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김하종 기자]기후정의 실현 및 환경·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고자 고민하는 강원도의 대학생들이 모여 강원도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지난달 2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미래광장 일원에 강원지역 대학생들이 모여 ‘강원univ.(강원지역 대학)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페스타(축제)’를 열었다. 이날 페스타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사라져가던 강원지역 대학 내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대학 간, 동아리 간 연결망을 강화하자는 취지와 함께, 강원지역 청년 스스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강원지역 대학생 농사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지난 6일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방학을 맞아, 강릉 공유텃밭으로 품앗이 모꼬지를 떠난 농사직썰 회원들은 함께 밭을 정리하고 난 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캠페인에 참가한 20여명의 회원들은 안목해변 일대에 흩어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범국민 서명’을 받고, 서명 가판대를 설치한 거점 일대에선 회원들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달 26~28일 강원지역 대학생 농부들의 동아리 ‘농사직썰’이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전라북도 정읍과 김제, 고창, 전주 등지로 동학 기행을 다녀왔다.긴 연휴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지만 민중이 이 땅의 주인이 됐던 1894년 그날을 기억하면서 사람이 하늘인 세상, 자주·평등·평화 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강원도의 대학생들이 모였다.농사직썰은 고창 무장읍성, 정읍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혁명공원), 김제 원평 집강소 및 구미란 전적지, 전주 감영 등을 돌며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새학기를 맞아 직접 농자재 마트를 찾아 필요한 농자재를 구입하고, 종자와 모종 등을 손수 고르는 등 영농 준비를 서두르는 강원도의 대학생 초보 농부들이 있다.지난 3월 한 달간, 강원지역 대학생 연합 농사동아리 ‘농사직썰’은 신입회원 모집 및 옥수수 재배를 단기로 체험할 수 있는 ‘옥수수 챌린저스’ 모집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에 신입회원 95명과 옥수수 챌린저스 99명이 모였고, 200명에 달하는 대학생 초보 농부들이 강원도 땅에서 작은 씨앗을 심을 수 있게 됐다.농사직썰은 주 1회 이상 텃밭에 모여 작물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강원지역 대학생 연합 농사동아리 ‘농사직썰’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청년기후행동네트워크 ‘오늘, 잇다’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지구를 살리는 기후농부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시민모금)을 시작했다. 크라우드펀딩은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간 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다.‘배워서 남 주고, 뿌린 대로 거둬요’라는 기조하에 활동하는 ‘농사직썰’은 강원도 강릉·원주·춘천 등 3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농사동아리로 학기 중에도 상자 틀밭과 200평 노지 밭을 막론하고 아침 6시에 밭에 나가 일하고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농촌은 인력난에 시달려왔다. 올봄 전쟁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농자재값과 유류값 상승에 더해 기나긴 가뭄까지 겹쳐 농촌과 농업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폭등하는 농자재값에 비해 작물값은 터무니없이 낮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년 여름 진행해왔던 농민학생연대활동(농활)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이번 여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이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기나긴 가뭄 속 단비처럼 대학생 농활이 다시금 활력을 얻고 있다. 전국농민회총
최근 우리나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매년 이와 같은 사례가 지속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산물 공영도매시장(도매시장)의 미비한 개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10년간 채소 농가소득을 살펴보면 농가소득이 직전연도 대비 감소한 시점은 2011년(-7.8%), 2014년(-11.7%), 2019년(-6.3%)으로 나타났다.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 채소 품목인 배추, 양배추, 무, 대파
유감스런 백서2017년 여름에 일어난 일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나라 전체가 먹거리 안전의 증후군에 시름하던 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사건이다. 당시 언론들은 이 일을 마치 계란을 먹으면 당장에 큰 병에 걸려 쓰러질 것처럼 보도했다. 어떤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이 발단이었다. 기준치는 각각 0.02ppm과 0.01ppm이었는데, 검출량은 0.04ppm과 0.02ppm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 일이 보도되자 소비자들은 시장에 진열된 계란에 공포를 느꼈고 구매율이 급감해 그해 6월 10개
올해는 유독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와 여러 번의 태풍을 겪으면서도 논밭에는 작물이 수확을 기다리며 익어간다. 세상사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 또 선의를 지니고 이뤄낸 변화 역시 때로는 역작용을 나타내어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어느 분야를 불문하고 다르지 않다.사회변화에 따른 자체 변화가 요구되는 농업·농촌은 여러 통계 수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는 목축이나 수렵과 달리 정착 형태로 진행되는 농업·농촌의 특성은 물론 천년을 넘는 긴 역사성을
한국판 뉴딜=재난 자본주의?국가적 재난 상황은 기업(자본)이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캐나다 저널리스트 나오미 클라인은 이를 재난 자본주의라고 했다. 재난 자본주의란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사회적·자연적 재난 등의 위기상황 이후, 자본의 지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나오미 클라인은 충격적인 사회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이용해 지배세력을 위한 체제를 더욱 공공히 했던 남미와 동유럽, 남아프리카와 러시아, 이라크, 아시아 등의 사례를 통해 재난 자본주의를 설명하고 있다.또 코로나
최근 들어 농산물 공영도매시장(도매시장)과 관련해 도매시장법인의 지정제와 수탁독점으로 인한 독점적 시장의 형성,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생산자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설된 도매시장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통주체 간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현재 도매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고 있는 비정상적 구조로서 경쟁촉진을 통해 다수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전염병에 대한 방역은 건강의 문제가 아니다. 마스크를 쓰면 쓰지 않을 때보다 더 안전하다. 손을 자주 씻으면 씻지 않을 때보다 더 안전하다. 그래서 방역에 총력을 쏟는다. 사실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적으로 생활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감기나 식중독에도 훨씬 덜 걸린다. 방역은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다. 방역은 이제 상식이다.하지만, 방역이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안전과 건강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건강은 방역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단순히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