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제주지역 농산물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제주 농업의 생산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제주플러스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서다.고 정무부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모면할 단기 지원책과 함께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월동채소의 주요 재배지임에도 농산물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이라는 만성적 수급 불안 문제를 겪어온 데 따른 것이다.고 정무부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NH농협무역은 지난 18일 안성원예농협(조합장 홍상의)을 방문해 최근 냉해를 입은 재배농가를 둘러보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NH농협무역은 매해 안성원예농협에서 생산한 원황배, 신화배, 신고배를 미국, 괌, 베트남 등 세계 각지로 연간 700톤 이상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신고배와 화산배를 교배해 탄생시킨 ‘신화배’를 미국에 수출하는 등 우리배 수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작황 부진으로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올해는 1,400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농지 투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북시흥농협과 부천축협을 향한 의혹의 시선이 더 깊어지고 있다.금융당국으로 구성된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금융대응반)’이 지난 10일 “부천축협의 경우 조합 임직원 및 가족에 대한 대출 취급 과정에서 금융관련 법규 위반 소지가 발견돼 필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융대응반은 앞서 4월에도 “북시흥농협의 경우 LH 직원 이외의 대출 건에 대한 금융관련 법규 위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부천시흥원예농협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협동조합노조가 지난 4일 부천시흥원예농협 앞에서 개최한 ‘해고자 원직복직! 땅 투기 의혹 철저 수사! 신용정보법 위반 처벌!’ 기자회견을 통해서다.부천시흥원예농협은 지난 2019년 12월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이유로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39-1 토지(전, 4,740㎡)를 32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앞서 시흥시로부터 로컬푸드직매장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보조금 4억원도 받을 예정이었다.하지만 부천시흥원예농협은 그 터를 1년이 넘게 방치했다. 결국 1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법원이 지난달 29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결 일부를 파기해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대법원 재판부는 항소심 판결 중 ‘신문기고 및 발송으로 인한 선거운동 관련 무죄’ 부분과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인한 선거운동 관련 무죄’ 부분 등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파기환송 배경을 밝혔다.김 전 회장은 2016년 1월 선거에서 당선돼 그해 3월부터 2019년 11월, 이듬해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전까지 농협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0주기 서울추모제가 지난 13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열렸다. 농민과 노동자, 빈민,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문경식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투쟁의 현장에서, 구수하면서도 날카로운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으시던 의장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한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의장님의 삶과 유지는, 오늘의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이라며 “촛불 항쟁의 힘으로 새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 운영에 있어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 1월 전남의 A농협에선 조합원 56명이 서명을 통해 절임배추 가공공장 설립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제65조(운영의 공개) 제4항이 “조합원 100인이나 100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역농협의 회계장부 및 서류의 열람이나 사본 발급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어서다. 또한 제5항은 “지역농협은 제4항의 청구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발급을 거부할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소멸 위기 속에 정부와 지자체 등이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왔지만 최근 오히려 귀농·귀촌인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다.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발간한 ‘NH농협조사연구’에 ‘귀농·귀촌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실었다. 보고서는 유형석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이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귀농 가구 수는 2016년 1만2,875가구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하고 있고, 귀촌 가구 수도 2017년 33만4,129가구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는 귀농·귀촌인 통계가 작성되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청북도는 지난 25일 영농 취약계층의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70세 이상 고령농과 영세농, 여성농민 등을 대상으로 경운작업, 이앙, 비닐 피복, 수확 등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작업비용은 경운작업 기준 평당 100원~300원 선으로 시세보다 저렴하다.충북도는 지난 3월부터 도내 15개 대행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2,207명의 인력으로 1,582농가의 농작업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협동조합 현장에선 지난해 10월「협동조합기본법(기본법)」개정으로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설립이 가능해지자 기대감과 더불어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개정 기본법에 의하면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개별법에 의한 생협과 신협 등 5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이종협동조합연합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기존엔 임의단체 형식의 협의회를 꾸려도 계약 주체는 물론 은행계좌조차 개설할 수 없어 공동사업 추진 자체가 제한됐지만 이종협동조합연합회를 구성할 경우 독립법인으로 공식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출범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로컬푸드(지역먹거리) 이종협동조합연합회(대구경북로컬푸드연합회)’가 그 주인공이다.이종협동조합연합회에서 ‘이종(異種)’은 말 그대로 다른 종류다. 다른 종류의 협동조합이 연합해 만든 게 이종협동조합연합회다.국회는 지난 2012년「협동조합기본법(기본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 법은 협동조합을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