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시행을 통해 농촌의 난개발 및 소멸위기를 방지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그러나 농식품부, 나아가 윤석열정부가 생각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의 실체를 보려면 농촌공간재구조화법만 들여다보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시행일 전날이었던 지난달 28일, 농식품부는 농촌소멸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농촌 패러다임에 따른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농촌 ‘공간’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띈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순환과 공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체 양성, 현장 중심 연구활동, 사회연대 활동을 다각도로 수행해 온 (재)지역재단(이사장 허헌중)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최근 지역재단은 ‘지방소멸’, ‘지역개발’을 명목으로 중앙과 자본을 살찌우는 상황에 맞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지역리더의 유쾌한 반란’에 동참하자고 제안 중이다.‘지방소멸’ 개념, 무비판적 수용 금물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지역재단 20주년을 맞아 발간한 저서 (한울)에서 소위 ‘지방소멸론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산업단지로, 폐기물매립지로, 석산개발로 파괴되는 농촌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온 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하승수, 농본)이 창립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3일 충남 홍성군 홍동농협에서 열린 농본 창립 3주년 행사에는 고령·고창·괴산·논산·벌교·영주·예산·정읍·평택 등 농본과 함께 지역 난개발 저지를 위해 활동한 주민대책위원회와 후원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난개발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농본의 지난 활동들을 되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은 현행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의 전부개정 형태로 6장 124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2018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농민과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선언’의 취지와 국가책임농정을 골자로 한 농업대개혁의 방향과 과제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농업식품기본법엔 명시되지 않은 사항들로 국가·지자체의 의무로 규정했다.법의 목적을 ‘농민의 안정된 소득 보장’, ‘식량주권 실현 및 식량자급 달성’, ‘생태적 방식의 농산물 생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수도 서울의 기성 언론들은 할 수 없고, 오직 지역 풀뿌리언론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일부 사례를 통해서나마 풀뿌리언론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마을신문 창간호, 쭉정이는 날리고 알곡만 남기다지난 1일, 전북 순창군 풍산면 주민들은 마을신문 창간호를 발간했다. 풍구는 ‘풍산 친구’의 약자이자, 곡물 쭉정이를 날려 알곡만 남게 하는 농기구 ‘풍구’의 이름을 본딴 것이기도 하다.풍구는 풍산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풍산작은도서관 명의로 발행했으며, 제작은 ‘풍구 발간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지역 공공급식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그동안 옥천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공공급식 예산 및 결정권은 행정당국이 움켜쥔 채, 민간주체들에겐 식재료 조달·검수 등 ‘행정당국이 시키는 일’만 맡긴다는 내용의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이 지난 6일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가결됐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그동안 지역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하는 성격의 ‘옥천군 공공급식 부분위탁’을 시도 중이라 옥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역할 수행) 운영을 민간(옥천푸드협동조합)에 위탁했던 내용을 뜯어고쳐 △급식센터 운영계획 수립 △수주·계약 관리 △공공급식 관련 위원회 관리(업체 선정, 가격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농촌 소멸위기가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시점에,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라는 지향점을 갖고 지역 학교와 마을 주민자치회의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충남 당진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당진트레이닝센터에서 당진교육지원청 후원, 당진마을교육포럼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지역주민과 주민자치회 위원, 초등학교 교장, 마을 학습교사, 당진시 평생학습과장 등이 참석했다.전종훈 당진마을교육포럼 대표는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 지역 학교가 서로 고유한 활동을 존중하며 마을을 위한 연대 활동을 함께해 나간다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산농촌재단이 ‘제32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선정해 소개했다.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지난 1991년 ‘대산농촌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우리 농업과 농촌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들을 발굴해 그 공적을 알리고 있다. 대산농촌상은 현재 농업경영·농업발전·농업공직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하고 있으며, 각각 재배·농민복지·정책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이바지한 농민·활동가·공직자를 각각 한명씩 선정해 시상한다.농업경영부문 박이준 수상자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미나리를 지역특산물로 선택하고 차
