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본지가 보도한 ‘두성사’의 사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기사를 접한 피해 농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대부분 보상 방안에 대해 묻거나 다른 피해자가 진행 중인 소송 경과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남 김해 소재의 선별기 업체 두성사 대표 정모씨는 특별 할인과 정부 보조사업 등을 앞세워 농민과 계약한 뒤 선금만 받아 챙겨 잠적하는 방식의 사기를 벌였다. 지난달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기 사건의 경우 전 대표 정모씨가 사장임을 사칭해 단독으로 벌인 일이며 현재 대표는 손모씨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과의 종자전쟁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 ‘아수미’ 등 5개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를 출원하면서 이들 품종을 재배하던 농민들은 된서리를 맞아야 했다. 일본의 경제도발이 본격화된 지금, 이참에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애써 개발한 품종이 사장되지 않도록 거시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다.일본 품종은 우리나라보다 육종 연구를 먼저 시작한데다 비슷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어 여러 품목에서 상당 기간 강세를 보여왔다. 우리나라도 종자개발을 서두르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수 년 동안 공들여 과수를 키운 농민들이 로열티 문제에 부딪혀 과실을 팔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와 ‘아수미’ 얘기다. 제주에 울려퍼진 ‘종자전쟁’의 총성이 감귤농가들의 숨통을 바짝 옥죄고 있다.미하야와 아수미는 일본의 국가연구기관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가 개발한 품종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일본에서도 유망품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4~5년 전부터 이를 들여와 하나둘 식재·접붙이기를 시작했고 지난 겨울 첫 출하를 거쳐 올 겨울 본격 출하를 시작할 참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미하야’·‘아수미’ 감귤 품종 사태에서 모든 농민들이 결백하고 억울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태의 원인을 따지자면 소수 몇몇 농민의 일탈보다도 다른 주체들의 책임이 더 명확하게 부각된다.문제의 1차적인 원인은 종묘업자들의 품종 거래 과정에 있다. 국내 6개 종묘업체들은 일본에서 미하야·아수미를 사들여 2014년과 2015년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수입판매 허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2017년과 2018년 일본은 우리나라 국립종자원에 미하야·아수미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목화씨를 붓대에 숨겨 들여온) 문익점 선생의 얼을 하나도 모른다. 그 얼을 받았으면 농민을 도둑으로 몰진 않았을 것이다.”미하야, 아수미 일본 감귤 품종보호 사태를 겪은 제주 감귤 농민들의 목소리다. 큰돈을 들여 정상적으로 들여온 품종에 대해 정부가 보호는 못해줄망정 도둑으로 몰고 있다는 하소연 속에 나온 얘기다.일본에서 감귤 품종을 들여오는 일은 과거라면 문제가 되지도 않고, 오히려 칭송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실제로 제주도 감귤류의 90% 이상이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고, 그 과정에서 한라봉이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미하야’와 ‘아수미’ 등 일본에서 들여온 감귤 품종에 대한 일본의 품종보호 출원으로 일종의 특허권 논란이 일며 이를 재배하던 제주 감귤농가들의 11월 수확기 출하가 막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제주 지역농협들이 출하를 중단하며 사단이 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농림축산식품부가 품종보호 출원 공개일인 지난해 1월 15일 이전에 식재한 나무에서 수확한 감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가운데 농협에서도 출하로 가닥을 잡으며 급한 불은 꺼진 상태다.지난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