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가 23일 해남읍 고도리 교차로에서 45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책임 농정 실현을 위한 해남농민대회'를 열었다. 4.10 총선 이후 첫 대규모 농민대회로, 22대 국회에서 윤석열정부의 퇴행하는 농정을 바로 잡으라는 당부도 담고 있다. 이날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물가 잡겠다고 농산물 수입에만 골몰한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농정 없는 윤석열정부 퇴진'과 '국가책임농정 실현으로 식량주권을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처럼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국회 본회의로 회부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농민의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전농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양곡관리법은 전면개정해야 하며 쌀값은 공정가격 26만원(80kg)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의무매입 조건을 완화해 농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은 직접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안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표발의해 놓은 상황이다. 총선이 끝나고 더불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진보당이 지난 19일 전농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엔 하원오 의장, 이갑성 부의장, 권혁주 사무총장, 강순중 정책위원장 등 전농 간부들과 진보당의 김봉용 농민당 대표와 윤종오·정혜경 당선인이 참석했다. 양측은 농업정책의 심각한 퇴행과 총선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진보당이 진보정당 중 유일하게 의석을 확보해 국회에 입성한다. 지금 농업·농민이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다. 정부는 물가상승 원
[한국농정신문 장수경·임선택 기자]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역마다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잊지 않겠다’는 시민·농민들의 간절한 약속이 각지에서 저마다의 형태로 형상화됐다.‘민주주의와 민생, 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연석회의(강원연석회의)’는 지난 16일 강원도청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강원연석회의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국가는 ‘가만히 있으라’ 했지만 노란리본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생명안전기본법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국회에 발의했다”라며 “2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서천군농민회(회장 박대수)는 지난 19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농민회의 힘찬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개소식은 기존 사무실의 계약 만료 이후 새로운 사무실로의 이전을 축하하며 서천 농민들과 함께 ‘농민회 강화’, ‘농민중심 농정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했다.박대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농민의 숫자가 현격히 줄고 나이가 들어가지만, 우리 농민회의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새로운 사무실에서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맞이하는 서천군농민회를 위해 노력하겠다. ‘농민무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이틀 전에도 (미등록체류자) 몇 차 잡아갔다. 제때 마쳐야 할 작업이 태산인데 다 잡아가면 오늘 써야 할 인력을 못 쓰게 되니 인건비만 또 올라간다. 농민들 걱정이 크다. 우린 불법이든 합법이든 계속 같이 일하는 게 가장 좋다. 계절근로자도 좋지만, 미등록자에게도 기회를 줘서 성실하게 일했던 이들이라면 합법화해 줘야 한다.” 김영욱 나주시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의 제안이다.지난 15일 전남 영암군 신북면 들녘에서 만난 농민 양민수씨(51, 2만평 규모)도 “계절근로자의 농작업 능력은 불법(미등록) 인력의 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4년 농번기 인력지원 대책’엔 외국인력 공급 규모 확대 방안과 함께 그간 관심 밖이었던 농업 이주노동자의 복지와 인권 대책도 다소 들어 있다. 농업인력 기숙사 10개소 조속 완공 및 2026년까지 10개소 추가 건립, 인력지원전문기관(농협중앙회) 내 현장지원단·인권보호상담실 운영 정도다.지난 8일엔 법무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함께하는 ‘농·어업 외국인력 지원 TF’도 발족했다. TF는 농어촌 인력 수요 전망 및 분석 체계를 마련해 농어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을 지원하고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만호, 전농 제주도연맹)이 18일 성명을 내고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대상 품종에서 콩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를 규탄하며 원상복귀를 촉구했다.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은 과잉 생산되는 월동채소 양을 줄이기 위해 타 작물재배나 휴경을 유도해 수급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해마다 대두되는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제주도는 팥, 녹두, 유채, 콩, 수단그라스 품종 중 해당 품종 농사를 짓는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 제주도청이 지난 15일 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생산 환경의 급격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농업정책을 고수하는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에 반발해 전 유럽에서 농민 투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거대한 규모와 끈질긴 지속력이 전 세계 농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농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와중,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의 국내 조직 비아코리아(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와 은 현지 농민들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그 경과와 배경, 의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비아코리아는 4.17 국제 농민투쟁의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써 정확히 10년이 됐다. 그사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참사 관련 책임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고 사고원인을 밝혀내지도 못했다. 현장 구조정 정장 외 해경지도부는 무죄를 선고 받았고, 지난 10년 간 세 차례나 특별조사기구가 설치됐으나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 게다가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은 재구조화 공사 때문에 철거돼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겨졌다. 이곳도 철거 요청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이런 상황에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16일 성명을 발표하며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농민의길은 농산물가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지금이야 말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혁할 ‘적기’라고 짚었다. 아울러 농민의길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이 매년 가져가는 막대한 이익을 지적하는 한편 이들의 경매제부터 바꿔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먼저 농민의길은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총선을 ‘대파 총선’이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높은 물가수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 원인 중 하나로 ‘농산물’을 짚은 이 총재가 농산물가격을 안정시킬 방안 중 하나로 ‘수입’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농업계는 이 총재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이날 한은 총재는 “농산물가격 상승 문제는 통화재정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량 변화가 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