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10.4선언 11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민간 방북단에 포함되면서 농민대표도 북측을 방문하게 됐다.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60여명의 방북단을 꾸려 지난 4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10.4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 참가를 위함이었다.앞서 6.15 남측위원회는 정부가 민간 방북단 초청을 선별적으로 하고 있다며 불참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통일부와 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로 전망되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농업 역할론’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식량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민간 차원의 교류가 자연스럽고, 남북간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이런 이유로 문재인정부의 남북농업교류 계획에 눈길이 쏠리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검토단계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대북제재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지켜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려면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직접 문의해야 할 것 같다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단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북제재 이전 합의된 수준에서
지극히 당연한 말하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돼야만 식량교류도, 농업협력도 이뤄질 수 있음을 먼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으로 대표됐던 시기에는 농민교류도 비교적 활발했고 남북 공동영농사업과 같은 농업협력도 원활하게 이뤄졌으며 쌀의 대북 유상차관도 꾸준히 제공됐다. 반면에 남북의 적대적 대결로 점철됐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에는 농민교류도, 농업협력도, 쌀 차관 제공도 모두 중단됐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적으로 경험했던 객관적 사실이다.이 말을 지금 꺼내는 이유는 농민교류와 농업협력 중에서 지금 농민이 힘써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함이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전격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0년간 남북 간 교류 통로가 막힌 상황에서도 새로운 통로를 만들기 위한 농민들의 노력은 이어졌다. 그 동안의 노력에 맞춰 이제 정부에서도 남북 농업교류 활성화와 남북 농민 간의 만남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그 동안 농민들의 평화통일 관련 활동 중 우선 특기할 만한 것은 전농 주도로 각지에서 진행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이었다. 전농은 2002년 처음으로 북측에 200톤의 쌀을 보낸 이래 지속적으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 이는 남측의 넘치는 쌀 재고문제 해결을 통한 쌀값 안정, 지형 및 기후환경 상 쌀 다수확이 어려운 북측의 만성적 쌀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이와 함께 남북 농민들의 지속적 교류 또한 남북관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남북관계 개선 지름길” … 대북 쌀 지원 재개 촉구 지난달 27일 여주시농민회가 운영하는 여주시 능서면 구양리의 ‘통일쌀 풍년농사 공동경작지’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목창환) 주최로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도농교류 풍년기원 통일기원 모내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기자회견에서 남창현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이전 정부가 꾸준히 해왔던 대북 쌀 지원을 중단시켰다. 연간 40만 톤 가까이 북에 차관형식으로 추진되던 쌀 지원이 전면 중단되고, 박근혜 정부가 밥쌀 수입까지 강행함으로써 쌀값이 폭락하는 쌀 대란이 발생하고 말았다”며 “남북 쌀 교류는 남북관계 개선 뿐 아니라 쌀값 안
전북에서도 통일쌀 수확이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 장동 들녘에서 10.4선언이행 촉구 남북농민 추수 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벼베기에 참가한 농민회 회원들은 “남북이 더 이상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교류협력하는 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남북농민이 추수한 농산물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올해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다짐했다. 이효신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통일쌀 보내기 기금을 모으며 민간대북교류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올
북한이 지난 12일 함경북도 길주군 핵실험장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전농은 14일 논평을 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단절된 남북관계가 불러온 필연적 귀결”이라고 밝혔다.이광석 의장은 “핵전쟁 위협에 맞선 핵무장 강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미간의 직접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국회 국방위가 추진중인 ‘북핵관련 대북 결의안’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전쟁은 한반도에 죽음의 그림자만 드리울 따름”이라며 “대결과 반목이 아닌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은 지난 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2민중대회를 개최하고 ‘민중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약 3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쌍용차문제해결과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노동법 전면 재개정과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한미FTA 폐기, 한중FTA 협상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노점단속중단, 장애등급제폐지 ▲반값등록금 실현, 청년실업해소 ▲6.15 및 10.4선언 이행, 한미일 군사동맹 폐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국가보안법 철폐 ▲MBC 김재철 사장 퇴진, 공정방송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18대 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박점옥)과 (사)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겨레하나, 이사장 최병모)는 지난 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통일콩한됫박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이 자리에서 김성자 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됐으며, 5.24조치 이후 민간교류마저 중단된 사태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로 큰 슬픔을 겪고 있는 북의 동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의 결실인 6.15와 10.4선언의 정신을 남은 이들이 이어가야 할 것” 이라고 했다. 손미희 겨레하나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시절에 전여농이 앞장서서 통일사업의 모범으로 여성농민이 일상적으로 평화통일을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 쌀 보내기 전북도민 운동본부, 615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의장 서정길)은 지난 27일 전주시 덕진구 화정동 통일경작지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 10.4선언 실천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 쌀 추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1천㎡ 면적의 논에서 콤바인과 낫을 이용해 벼를 수확했다.