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최초로 전라북도에서 필수농자재지원조례가 통과됐다. 지난 13일 열린 전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9명은 ‘필수농자재지원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해 주목받고 있다.필수농자재지원조례는 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 사이에 숨통을 틔워보자는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에서 출발했다.농사를 짓는 데 꼭 필요한 농자재값 폭등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오미화·박형대 전라남도의원이 주최한 생산비 폭등과 농가경제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현안 토론회에서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스마트팜 농가가 하소연을 했다. 6,400평 유리온실 스마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이 13일 전라북도의회(의장 국주영은)를 통과했다. 필수농자재지원 관련 도 조례로는 전국 최초다.이번 조례안은 전북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9명 가운데 29명이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표결에 앞서 최형열 의원(농산업경제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농산업경제위원회 소관 의안 심사 보고에서 “필수농자재지원조례안은 농업소득 감소와 농업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악화와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농업인 생산비 부담을 절감해 농업 재생산 활동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 속에서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필수농자재지원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전라북도의회는 오은미 도의원(진보당)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을 12월 13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오미화 도의원(진보당)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지역 농민단체와 연구자, 도 집행부 및 도의회와 논의로 이를 진행해 왔다.경상북도는 농민들(경북도 7개 농민단체 연합인 ‘경북 농민의길’)이 직접 나서 주민조례(발안)청구를 진행 중이다. 막바지 사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가경영 안정 및 농가소득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조례는 여럿 있지만, 주요 농자재 지원을 명시한 조례는 거의 없다. 현재 시행 중인 사업은 강원도 반값 농자재 지원, 전북 전주시 농자재 반값 지원사업(2023년 6억원 투입)이며, 지난달 19일 공주시의회에서 통과된 ‘공주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임달희·김권한·서승열 의원 제안)’에 그친다.이에 지역 농민들이 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다. 농업생산비는 폭등했지만, 농업소득은 크게 줄어 농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생산비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 시대, 농업의 지속과 농민 소득 보장을 위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북도의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조례안)’을 마련했다.필수농자재값 폭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6개 품목에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품목을 늘리고, 각 시‧군의 특성 품목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기준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콩이 멀쩡하게 자라는 논은 전북 김제시의 그 너른 들판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달 중순 쏟아진 폭우는 김제의 거의 모든 논콩에 피해를 입혔다. 정부가 논콩 심으면 소득 보장을 해주겠다 해서 심은 죄밖에 없는 농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논콩이 심긴 논을 바라봤다.지난달 31일, 김제농민회 회원들과 함께 김제시 검산동·부량면·죽산면 일대의 콩 재배 논을 둘러봤다. 그냥 눈으로 보면 논콩이 멀쩡히 자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김제 논콩 재배 농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논콩이 현 시점(8월 초)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양파 TRQ 수입 대책 마련 긴급 간담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엔 생산자단체인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국장과 서기관, 전라북도의회 및 완주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TRQ 양파 수입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나눴고 양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안호영 의원은 “정부가 지난 7월 양파 TRQ 9만톤 증량 계획을 발표해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농민들 속이 타들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농민들이 현재 전라북도의회에서 심의 중인 제2회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추경 예산안(추경안)이 기업유치 등에 치중돼 있고 농업 관련 예산은 미미하고 실효성이 적다며 비판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 진보당 전북도당 농민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는 도정 방향에 비춰 농업 관련 예산은 적어도 20% 이상 확충돼야 한다”면서 “보여주기와 이벤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자칫 특혜성, 선심성 예산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농민들이 현재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의회에서 심의 중인 제2회 전라북도 추경 예산안(추경안)이 기업유치 등에 치중돼 있고 농업 관련 예산은 미미하고 실효성이 적다며 비판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 진보당 전북도당 농민위원회가 지난 15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는 도정 방향에 비춰 농업 관련 예산은 적어도 20% 이상 확충돼야 한다”면서 “보여주기와 이벤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자칫 특혜성, 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쌀값이 하락세를 거듭하던 지난해 1월, 당진시농민회는 농협을 상대로 쌀값 투쟁에 나서 수매가를 소폭 올렸다. kg당 1,65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액은 50원에 불과했지만,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인상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지난해 내내 쌀값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역에서의 쌀값 투쟁도 이어졌다. 