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올해 농작물 기상재해가 많아진 가운데 전라남도가 농약대 등 턱없이 낮은 복구비 지원단가를 현실화해 농가당 평균 복구비 지급액이 기존 66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랐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크고 작은 농작물 재해피해는 총 7회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7월과 8월, 전남지역에서는 한낮 기온이 무려 40℃를 넘나드는 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호우·태풍 등 기상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5만5,183ha에 달했다. 이 중 벼가 2만7,000여ha로 전체 피해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했다.
얼마 전 태풍 ‘솔릭’이 진로를 확정하고 제주도에 상륙한다는 시간부터 우리 모두는 정말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늘만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초조함이 절정을 이루던 그날 태풍 ‘솔릭’의 공포로 밤새 뉴스특보를 보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서서히 긴장이 풀려 눈이 감길 즈음 요란스레 전화벨이 울렸다.장수에서 사과 농사를 지으시는 생산자다.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진정하며 전화를 받자, 다행히 생각보다 목소리가 밝았다.“이 대표님 이제 지나간 것 같은데요. 좀 낙과가 지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피해가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아! 정말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진다. 가수 이선희의 대표곡 ‘인연’이라는 가사처럼 취한 듯 만남은 짧았지만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전국쌀생산자협회 김영동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이번 일본연수가 나에게 그러하다. 농민들과 함께하는 연구소의 연구원으로써 나는 특히 ‘쌀’과 관련된 인연이 깊었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의 일본연수는 대한민국의 쌀을 책임지고 있는 멋진 농민들과 더욱 깊은 인연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우리가 방문한 곳은 일본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 일대였다. 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폭염과 가뭄을 겪으며 겨우 키워낸 배는 강한 바람에 속절없이 떨어졌고 낟알이 한창 익을 무렵 농경지는 비에 잠겼다. 태풍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문이다.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라남도 순천시에선 지난달 26일 기준 농경지 270ha가 침수됐고 배 91ha가 떨어졌다. 특히 낙안면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배를 재배하는 전체 220여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 낙안면에선 농작물재해보험 산정을 위한 낙과 피해 조사가 한창이었다. 농민 김용화(71)씨는 자신의 과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값이 80kg 1가마에 17만원대로 회복되면서 농민들이 모처럼 올해 수확기 쌀값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예년보다 일찍 조생종 벼를 수확하고 있는 경기 여주지역에선 통합RPC가 벼 수매가 결정을 늦추는 등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국 쌀값의 기준이 되는 여주·이천 지역의 특성상 여주통합RPC가 가격결정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쌀값결정에 농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지역농협RPC와 달리 통합RPC의 구조적 한계가 정부와 농협 중심의 쌀값결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우려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태풍 ‘솔릭’의 여파로 오랜만에 비가 내린 지난 21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진죽리의 한 무밭에서 노부부가 김장무를 파종하기 위해 로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