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 주요품목의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이 논의됐으며, 지난 5일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후 추진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의 농산물 출하·유통 현장점검 상황도 일부 공유됐다.먼저 이날 회의에선 4월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같은 오렌지인데 이쪽이 훨씬 싸네?” “그럼 이걸로 사야지.” 전남 광양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던 젊은 부부의 대화다. ‘로컬푸드’ 표시가 된 중앙 매대엔 망당 9800원짜리 미국산 오렌지가 있고, 뒤편 구석으로 망당 1만3800원짜리 제주산 청견오렌지가 있다. 용케 국산 청견오렌지를 발견하긴 했지만 선택은 역시 저렴한 미국산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옆에서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유영준 광양시농민회장이 한 마디를 건넨다.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사시는 게 좋아요.”농협은 농민들의 이익에 복무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5000억원대 대규모 적자로 논란을 빚고 있는 농협상호금융(대표 여영현)이 지난 16일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상호금융 독립화’, ‘회원조합 추가정산 1조원’ 등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당선공약을 추진한다는 명목이며 적자 사태에 대한 반성을 직접적으로 담아내진 않았다.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상호금융의 경영 및 손익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산하에 △농축협 연체관리 TF △특별회계 수익성 제고 TF △상호금융 독립화 추진 TF △농축협 신용사업 규제완화 TF를 설치해 각 분야에서 혁신과제를 발굴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농촌 일손돕기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2024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개최했다.지난 15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발대식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과 박형수 국회의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농협중앙회는 이날 전국 1111개 농축협에 26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농촌인구 감소로 부족해지는 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남원주농협(조합장 강병헌)이 지난 12일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스마트농업 보급 거점으로 각 지역에 설치 지원하고 있는 교육·실습시설이다. 남원주농협 스마트농업센터는 충남 동천안농협, 서울 영동농협, 경기 양평농협에 이은 네 번째 센터다.부지는 기존 남원주농협 경화장(벼 중묘 육성시설) 1100평 중 550평을 활용했다.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내재해형 시설 규격을 갖춰 내구성을 높였으며, 1인가구에게 인기가 좋은 ‘미니오이’와 엽채류를 작목으로 선택했
일본에서는 농업과 농촌이 가지는 다면(多面)적 기능(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동활동에 ‘다면적기능지불’이라는 이름의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은 국토의 보전, 수자원의 함양, 자연환경의 보전, 경관 형성 등 다면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익은 국민이 널리 향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촌지역의 과소화와 고령화의 진행으로 마을(집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지역에서 공동활동을 통해 유지돼 오던 다면적 기능의 발휘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농림수산성, 2024년도 다면적기능지불교부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검증되지 않은 벼 종자(가남일호)로 유례없는 피해를 보았던 여주시 농민들, 배수문 관리를 방치한 시 당국에 항의 끝에 홀로 소송에 나선 농민 주상중씨,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어도 정작 가장 필요할 때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자 서울 보험사(NH농협손해보험)로 단체 상경한 담양 딸기 농가들.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이들의 움직임을 촉발한 건 분노였다.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모두 자신들이 놓인 상황을 ‘비상식적’이라 봤고, 상대를 향해 ‘농업 현장을 전혀 모르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슈이지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4년 농번기 인력지원 대책’엔 외국인력 공급 규모 확대 방안과 함께 그간 관심 밖이었던 농업 이주노동자의 복지와 인권 대책도 다소 들어 있다. 농업인력 기숙사 10개소 조속 완공 및 2026년까지 10개소 추가 건립, 인력지원전문기관(농협중앙회) 내 현장지원단·인권보호상담실 운영 정도다.지난 8일엔 법무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함께하는 ‘농·어업 외국인력 지원 TF’도 발족했다. TF는 농어촌 인력 수요 전망 및 분석 체계를 마련해 농어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을 지원하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이주노동자 없이는 한국 농업이 유지될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됐다.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체 농업인력 수요 규모는 2429만명에 이른다. 전체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의 월별 인원을 총합해 산출한 수치다(연인원). 농식품부는 이 가운데 50%인 1200만명을 공공에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00만명 중 외국인력은 800만명(내국인 400만명). 민간 영역에서 공급되는 미등록체류자 등 기존 체류 인력까지 감안하면 외국인력 규모는 더 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귀농·귀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협중앙회·연합뉴스가 주최하는 ‘와이팜 엑스포(Y-FARM EXPO) 2024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진흥원 산하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지방소멸 대응 및 도시민의 농촌 정착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진흥원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경기귀농귀촌학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6년 경기도로부터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주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업회사법인 ㈜보람(대표이사 윤보선)이 18일 기존 벼수매통의 장점을 총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보람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수원안산수라청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지역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신제품 ‘에코톤백’ 시연회를 열었다.