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병아리 상태에서 손쉽게 성감별이 가능한 토종닭을 생산하는 기술이 민간에 이전됐다. 병아리의 성감별은 양계산업의 경영에 중요한 분야이기에 토종닭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한협원종(대표 오기석)은 지난 21일 한협원종 서울사무소에서 GSP 종축사업단(단장 강희설)과 깃털 발육 형태를 이용한 병아리 암수감별 기술 이전 협약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협원종은 GSP 종축사업단의 손시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만우성 유전자를 이용한 깃털 감별’에 대한 특허와 ‘깃털 자가 성감별 병아리의 대량생산 기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다른 품목과 다르게 식량종자는 국가가 연구개발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종자 수출에 대한 기반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골든시드프로젝트(GSP)로 식량종자 연구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며 수출 성과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정진철 GSP 식량종자사업단장은 사업단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뿐만 아니라 GSP 식량종자사업단은 캄보디아 벼육종연구센터에서 직접 교배·육성한 벼 ‘KGIR 1호’를 국외 품종 출원했으며, 지난해 11만달러의 베트남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KGIR 1호는 기존에 베트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채소종자사업단(단장 임용표, 사업단)의 가장 큰 성과는 ‘미니파프리카’라고 꼽을 수 있다. 파프리카는 사업단을 구성하는 고추·배추·무·수박·파프리카 다섯 품목 중 유일하게 수입대체형 항목에 속해있으며, 사실상 전무하던 국내 종자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와 맞먹는 수준의 성과를 이뤘다.임용표 단장에 따르면 사업단은 파프리카 중에서도 미니파프리카 종자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다른 네 가지 품목과 다르게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파프리카 종자는 사실상 100년 역사를 자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GSP 사업에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토마토연구소(대표 김명권)는 병해에 강하고 저장성이 좋은 ‘슈퍼스타’, ‘찰스톤TY' 등의 토마토 품종을 개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명권 대표는 “2009년에 연구소를 설립해 토마토 육종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수준과 비교해 육종기술이나 품질 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지진 않는다”라고 자부했다.토마토연구소의 직원 수는 총 6명이다. 전국적인 마케팅사업은 시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 대표는 “종자생산에 몰두하기도 빠듯해 판매는 여러 회사에 맡기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가 내병성 품종을 개발하면 글로벌 종자기업은 이미 만들어 놓고 있다. 글로벌 종자기업은 보통 3세대 남짓을 대비하는 품종을 미리 개발한다. 실용화하지 않은 채 갖고 있다가 치고 올라오는 경쟁 품종이 있으면 출시한다.”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골든시드 프로젝트(GSP) 사업이 종료까지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 정부는 GSP 후속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쌓은 기반과 경험을 통해 종자주권을 어떻게 지켜갈지 정부와 농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다.국내 종자시장은 개별 품목으로 헤아려보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의 위기를 해소하려면 체계적인 종돈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종돈업체, 한돈농가가 함께 우리에게 맞는 한국형 종돈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다.국내에서 대표적인 종돈개발사업을 꼽자면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GSP)과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내년까지 추진되는 GSP는 정부가 글로벌 종자 강국 도약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국가 전략형 종자 R&BD사업이다. 전체 20개 품목에 돼지도 포함돼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형 종돈 개발을 추진해왔다.GSP 종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내 종자 자원인 토종닭을 보호·육성하는 방안으로 토종닭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토종닭진흥법) 제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종자 전쟁 시대를 맞아 토종닭이 지닌 가치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종닭진흥법 입법공청회를 진행했다. 토종닭진흥법은 이날 공청회 주최를 맡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지난 10월 31일 대표발의했다.발의된 토종닭진흥법은 경쟁력 강화와 관련 종사자의 소득증대, 그리고 국민 건강증진 및 국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과의 종자전쟁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 ‘아수미’ 등 5개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를 출원하면서 이들 품종을 재배하던 농민들은 된서리를 맞아야 했다. 일본의 경제도발이 본격화된 지금, 이참에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애써 개발한 품종이 사장되지 않도록 거시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다.일본 품종은 우리나라보다 육종 연구를 먼저 시작한데다 비슷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어 여러 품목에서 상당 기간 강세를 보여왔다. 우리나라도 종자개발을 서두르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일본 측 수출규제로 국내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계 내에서도 이에 동참해야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관련해 지난 16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양파 육종·유통 전문 영농조합법인 ‘씨앗과 사람들(대표 박태훈)’에 방문, 양파 종자 국산화와 농민 소득향상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씨앗과 사람들은 2018년 142만 달러 규모의 양파 종자 수출에 성공해 100만불 수출탑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 장관은 “양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GSP 사업 중에선 목표를 수출에서 국내 자급률 향상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표고버섯 주산지인 전남 장흥군에선 표고버섯 GSP 사업의 목표를 자급률 70%, 종균판매 8,200만원으로 전환해 연구에 매진 중이다.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버섯연구센터, 충북대, 경상대, 단국대와 함께 표고버섯 GSP 사업을 맡아 현장농가 시험재배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표고버섯 재배방법은 크게 원목재배와 배지재배로 나뉘는데 국내에서 원목재배는 예전에 들어온 일본품종이, 배지재배는 중국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배정은 기자]지난 23일 우리나라 토종닭 4개 품종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이 품종들은 한협원종에서 유지·보존하고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체계적으로 종자를 개량해 온 품종이다. 토종닭 부문은 단지 종보전에 그치지 않고 상업용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란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는 등 GSP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글로벌 종자시장을 겨냥한 GSP가 어느새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목표한 수출 실적에 관해선 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국산 씨돼지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우리나라 농가가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종자주권은 먼 이야기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GSP에는 가축종자도 포함된다. 돼지와 닭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돼지와 관련해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씨돼지(종돈)의 국산화, 자급률 상승이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씨돼지를 국산화만 한다고 해서 국내 양돈농가들이 그것을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GSP 종축사업단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