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175석의 제1야당을 필두로 총 192석의 의원들이 여권을 포위하는 형세가 됐고, 여당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정당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석이다. 비례대표만으로 일약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화제며, 양당 체제를 뚫고 각 1명씩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3개 군소정당의 분투도 눈에 띈다.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8일 선거운동기간 시작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지만 ‘농민후보’들의 목소리는 특히나 필사적이다. 오랜 기간 정치와 정책으로부터 소외받아 온 농업·농촌 문제의 당사자로서 그들 스스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지난달 보도에 이어 출마가 최종 확정된 농민후보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소개한다.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엔 세 명의 굵직한 농민후보들이 뛰고 있다. 먼저 경북 구미을 지역구의 김현권 후보다. 제20대 국회에
결실의 기쁨을 만끽해야 하는 수확철이지만 일년 내내 농민들을 힘들게 한 이상기후의 결과는 벼 작황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본격적인 벼 수확이 한창인 전남 곡성, 해남 등지에서는 벼 병충해로 인한 피해 필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량 감소뿐 아니라 품질도 좋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농가경제에도 잿빛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농가경제를 대표하는 농가소득에는 농업소득, 농외소득, 이전소득이 있다. 이 중에서도 농외소득이 41.6%로 가장 많고, 이전소득(33.0%), 다음이 농업소득(20.6%)이다. 연간 벌어들이는 농업소득이 1,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지난 10년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허용된 농업보조금을 13.51%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비 폭등·농산물 가격 폭락 이중고 속에 자연재해에도 무방비인 농민들에게 정부는 허용 보조금마저 인색하게 집행한 것이다.WTO의 국내 보조금은 크게 무역왜곡효과가 있어 감축의무가 있는 `무역왜곡보조’와 무역왜곡효과가 없는 ‘허용보조’로 나뉜다. 무역왜곡보조에는 ‘감축대상보조(AMS)’와 ‘최소허용보조(DM)’, ‘블루박스(BB)’가 있다. 무역왜곡 효과가 없거나 가격지지 효과가 발생하는 않는 허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호 단국대 교수(좌장) : 양곡관리법 개정 얘기를 하기 전에 현 양곡관리법부터 되짚어 보자. 정부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했다. 당시 논란이 상당했다. 쌀 변동직불제를 없애는 것은 쌀값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없애는 것이며 쌀값 지지기능을 축소시키는 방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던 김인중 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더라도 급락에 대응하는 안정장치를 정부가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고, ‘제도화된 쌀 안정장치’도 언급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을 통한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처음 열린 지난 2015년, 전국에서 1,340명의 선거 사범이 입건됐다. 2회 선거를 실시한 2019년에도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 1,303명이 입건, 이 중 42명이 구속됐다. 고질적 부정선거 유형인 금품선거 사범의 비율은 55.2%에서 63.2%로 오히려 높아지기까지 했다.때문에 제1회 선거 직후 국회에 입성한 제20대 국회의원들(2016~2020년)은 오로지 동시조합장선거의 개선을 목표로 한「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일부개정안만 십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와 농정공약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후보 공개토론회를 비롯해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와 후보 개인 문제만 파헤쳐진 소모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당과 제1야당 후보의 농정공약을 만드는 ‘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선대위 농어민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선포했다.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개호 의원이다. 공동위원장은 서삼석·위성곤·어기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첫째는 잉여량은 100% 다 격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추수 이전에 격리를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지 않고는 쌀값이 하락했을 때 반등시킬 안전장치가 없습니다.”2019년 11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3차 회의에 올라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김종회 전 의원이 김현권 전 의원의 ‘자동시장격리’에 동의하며 수차례 강조했던 내용이다. 매우 안타깝게도, 우려는 법안 통과 이후 불과 두 번째 수확기 만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나타
[한국농정신문 기고_ 김현권 농특위 탄소중립특별위원장]독일이 한국과 비슷했다. 기름이 나지 않고 천연가스는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석탄도 채굴 비용이 더 들어가 수입에 의존했다. 어쩔 수 없이 핵발전 비율이 높았다. 그런데 1986년 구 소련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터졌다. 나라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각성한 시민들이 먼저 움직였다.먼저 에너지 절약운동을 했고 에너지자립으로 나아갔다. 바람, 햇빛, 농사짓다 나온 유기폐기물, 축분까지 에너지화했다. 그 뒤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독일은 지금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가 넘는다. 일자리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교수,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 5일 우리 정부의 탄소감축 시나리오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3종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엉터리’ 논란에 휩싸였다. 3가지 시나리오 중 2가지는 탄소중립 불가능이고 1가지만 탄소중립 가능 즉 순배출 제로를 말하고 있다는 점부터 문제시되는 상황이다. 