시·군별 농민들은 동시다발로 도청과 시청, 군청 앞에 나락을 적재한 뒤 생산비가 반영된 쌀값을 보장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수확한 나락을 항의의 의미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지역 농민단체들과 진보당 전북도당은 순세계잉여금(남은 예산)을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편성할 것을 전북도와 시·군 지자체에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도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 진보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세계잉여금 돌려받기 주민운동을 선포했다.전농 전북도연맹에 따르면 2021년도 전북도와 도내 시·군 지자체의 순세계잉여금(재정안정화 기금 포함)은 9,182억원에 달한다.이들은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농민들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과 함께 농민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전북도가 수정예산안에 농민 긴급 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반발해 ‘농도전북’ 문구가 적힌 상여를 메고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도의회 방향으로 행진했다. 트랙터 20여대를 동원하고 남성 농민 5명과 여성 농민 3명이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러모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농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일순간 침묵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더니 눈시울부터 벌겋게 붉어지더군요. 이윽고 꺼낸 말은 “농민들에게 제대로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였습니다. 힘이 돼주고자 농민단체 대표와 함께 농성을 시작했는데 도정을 책임지는 행정관료, 농정 당국자에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한 미안함이 커 보였습니다.5일 현재, 15일째 농성 중입니다. 그리고 지난 1일부터는 곡기까지 끊었습니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소개하는 전광판 아래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북 농민들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과 함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전북도가 수정예산안에 농민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반발해 ‘농도전북’ 문구가 적힌 상여를 메고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도의회 방향으로 행진했다. 트랙터 20여대를 동원하고 남성 농민 5명과 여성 농민 3명이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도청 정문 앞, 한겨울 찬바람 막아줄 비닐 천막도 없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얇은 스티로폼 하나 그리고 텐트 세 개가 전부인 농성장에 농민이 있습니다. 또, 도의회 로비, 의정활동을 알리는 전광판 아래에 한두 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하고 농성 중인 의원도 계십니다.벌써 1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수의 진을 치듯 곡기를 끊고 물과 효소만으로 버티는 날도 어느덧 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12월 5일 현재). 청사 정문을 걸어 잠그고 전기조차 제공하지 않는 도청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23일 찾은 전북도청 정문 앞에는 전북지역 농민단체들이 1~2인용 크기의 텐트 2개를 친 채 3일째 밤샘 농성 중이었다. 도청 건물 내부 복도에서 1인 농성을 하는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은 행정사무감사·2023년도 예산안 심의 등 도의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전북도에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 △도 직불금 증액 △쌀값 폭락 대책 △농업생산비 폭등 대책 등 4가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이대종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오늘(23일)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8대·9대 전북도의원을 지내고 12대까지, 3선 의원으로 전북도의회에 돌아왔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내 집에 온 기분이다(웃음). 어색한 것도 없고 자연스럽다. 동료 의원들은 새롭지만 도의회 집행부들은 구면이라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다. 반면 전북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농민수당 조례 제정 문제로 전북도와 싸울 때 받은 무시와 설움이 워낙 깊고 커서 그때 ‘기다려라. 내가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어느 기자가 그걸 기억하고 말 한대로 돌아왔다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전북친농연) 주관으로 지난 6일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제9회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엔 전호봉 전북친농연 회장 등 90여명의 도내 친환경농민들이 참석했다.대회엔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과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 김철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기념식 뒤엔 청년농민을 대상으로 유상희 전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이 친환경농업 정책 설명을,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이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전북친농연) 주관으로 지난 6일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제9회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엔 전호봉 전북친농연 회장 등 90여명의 도내 친환경농민들이 참석했다.대회엔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과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과 김철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기념식 뒤엔 청년농민을 대상으로 유상희 전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이 친환경농업 정책 설명을,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이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킨 전북도의회를 강력 규탄했다.기자회견에서 이대종 전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