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첫째는 잉여량은 100% 다 격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추수 이전에 격리를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지 않고는 쌀값이 하락했을 때 반등시킬 안전장치가 없습니다.”2019년 11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3차 회의에 올라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김종회 전 의원이 김현권 전 의원의 ‘자동시장격리’에 동의하며 수차례 강조했던 내용이다. 매우 안타깝게도, 우려는 법안 통과 이후 불과 두 번째 수확기 만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나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다.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4.15 총선에서 21대 국회 입성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뛰고 있는 이들 중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도 다수 포함돼 있다. 지역구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는 농해수위원들은 여당을 중심으로 공천 확정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20대 국회 후반기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4.15 총선에서도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황 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월 임시국회가 지난 17일부터 30일간 열리는 가운데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법안 80여건 상정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기관의 업무보고 순으로 이어진 이날 회의는 ‘사실상’ 20대 국회 마지막 현안보고여서 기대를 모았으나 맹탕 질의로 채워지고 말았다. 지역구 관리에 여념이 없는 농해수위원들의 ‘농업문제’ 숙의가 부족한 탓이다. 이날 처음 출석한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도 특별한 질의를 받지 못해 3시간동안 몇 마디 하지 못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 1,000여명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회가 쌀 목표가격을 정하지 않자, 정무직 공무원에 해당되는 국회의원들이 공무원의 성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직접 검찰에 처벌을 요청한 것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민원실에 방문해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 19명을 형사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농지은행이 고율의 이자·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 지난 2일자 본지 보도에 공사가 즉각 반박했다.공사 측 설명자료에 따르면 임대수탁사업의 수수료 5%는 농지은행에 토지를 위탁한 농지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것이며, 정부 재원 투입 없이 운영되는 사업의 특성상 공사는 해당 수수료를 사업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임차농민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므로 농민을 상대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공사가 임대수탁사업 대상자로 선정하는 농지의 소유자는 고령·질병 등의 이유로 영농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부채 농가의 경영회생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회생지원사업’과 여러 농지은행 사업이 사실상 고리대금업자의 이자놀이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다시금 제기됐다.지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회 무소속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공사는 지난 2014년 이후 농지은행 임대수탁사업으로만 수수료 244억9,000여만원을 챙겼다. 임대수탁사업의 경우 임대차가 허용된 농지 또는 자경이 불가능한 농지를 농가로부터 공사가 임대수탁 받아 임차농민과 연결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 5월 1일 저녁 즈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어느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전복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버스엔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할머니 14명이 타고 있었다. 농업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미친 사고였지만 비극은 그치지 않았다.올해 7월엔 강원도 삼척시에서 승합차가 전복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승합차는 충남 홍성지역에서 농작업자들을 태워 경북 봉화군 쪽파 파종 현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홍성에서 새벽에 출발한 승합차는 오전 7시 33분 즈음에 사고를 맞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농정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무사안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질타도 동반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무소속)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WTO 개도국 지위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가 유명무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변방부처로 전락했다”고 신랄한 비판을 했다.김종회 의원은 “농업계가 개도국 지위 포기는 곧 농업 포기라고 받아들이는 엄중한 상황에 정부 부처간 협상에서 농업계 입장을 적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 국정감사는 비교적 긴장감 없이 진행됐다. 같이 감사를 받은 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에 경영 문제와 업무상 비리 의혹 등 폭넓은 질문이 등장한 반면 aT엔 고유 업무에 관한 점검과 질책이 주를 이뤘다. 피감기관 입장에서 당혹스러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평이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병호 사장은 특유의 침착한 말투로 다소 원론적인 답변들을 이어갔다. 농산물 수급불안 … 수출 분발해야가장 많은 질의가 집중된 분야는 농산물 수출이다. 연초부터 거의 모든 농산물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7일 국회에서 치러진 ‘2019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 익숙한 농약병이 등장했다. 