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화순 능주농협(조합장 노종진)의 로컬푸드 사업이 지역의 역사와 경제를 포용하며 전국 지역농축협의 귀감이 되고 있다.지난해 3월 개장한 능주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농촌농협인 능주농협과 도시농협인 서광주농협이 공동 출자해 만든 공간이다. 단지 로컬푸드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소통과 학습의 장을,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이름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이다.능주농협은 센터 개장 1주년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을 알자’는 의미로 총 4강의 지역 역사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농기계은행 선도농협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대표이사와 조합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전년도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농작업대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농협은 이날 논의된 안건을 토대로 농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농작업대행 맞춤형 직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대행 범위를 벼농사뿐 아니라 밭농사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강호동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8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11기 입교식을 열었다.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과정의 귀농 창업교육이다.올해 교육과정은 △농업기초교육 △현장인턴 실습교육 △비즈니스 플랜 등 3단계 736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 후에도 창농 초기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11기 입교생 염정민씨는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식품(대표이사 이방현)과 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가 프리미엄 간편식 죽 4종을 출시했다.농협식품의 모기업인 농협경제지주는 현대그린푸드와 지난해 4월 ‘농업인 판로 확대 및 국산 농식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죽은 이 MOA에 따라 처음 선보이는 양사의 공동개발 제품이다.양사는 기획부터 포장 디자인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생산은 농협이 쌀·인삼·닭고기 등 국산 원재료를 공급하고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의 5570억원 손실 사태에 지역농축협 노조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는 9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지탄하고 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 투명화를 요구했다.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는 전국 1111개 지역농축협들이 농협중앙회에 맡긴 신용사업 관련 예치금으로 조성돼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자금을 운용해 규모를 불리면서 지역농축협의 신용사업을 지원한다.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 농협의 이 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갑질·성추행 등의 혐의로 여론을 달궜던 축협 조합장들이 각기 불명예스런 상황을 맞았다.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지난 2일 순정축협 조합장 A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조합장은 직원들을 신발로 폭행하고 상갓집에서까지 위해를 가하는 등 비상식적 갑질·폭행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인물이다.지난해 9월 혐의가 드러난 이후 6개월여만에 나온 1심 판결이다. 검찰 구형(징역 2년)보다 경감되긴 했지만 실형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재판부의 엄중한 사건 인식을 읽을 수 있는 결과다.하루 뒤인 3일엔 창원지법 진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및 홍보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지난 2월 법률 개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지정기부(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것)’가 가능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이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슬로건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공모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금사업 아이디어 부문에선 대상(1명) 100만원과 시도별 우수상(1명) 각 50만원, 슬로건 부문에선 대상(1명) 40만원과 우수상(2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 상호금융특별회계의 2023년도 결산 결과 55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5000억원 수준이던 연말 추가정산(농협상호금융이 회원조합에 지급하는 예수금 이자 추가정산)을 지난해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난 셈이다.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여영현) 측은 “회원조합에 지급한 이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고 운용 성과가 저조해 적자가 난 건 아니다. 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개선됐다”라고 간략하게 사유를 설명하고 있다. 결산 내역을 살펴봐도 설명대로 이자비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하나로마트의 수입농산물 판매 행태에 새삼 농민들의 불편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농민 조직인 농협의 수입농산물 취급은 근본적으로 부도덕한 행위지만, 최근 정부의 과도한 농산물 수입정책과 맞물려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현재 총선 열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농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게 농산물 수입 문제다.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연신 과일·채소류 수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농산물 수입의 물가안정 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건 경제학 이론은 물론 지난 수십년의 역사로도 증명돼 있다. 