각한 퇴행과 총선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진보당이 진보정당 중 유일하게 의석을 확보해 국회에 입성한다. 지금 농업·농민이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다. 정부는 물가상승 원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충남 당진 지역구 어기구 의원이 4.10 총선에서 정용선 국민의힘 후보를 2254표차로 앞서며 3선에 성공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 등 농업정책에 소극적인 윤석열정부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국회의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어 당선인은 농해수위원장 도전 의지를 드러내며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농민들의 바람은 무엇이었나어느 때보다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농민생존권을 위해 대통령이 거부한「양곡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지역 인구감소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기존 1주택 보유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1채(소위 ‘세컨드 홈’)를 추가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세제 특혜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론 명백히 1세대 2주택자임에도 1주택자로 간주해, 원래대로라면 매겨야 할 세금을 면제해 주겠다는 뜻이다. ‘1+1=2’라는 진리를 ‘1+1=1’로 바꾸겠다는 상황을 놓고, 지방소멸을 핑계로 토건·투기세력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지난 15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17~18일 전남 구례군 우리밀 농촌체험 교육관에서 1차 중앙위원회(중앙위)와 집행책임자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40여명의 전여농 지역연합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와 교육이 진행됐다.양옥희 전여농 회장은 대회사에서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인데 회원 여러분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더 많이 웃고 울고 마음을 나누며 앞으로도 잘 활동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정권 심판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드러났다. 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상태로 남아있는 농업민생 관련 법안들의 본회의 부의를 결정했다. 농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꼽히는 ‘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두 법안의 개정안은 물론이고, 축산업계 단독 축종 특별법 요구를 본격화했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한우법)’과 15년 가까이 시범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농어업회의소의 법제화 내용을 담은 ‘농어업회의소법’ 두 신설 법안까지 본회의 직행이 결정됐다. 야당위원들은 현재 농업의 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반 남짓 남은 현재, 현실적으로 그나마 입법 추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농업 관련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이미 최종 의결까지 마쳐 다음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올려 보낸 개정안들이라 볼 수 있다.국회의원들이 사회적 요구를 받아 안고 내놓는 개정안들은 대부분 정부나 국회 내 상대 진영의 반대로 쟁점 사안이 되기 쉽고, 동시에 많은 수의 개정안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법안의 소관 상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여소야거’에 가까운 국회 구성이 계속되는 점은 농민들 입장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한 농업위기가 심화되는 와중, 농업소득 보전대책을 포함한 각종 농정개혁성 제도의 법제화 추진력은 그간 정부·여당보다는 야권 측에서 그나마 돋보인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175석을 쓸어 담았고, 일거에 제3당으로 등극한 조국혁신당 및 새로운미래·진보당을 포함하면 범진보정당의 의석수는 189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175석의 제1야당을 필두로 총 192석의 의원들이 여권을 포위하는 형세가 됐고, 여당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정당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석이다. 비례대표만으로 일약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화제며, 양당 체제를 뚫고 각 1명씩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3개 군소정당의 분투도 눈에 띈다.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나약간 따분한 얘기 같은데 명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었을 때 군에서 제대 직전 허리를 다쳐 국군병원에 입원했었다. 간부들이 의병 제대를 권유했는데 그 당시 의병 제대는 불명예스러운 것이라 생각해 제대 날짜에 맞춰 전역했다. 지금도 농민운동가로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한다. 농사는 어떻게 짓게 됐는지제대 후 치료를 받으며 정읍 부모님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농사짓던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셔서 내가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눈길 가는 모든 곳이 봄이다. 남쪽 어딘가부터 꽃소식을 따라 들려오는 봄소식. 봄바람. 봄비…. 제아무리 춥고 매섭던 겨울도 때가 되면 시나브로 봄으로 물들어 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임에도 해마다 봄은 늘 새롭다. 그래서 봄은 시작이며 희망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봄은 더욱 그렇다.사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봄을 맞이하는 것은 서서히 봉오리를 터뜨리고 얼굴을 드러내는 꽃도,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개구리도 아닌 이 땅의 농민들이다. 농민들은 이미 한참 전에 논과 밭으로 나와 기지개를 켜듯 농사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봄이 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업계를 대표해 각종 축산현안 대응을 이끄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의 신임 회장직에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선임됐다. 앞으로 1년간 축단협을 이끌게 된 손 회장은 소통과 화합, 논리적 대응을 통해 축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축단협은 26일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2024년도 제1회 대표자회의(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 2023년도 사업실적·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회칙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총회에 앞서 현재 공석인 회장직에 손 회장만이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축단
지난 18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농민의길)’과 6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과 농업·농민·농촌 농정공약 토론회’는 그간 농민들이 전개해온 가장 구체적인 농정 입법활동인 ‘농민3법’과 그 지향점을 중심으로 농업 각 분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였다. 총선 앞, 농업 의제의 총정리판이 될 수 있는 이날의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정리 권순창·강선일·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② 토론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③ 인사말“다중위기의 시대, 농민3법으로 국가책임농정 실
지난 18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농민의길)’과 6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과 농업·농민·농촌 농정공약 토론회’는 그간 농민들이 전개해온 가장 구체적인 농정 입법활동인 ‘농민3법’과 그 지향점을 중심으로 농업 각 분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였다. 총선 앞, 농업 의제의 총정리판이 될 수 있는 이날의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정리 권순창·강선일·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① 주제발표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② 토론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농업·농민·농촌(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은 지난 21일 예산군 예산문화원에서 2024년도 사업계획 논의 및 신임 집행부 선임을 위한 19기 1차년도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본회의, 이·취임식 순서로 진행됐다.이진구 의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정권의 민중 탄압이 심해져만 간다. 농산물 수급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아닌 단순한 물가잡기에 몰두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박근혜정권을 끌어내린 우리 농민들의 저력으로, 다시 한번 트랙터에 시동을 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축산단체들이 제22대 국회의원 후보들을 상대로 축산업계 긴급현안 해결 및 농가 경영악화 해결을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대행 김상근, 축단협)는 산적한 주요 축산 현안과 현장 축산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했다며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5일 ‘축단협 5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을 발표했다.축단협은 그간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한 방안을 국회와 소통해 왔으며, 축산 현장 농가들이 느끼는 법적·제도적인 부분의 부족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21대 국회에 미비
지난달 27일 농민신문 이준원 전 차관 칼럼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과 협정 이행을 담당했던 이로써 비판하며 가격지지정책이 국제무역 규범인 WTO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제사회 흐름에 역행하기보다 공익직불금을 내실화해 농가소득 보장을 강화하자고 했다.이준원 전 차관의 주장은 맞는 말일까? 해남 땅끝에서 농사짓는 내가 보기엔 20년 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언론이 연일 비싼 사과값을 언급하며 사과 수입을 강요한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로, 수십년 간 검역문제로 수입하지 못했던 과일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들여온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값이 올라 불편하니 다른 품목처럼 수입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번과 같은 일은 비단 사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증량의 문제에서도 확인했듯 수입산 확대 문제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다. 당장 눈앞에 문제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생될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