전북도민운동본부는 벼를 수확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 공동선언 이후 지속됐던 대북 쌀 지원은 남북간의 대화를 여는 협상의 수단이었고 남측의 쌀 재고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대북 쌀 지원을 법제화해 상생과 민족화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앞으로도 농민과 국민들의 힘을 모아 쌀 50만t 대북지원과 대북 쌀 지원법제화를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회원 15명은 지난 27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며 강화도 민통선 통일기행에 나섰다. 이들은 “현정은 현대 회장의 방북, 올 가을 남북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성 관광의 재개 등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이명박 정부가 지난 8.15 경축사에서도 여전히 ‘선핵포기 후 남북관계’라는 기조를 버리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윤구 전농 대외협력국장은 “개성이나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면 북으로 통일기행 가고 싶어 하는 농민들이 많다”고 전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통일기행 참가자들은 이날 북한의 개성공단과 송악산이 한 눈에 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에 위치한 제적봉과 강화평화전망대를 둘러본 뒤 이시우 사진작가로부터 평화협정체결과 강화도의 지정학적 중요
농민들이 정부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통일의 의지와 결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행에 나선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한도숙)은 오는 27일, 28일 이틀간 강화, 파주, 도라산역 등지에서 ‘농민이 외친다! 다시 6.15!’라는 주제로 통일기행을 실시한다. 이번 통일 기행에서는 민통선(승천포, 연미정, 충렬사, 광성보)등을 방문한 뒤, 강연회도 개최한다. ▶문의전화 02)529-6347
농민들이 “예고되었던 쌀 대란이 다가왔는데도 정부가 지난 11일 해결책으로 농협을 통한 10만톤 매입이라는 땜질책을 발표했다”며 대북 쌀 지원 법제화 등 비롯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농민단체들은 지난주 일제히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정부가 쌀 대란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서울=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한도숙)과 전국여성농민회연합(전여농, 회장 김경순)은 13일 오전 ‘쌀 대란 해결과 대북 쌀 지원 법제화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북 쌀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농과 전여농은 15일 ‘대북쌀지원법제화와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농민기원제’를 임진각 평화의 종 앞 광장에서 열고, 정부에 대북 쌀 지원을 촉구했다.이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대책마련을 규탄한
각계각층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 쇄신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계도 국정운영 전면전환 등을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도숙)을 중심으로 농업계 2009명의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시청 앞 대한문에서 열렸다. 농업계 시국선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민주주의의 후퇴, 민중생존권의 위협, 남북관계 경색 등 민주적인 요구와 함께 농어업선진화로 인한 기업농 육성 정책과 4대강 정비사업 등으로 농민들이 농토에서 쫓겨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이며, 국민의 요구를 섬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6월1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수십만이 모여 진행했던 6.10항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올해도 못자리용 비닐을 북으로 보내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의 물꼬를 열고 있다. 615농민본부는 지난 3일, 38톤의 못자리용 비닐을 인천항을 통해 북송했다. 못자리용 비닐은 농민들이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모은 것으로 북에서 필요로 하는 농자재로서 올해 북측의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615농민본부는 환송식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에게 대북 적대 중단과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농민본부는 또 “북녘 못자리 비닐 보내기는 남측 농민의 정성과 북측 농민의 땀이 만나 한해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
‘겨울 공화국’이란 말은 1975년 양성우 시인의 시집에서 나왔다. 저항시 겨울 공화국은 서슬 퍼렇던 군사정권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국민들의 눌린 가슴을 해소했으며, 군사정권의 막을 내리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시인은 오랜 영어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명박 정부는 ‘명박 산성’으로 국민들과 전쟁을 선포하고 남북관계를 냉각 시켰다. 또한 각종 MB악법으로 방송법, 집시법 등을 개악하여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려 하며 더구나 금융위기를 헤쳐 나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청와대 지하벙커 (War room)에서 진행하여 국민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 바로 ‘신 겨울 공화국’으로 가려 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21세기 새 시대를 이야기하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그리고 통일을 말하며 그 실천을
7천만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농민, 노동자들이 식량주권 수호·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북으로 통일 쌀을 보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한도숙)과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은 지난 9일 남측에서 생산된 1백46톤 분량의 통일 쌀을 북측에 전달했다.이번에 북송된 쌀은 지난해 전국 54개 시·군에서 농민들이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13만평의 통일경작지를 조성해 지난 일년동안 땀과 정성으로 가꾸어 온 것이다. 당초 1백74톤의 쌀을 북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력에 의해 28여톤 분량의 쌀은 여의도와 영등포 소재 전농 사무실 인근에서 억류되어 전달되지 못했다.통일쌀 북송과 관련, 농민들은 지난 5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8일 통일부 앞에서 회견을 마친 뒤 9일 인천
제 살기에도 바쁜 농민들이 용케 힘을 모아 북의 동포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 벌써 여러 해이다. 다행스럽게 지난 기간엔 6.15선언의 분위기로 남북 교류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통일운동을 열심히 만들어 왔으며 그 지평을 넓히기 위해 통일쌀짓기를 시작해서 지난해에는 상당한 물량을 개성을 통하여 북에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도 봄부터 농민들은 각 시군·면지회까지 나서 경작을 확대하며 농민들 스스로 통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망을 만들어 왔다. 그리하여 남녘 농부들의 땀방울로 추수를 마친 통일쌀이 북으로 전달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 정세는 우리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 통일쌀은 농민 스스로 조국통일이라는 과제를 풀어 나가는 운동이며, 우리 땅 분단의 모순을 농업분야에서 해결하고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도숙)은 오는 29, 30일 양일간 철원과 개성에서 통일학교를 운영한다.이번 통일학교에는 전국의 1백2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하며 첫날에는 철원에서 한반도 정세, 통일에 대한 강연 등이 이루어지며, 이튿날은 개성을 방문해 협동농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이번 통일학교에서는 1945년 8.15부터 2007년 10.4선언, 이명박 정부 등장까지 개괄적 내용으로 통일운동의 흐름에 대한 강연이 있으며, 2000년 6.15선언 이후 통일경작사업까지 전농이 추진해 왔던 통일사업 등을 설명한다.또한 강연 후에는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통일운동의 대중화 방안,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한 방법 등으로 토론을 진행한다.