이번 수입정책 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달 28일 ‘2022년 기준 농업법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업법인 수는 2만6104개로 전년(2만5605개)보다 조금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영농조합법인이 1만1개(38.3%), 농업회사법인이 1만6103개(61.7%)다.사업 내용을 나눠 보면 농업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법인은 전체의 35.3%인 9222개(농업 7645개, 축산업 1577개)다. 나머지 64.7%는 농축산물 유통업 7880개, 농축산물 가공업 5928개, 농어촌관광휴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권승환)이 지난달 27일 전북 완주 문예회관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4년 만의 정기총회며 한때 내홍을 겪었던 조합의 건재함을 보여 주는 자리였다.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로컬푸드 1번지’ 완주에서도 로컬푸드의 구심점이 돼 온 조직이다. 올해가 출범 13주년이며 우리나라 일반협동조합 중 농산물 지역판매 매출 최대, 농업 생산·유통부문 조합원 최다를 자랑한다.총회엔 조합원들을 비롯해 안호영 국회의원 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다수의 전북도의원·완주군의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지난 21일 신임 회장과 발맞출 새 임원들을 선임했다. 중앙회 내 각 업무파트를 총괄할 핵심 리더들이다.전무이사(부회장)는 지준섭 전 NH농협무역 대표이사가 맡았다. 전국 1111개 조합, 206만 조합원을 위한 중앙회의 교육·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조합 신용사업을 지원할 상호금융대표이사엔 여영현 전 농협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조합 지도·감사를 총괄할 조합감사위원장엔 박석모 전 경남무역 대표이사(농협은행 출신)가 선임됐다.같은날 농협경제지주는 박서홍 전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남 남해축협 조합장의 성추행·성희롱·갑질 등 범죄혐의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남해군여성농민회(회장 조영숙)가 성명으로 물꼬를 튼 데 이어 21일엔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합동 기자회견에 나섰다.남해축협 조합장은 지난 9년 동안 조합 여직원들에게 신체접촉, 성관계와 관련된 노골적 음담패설, 희롱과 겁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갑질, 폭언·폭행,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업무지시 등 다른 수많은 혐의와 함께 피해 직원들이 직접 폭로에 나서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일선 농축협·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중앙회’를 강조했다.취임식이 열린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운집한 1000여명의 지역농축협 조합장들과 중앙회·계열사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수많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귀빈석을 메웠고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이 함께했다.축사를 맡은 윤재옥 의원은 “농업·농촌은 인구·소득·문화격차 등 현실적 문제 속에서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과 함께 농협 조직 내에 인사와 관련한 소란이 일고 있다. 주로 신임 회장의 ‘측근 챙기기’ 논란으로, 불과 한 달여 전 이성희 전 회장의 ‘알박기 인사’와 반대되는 양상이다.사실 인사 문제는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때마다 늘상 등장하는 이슈다. 농협중앙회와 산하 지주회사·계열사 등 농협 범조직 임원 인사엔 각각의 기준과 절차가 있지만, 그 이면에 중앙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현실이다.강호동 회장은 역대 중앙회장 중에서도 유난히 인망이 두터워 농협의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지역농축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가 지난 8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2024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달 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사무금융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로 재편됐다. 때마침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뽑힌 데다 4.10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이날 투쟁 선포는 농협개혁과 사회개혁의 의지를 두루 담았다.노조는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성향을 지적하며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과 총선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고용·성별·업종 등 우리 사회에 광범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중순 불거진 경남 남해 남해축협 조합장의 갑질·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본격 대두되고 있다. 직원들의 피해 내용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그 심각성 역시 점점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남해축협 직원들에 따르면 조합장의 부당행위는 다수의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벌어져왔다. 일상적인 욕설과 폭언에서부터 비인간적 인사발령과 과도한 반성문 요구, 신체적 폭행까지 피해 호소가 매우 광범위하다. 개인축사 관리, 음주 후 대리운전, 문중행사 수발 등 개인 용무에 직원들을 사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4년 임기를 시작했다.당초 강 회장의 취임은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성희 전 회장의 조기 사퇴로 인해 일정이 2주 당겨졌다.현충원은 국가의 안보와 민족의 정체성, 국민의 통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신임 대통령·당대표 등 주로 정치 지도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참배하는데, 2016년 김병원 회장 때부터 농협중앙회장들도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를 관행화하고 있다.이날 참배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이재식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농민단체들의 성명에 이어 지난 4일엔 전국 지역농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이성희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지난 6일 회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도전 목적이라는 해석이 팽배한데, 농협중앙회장 임기 내내 보여온 반농민적 행보와 과도한 명예욕 탓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관련기사: 이성희 농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