특히 농업분야 탄소중립 계획은 부분적 개선만 언급돼 있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농정 전반의 대전환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맹점이 지적된다.지난 5월 29일 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대통령 선거가 약 8개월 남은 시점에서, 범(凡)농업·먹거리 시민사회의 유권자 운동조직인 ‘기본농정·먹거리 실천포럼(실천포럼)’이 출범했다.실천포럼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실천포럼은 전 세계적 기후·식량위기와 농촌 인구감소 등 농업·먹거리 위기 속에서 식량주권 확보와 농촌 균형 발전, 건강한 먹거리의 생산·유통 등 ‘농정 대전환’을 유권자 정치운동으로서 실현하고자 만들어졌다.실천포럼은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농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월 24일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 토론회에 이어 ‘농민 주도의 에너지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와 에너지전환포럼 주최로 지난 3일 마련됐다.이날 토론회에는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김현권 농특위 탄소중립특위원장과 박진희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이도헌 농특위 탄소중립특위 위원, 김종안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연합회장, 송재원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은 물론 현장 갈등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점이다. 지난 16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창, 농특위)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출범과 함께 농업계에서도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농업‧농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 24일 농특위 탄소중립특위와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특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주요과제’ 토론회에선 탄소중립 실행에 앞서 농업‧농촌 가치 인식이 그간 매우 미흡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산하 특별위원회로 농어업·농어촌 탄소중립위원회(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했다.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선 농특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탄소중립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 분야 탄소중립에 대한 민·관 협치 진행,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농어민·농어촌 주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탄소중립위원회 위원으론 위원장 김현권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이도헌 농업회사법인 성우 대표이사, 이유진 기후위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0일 청와대가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 등 일부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20일만의 개각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사실상 문재인정부에서 정책을 소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마지막 얼굴들이라 볼 수 있다.당초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 재임 1년 반이 경과한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다. 2019년 8월에 취임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가장 유력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월 중순 5개 부처의 개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등의 장관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되고 있으나 김현수 장관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 전에 부처 5곳 내외 규모의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개각 이후 대통령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 전국 농관련 기관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한국농식품유통공사 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2020년 워크숍을 개최했다.서권재 전농노련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정기모임을 2회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식으로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라는 연대체를 결성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위원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열린 회의에서 전농노련은 12월 중 ‘2020년 대한민국 농업 노동 존중 국회의원’을 정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정의 틀을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달라진 것이라곤 ‘공익직불제’ 도입 하나 뿐이다. 대부분의 농정은 기존 틀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인 올해엔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변수까지 생겼다. 비대면의 일상화, 식량위기의 심화 등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 첫날인 14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에 따라 지난 3월 학교급식 농산물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4월까지 상황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 불어날 전망이다. 피해 대책이 중요한 만큼 제대로 된 피해 규모 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우선 농림축산식품부에선 피해 대책과 함께 피해 규모 추정치를 지난달 23일과 31일 잇달아 발표했다. 농식품부가 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피해 규모는 3월 한 달 812톤으로 이 중 73%인 600톤 가량에 대한 판매를 지원했고, 4월 피해 규모도 812톤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