수확한 벼는 대부분 톤백 자루에 담겨 이동ㆍ수매되는데, 콤바인으로 톤백 자루를 들어 올릴 때 2~3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며 재사용도 어렵다. 벼수매통은 톤백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직사각형의 대형 철제 그릇 모양이다. 추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의 부산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이곳에 도시농부들이 모여 최근 부산 도시농업의 발전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지난 12~14일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대에선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회·KNN(부산·경남 지상파 민영방송) 주최로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농업의 봄’이라는 기치 아래 부산·경남 지역의 도시농부 및 농업 관련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박람회에선 부산 도시농부들이 창의적·미학적 방식으로 조성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화순 능주농협(조합장 노종진)의 로컬푸드 사업이 지역의 역사와 경제를 포용하며 전국 지역농축협의 귀감이 되고 있다.지난해 3월 개장한 능주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농촌농협인 능주농협과 도시농협인 서광주농협이 공동 출자해 만든 공간이다. 단지 로컬푸드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소통과 학습의 장을,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이름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이다.능주농협은 센터 개장 1주년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을 알자’는 의미로 총 4강의 지역 역사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농기계은행 선도농협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대표이사와 조합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전년도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농작업대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농협은 이날 논의된 안건을 토대로 농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농작업대행 맞춤형 직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대행 범위를 벼농사뿐 아니라 밭농사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강호동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8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11기 입교식을 열었다.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과정의 귀농 창업교육이다.올해 교육과정은 △농업기초교육 △현장인턴 실습교육 △비즈니스 플랜 등 3단계 736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 후에도 창농 초기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11기 입교생 염정민씨는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식품(대표이사 이방현)과 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가 프리미엄 간편식 죽 4종을 출시했다.농협식품의 모기업인 농협경제지주는 현대그린푸드와 지난해 4월 ‘농업인 판로 확대 및 국산 농식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죽은 이 MOA에 따라 처음 선보이는 양사의 공동개발 제품이다.양사는 기획부터 포장 디자인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생산은 농협이 쌀·인삼·닭고기 등 국산 원재료를 공급하고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반 남짓 남은 현재, 현실적으로 그나마 입법 추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농업 관련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이미 최종 의결까지 마쳐 다음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올려 보낸 개정안들이라 볼 수 있다.국회의원들이 사회적 요구를 받아 안고 내놓는 개정안들은 대부분 정부나 국회 내 상대 진영의 반대로 쟁점 사안이 되기 쉽고, 동시에 많은 수의 개정안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법안의 소관 상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여소야거’에 가까운 국회 구성이 계속되는 점은 농민들 입장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한 농업위기가 심화되는 와중, 농업소득 보전대책을 포함한 각종 농정개혁성 제도의 법제화 추진력은 그간 정부·여당보다는 야권 측에서 그나마 돋보인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175석을 쓸어 담았고, 일거에 제3당으로 등극한 조국혁신당 및 새로운미래·진보당을 포함하면 범진보정당의 의석수는 189석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주상중(42)씨는 경기 여주 점동면에서 가지와 멜론을 키운다. 2009년 한국농수산대 졸업 뒤 아버지를 이어 고향인 점동면에서 농사짓는 ‘보기 드문’ 젊은 농민이다. 가남농협 여주가지공선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지’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도전 2년 차 멜론 농사에 대한 의욕이 넘치던 지난해 7월 그의 농장은 침수됐다(가지 9동, 멜론 6동). 전체 피해액은 1억여원. 가을 출하를 앞두고 지역농협 5곳과 구두 계약까지 맞춰 놨던 멜론과 그의 자부심인 가지는 모두 썩어 나갔다. 농장과 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 딸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가입을 독려한 농작물재해보험에 희망을 걸었으나 이마저도 약관을 핑계로 보상을 거부하는 NH농협손해보험 측의 답변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일부 품목(벼·복숭아·감자·고추)만을 한정해 병충해를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평등한 약관에 분노한다.”전남 담양군 딸기 농가들이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했다. 담양군 41개 딸기 작목반으로 구성된 ‘담양군 딸기 생산조직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으로, 이날 기자회견 뒤 대표 30여 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