농촌지역은 고령화율이 높은 반면 젊은 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인구감소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공급의 제약이 많아 전입자보다는 전출자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전출자, 특히 젊은 사람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자녀교육문제가 항상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돼 왔다. 자녀교육을 위해 주민이 농촌을 떠나면 지역 내 학생 수가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나고, 학교가 문을 닫으면 남아 있던 학생과 학부모도 떠나게 될 뿐만 아니라 학령기 아동을 둔 젊은이의 지역 전입을 차단함으로써 지역인구 감소를 촉진하는 악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주민들이 지역 마을 곳곳을 다니며 취재, 기록하고 손수 찍은 사진들로 채워진 마을기록물이 3년 연속 발간됐다. 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이병노) 마을 감성 잡지 ‘소쿠리’다. 2021년부터 발간(연 1회)을 시작해 올해 3호가 나왔다.‘소쿠리’가 여느 지역 소개 책자들과 다른 점은 관 중심이 아닌 주민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내용도 단지 지역 홍보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의 삶과 마을에 오래도록 깃든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책 표지까지도 마을기록과정 교육생들의 그림으로 꾸며졌다.마을기록과정은 담양군의 ‘지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는 마을공동체 구성, 활동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전남마을공동체 입문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 입문학교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갖고 사전 신청한 11개 시·군, 132개 마을을 대상으로 열린다. 7일·11일 광양시 중마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첫 교육이 시작되며, 10월까지 시·군 당 각 2회씩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1일차 4시간 기본교육, 2일차 마을별 맞춤 상담 과정으로 진행된다.입문학교에서는 우수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 공유하고, 사업계획서
농촌·농민·농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앙정부가 더 많은 권한을 갖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지방자치단체가 더 많은 권한을 갖는 것이 나을까? 필자는 후자가 낫다고 본다.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보면, 그래도 농촌·농민·농업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조례들이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자치법규정보시스템(https://www.elis.go.kr/)에서 ‘최저가격’이라고 검색하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해 제정된 조례가 50개 이상 나온다. 중앙정부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에 소극적이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그래도 적극적인 곳이 많다.지역에서부터 만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매년 농작물 침수 피해가 거듭되고 있지만, 물관리 당국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가 배수체계 정비, 농가 피해 보전에 집중하기보단 오히려 책임과 보상을 두고 피해 농가들과 대립하고 있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피해 농민들은 하나같이 침수를 막으려면 폭우 시 적기에 수문을 열고, 펌프시설을 가동해 원활하게 배수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이미 침수가 시작된 뒤에야 펌프를 돌리거나(청양), 하류 침수를 막는다며 아예 수문조차 열지 않았다(익산)”고 전했다. 지난 21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9일,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전북 익산시 북부지역을 덮쳤다. 익산시 용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경지 74ha·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상습적으로 수해를 겪고 있는 용동면 농민들은 최근 관련 기반공사를 해 놓고도 수문을 열지 않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에 의해 발생한 인재라며 보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으나,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지조사 이후 사실상 책임을 전면 부정하면서 갈등의 파열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피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 11일 충남 공주시 금학동 우금티 전적지에서 ‘129주년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지역주민자치회 합창단의 ‘죽창가’ 속에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됐다.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의 ‘황토현 전승일’로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엔 정선원 우금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강석범 공주시 문화복지국장과 김정섭 전 시장, 그리고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며 전적지를 관리해왔던 공주시농민회와 유가족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이 제16회 전국지역리더상을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전국지역리더상은 지역의 창의와 개성, 자치와 협동에 기초해, 주민의 인간다운 삶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추구하는 전국 각지 주체들의 활동사례를 발굴하고자 지역재단이 마련한 상이다.공모분야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경제협동(협동조합, 영농조합, 작목반 등) △주민자치 △생활협동(돌봄, 아동·청소년 교육, 복지서비스 등) △주민교육 △문화 △자활 △민·관협력 활동 △주체역량강화 활동 등으로, 이상의 분야 중 일부에서 지역의 미래를 바꾸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이 제16회 전국지역리더상을 다음 달 26일까지 공모한다.전국지역리더상은 지역의 창의와 개성, 자치와 협동에 기초해, 주민의 인간다운 삶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추구하는 전국 각지 주체들의 활동사례를 발굴하는 목적에서 마련된 상이다. 공모분야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경제협동(협동조합, 영농조합, 작목반 등) △주민자치 △생활협동(돌봄, 아동·청소년 교육, 복지서비스 등) △주민교육 △문화 △자활 △민·관협력 활동 △주체역량강화 활동 등으로, 이상의 분야 중 일부에서 지역의 미래를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