지난해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꺼내든 농약병이 올해 음료수병과 함께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날도 서 의원은 농진청 담당자에 농약병 구분을 시험하며 “현장의 고령 농민이 이걸 어떻게 구분하겠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만 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속도를 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이처럼 올해 농진청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장과 질의 의원·순서만 바뀌었을 뿐 매해 등장하는 단골 지적사항이 총망라된 행태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본지는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회 무소속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 그리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과 함께 농민수당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농민수당의 성격이 쟁점으로 논의됐다. 농민수당은 농민이 주체가 된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이어야 하나 아니면 정부가 취약계층에 베푸는 시혜여야 할까. 이하 내용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발표다. 농민수당은 사상적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8일 치러진 농협 국정감사가 이렇다 할 화제를 낳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인데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의원들의 질의가 국정감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날카로움을 보이진 못한 까닭이다.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은 국정감사 여는 발언을 통해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을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그 변화로 농협 임직원들이 농촌 현장에서 농심에 집중한다던지, 농협 정체성 회복 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농민 지원에 힘쓰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7일 국회에서 치러진 ‘2019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 익숙한 농약병이 등장했다. 지난해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꺼내든 농약병이 올해 음료수병과 함께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날도 서 의원은 농진청 담당자에 농약병 구분을 시험하며 “현장의 고령 농민이 이걸 어떻게 구분하겠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만 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속도를 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이처럼 올해 농진청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장과 질의 의원‧순서만 바뀌었을 뿐 매해 등장하는 단골 지적사항이 총망라된 행태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매입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 18호 태풍 ‘미탁’으로 벼가 쓰러지거나 수발아(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현상), 흑·백수(벼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해 쭉정이가 되는 현상)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벼 매입을 위해 규격을 신설해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경실련 농업개혁위)가 농업분야 국정감사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출범 3년차에 이르는 문재인정부의 농정부재 실태를 국회가 철저히 감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경실련 농업개혁위는 지난 2일 “20대 국회 농해수위는 정부의 농정부재에 대한 철저한 국정감사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면서 농업분야 국정감사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국감 핵심쟁점을 제시했다.경실련 농업개혁위가 선정한 10대 국감 과제는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가 3년 연속 D학점을 받아 불명예를 얻었다.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총재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가 20대 국회 3차년도 국회의원 전원(287명) 의정활동 종합평가를 통해 내린 결과다.법률소비자연맹은 지난달 29일 이와 관련된 대국민보고서를 통해 “제20대 국회 지난 1년간(2018년 5월 30일~2019년 5월 29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기준에 의해 평가한 결과, 동일한 평가기준으로 평가 가능한 국회의원 287명(2차년도 282명)의 평균성적은 66.79점(2차년도 68.49점)이다”고 밝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야외 노동이 많은 농업계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산업 특성 상 야외노동이 많고 환경 지배적인 농업은 그 피해가 타 산업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농·림·어업 분야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생산 활동 제약 체감 정도는 8.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책에는 농업 분야 피해 보전과 농민 건강 보호 등의 내용을 찾아볼 수 없어 농업계 불만이 확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의 캠퍼스 이원화가 논의되는 가운데 전라북도 사회가 제2캠퍼스 원천 차단에 나섰다. 농생명산업을 중심으로 계획된 전북혁신도시가 한농대 분할을 계기로 동력을 잃게 될 거라는 게 그 이유다.논란은 지난 12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영주·문경·예천)이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정안은 한농대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새로 신설해 ‘제2캠퍼스’를 열 수 있도록 했다.한농대의 제2캠퍼스 설립 추진은 올해 초 농식품부가 1억5,000
‘오늘날, 21세기의 여명이 밝아오는 지금, 인류 역사에서 이처럼 농민이 많았던 적은 없다.’「새로운 농민」의 저자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와게닝겐대학 농촌사회학부 명예교수는 “농민들이 사라져간다고 확신하는 듯한 이 세계에서, 농민의 존재 그 자체를 의심하는 이 세계에서, 이처럼 농민이 많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고 전한다. 이어 “농민층의 존재는 그 무엇보다 자명하며, 농민과 농민농업의 구성요소는 농민층의 존재이유 그 자체로부터 규정된다”고 설명한다.농민농업. 우리에겐 다소 낯선 용어일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소농이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를 기치로 1894년 갑오년에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이 125년 만에 국가기념일(5월 11일)로 지정돼 오는 11일 첫 기념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유성엽·김종회 의원 주최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특강이 열렸다. 이날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종회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