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지난 21일 신임 회장과 발맞출 새 임원들을 선임했다. 중앙회 내 각 업무파트를 총괄할 핵심 리더들이다.전무이사(부회장)는 지준섭 전 NH농협무역 대표이사가 맡았다. 전국 1111개 조합, 206만 조합원을 위한 중앙회의 교육·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조합 신용사업을 지원할 상호금융대표이사엔 여영현 전 농협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조합 지도·감사를 총괄할 조합감사위원장엔 박석모 전 경남무역 대표이사(농협은행 출신)가 선임됐다.같은날 농협경제지주는 박서홍 전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남 남해축협 조합장의 성추행·성희롱·갑질 등 범죄혐의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남해군여성농민회(회장 조영숙)가 성명으로 물꼬를 튼 데 이어 21일엔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합동 기자회견에 나섰다.남해축협 조합장은 지난 9년 동안 조합 여직원들에게 신체접촉, 성관계와 관련된 노골적 음담패설, 희롱과 겁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갑질, 폭언·폭행,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업무지시 등 다른 수많은 혐의와 함께 피해 직원들이 직접 폭로에 나서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일선 농축협·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중앙회’를 강조했다.취임식이 열린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운집한 1000여명의 지역농축협 조합장들과 중앙회·계열사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수많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귀빈석을 메웠고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이 함께했다.축사를 맡은 윤재옥 의원은 “농업·농촌은 인구·소득·문화격차 등 현실적 문제 속에서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과 함께 농협 조직 내에 인사와 관련한 소란이 일고 있다. 주로 신임 회장의 ‘측근 챙기기’ 논란으로, 불과 한 달여 전 이성희 전 회장의 ‘알박기 인사’와 반대되는 양상이다.사실 인사 문제는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때마다 늘상 등장하는 이슈다. 농협중앙회와 산하 지주회사·계열사 등 농협 범조직 임원 인사엔 각각의 기준과 절차가 있지만, 그 이면에 중앙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현실이다.강호동 회장은 역대 중앙회장 중에서도 유난히 인망이 두터워 농협의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지역농축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가 지난 8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2024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달 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사무금융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로 재편됐다. 때마침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뽑힌 데다 4.10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이날 투쟁 선포는 농협개혁과 사회개혁의 의지를 두루 담았다.노조는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성향을 지적하며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과 총선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고용·성별·업종 등 우리 사회에 광범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중순 불거진 경남 남해 남해축협 조합장의 갑질·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본격 대두되고 있다. 직원들의 피해 내용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그 심각성 역시 점점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남해축협 직원들에 따르면 조합장의 부당행위는 다수의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벌어져왔다. 일상적인 욕설과 폭언에서부터 비인간적 인사발령과 과도한 반성문 요구, 신체적 폭행까지 피해 호소가 매우 광범위하다. 개인축사 관리, 음주 후 대리운전, 문중행사 수발 등 개인 용무에 직원들을 사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4년 임기를 시작했다.당초 강 회장의 취임은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성희 전 회장의 조기 사퇴로 인해 일정이 2주 당겨졌다.현충원은 국가의 안보와 민족의 정체성, 국민의 통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신임 대통령·당대표 등 주로 정치 지도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참배하는데, 2016년 김병원 회장 때부터 농협중앙회장들도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를 관행화하고 있다.이날 참배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이재식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농민단체들의 성명에 이어 지난 4일엔 전국 지역농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이성희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지난 6일 회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도전 목적이라는 해석이 팽배한데, 농협중앙회장 임기 내내 보여온 반농민적 행보와 과도한 명예욕 탓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관련기사: 이성희 농협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용인 남사농협에서 조합장의 면세유 부정유통 정황을 내부고발한 직원이 연거푸 부당한 보복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남사농협 조합장 A씨는 조합장 선거를 앞둔 2022년 말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조합원에게 면세유를 증여해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부정 문제도 문제지만, 이를 고발한 농협주유소 계약직 직원들을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계약 종료시키면서 보복인사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관련기사: 남사농협 면세유 부정유통 사태 ‘점입가경’).계약이 종료된 B씨는 주유소 직원이면서 버섯을 재배하는 남사농협 조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역농협의 시대착오적인 갑질 행태가 올해도 연초부터 줄을 잇고 있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와 사회적 지탄에도 조합장 등 농협 지도자들의 의식 각성은 요원하다.지난달 중순, 세 건의 굵직한 지역농협 사고가 구설수에 올랐다. 시작은 경남 남해축협이었다. 남해축협 조합장 A씨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폭행·성희롱을 가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 직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대응을 할 정도로 그 정황이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만 8명이며 전체 여직원의 과반(6명)이 고소에 동참했다. 그간 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건의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정부출연 확대. 농신보는 농어민들의 자금 융통에 필수적인 기금이지만 정부출연금 감소로 매년 운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과거 연간 수천억원을 출연했던 정부가 2010년대 들어 출연을 중단하며 되레 출연금을 회수했고 지금은 0~1,000억원 수준의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2021년 1,300억원, 2022년 1,300억원, 2023년 0원, 2024년 300억원). 정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각 1인을 선임했다.사외이사엔 송인택 법무법인 무영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청주·전주·울산지검 검사장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으로서 밀원수 조성 활동에도 일조하고 있다.감사위원엔 이달호 경북 예천농협 조합장이 선임됐다. 4선 조합장으로 농협하나로유통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이번 선임은 기존 임원(박성재 사외이사, 조덕현 감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